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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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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소희
  • 출판사 : 수오서재
  • 발행 : 2019년 12월 05일
  • 쪽수 : 29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038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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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 그대가 가장 소중하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20년을 내다봐야 하는 일,
돈을, 시간을, 열정을, 엄마를 성장시키는 데 써라!


아이만 돌보다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전하는 육아 멘토 오소희의 현실 조언! 세 살이던 아이를 데리고 터키를 시작으로 세계 구석구석 배낭여행을 다니며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개척한 여행자이자, 엄마들의 갇힌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육아 멘토 오소희 작가. 사람들이 엄마들에게 ‘끝났다’고 쉽게 말할 때, 그녀는 ‘엄마라는 자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를 챙기기 전에 엄마 자신부터 살피라고, 아이 교육에 발 벗고 쫓아다니기 전에 자신의 계발에 매진하라고, 그렇게 ‘나 자신’부터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아들이 스무 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엄마 졸업’을 선언한 오소희 작가는 삶을 대하는 태도,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나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는 방법 15가지를 제안한다.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잘 가꾸는 법, 그 잘 가꿔진 인생 안에서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는 법까지! “20년 동안 뜨겁게 사랑하고 20년 후 쿨하게 독립하라”는 그녀의 말처럼, 때론 뜨거워야 하고 때론 냉정해야 하는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절절한 당부다.

출판사 서평

“나는 너에게 부끄럽지 않을, 나만의 세계를 가꿀 것이다”
아이만 돌보다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전하는
육아 멘토 오소희의 현실 조언!


매일 아침마다 ‘볼 장 다 봤다’는 편견과, ‘뒤로 물러나라’는 속삭임과, ‘후광으로 만족하라’는 명령과 싸워야 합니다. 어떻게? 소리 내 말하면서. “내 인생은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
-본문 중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개척한 여행자이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이를 키운 엄마이기도 하며, 우리 삶의 굴곡진 면들까지 깊이 탐구하는 에세이스트이기도 한 오소희. 그녀는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잘 가꾸는 법, 그 잘 가꿔진 인생 안에서 ‘양육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는 방법 15가지를 제안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내 인생은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이라 말하고 생각하며 곱씹는 것.
세 살이던 아들과 단둘이 터키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라오스,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학교에서 체득한 지식보다 길을 걷고 보고 체감하는 여행의 힘을 믿는 오소희 작가. 그녀는 자신만의 가치를 좇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아이와 함께 성장했다. 사람들이 엄마들에게 ‘끝났다’고 쉽게 말할 때, 그녀는 ‘엄마라는 자리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를 챙기기 전에 엄마 자신부터 살피라고, 아이 교육에 발 벗고 쫓아다니기 전에 자신의 계발에 매진하라고, 그렇게 ‘나 자신부터’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아들이 스무 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엄마 졸업’을 선언한 그녀는 삶을 대하는 태도,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나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는 방법을 정리해 《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에 담아냈다. “20년 동안 뜨겁게 사랑하고 20년 후 쿨하게 독립하라”는 그녀의 말처럼, 때론 뜨거워야 하고 때론 냉정해야 하는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절절한 당부다.

“엄마, 그대가 가장 소중하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20년을 내다봐야 하는 일,
돈을, 시간을, 열정을, 엄마를 성장시키는 데 써라!


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미래를 아이들에게 함부로 안내할까요? 심지어 철 지난 방식으로 앞다퉈 선행시킬까요? 왜 그러느라 부모도 아이도 소중한 하루하루를 불행하게 보낼까요?
-본문 중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질문에 그 누구도 답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 오소희 작가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어쩔 수 없지 않냐’는 푸념만 반복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함께 모색해봐야겠지요. 최상위 몇 프로만 데려가는 이 판이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판이 아님을 확신한다면, 엄마의 20년을 학습관리, 우울, 돈 낭비로 뒤덮을 필요는 없겠지요. 온 힘을 다해 새로운 판을 찾는 데 집중해야겠지요”라고. 여성을 조연으로 밀어두는 남성 중심 사회와, 가족 전체가 입시 하나만을 보고 ‘경쟁의 달인’이 되어 달리게 만드는 입시 중심 사회에서 ‘엄마의 성장과 변화’는 가정의, 사회의, 세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낼 힘이 있다.

입시육아, 종이육아 같은 시대착오적 퇴행을 멈추라. 우리가 상황 파악 못하고 후지게 살면 우리 자식들은 더 후지게 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육아, 균형 잡힌 육아를 위해 전진하라.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남성 중심 사회가 변방으로 끌어다 앉히고, 입시 중심 사회가 조연으로 끌어다 앉히는 동안 산산조각 나버린 ‘나’의 조각들을 찾아 맞추고 똑바로 세우라.
-본문 중에서

《엄마의 20년》 1부에서는 대한민국 엄마들이 ‘나(자아)’를 잃어버린 이유를 파헤친다. 아이와 함께 세계를 다니며 깨달은 ‘균형 육아’의 중요성과, 할머니 세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역할과 자리를 살펴보며 ‘가치 육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오소희 작가의 삶을 관통하는 ‘여행 육아’의 강점은 보다 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 육아를 위해 선행해야 할 일(아이를 선행학습 시키는 것이 아닌)은 바로 엄마가 자기 자신을 찾는 일. 2부에서는 ‘나를 찾는 법’ 15가지를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언니가 동생에게 전하듯 뜨겁고 생생한 조언이다. 육아공동체, 활동공동체를 경험하고 독려한 오소희 작가가 이 시대를 사는 엄마들과 함께 부딪치고 깨친 값지고 검증된 내용들이다.

- 오소희의 균형 육아: 이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엄마’는 없다. 균형을 찾아주는 ‘좋은 엄마’가 있을 뿐. 육아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아이에게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주는 일이다.

- 오소희의 여행 육아: 여행은 보다 큰 생각을 하도록 도와준다. 일상이 식탁의 내 자리에 앉는 일이라면, 여행은 식탁을 빠져 나와 식탁 전체를 조망하는 일이다. 내 접시만 바라보는 것 → 식탁 전체를 보는 것 → 구조를 파악하는 것 → 큰 질문들을 하는 것 → 질문의 답을 찾는 것!

- 오소희의 가치 육아: 낡은 입시교육은 이제 그만. 아이에게 ‘강요’를 멈추고 엄마에게 ‘존중’을 시작하는 육아법으로 전환하자. 아이는 적당히 쳐다보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 나서라. ‘나’를 찾은 엄마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낼 것이며, 그 가치는 ‘엄마의 20년’을 어떻게 채울지 길을 보여준다.

“엄마가 아이를 잡는 게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생을 즐기는 겁니다”
나만의 속도, 나만의 가치로
육아의 균형을 찾아가는 15가지 방법!


“아이의 행복지수와 제 행복지수가 동시에 높아졌어요.”, “자칭 ‘오소희 덕후’로 보낸 10년 덕분에 남은 10년 엄마 인생이 기대됩니다.”, “오소희 언니를 알고부터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합니다.” 오소희 작가는 과거의 자신처럼 스스로 성장하길 원하는 엄마들을 위한 소통 창구 ‘언니공동체’를 이끌며 전국각지 엄마들의 공동체 활동과 자기 계발을 독려하고 있다. 오소희 작가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고 변화한 엄마들의 후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서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가정에서 분리된 자아 찾기’ 단계에서부터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아 찾기’ 단계까지. 엄마의 성장과 아이의 주도성을 함께 보장하는 오소희 표 삶의 원칙은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걸으며, 서로를 보살피고 존중하는 새로운 길을 안내한다.

엄마란, 고작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습코치나 잔소리꾼도 아닙니다. 본래 엄마란, 삶의 가치와 태도를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로써 평생 아이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엄마의 역할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강한 존재입니다. 당신에게 기회를 주세요.
-본문 중에서

목차

0. 시작하며 던지는 세 가지 질문
대한민국 엄마들은 왜 “나를 찾고 싶다”고 할까요?
우리가 이 남성 중심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 입시 중심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요?

1. 대한민국 엄마들은 왜 ‘나’를 잃어버렸나?

1-1. 한 번도 본 적 없는 엄마의 탄생
정상이 아닌 엄마
어떻게 살 것인가?=어떻게 키울 것인가?
엄친딸의 최후
우리 모두에겐 계룡산 시절이 필요합니다
좀 뒤죽박죽이어도 괜찮아요
마침내, 꽃이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는 저절로 훌륭한 여행자가 됩니다
식탁 전체를 바라보는 힘
점점 더 가난한 나라로, 점점 더 많은 사람 속으로
배운 대로 행동하는 삶
그래서 아이가 가져간 ‘THE 가치’는 무엇이냐고요?

1-2. 첫 번째 여행, 세계여행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세계의 청소년들에게서 답을 찾다
성적표만 보면 불안한 엄마들이 해야 할 것들

1-3. 두 번째 여행, 시간여행
우리는 왜 나쁜 엄마가 되었나
시대가 변하면 육아도 변해야 합니다
아들로 시작해 아들로 끝나던 여성들, 할머니
독박육아와 성적관리를 시작한 여성들, 엄마
필연적으로 죄책감을 안고 사는 요즘 엄마들, 나

1-4. 세 번째 여행, 성장여행
줏대 있는 여성으로 살 수 있을까
내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불편한 세상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불공평한 세상

2. 어떻게 ‘나’를 찾을 것인가?

2-1. 가정에서 분리된 자아 찾기
나를 찾는 법 1 써 붙이자. ‘내 인생은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
나를 찾는 법 2 내 안의 낡은 ‘엄마’ 롤모델을 지우자
나를 찾는 법 3 눈썹부터 그리자
나를 찾는 법 4 ‘활동’을 찾자, ‘나’만의 속도로
나를 찾는 법 5 매월 ‘활동비’를 정하고 남김없이 쓰자
나를 찾는 법 6 장애물은 그냥 밟고 가자

2-2.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아 찾기
나를 찾는 법 7 ‘꾸준히’ 하기 위해 활동공동체를 만들자
나를 찾는 법 8 독박육아는 금물, 육아공동체로 극복하자
나를 찾는 법 9 ‘내 식으로’ 하자. 창의력, 별거 아냐!
나를 찾는 법 10 육아 ‘롤언니’를 곁에 두자
나를 찾는 법 11 가족의 ‘다름’을 정중히 인정하자
나를 찾는 법 12 범국민적 질병, ‘성적분리불안’을 극복하자
나를 찾는 법 13 엄마 활동의 꽃, 가족문화의 탄생
나를 찾는 법 14 ‘나’를 잃지 않고 수험생 엄마가 되는 법
나를 찾는 법 15 엄마의 20년 내내 운동, 운동, 운동

2-3. 그 언니의 ‘엄마의 20년’

책을 마치며

본문중에서

대한민국 엄마들은 왜 이구동성으로 ‘나’를 찾고 싶다고 할까요?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나’를 잃어버리게 만들었을까요? ‘나’를 잃어버렸는데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엄마들은 다양하게 자신만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저는 그 이유들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 그리고 입시 중심적인 사회.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은 낮은 임금, 보육시설 미비 등 다양한 장애물에 걸려 차단당합니다. 입시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은 대학입시까지 무려 20년을 아이에게 붙잡혀 차단당합니다. 이렇게 두 번 차단당하고 나면 금방 50대가 넘어버리죠. ‘내 세계’를 적극적으로 가꿀 가능성은 바닥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대한민국 엄마들은 왜 “나를 찾고 싶다”고 할까요?' 중에서/ p.24)

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미래를 아이들에게 함부로 안내할까요? 심지어 철 지난 방식으로 앞다퉈 선행시킬까요? 왜 그러느라 부모도 아이도 소중한 하루하루를 불행하게 보낼까요?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아이가 어느 길로 가든 새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기본연료를 공급해주는 일뿐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칭찬을 주고, 찬찬히 인성의 빈 곳을 메워주고, 온 가족이 함께 운동과 여행 같은 풍요로운 직접체험을 하고, 책과 영화 같은 다양한 간접체험도 하고, 그 다채로운 가족문화 속에서 아이가 능동적으로 적성과 진로를 찾아 움직이도록 응원하는 일. 사실 이것이 본래 참된 부모의 역할이지요.
( '우리가 이 입시 중심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요?' 중에서/ p.31)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궤도 속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년이 지났건만 대한민국의 교육 상황은 변한 것이 없었어요. 제 육아의 목표는 당연히 ‘대학’이 아니었기에, 저는 아이를 입시 경주에 올려놓고 “달려! 1등으로 달리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하고 등 떠밀 수 없는 엄마였어요. 아이를 등에 업고 대신 뛰어주는 일 같은 건 더더욱 하기 싫은 엄마였죠.
주변을 둘러보니, 제 시야 안에는 모두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입시를 목표로 육아를 하는 사람들. 저처럼 궤도를 한 번 이탈해본 사람은, 숫자에 호락호락 밀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모두 이렇게 산다고 해서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닐 거야.’
그러자 정말이지 궁금해졌어요.
‘다른 삶의 방식은 어떤 게 있을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길을 떠나기로 했죠. 길에서 답을 발견하면 열심히 받아 적기로 했어요.
( '마침내, 꽃이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에서/ p.51)

사람들은 엄마들에게 ‘끝났다’고 쉽게 말합니다. 이제 혹이 달렸으니 재미는 다 봤다고. 여행 같은 건 생각도 말라고. 천만에요. ‘엄마’라는 자리는 제대로 여행하는 법을, 제대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월반하듯 깨치게 해주는 자리입니다. 여행만 엄마들을 월반시킬까요? 임신, 출산, 육아라는 강도 높은 ‘인생 수업’ 과정에서 엄마들은 어마어마한 인류애적 성장을 합니다. 넓어지고 깊어지고 따스해지죠. 그 성장은, 엄마가 이후에 무슨 일을 하든 거대한 자산이 되어줍니다.
엄마라는 자리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 '엄마는 저절로 훌륭한 여행자가 됩니다' 중에서/ p.54)

남성 중심 사회가 여성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면, 입시 중심 사회가 그녀들을 배턴터치했어요. 경단녀의 끊어진 ‘진짜 사회생활’을 ‘가짜 사회생활’로 대체해주는 역할이지요. 아이의 사회생활이 엄마의 사회생활이라는 착각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새로 전업맘이 된 경단녀는 ‘그동안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안고 입시 경주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전업맘이었던 여성은 언제나 ‘더 충분한’ 사교육을 지원해주지 못한다는 자책감을 안고 그 경주에서 달리지요. 집에 있으면서 아이도 잘 못 키운다는 자책감은 1+1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커리어를 버리지 않은 직장맘이야말로 자책감 덩어리입니다. 그녀들은 (남들 다 해주는) 밀착관리를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다는 자책감을, 아이가 성적표를 받아올 때마다, 더는 성적표를 받아오지 않는 어른이 되어서도, 한평생 짊어지고 사니까요.
( '필연적으로 죄책감을 안고 사는 요즘 엄마들, 나' 중에서/ p.105)

여기서 우리는 이런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져봐야 합니다.
왜 나는 학창시절 꼭 친구와 같이 화장실에 갔을까? 왜 지금도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영화 보는 것이
내키지 않을까? 왜 학부모 모임이 피곤하면서도 거기서 소외되면 불안할까? 왜 늘 타인에게 허락과 동의를 구할까? 왜 반대에 부딪히면 곧장 양보하고 포기할까? 왜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더 과감해지지 못할까? 투쟁하거나, 지르고 볼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이것은 내가 나를, 나의 판단을 확실하게 지지해주지 못한다는 뜻일까?
왜 나를 포기시키는 역할은 남편뿐 아니라 친정부모, 시부모, 갓 태어난 아이, 직장 상사나 동료가 되기도 하고, 때로 순순히 나 자신이 되기도 할까? 이것은 바꿔 말하면, 아무나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꺾어놓을 수 있다는 뜻 아닐까?
아무나.
젠장.
( '줏대 있는 여성으로 살 수 있을까' 중에서/ p.115)

매일 아침 아이가 학교에 가면 가장 먼저 아이 방문을 닫습니다. (직장맘이라면 현관문을 닫고 나가는 순간이 이때가 될 겁니다.) 방 안에 아이가 깜빡 놓고 간 준비물이 굴러다니든, 빵점짜리 시험지가 떨어져 있든, 얼른 나 몰라라 하고 닫으세요. 방문을 닫는 동시에 아이에 대한 생각도 끊습니다. 그리고 만세 삼창하듯, 자신에게 세 번 말해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
얼마나 다행입니까? 내 인생만 나의 것이어서. 스트레칭하듯,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 바퀴 돌리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 가족은 오늘도 즐겁게 살겠다.’
‘성적으로 팔자 고치던 시절은 끝났어.’
‘아이의 관심사를 응원하겠다.’
‘그 관심사가 내 맘에 안 들어도! 내가 그 세계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니.’
‘게이머, 유튜버, 앱 개발자, 그리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직업이 각광받는 시절이다.’
‘아이는 제 갈 길을 가게 두고, 나는 내 갈 길을 간다.’
‘적어도, 아이와 떨어져 있는 동안만이라도!’
( '나를 찾는 법 1_써 붙이자. ‘내 인생은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 중에서/ p.152)

모든 활동은 자동차와 같습니다. 경차든 리무진이든 스포츠카든 내게 딱 맞는 것을 골라 타고 운전하는 거예요. 여기에 지속이라는 연료가 더해지면 반드시 ‘THE 가치’라는 종착지에 도달하게 되어 있어요.
“가치는커녕, 당장 무슨 활동을 할지도 떠오르지 않는걸요? 눈썹을 그리고 나오긴 했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오늘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나를 일단 칭찬해주세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뭔가 해보겠다고 밖으로 나온 나를. 장한 의지입니다. 희망적인 시작이지요.
당장 뭘 할지 모를 때 할 일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말을 걸어주는 겁니다.
( '나를 찾는 법 4_‘활동’을 찾자, ‘나’만의 속도로' 중에서/ p.164)

꾸준히, 중간에 회의감이 들 때도 꾸준히, 벌여놓은 일이니 잡념 없이 꾸준히, 꾸준히 운동하면 내 몸이 좋아질 것을 믿듯이 꾸준히 활동하면 내 인생이 좋아질 것을 믿으며, 꾸준한 인간은 반드시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을 믿으며, 꾸준히.
책을 쓰다가 말았어도, 자격증을 준비만 하다 그만두었어도, 중도하차한 사람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과 달라요. 실패담이라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은 실패담조차 없는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니까요.
( '나를 찾는 법 7_‘꾸준히’ 하기 위해 활동공동체를 만들자' 중에서/ p.193)

공동체의 장점은 끝이 없어요. 지금도 매일 전국각지에서 활동보고서가 날아듭니다. 기존의 ‘시중드는’ 엄마, ‘희생하는’ 엄마, ‘내 새끼밖에 모르는’ 엄마 역할이 싫다고 외치는 엄마들이 풀뿌리처럼 늘어나고 있는 거지요. 책 한 권을 골라도, 그들은 내 아이를 경쟁적으로 대학에 잘 들여보내기 위해 고르지 않아요. 다수를 위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야를 제공해주는 책을 고르지요. 장애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환경문제에 대해서, 훈육에 체벌이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
따로따로 고립되어 있을 땐 무력하던 엄마들이 공동체를 이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들의 몇 년 뒤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아마 무섭게 성장해 있을 겁니다. 그들이 거둬들인 풍성한 열매를 가족들은 나눠 먹겠지요. 지혜로, 자존감으로, 삶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이 가꾼 과실수들 덕분에 그 공동체가 속한 지역도 기름져질 겁니다. 당연히 세상의 숲도 더 아름다워지겠지요.
( '나를 찾는 법 8_독박육아는 금물, 육아공동체로 극복하자' 중에서/ p.206)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험생 학부모로서 마음이 급하다 해도 아이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의 비열함 같은 걸 알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당장 아이에게 ‘+1’의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이의 긴 인생에 있어서 ‘-10’의 손실을 가져다줄 테니까요. 무엇보다 아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겠지요.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엄마를 올려다보면서 내심 다 큰 아이는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당신이 내가 존경하는 그 사람이 맞는지 끝까지 지켜보겠어.’ 그렇다면 할 일은 아주 명확해집니다. 엄마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일 테니까요.
( '나를 찾는 법 14_‘나’를 잃지 않고 수험생 엄마가 되는 법' 중에서/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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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4종
판매수 16,799권

하던 여행도 멈추는 것이 마땅히 여겨지는 ‘엄마’가 되었을 때, 아장아장 걷는 세 돌 지난 아이의 손을 잡고 지구 곳곳의 제3세계를 여행했다. 아이의 천천한 보폭을 따르는 여정은 느릴 수밖에 없었지만 작고 연약한 것들에 자연스레 눈길을 머무르게 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들을 향한 시선은 그 어떤 평범한 인연과도 깊고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는 ‘사람 여행’으로 이어졌다.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내 눈앞의 그 사람’ 이야기에 온전히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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