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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 근대문학 대표 시인들의 심상을 담아보는 아름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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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상
  • 출판사 : 리얼북스
  • 발행 : 2019년 12월 13일
  • 쪽수 : 136
  • ISBN : 97911861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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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근대문학의 큰 별, 시인들의 심상을
가슴속에 별처럼 담아보는 책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이상, 백석, 정지용, 윤동주 네 명의 개성 있는 시인들의 심상을 담은 대표적인 시 41편을 엄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전문으로 수록된 전편의 시는 옛 정취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띄어쓰기, 표기, 평안도 사투리, 근대어 등을 현재의 맞춤법과 달리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구성하였다. 시를 읽다 놓치고 싶지 않은 구절은 필사를 할 수 있도록 필사 공간을 마련하여 독자들이 마치 자신만의 특별한 초판본을 만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우울한 현실 속에서도 시대의 모습과 잃어버린 고향의 그리움, 청춘의 낭만을 아름답게 노래하고자 했던 시인들의 심상이, 현대의 자유를 누리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름다운 시를 읽고 문장을 쓰면서 그들의 심상을, 시대의 모습과 아픔을 오롯이 가슴속에 담아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시인들의 심상을 담은 시를 통해 떠나보는 근대 문학으로의 여행

우리 근대 문학은 그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 우울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춰지지 않는 청춘의 낭만이 뒤섞인 작품들이 많다. 출판의 자유가 사라지고 한글의 사용조차 억압받던 시기였음에도, 많은 청춘 문인들은 문학적 갈증을 아름다운 시로 풀어내었다. 시대의 아픔과 그 속에서도 잃지 않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개인의 이념, 고뇌가 진솔하게 기록된 우리 근대 문학은 시대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다.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4명의 시인- 천재 건축가이자 시인인 이상,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개성이 돋보이는 시인 백석, 한국 최초의 모더니즘 시인 정지용, 저항 시인 윤동주, 네 명의 개성 있는 시인들의 심상을 담은 대표적인 시 41편을 엄선하여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각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시대상과 그들 내면의 이야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근대문학으로의 여행에 초대한다.

옛 정취와 느낌을 살린 원문에 가까운,
시대의 모습과 아픔을 들여다보는 아름다운 시

엄선된 41편의 시는 모두 전문으로 수록하였으며, 옛 정취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띄어쓰기, 표기 등을 현재의 맞춤법과 달리 최대한 원문 그대로 살렸다. 생소할 수 있는 평안도의 사투리나 당시에만 사용하던 단어 대부분을 남겨두어, 독자들이 읽는 데에 무리가 없으면서 시집으로서의 소장 가치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름다운 시를 읽다가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넉넉한 필사 공간도 만들었다. 필사는 눈으로만 읽던 책을 손끝으로 옮겨와 오롯이 마음에 담는 작업인 만큼 글 속에 투영되는 시대의 모습과 아픔을 진하게 느낄 수 있기에,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근대 문학의 필사는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시인들의 심상을 가슴에 새기며 나만의 특별한 시집을 만드는 기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목차

01 이상
척각(隻脚)
거울
이런 시(時)
꽃나무
무제(無題) 2
한개(個)의 밤
최후(最後)
회한의 장(章)
절벽(絶壁)
명경(扉詩明鏡)

02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모닥불
외갓집
바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촌에서 온 아이
힌 바람벽이 있어
초동일(初冬日)
여승(女僧)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3 정지용
유리창 1
카페·프란스
향수
슬픈기차
임종
풍랑몽 1
해바라기 씨

바다 5
오월소식
불사조

04 윤동주
쉽게 씨워진時
소년(少年)
사랑스런 추억(追憶)
눈감고 간다
서시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내일은 없다

참회록(懺悔錄)
별 헤는 밤

본문중에서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 내게 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
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
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이상『거울』’ 중에서〉

이상 : 1910.08.20.~1937.04.17 본명 김해경. 시인 겸 소설가. 1934년 시《오감도》 1936년《날개》를 발표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다. 도쿄 도쿄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병사하였다.

이 힌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지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백석 『힌 바람벽이 있어』’ 중에서〉

백석 : 1912.07.01.~1996.01 본명 백기행. 시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1935년《조광》창간에 참여하였고, 1936년 시집《사슴》을 선광 인쇄주식회사에서 한정판으로 간행하였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1996년 사망하였다.

우리들의 기차는 아지랑이 남실거리는 섬나라 봄날 왼하로를
익살스런 마드로스 파이프로 피우며 간 단 다.
우리들의 기차는 느으릿 느으릿 유월소 걸어가듯 걸어 간 단 다.
우리들의 기차는 노오란 배추꽃 비탈밭 새로 헐레벌덕어리며 지나 간 단 다.
나는 언제든지 슬프기는 슬프나마 마음만은 가벼워 나는 차창에 기댄 대로 희파람이나 날리쟈.
〈‘정지용 『슬픈기차』’ 중에서〉

정지용 : 1902.6.20.~1950.9 1926년 일본 유학중 ≪카페 프란스≫ 등 9편의 시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33년 9인회를 결성하고 ≪가톨릭청년≫의 편집고문을 맡아 다수의 시와 산문을 발표하였으며, 시인 이상을 문단에 등단시키기도 하였다. 1935년 첫 시집인 ≪정지용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1939년 ≪문장≫의 추천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이한직, 박남수 등을 등단시켰다. 1950년 한국전쟁이 뒤에 납북되어 사망하였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윤동주 『별 헤는 밤』’ 중에서〉

윤동주 : 1917.12.30~1945.2.16.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광복 후에 정병욱과 윤일주에 의하여 다른 유고와 함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1943년 일본에서 학업 도중 항일운동 혐의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하다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생을 마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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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10

이상의 집안은 중인층에 속했으나 그의 생부는 이발업에 종사하여 생활의 여유는 없었다. 이 조숙한 천재는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경성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학내지에 시를 발표하기도 하는 등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이상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처녀작 '12월 12일'을 잡지 '조선'에 연재하면서부터이다. 그러던 1933년 그는 그동안 앓아오던 지병인 폐결핵이 심해지자 그 때까지 근무하던 총독부 건설국을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문학에 매달리게 된다. 이 때 시인 정지용의 소개로 여러 편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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