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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수학 : 제1부 헬라스 제1권 아프로디테[양장]

원제 : Musik und Mathemat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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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급격하게 우리에게 들이닥쳤으며 세계화라는 이름과 함께 더욱더 곳곳에 스며든, 서구의 문화와 학문이란 무엇이며 또 그 시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독일의 매체학자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후기작 『음악과 수학 – 헬라스 – 아프로디테』에서 유럽의 시원으로서의 고대 그리스를 생생하고도 새롭게 우리에게 펼쳐 보여준다. 그는 호메로스의 음악과 피타고라스학파의 수학에서 시작함으로써, 아테네의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로 시작하는 정규 철학사와 인문학이 사유하기를 포기하는 수학을 근본적인 학문으로 내세울 뿐 아니라 시에서조차 사라져 버린 음악을 다시 문화와 예술의 근원으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음악과 수학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언제나 함께 했던 여자와 남자라는 이중 원천에 주의를 기울이며, 이 둘 사이에 사랑을 일으키는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유럽의 시원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자신의 첫 책을 바친다.

목차

0 사랑에 앞서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 …그리고 우리 둘

1 음악
1.1 오디세우스는 고통받으며 배웁니다
두 섬, 일곱 신부 ∣ 네 섬, 다섯 여자 ∣ 불멸의 암컷 매 ∣ 《태양의 심장부로 목표점을 설정하라》 ∣ 아, 태양 아래 섬이여 ∣ 님프들 사이의 나우시카아 ∣ 하녀 오십 명, 탕녀 열두 명, 여자 한 명
1.2 노래하기와 글쓰기
무사와 가인 ∣ 가인과 문자 ∣ 미노스 선형문자 B ∣ 추측해야 하는 자음문자 ∣ 그리스의 알파벳이 노래합니다 ∣ 오디세우스는 거짓말하며 노래합니다
1.3 미메시스
《그리고 신들은 사랑을 나눴다네》 ∣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 한 젊은 남신이 뮤즈들의 합창을 지휘합니다 ∣ 헤르메스 ∣ 아폴론 ∣ 어떻게 한 무사가 어느 다이몬에게서 호메로스를 수태하였을까요 ∣ 스파르타의 코라이와 코로이
1.4 가인들이 신들을 부릅니다
사포와 멜로스 ∣ 아리스토파네스와 희극 ∣ 소포클레스와 가슴을 찢는 그 무엇
1.5 대大그리스에서
점거 ∣ 키르케와 칼립소의 거친 아들들 ∣ 오디세이아의 여파 ∣ 도시, 제식, 학문을 세웁니다 ∣ 크로톤 ∣ 메타폰티온 ∣ 타라스/타란토 ∣ 수數 알파벳


2 음악이 수학을 부릅니다
2.1 피타고라스
삶과 죽음 ∣ 피타고라스는 피타이스로부터 세상에 태어납니다 ∣ 사모스섬에서 살다가 ∣ 고대 동양으로 가서 ∣ 사모스섬으로 되돌아옵니다 ∣ 다시 극서로 떠나고 ∣ 크로톤을 홀리며 ∣ 메타폰티온으로 달아나서 죽습니다
가르침과 학파 ∣ 배우기, 노래하기, 음악 만들기 ∣ 아쿠스마타
2.2 피타고라스학파
청자 ∣ 아크라가스의 엠페도클레스 ∣ 에페소스의 헤라클레이토스
수학자 ∣ 메타폰티온의 히파소스 ∣ 크로톤의 필롤라오스 ∣ 메타폰티온의 에우리토스 ∣ 타라스의 아르키타스

0 부록
고맙습니다 ∣ 도움말 ∣ 책·악보·지도·음반

인명 및 문헌 목록 ∣ 옮긴이 후기

본문중에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음악과 수학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랑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믿음 다음으로 가장 어려운 것이지요.
( '첫 문장' 중에서/ p.15)

우리는 불멸자와 필멸자가, 여자와 남자가 처음으로 갈라지는 이 공간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후에 신과 인간, 자유로운 사람과 노예화된 사람 사이의 것으로 한정시킨 싸움에는 결정적인 것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여자와 남자의 차이입니다.
(/ pp.27~28)

신들은 모두 신들의 언어를 말합니다. 무시무시한 키르케와 같은 몇몇 신들만이 인간의 말소리도 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아우데에사합니다. 이 형용사는 그러한 여신들을 ? 소의 두 눈이 헤라를, 올빼미가 아테나를 수식하듯이 ? 수식하고, 다른 여신들로부터 구분합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모든 신들이 동물로서 실재계 안에 있다는 것이며, 몇몇 신들만이 인간들과 함께 동일한 존재의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p.44)

선원들의 귀에는 텅 빈 벌집만이 남아 있지만, 영웅은 벌꿀 자체를 훌쩍훌쩍 마십니다. 폴리페모스가 ‘아무도아니’라는 이름을 으르렁거리며 외쳤을 때와 같은 가청 범위 안으로 다가가면, 세이렌들에게는 배와 선장이 비은폐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이렌은 목구멍, 혀, 입술을 높은 음으로 조율하여 노래가 더 밝게 울리도록 합니다. 우리의 모든 전설 가운데 처음으로 음音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유럽의 모든 언어가 받아들이지요. 토노스는 팽팽하게 조인 여자 가인들의 몸통 또는 팽팽하게 당긴 현악기를 말합니다. 음악 자체가 시작됩니다.
(/ p.70)

그리고 이제 낮게 울리는 소리로부터 맑고 밝은 목소리가 솟아오릅니다. 모든 칼립소들 훨씬 이전의 ? 칼립소여, 그대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말해줘요. 남자들은 너무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로, 그대의 사랑이 무엇인지 말해줘요. 그대가 말하지 않는다면, 그대가 한때 무엇을 원했었는지 또 그렇게 단어들로 이리저리 가지고 노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예감할 수가 없답니다.
(/ p.89)

유럽은 이렇게 어렵게, 이렇게 들을 수 있게, 조심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떠드는 입이나 필사자나 전제 군주가 아니라 조용한 귀입니다.
(/ p.127)

『일리아스』가 있고, 『오디세이아』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앞에 원문으로 놓여 있습니다. 이 원문은 에우보이아의 이오니아 방언으로 쓰였지, (수많은 그리스인들과 학자들이 망상했던 것과 같이) 그 건너편 소아시아 해안가에서 쓰이는 이오니아 방언으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은 경이입니다. 존재가 있다는 사실 속에, 존재의 의미가 놓여 있습니다. 더 많이 희망하는 자는 착각할 뿐입니다. 호메로스가 그것을 우리에게 노래해 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기록되어 있었지요. 이것은 언젠가 그리스의 아침놀 속에 발현한 적 있었던 그 존재를 다른 모든 산문 조각들로부터 구분합니다.
(/ p.173)

이렇게 신들의 욕구가 한 젊은 여자 무용수와 한 젊은 남자 아울로스 연주자에게 들이닥칩니다. 이제부터 그녀는 오로지 《아리아드네》라고, 그는 오로지 《디오니소스》라고 불린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둘은 이름 없는 노예라는 이름을 벗어던집니다. 플라톤의 망상 전체를 거역하며 말하자면, 불멸자들을 따라하는 필멸자들의 미메시스는 결코 존재를 낮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 p.189)

사포의 섬, 레스보스에서도 스파르타처럼 젊은 여자들의 무리가 축제에서 돌아와 우리에서 함께 잡니다. 저녁별의 꼴을 한 아프로디타가 로고스처럼 모읍니다. 레스보스에서는 신부들이 젊은 남자의 아내가 되기 전까지 어머니 곁에서 잔다는 사실이 스파르타와 다를 뿐입니다. 그녀들은 이제부터 사포의 정원과 님프들의 공동체 그리고 그녀들의 사랑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 p.231)

시짓기가 본질을 보존하는 한, 시짓기는 들어주는 부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취한 채 마을 사이를 행진한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희극에서도 젊은 남자들이나 신부들이 남신을 노래 불러서 데려옵니다. 바로 희극 자체의 남신인 디오니소스를 말이지요. 대부분의 경우 아리스토파네스에게는 합창 지휘자가 이 남신이 도착하는 것을 시늉하며 대신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한 번은 『개구리』에서 남신이 가면을 쓰고 친히 나타납니다.
(/ p.239)

음악과 수학을 하나로 생각했었다는 명예가 이탈리아 남부 세 도시 크로톤, 메타폰티온, 타라스에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로마보다 수백 년 전에 이미 그 안에서 음악이 일어나는 석조 극장을 지었습니다. 남서쪽의 크로톤에서 가운데에 있는 메타폰티온을 지나 가장 바깥 북동쪽에 있는 마레 피콜로의 경이로운 천연 항구를 가진 도시 타라스까지, 세 도시들은 한 커다란 바다의 품에 걸쳐 있기에 활처럼 리라처럼 본토 그리스인들이 상륙하도록 그야말로 권합니다.
(/ p.286)

측정 그 자체를 측정하고 동시에 그 값을 말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바로 수數이지요. 언젠가 누군가 나타나 숫자를 발명합니다. 유일한 모음 알파벳 자체에서 이끌어 낸 숫자이지요.
(/ p.297)

사포가 아프로디타를 부르듯 음악이 수학을 부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에서 시작했지요. 아름답게 지어진 시와 불린 노래는 사랑의 아픔과 죽음의 방식들을 견뎌 내고 싶어 합니다. 음악은 이렇게 수학을 부릅니다.
(/ p.308)

피타고라스가 실용 수학을 추진하는 태고의 세 방법들을 그리스인들에게 전해 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써 그리스인들이 도달하는 땅은 신권 정치나 무역을 토대로 하는 앎이 아닌, 노래의 은혜를 입은 앎의 땅입니다. 글자와 수에서 전제專制적인 것이 떨어져 나가서 자유롭고 순수한 이론이 됩니다. 모든 그리스인들은 바로 이것을 피타고라스와 그의 청자들이 이룬 것이라고 여기지요.
(/ p.314)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 파이데이아는 비길 바 없이 쉽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어른은 더 오래된 앎을 전달하고, 젊은이는 새로운 앎을 전해 받습니다. 어느 쪽에서도 손실이 없지요. 이렇게 교육은 무사의 선물입니다. 피타고라스도 삼각형 정리를 발견한 후에 무사 여신들에게 제물을 바쳤지요.
(/ p.320)

나는 그대를 예감하고 그대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헤겔이 그토록 맑게 일깨우며 언급한 모든 격양된 정신들 가운데 피타고라스가 가장 격양된 정신인 듯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고유명으로 부르는 우주, 존재자 전체의 조화인 바로 그 우주는 저절로 당연하게 짜맞추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오싹함, 속삭임, 졸졸거리는 노이즈의 타자이며 ? 끝없이 깊고 어두운 은폐성의 타자인데, 우주는 언제나 이 은폐성으로부터 우선 빠져나와야만 하는 것이지요.
(/ p.338)

수학자들은 그리스어로 오이 마테마티코이라고 하는데, -400년 아르키타스가 처음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그 엄격한 말뜻에서 만들어 낸 전문 용어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오디세우스처럼 삶을 더 영리하게, 더 뛰어난 계략으로, 더 충실하게 버티기 위해서 그냥 고통으로부터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자들은 처음으로 글자와 수를 하나로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히파소스와 같은 몇몇 사람들은 고통을 받거나 죽게 됩니다.
(/ p.364)

서로 다른 높이의 공기 기둥으로 한 이 실험은 여러 번 말해진바 물리학적으로 옳습니다. 음높이는 아울로스의 공기 기둥 높이나 키타라의 현 길이에 대해 선형 종속입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가 가르쳤던 것처럼 대장장이 망치의 무게에 대해서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피타고라스가 키타라에 여덟 번째 현을 추가한 이래로, 이 키타라에 걸쳐 있는 두 테트라코드를 완전히 측정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는 것은 히파소스입니다.
(/ p.366)

옛 법을 계속해서 파묻어 버리는 시민전쟁이 계속되는 이 시기에, 오로지 아르키타스만이 고향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이 고향을 위해 사유하고, 셈하고, 싸웠습니다. 플라톤에게는 평생의 텅 빈 꿈으로 남아 있던 그것을, 즉 철학자가 자신의 앎으로 또한 국가를 전쟁과 평화로 이끈다는 그 꿈을, 아르키타스는 이렇게 구체화했습니다.
(/ p.439)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키틀러(Friedrich Kittl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3~2011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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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1943년 독일 동부 작센 주 로흘리츠에서 태어나, 1958년 서독 국경지역 라르로 이주한다. 1963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입학해 독일어문학, 로망어문헌학, 철학을 공부하며 하이데거, 니체와 더불어 라캉, 데리다, 푸코 등 동시대 프랑스 이론을 흡수한다. 1976 년 스위스 작가 콘라트 페르디난트 마이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1982 년에 독일문학사 전공 교수자격취득 논문으로 독일문학사를 정보시스템의 변천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기록시스템 1800·1900]을 제출하여 파란을 일으킨다. 2년 가까이 심사가 계속되고 심사위원이 열세 명으로 늘어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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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미술사와 예술 이론을 공부했으며 베를린 예술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과에서 시각 디자인과 실험 영상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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