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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 미술 : 현대 예술과 문화 19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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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 미술의 보고寶庫, 휘트니미술관이 말하는 미국의 예술과 문화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부터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까지, 20세기 전위 미술을 만나다!


[20세기 미국 미술: 현대 예술과 문화 1950~2000]은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해 휘트니미술관이 기획한 특별전시()를 위해 제작되었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1950년, 정확하게는 1945년부터 1999년까지 50여 년간의 역동적인 미국 미술과 문화를 정리하겠다는 목표로 휘트니미술관이 주도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책은 시기별로 분류하여 「초강국에 오른 아메리카 1950-1960」, 「아메리칸드림의 이면 1950-1960」, 「뉴 프론티어와 대중문화 1960-1967」, 「기로에 선 미국 1964-1976」, 「복원과 반응 1976-1990」, 「뉴 밀레니엄을 향한 도전 1990-2000」 등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의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문화의 중심지가 된 미국의 위상 변화를 큰 틀로 잡고, 그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현대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더 나아가 같은 시기의 건축·대중음악·문학·영화·연극·무용과도 연결해 살펴보았다. 이로써 미술의 창조가 하나의 자족적이고 독립된 정신 활동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문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생성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술을 비롯한 예술 모두가 단순히 애호가나 수집가, 향유자들의 미학적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시대가 처한 상황과 현실, 그에 대한 비판과 대응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용만큼 전위적인 구성의 차별화된 미술사
[20세기 미국 미술]이 여타 현대 미술 저서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문화사적인 접근법에 있다. 현대 미술에 한 획을 그었던 대표적인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에만 초점을 두어 기술하는 통상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오래된 관습과 규범에 도전하거나 체제를 전복시켜 미답의 영역을 개척하려 했던 아방가르드(전위)의 쟁점 및 개념을 추적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잭슨 폴록·로버트 라우셴버그·앤디 워홀·로버트 스미스슨 등 ‘커팅 에지’ 작가들을 중심으로, 이들과 연계된 비트 문학 혹은 언더그라운드 영화와 문화 운동을 아우른다. 거기에 주요 사회 쟁점과 운동 등을 기초로 한 미술 재편의 역사를 더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로써 형식과 개념을 위주로 한 기존서들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움을 전한다. 더불어 유색인종이나 시카고 운동, 토착 민화와 같은 비주류 미술에 대한 의미 있는 소개도 독자들의 시야를 한층 넓혀준다.

600컷이 넘는 중요한 시각자료와 농밀한 분석 글
600여 점에 달하는 많은 양의 도판과 시각자료를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저작권 문제 등으로 기존 도서에서 쉽게 만나지 못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의 중요한 매력이다. 유명 작가의 주요 작품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기에 따른 작가의 작업 변화 양상을 보여주거나, 때로는 비슷한 경향의 작가들을 묶어서 일별하게 하는 등 세심하게 구성했다. 또한, 전문 필진이 미술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적 맥락을 짚어낸 47편의 에세이도 독자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1. 1950-1960 초강국에 오른 아메리카

▶ 전후 미국 미술계의 도약
▶ 추상표현주의―뉴욕 아방가르드
액션페인팅
뉴욕학파의 조각
색채추상
▶ 전위 미술과 냉전의 정치학
▶ 2세대 뉴욕학파 그리고 후예들

▷기업 주도의 현대 건축
▷신식 가정의 풍경―현대화된 개인 생활
▷여명기의 할리우드
▷냉전 매카시즘과 예술 검열
▷새로운 기념비적 건축
▷1950년대 전환기의 미국 연극

2. 1950-1960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

▶진리 수호자와 반역 천사들
비트 문화
아상블라주·콜라주·정크 조각
미국을 보는 새로운 렌즈
▶미술의 삶, 삶의 미술
라우셴버그·케이지·존스·커닝햄
‘환경’ 미술·해프닝
플럭서스

▷로큰롤 열광과 녹음 기술의 발전
▷‘쿨’ 재즈의 탄생
▷비트 세대의 탄생과 질주
▷사실주의 소설의 등장
▷뉴 아메리칸 시네마
▷현대 무용―우연과 즉흥성

3. 1960-1967 뉴 프론티어와 대중문화

▶팝 문화의 지배
▶미니멀리즘―질서의 탐색

▷1964년 뉴욕 만국박람회
▷워홀의 팩토리―예술과 이미지 생산 공장
▷언더그라운드 영화 1960-1968
▷‘공간에서 환경으로’ 새로운 건축 비평
▷‘무언의 소리’로 살아남은 순수 음악
▷저드슨 무용극단―포스트모던 무용의 탄생
▷구조 영화 1966-1974

4. 1964-1976 기로에 선 미국

▶규범의 붕괴, 예술의 혁명
별난 추상
포스트미니멀리즘과 반형식
어스워크
개념 미술
▶다원주의―대안의 지배
페미니즘
패턴과 장식 미술
퍼포먼스·바디아트·비디오
대안공간·대안 미술

▷베트남전과 브로드웨이 연극
▷할리우드의 가치 혼란과 분열
▷팝의 예찬―록뮤직의 지배
▷신소설―선형적 내러티브의 와해
▷새로운 논픽션 소설의 등장
▷도시로 돌아온 공공 미술
▷뉴욕 ‘식스’와 캘리포니아 ‘원’
▷1970년대 전위 연극의 풍경
▷할리우드의 판도를 바꾼 영화악동
▷페미니스트 문학
▷포스트모던 무용의 진화
▷주류 안팎의 퍼포먼스 예술
▷비디오아트, 영화, 그리고 설치 1965-1977

5. 1976-1990 복원과 반응

▶미술과 사진 그리고 중간계
사진의 신지형도
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
▶거리문화와 미술 공동체
▶뉴라이트와 시장의 힘
과거 예술의 창조적 귀환
미술시장의 팽창
▶표현의 자유와 문화 전쟁

▷오피스 파크―노동과 휴식의 결합
▷포스트모던 건축―대중주의와 권력
▷포스트구조주의의 비평적 유산
▷노웨이브 시네마
▷펑크와 펑크―무언의 외침
▷인디 영화의 부상
▷뉴 할리우드―위험한 도박 사업
▷에이즈―미술의 연대, 연대의 미술

6. 1990-2000 뉴 밀레니엄을 향한 도전

▷아메리카니즘―미국 문화의 세계화
▷건축의 신 아방가르드
▷협동·스펙터클·정치학―포스트모던 무용
▷메갈로폴리스와 디지털 도메인
▷힙합의 탄생과 지배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의 줄타기
▷비디오아트와 설치

[부록]
옮기고 나서
미주
참고 문헌
필자 소개
사진 출처
작품 색인

본문중에서

194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미국은 회화나 조각의 주요 흐름에 단 한 번도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심지어 미국의 모더니스트들까지도 국제 미술계의 주류가 되기에는 한참 부족한 동네 미술가로 취급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세계의 리더가 되자 미국 미술가들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고 새로운 것, 열망이나 모험, 자유, 반고립주의적 정서를 지키는 데 필요한 ‘글로벌 스케일의 문화적 가치들’을 창조하고자 했다.
('1950~1960 초강국에 오른 아메리카' 중에서/ p.21)

미 동서부를 가릴 것 없이 시각 예술가들은 자기 작품에 결합할 범상한 물건을 찾기 위해 거리를 휩쓸고 다녔다. 정크 조각이라고 알려진 이 양식은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의 콜라주 전통을 3차원으로 연장한 것이다. 이들 작품은 벽에 걸려 있더라도 대결적인 방식으로 관람객의 공간으로 뻗쳐 들어간다. 리처드 스탕키에비치, 존 체임벌린, 마크 디 수베로, 로버트 라우셴버그, 루이즈 네벨슨 같은 아상블라주 작가의 작품은 캘리포니아 미술가들의 작품같이 친절하거나 예의 바르지 않았고, 대개 유머와 불손으로 가득 차 있다.
('1950~1960 아메리칸드림의 이면' 중에서/ p.121)

사실 초기 팝아트 작품들은 비교적 느슨하고, 손으로 칠해졌고, 종종 제스처적인 특징을 띠어 추상표현주의와의 관련성이 엿보인다. 앤디 워홀은 춤 동작 도표, 쪽 만화, 광고 등의 초기 이미지들을 직접 손으로 그렸다. 손 작업은 올덴버그와 다인의 제스처적인 양식, 즉 ‘환경’과 해프닝부터 1960년대 초반 올덴버그의 채색 석고 조각과 짐 다인의 오브제가 부착된 모노톤 회화까지 이어지는 작품 스타일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역시 초기 만화 드로잉에서 표현주의적인 제스처를 사용했다.
('1960~1967 뉴 프론티어와 대중문화' 중에서/ p.186)

1960년대 후반의 여러 분야처럼 예술계도 불안정성, 불확실성, 새로운 발견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예술가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기는 했지만, 이 시기 새로운 예술은 방향 감각의 상실, 탈구화, 비물질화, 파편화 등 일반적인 특징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런 특징은 좀 더 넓은 사회적 영역에서의 제도적 구조의 붕괴에 필적하는 것이었다. 미술가가 화랑 바닥에 돌더미를 늘어놓든지, 사막에 초크 선을 긋든지, 건물 덩어리를 제거하든지 간에 이런 형식에는 다양한 정치적 태도가 스며있었다.
('1964~1976 기로에 선 미국' 중에서/ pp.272~273)

그라피티는 힙합, 브레이크 댄스, 랩과 연결되었고, 이 모든 것은 콜랩 미술가 찰리 에이헌이 1982년에 만들고 애스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와일드 스타일>에 기록되었다. 일부 그라피티 ‘작가’들은 자신의 ‘태그’ 즉 이름을 내세운 브랜드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겼고, 다른 일부는 그라피티와 팝아트, 초현실주의 등 여러 고급 미술 양식을 결합한 혼성 회화 언어를 발전시켰다. 키스 해링은 지하철 승강장 주변 비어 있는 광고 플래카드나 스튜디오 안의 대형 방수 천 캔버스에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단순한 만화 양식의 선 위주 드로잉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기호들을 사용했다.
('1976~1990 복원과 반응' 중에서/ p.437)

미술에서의 다문화는 1980년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채 꾸준히 작업해 온 유색인종 미술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뉴욕 뉴 뮤지엄의 ‘연대기 전: 1980년대 정체성의 틀’(1990) 같은 획기적인 전시를 통해 분명히 나타났다. 1993년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 비엔날레에서는 아프리카미국인, 토착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은 물론이고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다름’의 표현들을 다뤘다. 이 전시가 남긴 가장 기억할 만한 공헌 중 하나는 로스앤젤레스 미술가 다니엘 마르티네즈가 ‘내가 백인이 되기를 원했는지 전혀 상상할 수 없다.’라고 읽히는 배지를 만들어서 미술관 입구에서 나누어준 것이다.
('1990~2000 뉴 밀레니엄을 향한 도전' 중에서/ p.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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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미술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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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뉴욕에서 개관한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이다. 미국 명문가인 밴더빌트 가문 출신의 조각가인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1875-1942)가 자기 소유의 건물에 젊은 미술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한 것이 미술관의 시초가 되었다. 현재 계단을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은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건물은 1966년 독일 출신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가 설계한 것이다. 휘트니미술관은 초기부터 세계 미술계를 이끌어 갈 잠재력이 높은 젊은 미술가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들을 휘트니 비엔날레 등의 국제적인 이벤트를 통해 육성하면서 국제적인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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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미술사학과 교수 및 동아시아문화학회 회장이다. ‘19-20세기 유럽과 미국 미술사’ 전공으로 오리건대학(석사)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박사)을 거쳤다. 1981년 귀국 후 성신여대와 이화여대에서 미술사를 가르치며 학술 연구와 미술 평론, 전시 기획 등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미술관 관장 자문으로 현대미술 부문을 총괄하며 <바우하우스 화가들>전(1995), <사진예술 160년>전 (1997) 등을 기획했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1999), ‘미디어_시티 서울 2000’ 총감독(1999) 등을 맡았다. 저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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