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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에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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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느림에의 초대』는 단순히 느리게 사는 것의 미덕과 예찬을 넘어선 ‘느림의 기술’에 관한 구체적이고 명쾌한 지혜서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앞만 보고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빨리 가는 것이 최대의 목표인 양 모두 정신없이 달린다. 그러나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조차 망각한 채 맹목적으로 질주하고 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변에서 태어난 독일의 작가 브리깃 뢰트라인은 흐르는 강물처럼 천천히 살라고 한다. 무조건 질주하는 현대인의 삶은 인생을 막다른 곳으로 몰고 간다. 가야 할 목적지도 망각한 채 시계와 속도계를 보며 숨 막힐 듯 달리는 자동차에 묶인 인생보다 나침반을 보며 천천히 노를 저어 항해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느림에의 초대』는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먼저 ‘시계보다 나침반을 보라'고 말하고 있다. 목표 설정도 못한 채 무조건 빨리 갈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목적지를 정한 뒤 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매일 시간에 쫓겨 헉헉대며 빠르게, 빠르게만 외쳐댔던 현대인들은 정작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어디로, 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오히려 미칠 듯이 달려온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남이 바쁘고 서두르니까 자신도 덩달아 바쁜 인생, 내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다. 개인의 삶이 집단이 만들어내는 유행이나 행동을 쫓으면서 살기보다는 저마다 고유한 자신의 리듬을 갖고 살 것을 권고한다.


    아침형 인간이 미덕이라고 해서 자신에게 맞지도 않지만 억지로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종달새처럼 지저귄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하고 괴로운 일인가. 저녁형 인간이 유행한다고 해서 밤 늦도록 올빼미처럼 눈을 뜨고 뭔가를 하려고 애쓰는 일 또한 얼마나 가엾고 무모한 짓인가. 이런 어리석은 행동보다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신체 리듬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작가는 이것을 ‘생체 시계’라고 한다.

    자신의 생체 시계에 따르는 것이 효율적인 시간 관리며,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한다. 자신의 리듬과 생체 시계에 따른 삶은 결국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이 길은 결코 빠름 속에선 찾을 수 없다. ‘느림’에 따른 삶 속에서 우리는 풍요롭고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떻게 느리게 살 것인가? 이 느림의 방법적인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무조건 느리게 살 것이 아니라, 느림에도 방법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즉, 이 책은 단지 느림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일할 때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음식은 어떻게 먹을 것인가. 몸과 시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스트레스는 어떻게 날려버릴 것인가. 여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분명하고 논리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감성이 살아있는 글로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편집에도 독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했다. 느리게 살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느림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을 자세하게 보여 준다. 때로는 풍부한 사례와 삽화로 재미있고 쉽게 전달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결국『느림에의 초대』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인생은 어떤 것인가? 나이 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이런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며 동시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동시에 이 책은 우울하고 힘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간을 어떻게 활기 넘치는 시간, 보다 행복한 인생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또 하나의 작은 고전이며 지혜로움이 가득찬 나이 드신 어머니의 말씀이다.

    『느림에의 초대』는 지나치게 빠름만을 중시하는 한국인에게 천천히 사는 아름다움과, 그 느림의 실천들을 통해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는 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1부 시간에 쫓기는 삶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2부 한 마리 토끼만 쫓기

    한 번에 한 마리 토끼만 쫓아라

    사랑을 위한 시간

    인간은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

    일할 때는 순서가 있다



    3부 천천히 좀더 천천히 살기

    즐기면서 천천히 먹어라

    안개 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로마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4부 행복한 사람은 시계가 없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날려버릴 것인가

    노래하라, 행복해진다

    창조적인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5부 몸과 시간의 조화

    잠을 즐겨라

    주말을 최대한 누려라



    6부 내 삶의 오솔길을 찾아서

    여행은 삶을 새롭게 한다

    자신에게 맞는 휴가법을 찾아라



    7부 나이 듦에 대하여

    나이 들기 전에 해야 할 일들

    품위 있게 나이 들기

    본문중에서

    [『느림에의 초대』를 빛내주는 몇 가지 말들]



    늘 시간에 쫓기고 있는가. 심호흡할 여유도 없는가? 깊은 숨을 쉬면서 천천히 가라. 질주하느라 놓쳐버린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느림의 자유와 기쁨을 최대한 만끽하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원하는 대로 하루를 보내라.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정한 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라. 새로운 아이디어는 '느림'과 ‘내적 평온'에서 나온다. 훌륭한 예술 작품이나 문학 작품은 뇌에서 수많은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이지, 날치기로 나온 것은 하나도 없다.

    가끔은 일정 시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 때로는 전화 코드를 뽑거나 휴대폰을 잠시 꺼두라. 혼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 단 10분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의 가지라.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되며, 생활 속에서 자신이 즐겨 독서하는 안락의자도 좋고, 다락방이나 베란다도 괜찮다. 반드시 공간적으로, 육체적으로 혼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자신 속에 고요히 머무를 수 있어야 한다.


    일할 때는 시간을 어떻게 다루는지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무턱대고 오래 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의미있게 이용할 수 알아야 한다. 오래 일하는 사람은 게으름뱅이다. 일중독자는 패가망신한다. 일하는 기계가 되어버린 몸과 마음은 적적히 돌봐 주지 않으면 비효율적으로 될 뿐만 아니라 일할 능력도 잃어버렸다.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신만의 템포와 능력으로 돌아가야 한다.

    뚜껑 없는 벽난로를 자랑만 하지 말고 가금 난로에 불을 지피고 타닥타닥 소리 내며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든가 유쾌한 환담을 즐겨라.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라. 적당한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주위의 냄새나 소리에 관심을 기울여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서로 사랑할 때이다. 모든 것은 사라져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사랑에 관한한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말이다. 일정표에 따른 사랑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아무 구속도 하지 말아야 한다. 여유가 있고 느긋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배우고 요가나 명상 등을 통하여 긴장을 푸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려울 때 서로를 위로하라. 완벽하고 강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추락할 수 있다. 이때야말로 사랑이 필요하다.

    같이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없이 굴고 웃으며 놀아라. 유머러스하게 살면 많은 문제가 쉽게 풀리고 대인 관계도 더 활기를 띠게 된다. 얼굴을 마주보고 웃는 것이야 말로 사람을 가깝게 해주는 신비로운 약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브리깃 뢰트라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브리깃 뢰트라인은 도나우 강변의 노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에서 저널리스트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간관리 및 생활 방식 컨설턴트로 유명하다. 주요 작품으로 『고요의 바다』『쉬레딩어의 고양이』『감각, 사고, 느낌』『이집트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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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영어 강의를 하다가 국어문화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문장비평가 과정을 수료한 후 번역에 힘써왔다. 현재 영어 및 독어 출판 전문 번역가와 국어상담소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 [메트로 2033], [내가 잠들기 전에], [나이트], [어둠의 도둑], [폐쇄하라], [운동화 전쟁], [경제학 클래식 카페], [유령의 해부], [하루 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수학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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