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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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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국내 최초 소개, 벨르이 상징주의의 정수
    러시아 상징주의 문예이론을 대표하는 20세기의 고전


    러시아 상징주의자인 안드레이 벨르이의 사상을 집약한 저작이 국내 최초로 발행되었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의 은세기(silver age) 문예부흥을 이끈 문예사조이다. 안드레이 벨르이(1880~1934)는 작가로서 수많은 작품을 통해 러시아 현대문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대표적 러시아 상징주의자다. 또한 벨르이는 사상가로서 니체, 리케르트, 슈타이너 등 당대 사상가의 철학을 아우르며 평생 상징주의에 몰두했으며, 문학을 넘어 종교와 철학까지 포괄한 하나의 세계관을 제시했다. 그의 야심찬 작품,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는 상징주의 사상가로서의 벨르이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저서로 벨르이 상징주의의 정수를 담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개별 작가와 작품에 한정되었던 러시아 상징주의에 관한 국내 논의의 폭을 미학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은세기’ 문예부흥을 이끈 러시아 상징주의
    러시아 상징주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사회를 풍미했던 문예사조이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유럽의 상징주의 운동과 흐름을 같이하지만, 문학과 창작에 국한되었던 유럽의 상징주의와 달리 종교와 철학까지 아우른 총체적인 인문학적 사조였다.
    러시아 상징주의의 발생은 19세기 말 유럽 문명의 사상적 위기와 이에 수반한 문화적 불안에 근거한다. 19세기 인류는 과학과 기술, 산업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경험했고 이는 인간에게 환경에 대한 지배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학과 기술의 한계 역시 등장했다. 지식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러한 자각은 참된 인식에 도달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이 새로운 길의 하나로 제시되었다. 메레시콥스의 논문 “현대 러시아 문학의 쇠퇴의 원인과 새로운 흐름에 관하여”(1892)는 당시 러시아를 지배하던 유물론과 실증주의적 사고에 대한 거부감을 명백히 표명하며 러시아 상징주의사상의 이론적 출발점이 되었다. 벨르이와 블록 등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은 실증주의에 맞서 세계를 결코 ‘인식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들은 광활한 우주는 협소한 이성적 사고로는 결코 포착할 수 없으며, 오직 ‘창조’를 통해서만 세계의 본질로 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은 세계의 본질에 다가서는 방법으로, 즉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를 구상했다.
    상징주의자들의 이러한 사상은 인류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며 새로운 러시아 예술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 영향으로 러시아는 푸시킨과 고골의 황금기를 넘어 블록, 솔로비요프 등의 은세기(silver age) 문예부흥을 맞이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상징주의자 벨르이의 사상서
    시와 산문 분야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한 안드레이 벨르이는 알렉산드르 블록, 표도르 솔로구프와 함께 대표적인 러시아 상징주의자이다. 특히, 벨르이의 장편소설 《페테르부르크》(1916)는 러시아 현대소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러시아 전체를 요약한 작품”,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상징주의는 벨르이가 평생 몰두한 화두였으며, 러시아 문학에 미친 그의 영향은 영미권의 제임스 조이스의 영향에 비견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된 벨르이의 저작은 두 편의 소설에 한정될 뿐, 상징주의 이론가이자 사상가로서의 벨르이의 지적 자산은 국내에 소개된 바 없다.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는 벨르이의 사상이 집약된 대표 저작일 뿐 아니라, 러시아 상징주의 문예이론을 집약하는 20세기의 고전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개별 작가와 작품에 한정되었던 러시아 상징주의에 관한 국내 논의의 폭을 미학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철학, 과학, 예술, 그리고 종교를 통합하여 보편적 세계관을 정립하려 했던 벨르이의 시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문명의 위기를 의식의 위기로 간주하고, 그 탈출구이자 인간과 세계를 변형할 유일한 힘으로서 인간의 의식에 집중한 벨르이의 상징주의사상은 현재에도 큰 울림을 갖는다. 현대의 과학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그리고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벨르이가 지적했던 의식과 감정, 과학과 종교, 윤리와 예술의 이분법적 대립과 모순은 현대 인문학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벨르이의 상징주의 세계관은 새로운 사고체계를 구축하는 데 유용한 좌표를 제시할 것이다.

    인간의 의식을 밝히는 벨르이의 횃불
    1부는 《아라베스크》(1911)에 수록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벨르이의 초기 논문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를 비롯해 상징주의의 특성을 문학의 주요 사조와 함께 고찰한 “상징주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2부는 《상징주의》(1910)에 수록된 논문들로, 벨르이의 상징주의사상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의미의 표장: 상징주의 이론의 전제”와 함께, 러시아 상징주의 특유의 언어관을 고찰한 “언어의 마법”, 그리고 상징주의 미학에 관한 이론적 작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3부는 논문집 《녹색 초원》(1910)에 수록된 글로, “러시아 문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고골”, “체홉”, 등을 통해 19~20세기 러시아 문학 작가에 대한 벨르이의 견해를 읽을 수 있다. 4부 “문화론”에는 문화에 대한 벨르이의 상징주의적 성찰과 이에 대한 고유한 해석이 담긴 논문들이 수록되었고, 마지막 5부에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왜 상징주의자가 되었고, 사상적-예술적 모든 단계에서 왜 계속 상징주의자로 남았는가”를 실었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 러시아 상징주의와 21세기 인문학의 과제 5
    서문 | “…그리고 빛나는 아라베스크를 그린다” ―라리사 수가이 15

    제1부 아라베스크
    무개성(無個性)의 예언자 43
    연극과 현대의 드라마 63
    삶의 노래 97
    프리드리히 니체 122
    입센과 도스토옙스키 162
    신성한 색채 175
    의식의 위기와 헨릭 입센 195
    예술 251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 263
    상징주의 290

    제2부 상징주의
    문화의 문제 303
    의미의 표장(標章): 상징주의이론의 전제 323
    예술의 형식들 458
    예술의 의미 490
    단어의 마법 544
    미래의 예술 568

    찾아보기 575
    지은이ㆍ옮긴이 약력 581

    저자소개

    안드레이 벨르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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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벨리[Андрей Белый, 1880∼1934, 본명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부가예프]는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 비평가로서, 상징주의 이론에 대한 수많은 철학적 저서와 회고록을 저술했다. 수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과학에 관심을 갖고 모스크바대학교 물리-수학학부에 입학하였고, 이때 다윈을 비롯하여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접하게 된다. 종교 철학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교제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필명인 '안드레이 벨리'는 블라디미르의 동생 미하일 솔로비요프가 지어준 이름이다. 상징주의자로서 벨리의 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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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및 지역학 연구가이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러시아 카잔 연방 대학교에서 동방학부 객원교수로 재직하였다. [일리야 레핀: 천 개의 얼굴 천 개의 영혼](2008)을 저술했고,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2011), [페테르부르크](2006), [스크린과의 대화](2005) 등을 번역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파라자노프 영화의 다문화성: '석류의 빛깔'과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문화의 가치체계와 요셀리아니 영화의 안티 소비에티쿠스들], [소비에트 러시아의 정체성과 여행 시네마], [러시아 상징주의와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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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끄바 국립대학에서 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서정적 주인공에 관하여] [한국과 러시아 근대시에 나타난 윤리적 실존의 두 양상-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윤동주] 등이 있고, 역서로는 [나에게 줘!] [검찰관] 등이 있다. 현재 안양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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