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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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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글꽃 머문자리는 여섯 수필가의 소박한 흔적들이다. 그들의 도란거림이 글이 되었고 그 글들이 머문 자리가 그들이 있는 자리다. 고운 무늬일지, 어떤 향기로움일지 독자의 눈에 내보여질 뿐이다. 우리의 작은 행보가 문학이란 이름으로 소확행이 되었으면 싶다.
목차
책머리에
초대수필
최원현
문(門)/ 결/ 종소리
김의숙
선이의 미소/ 길동무/ 사랑은 비를 타고
소박한 바람/ 나의 터닝 포인트
그분 머문 자리의 향기/ 겨울을 난 배추와 달래
권유경
어머니의 한복/ 내 편이 되어 준 최고의 친구
결/ 피안의 성/ 삶의 의미
날개를 원했던 여자/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김해월
홍시/ 별이 되어
마음의 빗장을 걸다/ 행운의 커피스틱
시몬, 나도 미안해/ 행복을 선물하는 아이
미명을 달리는 여자
김윤숙
손자의 첫 작품/ 낯선 남자가 준 선물
파란색 담요/ I don't know/ 떨이
내가 찾은 자유/ 삶을 하나 되게 하는 기쁨
조정임
앵두/ 생명의 길에서/ 두 번째 부표
이제는 둘이서만 간다/ 이보다 중한 것이
호미/ 간월암에 물이 차오른다
정옥순
카시오페이아/ ‘사랑의 마스코트’ 그 한마디
상흔입니다/ 첫눈이 오네요
촌뜨기/ 5월 속으로 떠난 아이
스트레스 찾기
본문중에서
나는 아직도 찾지 못한 산이 너무 많고 낯선 길도 수없이 많다. 그것들과 만나려면 든든한 길동무 하나는 꼭 필요하다.
-김의숙
그러려면 아무래도 오랫동안 익숙해진 벗을 선택함이 옳지 않을까.
생명력이 사랑이 되어 나무로 흐르면 나뭇결이 생기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면 마음결이 느껴진다. 결은 살맛으로 그리는 곡선이다.
-권유경
나는 강물을 볼 때마다 뜨거운 열꽃으로 가슴이 욱신거린다. 별이 보이는 밤이면 그 아이는 어디쯤에서 빛나고 있을까 하늘을 뒤적인다.
-김해월
파란 하늘이 손자의 그림에 바탕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모든 일이 사랑의 눈으로 보게 되면 다 달라지는 것 같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의 줄긋기가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이던 것처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는 마력이 아니겠는가.
-김윤숙
깊이를 모르는 바다로 헤엄쳐 가는 두려움으로 도전을 미루고 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만 하겠다고 버텼다.
두 번째 부표를 향해 도전하는 삶이야말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주고 내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리라.
-조정임
나이가 들고 인생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니 오랜 세월 동안 내가 만났던 모든 인연들이 소중하다. 지나온 삶 속에서 기쁨과 슬픔, 분노와 연민, 사랑과 미움 등 어떤 형태로든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렀던 모든 사람들이 애틋하게 그립다.
-정옥순
저자소개
| 생년월일 | - |
|---|
2008년 9월부터 AK문화아카데미 문학강좌(지도 최원현 수필가)로 시작하여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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