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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반일 종족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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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일제강점기 근대화론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잘못된 역사 프레임을 경계해야 할 23가지 이유

    2019년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는 역사적 진실과 상반되는 주장들이 대거 수록된 문제작이다. 식민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입은 피해와 상처를 외면하고, 일제 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일본의 논리를 지지한다. 이 책은 역사학자 김종성이《반일 종족주의》에서 우리가 경계하고 다시 살펴봐야 할 23가지 문제들을 하나씩 진단하고 비판한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저지하고, 보수 세력을 움직이는 논리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그들은 왜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을 왜곡하는가
    그대로 믿으면 위험한 《반일 종족주의》의 이면

    2019년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는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 일본을 미워하는 집단 심성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문제작이다. 출간 이후 조국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비판 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때마침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NO재팬’ 운동 등 반일 분위기와 맞물려 화제에 올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진실과 상반되는 주장들이 대거 수록된 《반일 종족주의》는 식민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입은 피해와 상처를 외면하고, 일제 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회의 진보를 저지하는 논리가 담긴 《반일 종족주의》를 그저 황당하고 우스운 책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들은 무엇을 의도하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역사학자 김종성이 《오마이뉴스》 〈반일 종족주의를 말하다〉에 연재한 글을 모아 펴낸 이 책은 《반일 종족주의》에서 우리가 경계하고 다시 살펴봐야 할 23가지 문제들을 하나씩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비판한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진보를 저지하고, 보수 세력을 움직이는 논리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반일 종족주의》는 왜 문제작인가
    학문적․윤리적 잣대를 통과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 연구

    《반일 종족주의》는 이승만학당, 낙성대연구소 등에 소속된 6인의 학자가 쓴 책이다. 그중 대표 저자인 경제학자 이영훈은 일제 식민지배가 한반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대표하는 학자다. 《반일 종족주의》는 여러 장에 걸쳐 위안부, 강제징용, 토지 및 식량 수탈 등 일제의 억압 정책에 따른 한국의 피해 내용을 부정하고, 통계와 그래프 등 수치 자료를 내세워 일제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들이 제시한 자료의 오류를 지적하고, 역으로 연구 논문 및 사료 등을 토대로 왜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는지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반일 감정이라는 윤리적 잣대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주장에 이론적으로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일본을 옹호하는 속내를 살펴보면, 단지 학문적 소신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영훈이 일본의 자금을 받고 일제강점기를 연구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스승인 안병직과 함께 그는 1989년과 1992년 도요타 재단의 지원을 받고 식민지 연구를 수행해 《근대조선의 경제구조》와 《근대조선 수리조합연구》라는 성과를 잉태했다. 경제 기적과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근원을 일제강점기의 경험에서 찾고자 하는 내용이다. 일제강점 이전 한국에는 주체적 근대화의 원동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 측의 자원을 받고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원초적 하자를 내포한 연구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반일 종족주의, 무엇을 비판해야 하는가
    그들이 공감력 없는 궤변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이유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영유권, 토지 및 식량 수탈 등 일제의 강제 정책에 따라 우리 민족이 피해를 본 사실이 여러 기록으로 남아 있음에도 《반일 종족주의》에서는 대부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며 공감력 없는 궤변을 주장한다. 예를 들면 이영훈은 1940년 위안부로 강제연행되어 중국과 미얀마에서 성노예 생활 뒤 귀국한 고(故) 문옥주 할머니를 가난 때문에 자진하여 위안부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문옥주 할머니는 강제로 헌병대에 끌려갔으며 돈도 받지 못했고, 살해 위협을 피해 조작극까지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저자는 《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에 실린 문옥주 할머니의 증언이 있음에도, 이 증언을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이영훈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밝힌다.
    독도 영유권의 경우, 이영훈은 “조선시대에는 독도에 관한 인식이 없었다”고 단언하며 반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은 2000년경부터라고 주장한다. 그는 《세종실록》 〈지리지〉 편에 나오는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은 (울진)현에서 정동쪽으로 바다 가운데 있다”는 문장에서 ‘무릉’을 울릉의 별칭이라고 말하며, 우산과 무릉은 하나의 섬이며, 무릉은 환상의 섬이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위의 문장에 엄연히 두 섬이라고 적혀 있음에도 《세종실록》 〈지리지〉를 잘못된 기록이라고 결론짓는 이영훈의 발언에 의문을 갖는다. 또한 이영훈이 독도와 한국의 역사적 연고가 깊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이유는, 주인 없는 독도를 일본이 합법적으로 선점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이처럼 이 책은 《반일 종족주의》의 서술을 하나씩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저자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추측하고 경계한다.

    누구를 위한 반일 종족주의인가
    동아시아 보수 세력의 결집에 의존하는 뉴라이트의 속내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한․일 역사문제가 급박하게 전개되었고,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역사청산을 가속화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조급증을 느낀 뉴라이트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운 책이 아닌 종전의 주장을 반복하는 책을 내놓은 것이라 평가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뉴라이트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촛불 혁명 이후 시대가 변하고 자신들의 위상이 위태로워지자 종전 주장을 반복하는 책을 펴내서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한 것이다.
    저자는《반일 종족주의》의 출간은 단순히 한국 뉴라이트의 일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의 진보를 저지하는 아베 신조 및 극우세력의 움직임과 동일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대응은 한국 뉴라이트뿐 아니라 제국주의적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동아시아 보수 세력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한다. 《반일 종족주의》에 서술된 잘못된 역사 프레임을 하나씩 비판하는 이 책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되찾고, 뉴라이트 등 보수 세력의 의도를 반박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이영훈이 쏘아 올린 한 권의 책

    제1부 그들만의 논리, 그들만의 대한민국: 《반일 종족주의》는 왜 문제작인가
    1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들
    2 그들이 주장하는 통계는 과연 공정한가
    3 일본 돈 지원받은 일제강점기 연구
    4 한국뿐 아니라 미․일에서도 등장한 뉴라이트
    5 ‘그들만의 조국’을 지키려는 사람들

    제2부 공감 능력이 없는 궤변들: 그들이 친일청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방식
    6 또 다른 친일청산 대응 논리
    7 일제 식민지배 청산을 거부하는 이유
    8 ‘우리 안의 위안부’론
    9 문옥주 할머니의 증언
    10 공감 능력이 없는 자유주의 신봉자들
    11 “일본군에 들어가 한국인은 평등을 알고 근대성을 배웠다”

    제3부 역사를 왜곡하는 잘못된 프레임: 독도, 강제징용, 청구권협정, 토지 및 쌀 수탈에 관한 황당한 이론
    12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한국인들
    13 이우연의 강제징용 합리화
    14 일본이 착복한 강제징용 봉급 문제
    15 청구권협정에 관한 이상한 논리
    16 일본이 수탈한 토지, 얼마나 될까?
    17 “일제의 식량 수탈은 없었다”는 거짓말

    제4부 누구를 위한 반일 종족주의인가: 일제강점을 합리화하는 뉴라이트의 의도
    18 을사늑약을 옹호하는 그들의 속내
    19 이영훈의 《아리랑》 비판은 타당한가
    20 쇠말뚝, 정말로 일본의 소행이 아닌가?
    21 이영훈이 이승만을 띄우는 이유
    22 《반일 종족주의》에 환호하는 일본 언론과 극우파들
    23 신채호의 〈꿈하늘〉을 김일성과 연결시킨 ‘그들만의’ 논리

    에필로그: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대응은 신념을 필요로 한다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이영훈 교수는 ‘반일 민족주의’가 아닌 ‘반일 종족주의’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중략) 그는 한국 민족주의가 특히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웃 일본을 “세세歲歲의 원수”, 즉 누대의 원수로 적대하는 집단 심성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한국 사회를 썩게 만드는 근원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 거기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란 표현은 이 책의 부제목이기도 하다. 이 사회를 좀먹는 온갖 거짓말이 일본을 미워하는 그 같은 집단 심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반일 민족주의가 아니라 반일 종족주의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pp.6~7)

    뉴라이트의 사상적 구심점이라는 자신들의 위상을 감안했다면, 촛불혁명 이후 보수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뉴(New)’뉴라이트적인 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중략) 새로울 것 없는 책을 내놓았으니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에서 나온 강제징용 판결을 계기로 한·일 역사문제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맞이해 한국 사회가 역사청산을 가속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조급증을 느낀 결과일 수도 있다. ‘반일 민족주의’도 아니고 ‘반일 종족주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데서도 그런 정서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 '제1부 제4장 한국뿐 아니라 미․일에서도 등장한 뉴라이트' 중에서/ p.34)

    그는 우리 사회가 성매매를 금지하면서도 미군 위안부를 용인하는 것이 위선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수준에 관한 한, 우리의 인생살이 자체가 위선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한미동맹에서 파생되는 미군 기지촌 문제를 비판해야 할 대목에서 ‘우리 인생 자체가 다 위선’이라는 엉뚱한 말로 얼버무린 것이다. 이로써 드러나는 것은, 그가 일본군 위안부뿐 아니라 미군 위안부 문제 역시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그의 인식이 한․미․일 삼각동맹과 무관치 않음을 의미한다.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을 변호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제2부 제8장 ‘우리 안의 위안부’론' 중에서/ p.70)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 이전에는 일반 모집 형식으로 한국인들을 일본 내 토목공사장이나 광산에서 집단노동을 시켰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국가총동원법과 국민징용령을 통해 본격적인 강제징용을 실시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동원된 한국인만 해도 113만 명 혹은 146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 숫자가 66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중략) 이들이 노예와 다를 바 없이 착취를 당했다는 점은, 평양 미림비행장 노동자 800여 명이 공사 후 기밀 유지를 위해 집단 학살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중략) 그런 불행한 역사를 외면한 채, 이우연은 강제징용이라는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말한다.
    ( '제3부 제13장 이우연의 강제징용 합리화' 중에서/ p.113)

    《반일 종족주의》는 이완용의 매국 행위를 서술하는 위의 《고종실록》이 제작된 경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실록은 군주가 죽은 뒤에 편찬된다. 《고종실록》도 마찬가지로 고종이 죽은 지 16년 뒤인 1935년 완성되었다. 1935년이면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고 괴뢰국 만주국을 세운 이후이자, 1937년 중일전쟁으로 대륙침략을 본격화하기 이전이었다. 한마디로, 일본 제국주의의 위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였다. (중략) 위에서 사료를 소개한 것처럼, 이왕직이 편찬한 《고종실록》에서 을사늑약에 대한 이완용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는 일본이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사실을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근거도 없이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 '제4부 제18장 을사늑약을 옹호하는 그들의 속내' 중에서/ p.165)

    1945년에 일제는 패망했지만, 일본의 기득권 세력은 살아남았다. 중국공산당에 대항할 목적으로 미국이 일본을 동맹국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보수세력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때부터 미국의 비호 속에 한·일 양쪽을 지배해온 세력이 살아남고자 벌이는 일이 바로 과거사 미화와 역사청산 방해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 중 하나가 《반일 종족주의》의 출간이다. 따라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대응은 한국 뉴라이트에 대한 대응을 넘어 동아시아 보수세력에 대한 대응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pp.211~212)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3,719권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월간 《말》 동북아 전문기자와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로 활동했으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구《헤리티지채널》)의 자문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화유산채널》에 명사 칼럼을, 《민족 21》과 웅진씽크빅의 《생각쟁이》에 역사 기고문을 연재했으며, 《오마이뉴스》에 〈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를 연재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기업인들에게 한국사를,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외부 강사로 삼성 신입사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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