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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 모습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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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력감과 상실감에 빠진 이 시대 중년들
그들의 우울과 고독을 달래줄 국내 유일의 서드 에이지 전문가 이의수의 신작

베스트셀러《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를 통해 중년의 애환과 슬픔, 회한과 아쉬움을 다독여준 이의수. 그가 이번에는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들의 삶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괜찮지 않은 삶의 무게에 공명한다. 중년이라는 이름 앞에서 겪는 상실은 중년이기에 더 아프다.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 그렇다고 늙지도 않은 중년이라는 나이의 한복판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허둥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실의 경험은 우리에게 인생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아픈 회초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킬까, 어떻게 해야 남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을까 같은 충고가 아니다. 지금까지 당신의 삶은 괜찮았다고, 괜찮아질 거라고, 지금 당장 괜찮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 역시 괜찮다고 말한다. 그들에게저자 이의수가 전하는 가슴 시린 사연과 그 극복 과정은 여전히 나이 몸살을 앓고 있는 중년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앞으로의 삶을 지금까지보다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여전히 이렇게 아플까?
상처받은 중년들의 수많은 사연과 그 극복 과정이 전하는 아픔의 치유 방법
20대에는 30대가 되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여긴다. 30대에는 40대가 되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도 중년은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린다. 여전히 아프다. 어쩌면 중년이기에 더 아픈지도 모른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니까 청춘’이라 말할 수 없고, 무엇인가를 새롭게 모색하고 도모하기에는 더 이상 젊지 않으므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회가 주는 압박감, 무력감과 상실감이라는 인생의 무게를 짊어진 중년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삶의 한복판에 황망히 서 있다.
특히 저자는 남편으로, 아버지로, 사회인으로 살아온 중년 남성들의 삶에 주목한다. 여러 가지 역할과 책임감을 짊어지고 허덕이며 충실하게 살아온 그들이 왜 인생의 중턱에서 주저앉아 힘겨워하는지 그들의 아픔에 공명한다. 그들은 사회가 주입한 남자라는 편견으로,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자신의 고민과 걱정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한다. 속으로 삼키고, 남모르게 아파한다. 그럴수록 내면의 상처는 더 심하게 곪아가고 외로움은 더 깊어진다. 저자는 이런 중년 남성들의 고달픔을 잘 이해한다. 그 역시 중년 남성으로 살고 있고, 비슷하게 인생이 아팠으며, 수많은 중년 남성들의 고민을 듣고 나누면서 함께 치유 방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방황하고 갈등하고 화해하지 못한 중년들의 많은 사연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자식과 갈등하고, 누군가는 갑작스레 배우자를 잃고, 누군가는 인생의 허망함을 토로한다. 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고민해봤을 이야기들은 우리 인생의 본질이 어쩌면 아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극복의 과정에 있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수많은 사연을 통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중년을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누군가는 그 해답을 외부에서 찾지만 저자는 우리 내부에 그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하자
거기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된다
아픔의 치유는 자신의 성격과 습관과 가치관을 모두 바꾸는 자기계발에 있지 않다. 성공한 누군가처럼 커다란 야망을 품고 일분일초를 쪼개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중년의 인생이 힘들고 고달픈 이유를 그들의 내면에서 찾는다. 혹시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고, 인생의 실패자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불안과 두려움에 미래를 저당 잡힌 건 아닐까. ‘나이’를 내세워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이런 자기 불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통렬하게 후회하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그리고 그 안에 자신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자리 잡고 있다면 어떤 모습이어도,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지금을 사는 일이다.
지금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 치유해야 한다. 그 치유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할 것, 나를 위로하고 격려할 것, 감정 표현에 익숙해질 것, 진심으로 후회할 것, 용서할 것, 공감능력을 키울 것. 저자가 제시하는 상처의 치유 방법은 자신을 모조리 바꾸는 계발이 아니라, 자기 내부의 힘을 믿고 따르는 ‘작은 전환’이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알아채지 못했던 자기 내부의 가능성을 꺼내 펼쳐보라는 것이다. 사회적 성공, 경제적 풍요, 다른 사람의 인정에 목말라 하지 말고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어 내가 행복한 일, 내가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행복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맑은 날씨가, 누군가에게는 오래된 친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풀 한 포기가, 때로는 시원한 공기가, 가족들이 보내는 신뢰가, 어느 날은 잘 내린 커피 한 잔이 행복일 수 있다. 삶에 지친 중년은 이렇듯 소박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 그것을 키우고, 그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삶을 뜨겁게 안아주고 응원하는
중년들을 위한 희망 보고서
저자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 가지다. 부정적인 에너지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신과 삶을 긍정하라는 것. 그것은 곧 다운시프터, 단순한 삶에서 온다. 물질에 대한 욕구, 명예에 대한 욕망이 크면 클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다그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젊었을 때는 그런 방식의 삶도 가능하다. 그런 열정이 인생을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년의 삶은 조금 달라야 한다. 중년은 무언가를 더 많이 성취하고 갖기 위해 경쟁의 선두에 서야 할 나이가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나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키워야 할 나이다.
그러한 자기긍정에서부터 새로운 꿈꾸기가 가능하다. 중년이 꾸는 꿈은 목표 지향적인 꿈이 아니라 목적 지향적인 꿈이다. 삶의 목표와 삶의 목적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돈 자체보다 돈이 주는 여유로움을 추구하고,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따뜻한 관계의 소중함을 추구한다. 삶의 목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도록 이끌고, 용기를 가지고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전념하게 도와준다. 목표와 목적의 다름과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년의 삶이어야 한다. 저자가 그런 인생의 목적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았다면 또 다른 중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길을 찾아야 한다.
삶은 아프다. 나이를 떠나 인생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그렇다. 그런 인생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자신이 처한 지금의 상황이 빠져나올 수 없는 늪처럼 절망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의 고통과 고난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지금까지 누구를 위한 삶인지도 모른 채 숨 가쁘게 살아왔다면, 어쩐지 실패한 인생 같다는 두려움이 엄습해온다면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조용히 사색하고 뜨겁게 안아주자. 그것이 앞으로 남은 또 다른 반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다.

추천사

저는 순간순간의 작은 행복과 성취가 모여 큰 행복과 성취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삶은 아마도 더 작은 행복과 성취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던 시간들을 회고해볼 수 있었고,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많이 위로받고 더 힘을 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은 멀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미래의 삶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일과 가족, 인생 그리고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당신의 인생 후반전은 더 의미 있어질 겁니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ㆍ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영혼은 없다
상처와 아픔이 새겨주는 굵은 나이테
과거에서 불러온 불안과 두려움
분노는 중년의 힘?
더 많은 아픔과 상실 속에서도 우리는 성장한다
냇물에서 돌들을 치우면 냇물은 노래를 잃는다
한결같은 감정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

ㆍ 상처를 치유하는 여섯 가지 명약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담긴 치유의 힘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나에게 건네는 격려
진실된 눈물은 고통을 잠재운다
진심 어린 후회가 인생을 리셋한다
용서는 칼을 녹인다
공감 능력이 마음을 부른다

ㆍ 버리고 비우는 단순한 삶의 즐거움
물 흐르듯 살아가는 다운시프터의 삶
작고 사소한 것들이 주는 느긋한 행복
행복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갈 때의 작은 위대함
오로지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기쁨

ㆍ 가장 오래 배웅해주는 사람은 가족이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인생의 태풍을 견디게 해주는 가장 든든한 이름
아이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남자로 산다는 것, 아버지로 산다는 것
배우자의 행복이 나의 행복을 키운다
아이들은 부모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꾼다

ㆍ 나는 나로 충분하다
본질적인 나로 돌아가는 침묵의 시간
나는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다
나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건 나 자신
지금의 나를 힘껏 안아주어야 할 때
남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ㆍ 인생은 한 번뿐이지만 여러 번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크게 성공한 사람은 더 많이 실패한 사람이다
말이 달라지면 사람이 온다
나누면 더 많이 채워진다
꿈꾸기를 멈추면 빨리 늙기 시작한다
떠나지 않으면 떠날 수 없다
나만의 인생 여행 가방을 꾸려라

나오며

본문중에서

어느 시인은 ‘상처는 스승’이라고 했다. 살아가는 동안 상처는 우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피할 수도 없고, 모른 척할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이미 마음속에 각인된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처에 대한 반응은 선택할 수 있다. 상처 많은 사람은 행복하기 어렵다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남은 인생을 고통스럽게 살 것인지, 아니면 상처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상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작은 상처가 태산보다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고, 태산 같은 상처가 티끌만 한 상처가 될 수도 있다.
(24p, ‘상처와 아픔이 새겨주는 굵은 나이테’에서)

이렇듯 불안과 두려움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때도 불
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받고 싶은 만큼 사랑받지 못하면 자신을 결핍 있는 존재, 결함 있는 존재로 규정해버린다. 어린 시절의 애정 결핍과 관계있는 인정 욕구는 무의식 깊이 뿌리내려 성인이 되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커져서 과도한 물질 소유 욕구로 대체되기도 한다. 더 많이 가지거나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은 인정 욕구의 또 다른 얼굴인 셈이다.
(31p, ‘과거에서 불러온 불안과 두려움’에서)

중년에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여 성공이라는 눈에 보이는 과실을 따먹는 삶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동안 보지 못했고 느껴보지 못했던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야 한다. 타인과 경쟁하고 비교하며 1등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삶의 자세에서 벗어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모든 것은 날마다 새로워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상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생각과 마음이 넓어지고 성숙해진다는 의미다.
(46p, ‘더 많은 아픔과 상실 속에서도 우리는 성장한다’에서)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위로할 가치가 있는 존재로 대하기보다는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존재로 단정 짓곤 한다. 이제껏 해온 것보다 하지 못한 것에, 지금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면서 자신을 실패자로 낙인찍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실패자로 규정하는 순간, 아무리 열심히 살아왔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실패자가 되고 만다. ‘나는 실패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자신을 진짜 실패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로와 격려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로 대해주자.
(78p,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나에게 건네는 격려’에서)

중년 이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이 아니라 마음과 귀를 열 줄 아는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결과에 대해 환호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결과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에 대해 공감을 표현해보자. 행복은 상대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공감에서부터 시작된다.
(110p, ‘공감 능력이 마음을 부른다’에서)

우리는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자리 하나를 꿰차기 위해 한평생을 몸부림친다. 이제는 이렇게 악바리 같은 삶과 거리를 둔 소박한 ‘다운시프터’가 되고 싶다. 나를 욕망으로 가득 채우며 남들에게 과시하는 삶이 아니라, 꼭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만 하는 단순한 삶을 살고 싶다. 버리고 비우는 삶을 통해 단순하고 자유로운 행복을 느껴보자. 버리는 삶, 소박한 삶은 현자나 수도자 같은 사람들만 실천할 수 있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삶은 지금 우리 마음속에서 얼마든지 꺼내어 꾸려갈 수 있다.
(120p, ‘물 흐르듯 살아가는 다운시프터의 삶’에서)

나이를 먹으면서 불행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면 행복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행복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행복을 두 배로 키울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에게 없는 것을 욕망하며 일상의 감사와 감동을 잃어버리지 말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감사하고 감동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 속에 작은 것들이 주는 행복의 가치가
숨어 있다.
(136p, ‘행복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에서)

타인의 기준대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 타인이 남편이나 아버지라 해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남편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거나 아이가 아버지의 기준대로 행동해야 할 이유는 없다. 사랑으로 포장된 아버지의 강압에 가족들이 손사래 치며 물러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꼭 좋아해야 하는 법 또한 없다. 아내가 싫어하는 것으로는 아내를 사랑할 수 없고, 아이들이 불편해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없다.
(166p, ‘인생의 태풍을 견디게 해주는 가장 든든한 이름’에서)

“아이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다. 굳이 뭔가를 억지로 가르치고 주입하지 않아도 아이들 앞에서 걸어가는 아버지의 삶 자체가 아이들 삶에 등불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가장으로 열심히 살았으니 내 역할은 다했다는 식의 아버지 상은 지나갔다. 이제는 묵묵히 앞장서서 걸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아니라,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아버지가 필요한 시대다. 뒷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대다.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가장이란 그저 돈을 벌어다주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은 돈으로만 자라지 않는다. 진심 어린 관심과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키운다.
(177p, ‘아이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에서)

지금까지 “나는 잘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다그쳤다면 이제는 “그만해도 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아도 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부족함 투성이인 인생이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주어야 한다. “괜찮아”라는 말은 사람을 일으킨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같은 말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으로 의미 있는 존재다. 삶의 의미는 나의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는 것이다. 삶의 의미는 내 삶 안에 이미 녹아 있다.
(213p, ‘나는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다’에서)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게 되면 일상에 숨어 있는 작은 행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하찮은 일들이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누군가가 나를 배려하고 내가 원하는 행복을 준비해둘 거라는 기대는 거두는 게 좋다.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아니 십분 만이라도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이기주의자가 된다면 굳이 누군가의 관심과 배려를 갈망하지 않는다. 나 자신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준비하고 실천해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나 자신을 배려할 줄 알아야 타인도 배려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나의 행복을 책임질 줄 알아야 타인의 행복도 책임질 수 있다.
(220p, ‘나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건 나 자신’에서)

“눈썹이 휘날린다.” “발바닥 타는 냄새가 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나는 너무도 많은 것을, 너무도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 그러지 않아도 될 것들까지도 무조건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그렇게 살았기에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 길을 걸으며 이제는 조금 천천히 걸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간다면, 쉬었다 간다면 지치지 않고 도 멀리까지 갈 수 있는데 그걸 모르고 살았다. 한없이 지쳐버린 나를 모른 체하며, 때로는 억지로 다그치며 끌고 살아온 것 같아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런 생각들이 가슴에 넘쳐나 한참을 울었다.
(227p, ‘지금의 나를 힘껏 안아주어야 할 때’에서)

중년기에는 많은 변화가 닥친다.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사회적 위치도 달라지며, 생각도 많아진다. 책임져야 할 것은 많지만 사회에서는 어쩐지 자꾸만 밀려나는 것 같다. 삶의 뿌리를 흔드는 위기가 수시로 닥쳐온다. 변화와 위기 한가운데 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만 하다. 다행히 끝이 보인다 해도 거기까지 얼마나 가야 할지, 또 어떤 예기치 못한 난관이 발목을 잡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자신의 시계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목표를 따라가지 말고 목적을 따라간다면 조금 흔들리고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다.
(235p, ‘남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에서)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 빨리 늙기 시작한다. 우리가 늙는 것은 나이를 많이 먹어서가 아니다. 꿈꾸는 것을 그만두고 하루하루를 관성대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중년에 이른 사람들은 무언가 잘 안 풀릴 때 곧잘 “나이가 많아서”라고 말하곤 한다. 정말 나이가 많아서 잘 안 풀리는 것일까? 다른 이유로 안 풀리는 것인데 나이를 핑계 삼는지도 모른다. 나이를 핑계 삼아 현실을 회피하기에는 아직도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 있다. 남은 시간 동안 나이가 많다는 핑계를 대고 건성으로 살아가면 정말로 나이를 빨리 먹게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271p, ‘꿈꾸기를 멈추면 빨리 늙기 시작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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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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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사회문화연구소(www.manis.or.kr) 소장이자 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책임자다. 지친 아버지들의 마음이 회복되고 흔들리는 마음을 가졌던 남성들이 일어설 때 살맛나는 사람으로, 이 땅의 남자들이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일을 돕고 있다.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을 전공하고 평생교육학 박사과정 수료 후 퇴직 남성들의 성공적 노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아버지와 남성 사역 전문기관 National Center for Fathering 및 윌리엄 새들러 박사의 Third Age Leadership Center에서 지도자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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