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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훈/정인보 소전 : 여자의 마음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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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난초와 쑥의 차이는 “마음닦기 그 도(道)를 다함과 다하지 못함에 있다”
우리나라 여성 품격닦기 교양서 최고 지침 되어온 《내훈》!
시대를 초월 귀 기울여 할 인류 보편의 가르침!
위당 정인보선생 따님 정양완 교수 기품 넘치는 풀이!

우리말 최초의 여성 교양서 여자의 마음닦기 《내훈》

여성의 ‘말씨와 몸가짐’ ‘어버이 섬기기’ ‘결혼’ ‘남편과 아내의 도리’ ‘어머니의 본보기’ ‘서로 화목하게 지내기’ ‘청렴함과 겸손함’ 등 기품 넘치는 현대 우리말로 옮겨 풀이한《내훈》은 성종의 어머니 소혜왕후(昭惠王后)가 1475년(성종 6) 부녀자의 교육을 위해 편찬한 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여성 교훈서로서, 소혜왕후는 그 무렵 부녀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중국의 《열녀전(列女傳)》 《소학(小學)》 《여교(女敎)》 《명감(明鑑)》에서 부녀자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대목을 뽑아서 이 책을 만들었다. 모두 7장으로 이루어졌으며 권1의 <언행>은 부녀자의 말과 행실, <효친>은 부모 섬기기, <혼례>는 혼인의 예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2의 <부부>는 남편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담은 것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권3의 <모의(母儀)>는 어머니로서의 자세, <돈목(敦睦)>은 친척과의 관계, <염검(廉儉)>은 사회 경제 생활의 자세를 담고 있다. 《내훈》은 궁중용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휘 등을 수록하고 있어 독특한 한국어사 자료가 되어 왔으며, 조선시대 동방예의지국 여성들의 생활규범을 알려주어 오늘날 여성에게 교훈이 된다는 점에서 변함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모든 규범류(閨範類)의 본보기가 되다
우리에게 인수대비(仁粹大妃)로 더 널리 알려진 소혜왕후(昭惠王后, 1437-1504)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다간 여성이자, 지식인이다. 조선 제9대왕 성종의 어머니이자, 연산군의 할머니로서 더욱 유명한 인수대비는 시아버지 세조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몸소 지켜보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잃어버렸던 왕비 자리를 대신해 자신의 어린 둘째 아들을 왕으로 만들면서 대비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여성이기도 하다. 소혜왕후는 세조 부부로부터 ‘효부(孝婦)’라는 글귀가 새겨진 도장을 받을 정도로 부덕을 갖춘 여성이었다. 21살에 과부가 된 뒤로는 자식 교육과 아랫사람을 경계함에 빈틈이 없어 ‘폭빈(暴嬪)’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완벽함을 추구했다. 홀어미 자식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그가 낳은 성종, 월산대군(月山大君) 및 명숙공주(明淑公主)를 한결같이 엄히 가르쳐 길렀으며, 조선 왕조의 숨은 기틀이 되어, 여러 왕과 세자를 내조해야 할 비빈(妃嬪)의 교육을 위해 여성교육서 《내훈》을 편찬, 역사상 본보기가 되는 인물들의 고사(故事)를 낱낱이 들어 그녀들 교육에 힘썼다. 《내훈》은 비빈의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으나 그 내용은 모든 여성에게 두루 귀감이 되어 조선시대 여성 교육의 지침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현존하는 우리나라 모든 규범류(閨範類)의 본보기가 되었다. 규범류 중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계녀서(戒女書)》와 같이 아버지가 딸을 위해 짓거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짓는 경우도 있지만 《내훈》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또는 어머니가 딸을 위해서 지은, 여성 관점에서 여성을 가르치는 가장 알뜰한 규범이며, 무엇보다 우리말 풀이를 붙여 알기 쉽게 한 점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나라와 집안의 흥망은 부인의 덕성에 달렸다!
여성 교양서가 없었던 시절에 여성도 교육받아야 한다는 진보적인 생각을 한 소혜왕후의 《내훈》. 소혜왕후가《내훈》을 지은 뜻은 서문에서 밝힌 바, 나라나 집안의 치란과 흥망은 일차적으로 남자의 능력에 달려 있지만 그 부인의 덕성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여자를 가르치지 않을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소혜왕후는 천하의 큰 성인 요순(堯舜)도 그 자식 교육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단주(丹朱)와 상균(商均)과 같은 어리석은 아들을 두었음을 상기시키며, 홀로된 어머니로서 자신의 자식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내훈》이 쓰였던 15세기 조선사회는 유교 체제 확립이라는 시대 과제에 직면해 있었고 소혜왕후는 그때 이미 유교와 불교를 아우르는 여성 지식인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가 시책에 부합하면서 그즈음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교양의 본보기를 제시하는 일, 그것은 소혜왕후에게 주어진 소명이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해 귀 기울여 할 가르침!
제1장 언행에서는 말과 행실에서 주의할 점 및 지켜야할 사항을 쓰고 있다. 말은 인간관계를 가깝게도 하고 멀어지게도 하며, 크게는 한 나라를 망치게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입을 조심해야 함을 강조한다. 《내훈》이 제시하는 말과 행동의 뼈대는 ‘언충신(言忠信), 행독경(行篤敬)’이다. 즉, 말은 성실하고 미더우며 행동은 돈독하고 공경스럽게 하라는 뜻이다. 제2장 효친은 어버이에 대한 올바른 효도 방법이 무엇인가를 밝혔다. 이 장은 중국의 《예기》 <문왕세기>에 나오는 문왕의 효 실천의 사례로 시작한다. 문왕은 유교적 효를 실천한 모범적 인물로서 경서와 사서에서 끊임없이 강조되어 왔는데, 《내훈》 또한 효친의 시작을 문왕으로 보고 있다.
제3장 혼례는 혼인의 예절을 밝힌 부분으로, 혼수감에 대한 기본자세, 혼인 뒤의 마음가짐 등을 설명한다. 혼인의 목적은 두 성(性)을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야 하며 혼인의 조건은 사위감이나 며느릿감의 능력이나 인품이지 재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4장 부부는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이야기하는데, 부부의 도를 음양의 이치로써 설명하고, 부부란 누구보다 가깝고 친밀한 사이이지만 때로는 남자여자 서로가 귀한 손님처럼 조심스럽게 공경하며 대접해야 하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한다.
제5장 모의는 어머니로서의 예의범절을 밝힌다. 자식의 나이에 따른 교육방법, 시어머니로서의 마음가짐과 며느리에 대한 교육 등을 설명한다. 제6장 돈목은 정애(情愛)와 화목에 대한 것으로서 친척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을 밝혔다. 제7장 염검은 삶의 가치는 재물에 있지 않음을 보이고자 청렴과 근검을 실천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죽는 날 곳간에 곡식이 가득하고 창고에 재물을 쌓아놓게 되는 부끄러운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 하며 부귀영화를 마다한 제갈공명의 고사를 소개한다.

온 인류 여성에게 기품 있게 살아갈 지혜를 제시하다!
이제까지 《내훈》은 조선시대 여성들을 위한 훈계 말씀으로 가득 찬 교훈서라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은이 또한 보수적인 왕실 여성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물론 《내훈》에는 이러한 요소가 담겨 있다. 그러나 성품이 총명하고 학식이 깊어 정치에도 많은 자문을 했던 소혜왕후는 자신의 책《내훈》이 ‘온 나라의 우매한 여자들에게까지’ 널리 읽히기를 바라면서 그 내용은 주로 남성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흥미롭고도 풍부하게 제시된 장마다의 구체적 사례들은 대부분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며 언행, 효친, 화목, 청렴 등의 주제는 여성만의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성별을 떠나 모든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가까운 방식으로 서술되고 있다. 이로써 《내훈》의 실제 내용은 단순히 여성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도덕과 윤리 예의범절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의 향기와 함께 살아가는 나날의 참 행복을 가져오는 ‘인간의 도리’에 깊은 깨우침을 줄 것이다.

양명학 대가 위당 정인보 소전(小傳) 수록!
“아버지는 당신 몸을 사릴 줄 몰랐다. 광복된 조국―그러나 아직 모든 게 바로 잡히지 않은 현실에서 남의 일 보듯 모른 척할 수 없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국경일 노래며, 학교 교가, 신문 논설, 강단에서, 그러고도 못내 자기를 더 바쳐야 한다고 들숨 한번이라도 쉴 수 있는 한은 다 바쳐야 한다 여겼기에 써야 할, 쓰고 싶은 글들을1950년 그 해에도 쓰셨다.”
한학자이자 역사학자, 양명학 연구의 대가였으며 한민족이 주체가 되는 역사체계 수립에 노력한 역사학자였던 위당 정인보. 《내훈》을 기품 넘치는 현대 우리말로 옮긴 정양완 교수는 위당 정인보선생의 딸로서 아버지를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 그의 소전을 함께 수록했다.

목차

머리글

내훈
말씨와 몸가짐 … 27
어버이 섬기기 … 49
결혼 … 70
남편과 아내의 도리(Ⅰ) … 83
남편과 아내의 도리(Ⅱ) … 115
어머니의 본보기 … 155
서로 화목하게 지냄 … 176
청렴함과 검소함 … 185

《내훈內訓》을 펴내며 … 195
《내훈》을 옮겨 풀어쓰고 나서-정양완 … 199
《內訓》 原本收錄 … 205~360

정인보(鄭寅普) 소전-정양완
아버지 담원선생(&#-31331;園先生)의 자취를 더듬어 … 363
강단에서 논단에서 … 381
연희전문을 그만 두고 8·15까지 … 389
1945. 8. 15 이후 … 395
슬픈 시기에 배운 아버지의 올곧은 가르침 … 404
연구와 가르침을 통한 나라 사랑 … 411
위당 정인보 선생 학문에 대하여 … 415

아버지를 기다리며-정양완
그리운 아버지 … 445

저자소개

생년월일 1437~150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본관은 청주이고, 서원부원군 한확의 여섯째 딸로 태어났다. 수양대군의 맏아들과 혼인하여 1455년 세조의 즉위와 함께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의경세자의 요절로 인하여 중전의 지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21세에 청상이 되면서 세자빈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이 역시 요절하고 그녀의 둘째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이 마련된다.

인수대비라는 칭호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그녀는 당대 최고의 권세가인 청주 한씨 집안의 딸로서, 조선의 제7대 왕 세조의 신뢰 받는 맏며느리로서, 제9대 왕 성종의 엄한 어머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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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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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4월 14일생.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졸업(석,박사). 성신여대 교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연세대 국학연구원 객원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월암 이광려론](공저), [이광사론], [신작론](공저)가 있고, 번역서로는 [규합총서(閨閤叢書)], [영세보장(永世寶藏)], [담원문록( 園文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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