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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km 긴 여정에 도움을 준 까미노의 천사들,
그들의 불빛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빛날 것이다!

여기 매일 하루의 일과를 메모하는 한 노신사가 있다.
어느 날 그는 무수히 많았던 생의 고난을 돌이켜 보고, 고행의 길을 걸으며 깊은 성찰을 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를 결심한다. 그리고 순례길 종주를 계획할 때부터 마치는 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깨닫는다.
순례길에서 지치고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언제나 기도하고 메모하는 습관은 놓지 않아 이 메모를 토대로 50여 일간 799km의 순례 과정을 되돌아보며 책으로 묶게 되었다.
여러 가지 고민과 망설임으로 선뜻 순례길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적지 않은 나이에 고통과 씨름하며 묵묵히 걸었던 저자의 힘겹고 헤매던 과정 이야기를 통해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책을 발간하며 8
축사 10

프롤로그: 순례길을 준비하며 / 17

순례의 목적 18
희망의 시작 20
찾아온 절망감 21
새로운 시작 23
또 다른 기회 25
인연의 연속 27
또 다른 동행 30
완벽한 독립 그리고 새로운 장벽 33

시작의 끝 / 37

환송의 만찬 38
이별 아닌 이별 40
새로운 만남 46
마지막 여유 52
순례길을 찾아서 58

여정의 시작 / 69

낯섦의 길 70
고난의 길 81
치유의 길 97
오해의 길 110
용서의 길 119
미움의 길 128
게으름의 길 136
낯선 동행의 길 140
여유로움의 길 147
희망의 길 154
번뇌의 길 158
어리석음의 길 164
의지의 길 169
욕심의 길 175
고통의 길 184
환생의 길 192
초조함의 길 207
평온의 길 212
만찬의 길 218
안식의 길 225
후회의 길 232
사색의 길 238
행복의 길 243
설렘의 길 247
베풂의 길 254
나눔의 길 258
천국의 길 265
재회의 길 274
눈물의 길 281
깨달음의 길 287
미로의 길 295
믿음의 길 301
반성의 길 307
순례자의 길 312
새로운 동행의 길 316
기다림의 길 325
환희와 영광의 길 329
새로운 시작의 길 341

기억 속의 길 / 353

기억 속의 길 354
축복의 길 363
이별의 길 369
시간 속의 길 375
참회의 길 379
끝과 시작의 길 391
떨림의 길 400
선택의 길 403
간절함의 길 406

끝의 시작: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떠나며 / 409

작별의 길 410
혼돈의 길 420
삶의 길 428

에필로그: 순례길을 마치며 / 431

부록 435

순례 일정 436
순례자 완주 증서 438
순례자 여권 440

순례길에서 내가 헤맬 때마다 막힘없이 해결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시어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천사들을 보내 주시고 보살펴 주시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단언하고 싶었다, 나의 능력이 아닌 오직 주님의 이끄심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고, 이렇게 새 삶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

- 「에필로그: 순례길을 마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