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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회성 수업 :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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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아이의 ‘평생 사회성’은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제 사회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성을 갖춘 아이가 자존감이 높고 예의 바르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사회성이라는 영역에 대해 의외로 생소해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외톨이로 있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난감해한다.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의 사회성에 관해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내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다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또한 부모들은 물론이고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 아동심리치료 기관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QR코드를 넣어 아이와의 실제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동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도 이 책만의 큰 장점이다.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라고 질문하면 ‘자존감 높은, 사랑이 많은, 친구관계가 좋은’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온다. 이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성향들로, 관계 형성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시작된다. 다행스럽게도 어린 시절 애착 유형이 부적절하게 형성되었더라도 자라면서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맺기를 지속적으로 재경험하면 안정애착으로 변화될 수 있다. 아이가 관계맺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 사회성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일상에서 당장 실행해볼 수 있는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어릴 적 경험한 사회적 관계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은 일생을 통해 반복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사회성의 발달은 유년기의 중요한 주제이다. 자녀가 또래관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동상담센터를 한번 가볼까?” “가서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막상 가려고 생각하니 특별히 내 아이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거나 아동상담센터에 한두 번 찾아갔지만 자녀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의 사례가 담겨 있는데, 그 안에서 ‘사회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조화롭게 적응적인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사회성은 여러 다양한 사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적응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응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고, 그 적응을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사회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조율해서 맞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장 뇌의 움직임으로 아이의 사회성이 달라진다’에서는 우리의 뇌 안에 어떤 사회성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본다. 우리 몸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몸속 20%의 산소로 움직이는 뇌와 사회성의 관계가 흥미진진하다. ‘3장 안정애착이 건강한 사회성의 뿌리가 된다’에서는 아이의 관계수업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시작됨을 깨닫게 해준다. ‘충분히 좋은 엄마’는 아이가 찾을 때는 곁에 있어주지만 아이가 찾지 않을 때는 가만히 내버려둘 줄도 아는 엄마다. 이런 촉진적인 엄마라면 아이가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상대방에게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도와줄 것이다. 이런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3장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4장 자아발달과 사회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에서는 부모인 당신이 아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점검해본다. ‘자아’는 아이 혼자 형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주어진 환경 가운데서 누군가와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즉 아이의 자아는 가정, 어린이집, 학교, 또래집단 등 사회적 환경에서 상호작용으로 듣고 경험하는 언어적 메시자와 비어적인 메시지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다. ‘5장 도덕성과 사회성도 단계별 성장이 필요하다’에서는 기준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의 힘인 도덕성에 대해 살펴본다. 도덕은 우리 인간이 자연환경과 집단에 적응하기 위해서 생긴 삶의 방식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즉 인간이 사회적 환경에서 지켜야 하는 바람직한 행동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행동기준인 도덕만 가르치면, 또래와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 궁금증에 답한다. ‘6장 또래관계에서의 우정과 해결 능력’에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들려준다. 아이에게 있어서 학교 입학은 실전과 같은 곳이다. 관계 맺기를 위한 연습기간은 끝마친 것이나 다름없다. 이때 아이들은 어린 시절에 획득한 안정감을 토대로 갈고 닦은 기술을 마음껏 펼쳐야 한다.

    추천사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곧잘 대면하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나 자녀 양육의 문제, 또는 나 자신도 내가 어쩌지 못하는 문제 등에 대해 마치 옆에서 가까운 친구가 내 마음을 알고 얘기해주는 것 같이 툭 터놓고 술술 설명해주어 속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은 책을 만났다.
    - 서영숙 /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명예교수,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장)

    사회성의 발달은 유년기의 중요한 주제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을까? 그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자녀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김영숙/ 임상심리전문가, LG이노텍 심리상담실장)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외톨이로 있는 모습을 보면 당황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난감해한다. 이 책은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신혜경/ 아동복지학 박사, 한솔교육 원장)

    현장에서 부모들께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라고 질문하면 ‘자존감 높은, 사랑이 많은, 친구관계가 좋은’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온다. 긍정적 사회성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당장 실행해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 박선영/ 강릉영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아이의 사회성’에 관해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내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 스스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다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장인희/ 발달심리 박사.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아동상담 객원교수)

    이 책은 이향숙 박사의 20여 년간 현장에서 얻어낸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치료방법과 성과, 다양한 사회성 프로그램 개발경험이 담겨 있는 역작이다. 이 책이 가정은 물론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 아동심리치료 기관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며 추천한다.
    - 최순옥/ 장안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관계놀이상담학회장)

    목차

    들어가며_ 사회성은 아이 혼자만의 힘으로 길러질 수 없다
    추천사

    1장 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회성이 뭐길래, 그토록 중요한 걸까?
    사회성은 기초부터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사회성의 기본 중 기본이다
    사회성이 아이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
    건강한 사회성에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다
    실수에 관대한 엄마가 아이의 사회성을 키운다
    “괜찮아, 정말 괜찮아. 지금도 절대 늦지 않았어”
    놀이는 아이의 사회성을 위한 만능 해결사

    2장 뇌의 움직임으로 아이의 사회성이 달라진다
    뇌의 영향으로 사회성이 달라질 수 있다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뇌의 영향 때문이다
    사회성의 시작은 모방이다_“내가 좋으면 너도 좋아”
    옥시토신이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뇌를 움직인다
    자아를 인식하는 기능은 우뇌에 있다
    편도체가 신체적 안전과 사회적 안전을 책임진다
    편도체와 전두엽의 상호작용이 사회성을 변화시킨다
    아이들의 두뇌는 하나의 멋진 조각품이다

    3장 안정애착이 건강한 사회성의 뿌리가 된다
    아이의 관계수업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엄마와 아이가 시선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정애착이야말로 건강한 사회성의 뿌리다
    One Point Lesson_ 애착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엄마와 아이에게도 기질 궁합이 있다
    엄마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으로 아이는 불안을 극복한다
    엄마의 건강한 수다가 아이의 문제 해결력을 높인다
    One Point Lesson_ 정서적 대화를 위한 자세 5가지
    아이의 작은 성공 경험이 큰 성공을 부른다
    좋은 엄마는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지 않는다
    아빠는 아이의 관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족과 함께 QR code_ 애착 및 양육과 사회성

    4장 자아발달과 사회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이의 자아는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아이의 건강한 신체상은 건강한 자아발달의 기초다
    아이가 무엇을 느낀다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나를 이해한 만큼 친구를 이해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자기조절 능력은 학습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갖출 수 있다
    멈출 수 있는 것도 아이의 최고 능력 중 하나다
    가족과 함께 QR code_ 자아발달과 사회성

    5장 도덕성과 사회성도 단계별 성장이 필요하다
    도덕성은 기준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의 힘이다
    혼을 낸다고 해서 아이가 성장하는 게 아니다
    엄마! 나는 이런 이유로 거짓말을 해요
    우리 아이들은 왜 훔치고 싶을까요?
    아이를 훈육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가?
    아이와 아이의 잘못을 분리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하자
    가족과 함께 QR code_ 도덕성과 사회성

    6장 또래관계에서의 우정과 해결능력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지지다
    자주 흥분하는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친구가 별로 없는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우기기 대장이 된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One Point Lesson_ 조망수용능력이란 무엇인가?
    학교 가기 무섭다는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성장이 멈춘 듯한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예민하고 까다로운 우리 아이, 이렇게 대처하자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그럼 우리, 이렇게 해보자!
    이제 변화를 마음껏 즐겨봐!
    가족과 함께 QR code_ 또래관계에서의 우정과 해결능력

    본문중에서

    친구관계가 힘든 아이들, 즉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공통된 여러 가지 특성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관계의 욕구가 엄마에게서 시작되듯이 아이들은 관계에 대한 경험을 부모로부터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많은 경우 ‘애착’에서 불안정 애착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친구관계가 어려운 아이들의 많은 경우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았고, 그중에서도 부모님의 부부관계가 좋지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환경에 더해,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 자체가 예민하고 소심하거나 까다로운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저는 오랜 상담 경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상담센터에 오는 아이들 중에 ‘순한 기질’의 아이는 한 명도 본 적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상의 취약성과 불안정 애착이 결합해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우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지금껏 자신을 안전하게 돌봐주었던 익숙한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새로운 곳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곳이란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곳으로서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 알 수 없는 불안한 곳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수용해 부모님이 집에서 끼고 마냥 예뻐만 하며 키울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성에 갇힌 라푼젤처럼 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성안에 모든 행복이 있다 한들 그것은 갇힌 삶일 뿐, 넓은 세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과감하게 성을 박차고 나와 넓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따뜻하고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은 그들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주영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엄마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해결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주영이는 스스로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말입니다.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 주영이는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낸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면서 주영이는 갑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는 강요를 받은 격입니다. 아마도 주영이에게 이것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한 번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갑자기 표현을 잘하라고 한다는 것은 주영이가 아닌 새로운 아이로 둔갑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마치 “응애응애” 하던 갓난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걸을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는 엄마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죠. 아이가 엄마를 신뢰하는 것 못지않게 엄마 역시 아이를 신뢰해야 합니다. 아이가 아기 때 뒤집기에 성공했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엄마들은 아이가 곧 있으면 기어다닐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합니다.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곧이어 걸음을 뗄 것이라며 흥분하게 되죠. 아이가 무수히 많은 엉덩방아를 찧어도 옆에서 응원했던 엄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아이가 관계에 실패했다면, 걸음마를 떼기 전에 엉덩방아를 찧는 것이라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엄마도, 아이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적응에 실패했다고 유치원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엄마의 잘못된 믿음입니다. 오히려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1848년 9월 13일 미국 뉴잉글랜드 철도회사의 감독관이었던 피니어스 게이지는 공사 현장에서 커다란 바위 구멍에 폭발물과 쇠막대기를 넣은 뒤 바위를 쪼개는 발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게이지는 화약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그 결과 예고 없이 화약물은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폭발 순간 쇠막대기는 게이지의 왼쪽 뺨에서 오른쪽 머리 윗부분을 뚫고 지나가버렸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 게이지는 머리에 9cm가 넘는 구멍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예상과 달리 게이지는 회복하게 되었고, 다행히 사고 후 게이지의 지적 능력과 운동 능력은 이전과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게이지는 사고 전의 게이지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고 전 게이지는 성실하고 친절해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회성이 아주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후 게이지는 “주변에서 포기할 만큼 고집불통이고, 기분과 감정이 쉽게 변하고, 폭력적이며, 말과 행동을 즉흥적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그를 치료한 의사는 설명했습니다.

    가끔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는 엄마만(아빠만)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표정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은 나를 보고 웃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질문합니다. “엄마가(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엄마를(아빠를) 보고 웃지 않니? 좋아하지 않니?” 아이에게 물어보기 전에 거울 속 당신의 표정을 보고 질문해볼까요? 과연 당신은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여주고 반사시켰나요? 아이는 오로지 당신의 표정과 행동을 반사해 모방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당신에게 웃지 않고 있다면, 당신이 아이에게 충분하게웃어주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사랑스럽게 행복한 표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는 왜 반사를 못 시킬까요? 그것은 당신의 기준일 뿐입니다. 아이의 뇌는 당신의 표정이 아직 부족하다고 인식합니다. 아이의 뇌가 충분히 반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크고 환한 표정으로 내 아이를 바라봅시다.

    하버드의과대학의 줄리언 키넌 교수 연구팀도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을까?’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2001년 재미있는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험은 인간의 두뇌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번갈아 마취를 시켜 과연 나의 모습을 찾아내는 쪽은 어느 쪽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실험 대상자 두뇌의 왼쪽(좌뇌)을 마취한 뒤 본인의 얼굴과 유명인사의 얼굴을 합성해서 보여주면서 누구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는 합성된 자신을 보고 자신의 얼굴이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두뇌의 오른쪽(우뇌)을 마취한 뒤 동일한 사진을 보여주고 질문을 하자 유명인사의 얼굴만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즉 연구팀은 ‘나는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의 시초는 흙에서 시작했지만 ‘나=자아’는 오른쪽 두뇌에 지금 존재한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우리가 나를 인식하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우뇌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훈이의 엄마는 늘 바쁩니다. 경훈이가 엄마 주변을 맴돌며 말을 걸어도 엄마는 “나중에”라는 말만 할 뿐 경훈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경훈이가 “엄마 나 이거 만들었어. 봐봐” 하며 자랑하듯 레고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경훈이의 엄마는 “어~ 그래. 엄마가 나중에 볼게” 하며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칭찬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던 경훈이는 곧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자신이 아무리 예쁜 짓을 해도 엄마는 자신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느껴졌죠. 그러다 경훈이가 실수로 엄마의 화장품을 떨어트려서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엄마는 즉각 달려와서 경훈이를 나무랐죠. 다시는 엄마 물건에 손을 대지 말라면서 말이죠. 엄마의 이런 즉각적인 반응은 경훈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반응이었을 겁니다. 그날부터 경훈이는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을 일부러 더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자세한 설명이나 친절한 이야기가 필요한 시기는 따로 있습니다. 특히 만 3세 이전의 아이에게는 엄마는 아이가 무엇을 해야 좋은지와 나쁜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설명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 위험하고 어떤 것이 안전한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이는 아이가 세상 속으로 탐험을 나갈 때 겪게 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엄마의 최소한의 가이드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설명식으로 가르치면 아이에게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길게 들어줄 인내심이 부족하거든요. 더욱이 주변에는 아이에게 손짓하며 유혹하는 신기한 일들이 가득하거든요. 그러니 엄마의 가이드는 간결할수록 좋겠죠! 엄마는 자신의 감정을 일상에서 자주 표현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좋은 롤모델이자 가장 가까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엄마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 나 메시지(I-message)로 자주 표현한다면 아이는 엄마를 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자동적으로 말이죠.

    신체상은 긍정적인 자아발달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자아 개념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부터 형성될 수 있는 신체상의 특징은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통해 변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델 장윤주의 경우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장윤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그녀는 어릴 적 주변에서 지나치게 다리가 길고 가늘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로서는 가늘고 긴 다리가 중학교 때까지 콤플렉스였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때 “넌 모델을 해봐라”는 말 한마디에 지금과 같이 당당하고 멋진 모델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신체 자아개념이 바뀌면서 인생전체가 바뀌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모델이라는 직업이 흔치 않았던 때 그들의 긴 다리는 넘어지기 쉬워 보이고 그저 가늘어 볼품없는 다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누구나 그런 다리를 부러워합니다. 이렇게 신체상은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쉽게 변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터닝 메카드의 많은 캐릭터 중에서 하나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이유가 나올 수 있습니다. ‘힘이 세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어서’ ‘변신하는 것이 멋있어서’ ‘변신할 때 나오는 음악이 멋있어서’ ‘파란색이라서’ ‘꼬리가 길어서’ ‘가장 빠르기 때문에’ 등등 자신이 그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만약 내 아이가 ‘누가 이것이 멋있다고 해서’ ‘그냥 좋아서’ ‘몰라’ 등으로 대답한다면 한 번쯤 내 아이의 자기탐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표현력이 미숙한 것은 아닌지, 자기이해라는 부분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내 아이가 무엇을 즐기고 좋아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행동하는지, 무슨 일을 원하고 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 객관적으로 아이의 행동과 사고를 설명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스러울 때는 과연 언제일까요? 내 속으로 낳은 우리 아이. 그래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더 멋지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스럽고 걱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얻지 못한 것, 내가 배우지 못한 부분을 우리 아이에게 채워주기 위해서 많은 부모가 열심히 살아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렇게 되면 안 될 것 같은데,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까 하는 훈육에 대한 고민이 날로 커집니다. 어떤 것이 훈육이고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질문에 대해서 하나씩 대답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당신이 생각하는 훈육이란 무엇인가요? 훈육은 회초리, 30cm자, 야구방망이. 일반적으로 훈육이라고 하면 체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부모가 많을 것입니다. 과연 훈육의 정의란 무엇일까요? 사회생활을 위해서 요구되는 여러 가지 바람직한 습관・행동・사고를 만들기 위해서 가르치는 일련의 교육활동이라고 합니다. 즉 훈육은 교육활동이지 체벌이 아닙니다.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은 주로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에게 너무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죠. 한마디로 상대방의 상호작용 신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자신의 신호만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바로 ‘조망수용능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망수용능력’은 자기의 입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하며 공감할 줄 아는 것을 말합니다. 민우처럼 조망수용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소위 ‘역지사지’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민우는 ‘조망수용능력’이 떨어질까요? 이런 아이들은 주로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로 인해 자기 욕구만 만족시키며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자신의 감정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을 수도 있고요.

    은수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곳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하거나 자기가 세운 규칙대로 할 수 있으니 마음이 편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눈치도 많이 보고 자기표현도 잘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인 거죠. 이런 아이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은수 같은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잘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은수에게 몇 번 말을 걸어보고 함께 놀다가 금세 은수의 곁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수 같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적응은 매우 큰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곧잘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을 살피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다보니 아무래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는 데 서툴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편이죠. 이런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배려를 하고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정작 또래 친구들은 안 좋은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은수 같은 아이들은 점점 더 자기표현에 서툴게 되는 악순환이 빠지게 되는 거죠.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성공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다음에 또 해볼 만한 여력이 생기게 되니까요. 간혹 의욕이 앞선 부모님들께서 너무 큰 허들을 주며 아이에게 넘어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혹독한 실패의 좌절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다시는 그 허들을 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무언가를 시도해보도록 독려할 때는, 아이가 시작하는 데 부담이 없을 정도의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성공의 참맛을 본다면 그 다음부터는 주저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아이가 시도한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일이라는 부모의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아이는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까짓 거 다시 한 번 해보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처음 무언가를 할 때 공통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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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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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음이 아픈 아이를 위한 심리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교수직을 사임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박사과정(아동심리치료 전공)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치료놀이 협회와 미국 시카고 The Theraplay Institute에서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자격을 얻었다.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한국 사이버 대학교 등에서 초빙교수와 외래교수로 20여 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천석 정신과에서 부소장으로 재직하는 등 아동과 청소년의 개별과 집단 치료놀이에 약 20년의 상담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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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아동심리전공으로 석사 졸업 후 지금까지 학교부설, 기관부설, 병원 및 개인상담실 등의 상담현장에서 놀이치료, 모래놀이치료, 사회성 프로그램, 부모상담 및 부모교육 강의를 하며 상담사로서 15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두 아들과 씨름하면서 누구보다 부모들의 고충을 뼈아프게 느꼈기에 ‘살아 있는’ 부모 코칭을 하기 위해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현재는 모래놀이상담의 매력에 빠져 International Society for Sandplay Therapy(ISST) IM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래놀이 상담전문가로서 아동에서부터 어른까지 만나며, 모래상자에서 펼쳐진 마법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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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석사를 졸업한 뒤 Rudolf Steiner in U.K 교육기관, 병원 및 개인상담실 등 상담현장에서 10년 넘게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 및 재능이 있다’는 믿음과 철학을 가지고 아직 아이와 부모가 발견하지 못한 달란트를 찾기 위해 함께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인지학습치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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