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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치유의 책

원제 : The Book of Madness and C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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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르네상스시대 베네치아,
    시대를 앞서간 여성 의사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여정


    NPR 선정 ‘올해의 역사소설’ (2012)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생기가 가득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 엘르

    출판사 서평

    [광기와 치유의 책]은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의사로 일하며 의학서를 집필하던 여성 가브리엘라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레지나 오멜버니의 소설 데뷔작이다. 시인으로 먼저 데뷔해 콘플럭스 프레스 시 문학상, 브라이트 힐 프레스 시 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는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짧은 산문들, 특히 질병에 대한 글을 썼고, 어느 날 이 짧은 글들 뒤에 공통된 목소리가 있다는 것, 그 목소리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흔치 않던 시대, 특히나 의술을 펼치는 여성은 마녀로 몰리던 시대에 두려움 없이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의사 가브리엘라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소설이 탄생한 데는, 이탈리아계 화가였던 작가의 어머니와, 작가가 열여섯 살 때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어머니는 평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며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그런 어머니를 견디다못한 아버지는 아내와 두 딸을 두고 떠나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을 품고 있는 작가가, 역시 아버지가 실종된 주인공을 떠올리게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작가는 어머니와 함께 베네치아를 처음 방문한 이후 그 아름다운 운하 도시의 풍경을 마음속에 늘 간직해왔다. 공기 중에 소금물의 냄새가 알싸하게 배어 있고, 창문 밑 돌벽에 조수가 요란하게 밀려와 부딪히는 베네치아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오감을 자극하며 실감나게 그려진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가브리엘라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문한 곳들 또한 직접 찾아다니며 철저하게 자료 조사를 했고, 그 덕분에 르네상스시대 유럽 곳곳의 공간들이 시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완벽하게 재현됐다. 소설 중간중간 삽입된, 가브리엘라가 집필한 미스터리한 질병들에 대한 글은 신비로우면서도 기발한 내용으로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유럽을 가로질러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흥미진진한 모험과 의미 있는 만남들로 가득하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이야기를 더없이 우아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시적이고 기발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NPR에 의해 ‘올해의 역사소설’(2012)로 선정됐다.

    “상상은 해봤지만 살아보지 못한 삶,
    두려움에 잠식되지 않는 삶,
    그런 삶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16세기 말 베네치아, 가브리엘라는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 시절에는 흔치 않은 여성 의사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환자들을 돌본 것은 물론 대학에서 정식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여성의 결혼 적령기인 열여섯 살을 훌쩍 넘어 서른 살이 되었지만, 결혼 생각은 전혀 없고 스스로를 “의사라는 직업과 결혼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환자를 돌보는 것, 그리고 아버지를 도와 [질병백과]를 완성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십 년 전, 책을 집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아버지가 미스터리한 편지들만 보내올 뿐 베네치아로 돌아오지 않자, 의사 길드는 멘토가 없는 여성 의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가브리엘라의 진료를 금지한다. 그러자 가브리엘라는 그 상황에 순응하기보다는 직접 자기 삶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차테레 선착장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몇 시간이고 앉아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내 삶이 천우의 바람을 돛에 가득 안고 항구로 들어오는 거대한 함선처럼 나타나기를”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직접 아버지를 찾아 [질병백과]를 완성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동안 아버지가 보낸 편지들을 단서 삼아 아버지의 행로를 추적하며 여행을 시작한 가브리엘라의 곁에는 충직한 하인 올미나와 로렌초 부부가 함께한다. 가브리엘라가 태어났을 때부터 거의 부모나 다름없는 역할을 해오던 두 사람은 가브리엘라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16세기 말 유럽은 여성이 돌아다니기에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약초를 다룰 줄 알거나 의학적 지식이 있는 여성은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곳이 워낙 많아 남장을 한 채 인가를 피해 이동하기도 하고, 홍수 때문에 불어난 호수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가브리엘라는 그렇게 위기를 넘겨가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스코틀랜드까지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프랑스 남부와 에스파냐, 더 멀리 모로코까지 여정을 이어가지만, 아버지의 행적은 묘연하기만 하다. 아버지의 편지에 등장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아도, 아버지가 정체 모를 병을 앓고 있었고 달의 영향을 받아 미쳐가고 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을 뿐이다. 가브리엘라는 아버지를 영영 찾지 못하게 될까봐, 혹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게 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틈틈이 환자를 돌보고 [질병백과]에 실을 원고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용기를 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또 한 걸음을 성큼 걸어나간다.

    추천사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의술을 펼치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우아한 초상. 여성이 중심에 있으면서도 로맨스에 치중하지 않는 역사소설에 끌리는 독자라면 마음을 빼앗길 만한 작품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가브리엘라의 여정엔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생기가 가득하다. 작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과거의 시공간을 완벽하게 불러내 시적으로 써내려갔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
    - "엘르"

    아버지와 딸 사이에 오간 서간체 소설이자, 귀족의 일기이며, 모험가의 여행기. 시적이고 기발한 이 소설은 독자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과학과 의학에 대한 디테일이 가득한 아름다운 소설. 잊히지 않을 데뷔소설이다.
    -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아주 흥미로운 소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며 또다른 퍼즐 조각이 등장한다.
    -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목차

    프롤로그 11
    1장 신의 뜻인가, 악마의 술책인가 15
    2장 짭짤함과 달콤함, 눈물과 젖 29
    3장 카르다노 박사의 집 54
    4장 한 줄기 끈 73
    5장 짐승에게 친절해야 하는 이유 94
    6장 검은 숲의 바다 앞에서 113
    7장 과부 구드룬 120
    8장 타지 않는 불 136
    9장 식물학 교수, 라이너 푸크스 박사 167
    10장 그 뿌리가 집에 있으면 사탄도 어찌하지 못한다 192
    11장 태양 광증의 발현 200
    12장 전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는 병 214
    13장 잃었던 것은 돌아오는 법 224
    14장 치료법은 환자에게 있다 260
    15장 사라지는 길의 굽이 268
    16장 새로움이 들어설 자리 300
    17장 슬픔은 물러가라 314
    18장 세상이 느리게 느껴지는 진액 329
    19장 산에는 경이로운 생물이 가득하지 344
    20장 동종은 동종을 치료한다 364
    21장 대륙 사이의 경계 383
    22장 내 아버지의 보호자 394
    23장 과거에 갇힌 우리 410
    24장 죽은 자의 계류지 429
    25장 비밀스러운 일치 439
    26장 크게 환영해주소서 444
    27장 하늘을 산에 꿰매다 448
    에필로그 조수의 가닥을 땋으며 451
    감사의 말 457

    본문중에서

    축축한 달의 영향 아래 그렇게 덧없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내가 과거를 추적할 미래를 이미 계획하고 있었음을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다. 나는 내가 들여다보는 유리만큼 투명해졌고, 위험하게도 나 자신에게마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내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으면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다고 깨달은 건 바로 그때였다.
    (/ p.14)

    “사랑과 위안을 주는 사람들을 내친다면 대체 어떤 삶이 살아낼 가치가 있는데요?”
    (/ p.66)

    “우리가 아는 게 좀 있잖아요. 근데 뭘 아는 여자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 p.121)

    “어떤 상처는, 어떤 잘못처럼 결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 p.241)

    “꽃은 차별하지 않잖아요. 우월한 이성을 가진 인간만이 차별을 하지요.”
    (/ p.337)

    “여름 한철에 불과한 생도 나비에게는 긴 시간이잖아요. 우리는 수십 년을 살길 바라지만 상실만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수십 년을 산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저는 한 해 한 해를 꼽느니 하루하루를 손꼽으며 살겠어요.”
    (/ p.348)

    저자소개

    레지나 오멜버니(Regina O’Melven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이자 소설가. 장시 [반딧불이Fireflies]로 콘플럭스 프레스 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다른 신들Other Gods] [허무의 형태The Shape of Emptiness]를 출간했고, [푸른 늑대들Blue Wolves]로 브라이트 힐 프레스 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광기와 치유의 책]은 작가의 첫 소설로, 16세기 베네치아의 여성 의사 가브리엘라 몬디니의 모험을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이 탄생한 데는, 이탈리아계 화가였던 작가의 어머니와, 작가가 열여섯 살 때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이 의사로 일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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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친 사랑의 서』, 『모르타라 납치사건』, 『토베 얀손, 일과 사랑』, 『삶의 끝에서』,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암스테르담』, 『생추어리 농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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