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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득한 집 : 김영수 시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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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영수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20년 02월 25일
  • 쪽수 : 1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283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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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

생명이 피어나는 집

사랑이 가득한 집

희망이 샘솟는 집

4형제가 넉넉한 정을 나누는 집
O A B AB, ABO Friends*

곧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집

적십자 헌혈의 집

* ABO Friends : ABO식 혈액형과 친구라는 뜻을 결합

----[이런 집] 전문

김영수 시인의 [이런 집]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이고, 언제, 어느 때나 생명이 피어나는 집이다. 또한 [이런 집]은 사랑이 가득한 집이고, 언제, 어느 때나 희망이 샘솟는 집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 생명이 피어나는 집, 사랑이 가득한 집, 희망이 가득한 집은 즉, “4형제가 넉넉한 정을 나누는 집”이며, “곧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김영수 시인은 경북 김천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대한적십자사 산하기관인 경기혈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적십자는 일찍이 앙리 뒤낭이 창설한 국제기구이며, 전쟁과 자연재해의 희생자들과 기아선상의 난민들을 돌보기 위한 인도주의 단체라고 할 수가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혈액사업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기관이며, 김영수 시인이 30여년 간 그 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은 ‘ABO Friends’, 즉 ‘인도주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왔다는 것을 뜻한다. 따뜻한 집은 모두가 살기 좋은 집을 말하고, 생명이 피어나는 집은 옛세대와 신세대의 삶이 꽃 피어나는 집을 말한다. 사랑이 가득한 집은 너와 내가 ‘우리’로서 하나가 되는 집을 말하고, 희망이 샘솟는 집은 언제, 어느 때나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 중단없는 전진을 할 수 있는 집을 말한다. 요컨대 국제적십자 헌혈의 집은 이상적인 집이며, 전인류가 ‘ABO식 혈액형과 친구’인 집이고, 곧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집이다. 김영수 시인의 ‘사랑이 가득한 집’은 ‘나는 사랑한다, 고로 존재하다’와 ‘세계는 나의 사랑의 표상이다, 고로 행복하다’라는 그의 존재론과 행복론이 마주치는 ‘사랑의 시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랑은 붉디 붉은 피이고, 붉디 붉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사랑은 만인들을 불러 모으고, 그 모든 것을 미화시키며, 앎(지혜)을 실천하는 인도주의 정신으로 꽃 피어난다.

하지만, 그러나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따라서 말과 실천, 즉, 이론철학과 실천철학이 하나가 되는 삶의 철학이 앙리 뒤낭의 경우에서처럼, 모든 인간들의 귀감이 되고, 그 이름을 얻게 된다. 형체가 없는 말로 인간의 얼굴을 만들고, 그 인간의 얼굴로 전인류의 표본, 즉, 성자의 얼굴을 만든다. 최초의 인간이며, 최후의 인간인 성자, 우리는 이 성자가 있기 때문에, 오늘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시는 앎이고, 앎은 실천이며, 실천은 사랑이다. 세익스피어도, 호머도 사랑의 꽃이고, 앙리 뒤낭도, 김영수 시인도 사랑의 꽃이다.

출근길엔/ “할 수 있을까?”// 퇴근길엔/ “해냈다!”// 30년 동안/ 아침저녁/ 스스로 묻고 느꼈던/ 직장생활// 이제/ 마침표를 찍는다.// 삶이란/ 물음표와 느낌표/ 그리고 마침표의/
연속이 아닐까?

모든 시인은 사랑의 시인이고, 사랑의 시인은 성자이다. 시인도 아름답고, 사랑도 아름답고, 성자도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잘 삶이며, 잘 삶은 불평과 불만이 없는 행복이고, 행복은 아름다운 삶의 결정체이다. ‘사랑의 시학’이 모든 미학의 기초라고 할 때, 우리는 사랑을 터득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그토록 엄청난 인고의 생활과 고통을 다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출근길엔/ 할 수 있을까?”와 “퇴근길엔/ 해냈다!”라는 “느낌표”와 “물음표” 사이에서 김영수 시인의 삶이 있었던 것이고, 이제 “30년 동안/ 아침저녁/ 스스로 묻고 느꼈던/ 직장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던 것이다. 물음표란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이고, 느낌표란 일종의 성취이며 감동이고, 마침표란 완성이며 아름다움의 결정체이다. 삶이란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의 왕복운동이고, 이 왕복운동 속에서 대단원의 막이 내리지만, 그러나 이 마침표는 또다른 생명의 탄생이 된다. 삶이란 최선의 과정으로 짜여져 있고, 최선의 과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그러나 이 대단원의 막은 또다른 생명의 탄생이 된다. 최선의 과정은 절약의 법칙이 되고, 절약의 법칙은 단절이 아닌, 연속의 법칙이 된다. 따라서 ‘나는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는

조직에서 나의 죄는// 조금 어렵게 말하면/ 규정의 포로가 되는 것// 쉽게 풀이하면/
복지부동하는 것// 좀 더 솔직하게 고백하면/ 못 본 체 하는 것/ 침묵하는 것

이라는 [나의 죄]의 복지부동과,

동맥경화증에 걸린 한반도/ 우선 괴사되지 않게/ 바짝 조여진 허리띠부터 좀 풀자// 그리고 피를 통하게 하자/ 원래 한 핏줄이잖아// 처방전은 인도주의 정신으로

라는, [피가 돌다]의 인도주의 정신으로 이어진다. ‘나는 해냈다’라는 느낌표는

마장동 축산물시장 횡단보도 앞/ 소갈비떼를 덩그러니 실은 오토바이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요리조리 잘도 비껴가며/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목장의 소떼가 축사를 빠져나가듯/ 질서정연하다/ 각자 생계가 달린 상황에서도/ 정교한 규칙이 있다/ 페어플레이였다/ 모두 승자가 된다/

라는, 모두가 승자가 되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강남구청역 ‘건강기부계단’// 하얀 건반이/ 한번 튕길 때마다/ 사랑의 멜로디 울려 퍼지고/
희망의 성금 쌓여가네// 검은 건반이/ 한 번 튕길 때마다/ 마음의 등짐 내려지고/ 무릎 관절 울음소리 멈추네// 발길 따라 번져가는/ 온정의 바이러스/ 건강의 청신호탄

이라는 [기부계단]의 “온정의 바이러스/ 건강의 청신호탄”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불완전한 인간이며, 어느 누구도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지을 수가 있다.
문제는 그 잘못과 죄들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간에 그것을 반성과 성찰하는
‘양심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이며, 이 양심이 살아있을 때, 우리는 그를 선량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가 있는 것이다. 양심이란 선량한 마음이며, 늘, 항상 자기 자신
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이고, 자기가 자기 자신을 물어뜯고 꾸짖을 수 있는 마음이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물어뜯고 꾸짖는 행동 역시도 일종의 쇼일 수가 있지만, 그러나 그 쇼에는 혼이 없고 감동이 없다. 어느 누가 고위공직자로서 “조직에서 나의 죄는/ 조금 어렵게 말하면/ 규정의 포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쇼라고 볼 수가 있겠으며, 또한 어느 누가 “쉽게 풀이하면/ 복지부동하는 것// 좀 더 솔직하게 고백하면/ 못 본 체 하는 것/ 침묵하는 것”이라는 것을 쇼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복지부동하는 사람은 사람이 죽어가는 데에도 규정만을 따지며 외면하고, 어느 상관이 권력을 남용해도 자기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위해서 못 본 체 한다. 사람을 위해서 규정이 있는 것이지, 규정을 위해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의를 위해서 권력이 있는 것이지, 권력을 위해서 정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복지부동은 직종 이기주의의 최종적인 형태이며, 모든 공직자들의 악덕 중의 악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나의 죄]는 이러한 반성과 참회의 소산이며, 김영수 시인은 이러한 반성과 참회의 토대 위에서 [딱한 처지]의 길들여진 인간, 고시기계와 고시기술자에 의해서 사육되는 인간([다시 신림동에서]), 한때는 평화의 상징이었던 그가 “마약에 취한 듯/ 졸면서 물똥을 싸는” [남산 비둘기], ‘감언이설, 인의 장벽, 돌려막기, 해바라기, 사내정치’의 ‘D조직의 카멜레온 시리즈’를 파헤치고 있는 [떠도는 낱말] 등의 인간사회와 문명을 비판하고, “동맥경화증에 걸린 한반도/ 우선 괴사되지 않게/ 바짝 조여진 허리띠부터 좀 풀자// 그리고 피를 통하게 하자/ 원래 한 핏줄이잖아/ 처방전은 인도주의 정신으로”([피가 돌다]) 남북분단의 극복과 민족통일을 희망하게 된다. ‘나는 할 수 있을까’도 인도주의 정신이고, ‘나는 해냈다’도 인도주의 정신이다. 최종심급은 인도주의 정신이며, 인도주의 정신이란 자유와 평등과 사랑, 즉,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인도주의 정신은 모두가 승자가 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며, 그 사랑의 멜로디가 울려퍼지고, “온정의 바이러스/ 건강의 청신호탄”(기부계단])을 쏘아올리는 근본동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 세계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고, 질서가 없는 듯 하면서도 질서가 있는 곳이고, 자유가 없는 듯 하면서도 자유로운 사회이다. 인간사회는 무리를 짓는 사회이고, 무리를 짓는 사회는 조직적인 계급사회이다. 이 사회의 토대는 도덕과 윤리이며, 이 도덕과 윤리가 페어플레이를 주재하며, 모두가 승자가 되는 길로 이끌어 준다. “마장동 축산물시장 횡단보도 앞/ 소갈비떼를 덩그러니 실은 오토바이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그들은 모두가 다같이 “각자의 생계가 달린 상황에서도” “정교한 규칙”을 준수한다. 많은 법률과 많은 규제는 전국민을 범죄자로 만들고, 적은 법률과 적은 규제는 전국민을 모범시민으로 만든다. 사랑은 인도주의 정신이고, 인도주의 정신은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신뢰를 하면 자유가 방종이 되지를 않고, 서로가 서로를 믿고 신뢰를 하면 어느 누가 강요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같이 기부천사가 된다. 도덕과 윤리가 있고, 그 다음에 인간이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 속에서 태어나 사회 속에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도 공적인 재화이고, 돈도 공적인 재화이고, 명예와 권력도 공적인 재화이다. 아름답고 멋진 승부와 경쟁, 서로간의 도움과 협력, 그리고 ‘한마음--한뜻’이 김영수 시인의 페어플레이, 즉, 인도주의 정신일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두물머리에서 12
연탄 한 장 13
간이역 14
민들레벌판의 기적 15
그대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송재곤 은사님을 기리며 17
누리장나무꽃처럼 19
인고忍苦의 세월 20
민들레 22
쉼표 23
고향 생각 24
다랭이논 25
페어플레이 27
행복한 세상 28
족보 29
피가 돌다 31
사필귀정 32
여수예찬 33
목화 35
퇴근길을 재촉하며 37
괜·찮·아! 38
손을 펴면 40

2부

산행을 하면서 42
햇병아리 43
사랑의 전령사 ―이영건 박사님께 44
엄마의 손 45
라일락 향에 취한 밤 46
부부의 날 47
봄 소풍 48
엄마 생각 50
다시 신림동에서 51
비가 축축이 내리면 53
어버이 날 단상 55
봄꽃이 지면 56
서녘하늘 바라보며 57
장미꽃 한 송이 58
어떤 청춘 59
엄마와 참기름 61
엄마의 은행 63
셔츠의 인생 2막 64
길잡이 ―송재곤 은사님을 기리며 2 65
손맛 66
인도주의 67

3부

자아 교정 70
선풍기를 닦으며 71
가사대리권 72
사랑의 자물쇠 74
가을 나비 75
구로동 76
아버지의 손 77
생의 길목에서 79
숙성의 시간 80
몽돌해변을 거닐며 82
아버지의 간병인 83
무논 85
꽃다방 86
감천 섶다리 89
조합장 감투 91
너를 기다린다는 것은 93
우리 집 냉장고 95
남산 비둘기 96
봄밭갈이를 하다 98
기부 계단 100
부부 101

4부

꽃으로 잎으로 104
뒤돌아보면 106
이상한 아파트 107
나의 죄 108
이제, 덤으로 109
맏이 ―1970년대 양산마을 김씨 가문 110
맥문동 111
신신당부 ―김천역에서 112
명판결 114
난수표 115
현대판 족보 116
이런 집 117
삶 118
횡단보도 119
별종 120
굽은 등 121
축복 123
우리들 모습 ―2019년 촛불세상을 바라보며 124
딱한 처지 125
그해 겨울 126
떠도는 낱말 들 ―L조직의 카멜레온 시리즈 미완결판 128

해설사랑의 시학반경환 132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김영수 시인은 1961년 경북 김천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현재 문예사조문인협회 이사·계간문예작가회 중앙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기혈액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김영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사랑이 가득한 집}은 ‘나는 사랑한다, 고로 존재하다’와 ‘세계는 나의 사랑의 표상이다, 고로 행복하다’라는 그의 존재론과 행복론이 마주치는 ‘사랑의 시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랑은 붉디 붉은 피이고, 붉디 붉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사랑은 만인들을 불러 모으고, 그 모든 것을 미화시키며,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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