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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 은유, 기계, 미스터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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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뉴욕타임스 북클럽 선정 도서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 2018년 최고의 논픽션
    [사이언스프라이데이] 2018년 최고의 책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불꽃, 몸의 생명을 돌보는 자'
    멈추지 않고 뛰는 인간 심장의
    물리적·정서적 박동에 바치는 의학의 오디세이


    이 책은 심장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은유, 기계, 미스터리의 역사’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다만 신체기관으로서의 심장만을 다루는 책은 아니다. 심장은 역사적으로 늘 심장 이상의 무언가를 의미했다. 은유적 심장은 오랫동안 인간 행동과 사고의 중심이자 감정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고귀한 위상을 누린 덕분에, 100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은 의학이 함부로 가닿을 수 없는 영역에 있었다. 마침내 신비의 베일은 벗은 이 기관은 수천 년에 걸쳐 설계된 기계로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심낭에서 출발해 고작 3센티미터를 이동한 그 여정은 사실상 심장이 초자연적인 대상으로서 온갖 금기에 둘러싸여 있던 시절에 시작돼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방해와 부침을 견디고 굵직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살린 진보의 역사는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남겨두고 있다.
    스스로 심장내과의이자 심장질환 환자인 저자 샌디프 자우하르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을 심장질환으로 떠나보냈다. 아툴 가완디, 싯타르타 무케르지를 잇는 ‘글 쓰는 의사’ 샌디프 자우하르는 이미 두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은 바 있다. 세 번째 책인 [심장]에서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로잡고 의사의 길에 들어서게 한 문제의 기관, 심장이라는 자신의 전공 분야를 파고든다. 그는 금기의 영역이던 심장학 분야에서 비약적이고 눈부신 발전을 일궈낸 개척자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보편적이고도 가슴 아픈 가족사, 병원이라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인간사와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심장에 관한 글이어야 해요. 심장을 다루는 의사가 아니라. (…) 책을 읽는 사람이 자신의 심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책의 편집자 알렉스 스타가 끊임없이 상기시켰다는 말. 과연 이 책은 독자를 심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생물학적 심장은 물론, 정서적 심장에도.

    심장이 30억 번 뛰는 동안
    삶에서 죽음까지


    박동하는 심장. 그것은 잠시도 쉬지 않고 생명을 지키는가 하면, 순식간에 거둬들이기도 한다. 그만큼 절대적인 기관으로서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들 가운데 유일하게, 또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심장은 매초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만큼 움직이는 유일한 기관이다. 두근두근. 쿵쾅쿵쾅. 오로지 심장만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것은 속삭이고, 외쳐대고, 침묵하고, 때로 비명을 지른다. 인간은 오랜 시간 그러한 박동에 자극받고, 그것을 이해하려다 미궁에 빠졌다. 그래선지 심장은 온갖 은유에 둘러싸여 있는 장기이기도 했다. “다른 어떤 신체 기관도, 어쩌면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어떤 사물도 그토록 많은 은유와 의미로 점철되지는 않았다. (…) 심장은 삶과 죽음을 부여하는 동시에, 은유를 부추긴다.”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별」 속 남자는 비통한 얼굴로 한쪽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 이렇게 심장을 마음과 연결짓는 은유는 예술작품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깊이 들어와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실험을 하다 개구리의 가슴께를 까맣게 태워버리곤 서럽게 우는 그를, 어머니는 찬찬히 타일렀다. “다른 실험을 해보는 게 어떻겠니? 이런 실험을 하기엔 네 심장이 너무 작은 것 같구나.” 우리말에도 정확하게 같은 표현이 존재한다. “심장이 작다: 겁이 많고 대담하지 못하며 통이 작다.”(표준국어대사전) 또한 우리는 가슴이 미어질 때 “심장이 터진다”고 하고, 조마조마하거나 흥분될 때 “심장이 뛴다”고 하며, 어떤 말이나 경험이 사무칠 때 “심장에 새긴다”고 한다. 낙담했거나 두려울 때 영어로 “lose one’s heart[심장을 잃었다]”라고 말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말할 때 인도어로 “Dil himmauth kar[심장을 챙겨라]”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셰익스피어는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서 “심장이 빌려준 용기로 바로 그 심장을 갈랐다”라는 표현을 썼다.
    심장이 감정의 중심이라는 발상은 고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상징성은 세월의 흐름에도 퇴색되지 않았다. 인간이 이렇게 심장을 특별하게 여기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특별하기 때문이다. 심장은 우리 생명과 직결된 역동적인 신체 기관이다. 그것은 주요 장기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모든 장기가 작동을 멈추고 나서야 멎는다. 태어나기 3주 전부터 죽는 순간까지 우리가 사는 동안 30억 번을 박동한다. 심장은 한 번 뛸 때마다 16만 킬로미터 길이의 혈관을 순환시킬 수 있는 힘으로 혈액을 펌프질한다. 그리고 그 펌프질은 우리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그 후로도 멈추지 않아 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다른 이의 생명을 지탱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는 과정을 인도적이고 존엄한 방식으로 주관한다. 수전 손택의 글을 빌리자면 암 환자들은 더럽혀지고 산산이 부서지는 반면에, 심장병 환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

    작고 취약한 기계,
    인간이라는 소우주의 태양


    산소를 소진한 혈액은 우심방으로 돌아와 역류방지장치를 통과한 뒤 우심실로 들어간다. 우심실은 그 혈액을 폐로 내보낸다. 산소를 충전한 혈액은 폐를 떠나 좌심방으로 들어가고, 또다시 역류방지장치를 거쳐 좌심실로 들어갔다가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내보내진다. 온몸을 흐른 혈액은 두 개의 대정맥에 모여 우심방으로 되돌아간다. 다시금 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포유류의 혈액순환이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사실은 17세기 초반에야 비로소 확인되었다. 심장의 생물학적 기능은 인류 역사에서 오랜 세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인간은 \심장의 존재를 느끼고 알았지만, 그것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주치의의자, 3세기에서 17세기까지 서양의학에서 최고의 의사 자리를 지켰던 갈레노스는 혈액순환의 원리를 이해하려 했다. 그가 동물을 해부하고 부상당한 검투사들을 수술하며 밝혀냈다는 바에 따르면 음식은 간에서 피로 바뀌어 전신으로 흡수된다. ‘생명의 기운’을 얻은 피는 한 방향으로 흘러 말단에 이르면 영원히 사라졌다. 과학적 추론에 무감각했던 옛사람들은 중세에 이를 때까지 그의 이론을 신봉했다. 이슬람 의학의 황금기였던 1242년 이븐 알나피스는 [해부학 해설Commentary on Anatomy]에서 갈레노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관상혈관이 심실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심장박동은 심장의 수축하는 힘에 기인하며, 좌우 심실을 분리하는 중격에는 구멍이 없다고 주장했다. 근본적으로 옳았던 그의 통찰은 그러나 1924년까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연현상과 유추를 활용해 심장의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강물에 빗대 혈액 흐름에 대한 가설을 세웠고, 혈류역학을 연구했다. 그러나 천하의 다빈치도 혈액이 ‘순환’한다는 개념은 생각해내지 못했다. 심장의 작동 방식은 “검은 밤 검은 바위에 찍힌 검은 개미의 발자국”만큼이나 교묘하고 신비로운 것이었다.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세상 모든 해부학 교과서 중 가장 추앙받는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De humani corporis fabrica]에서 심장에 관한 갈레노스의 수많은 오판을 바로잡았다. 베살리우스는 혈액이 심장의 왼쪽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폐를 통과해야 한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는 혈액이 간에서 생산돼 체내에서 소모된다는 주장 등 갈레노스가 내린 몇몇 잘못된 결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혈액순환에 관한 갈레노스의 이론을 완전히 끝장낸 인물은 영국의 해부학자 윌리엄 하비였다. 그는 1615년에 혈액순환의 메커니즘을 발견했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주장을 했다가는 화형에 처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13년이 지난 뒤에야 이를 발표할 수 있었다. “심장은 일종의 펌프이고, 혈액은 전류처럼 동맥에서 출발해 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렇게 근본적인 사실들을 밝혀낸 하비도 혈액순환의 목적까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심장의 운동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하느님뿐이라고 생각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라고 고백했던 하비의 시대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심장내과 의사들은 기술적 혁신에 앞장서왔다. 황금기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 기간 동안 심장내과는 관상동맥우회술과 관상동맥스텐트, 이식형 심박조율기, 제세동기를 비롯한 생명 연장 의술에 있어 가히 폭발적인 진보를 이루어냈다. 심장질환의 대표적이고 독립적인 위험인자들—가족력, 흡연, 당뇨,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을 근거로 특정 환자의 10년 내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를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어낸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를 비롯해, 몸에 온전한 정맥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자기실험을 반복하다 간호사와 모의해 비밀리에 자신의 심장에 카테터를 삽입하기까지 했던 노벨상 수상자 베르너 포르스만, 염료와 엑스레이를 사용해 관상동맥 내 혈액의 흐름을 관찰함으로써 플라크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는 진단법인 관상동맥조영술을 발명한 F. 메이슨 손스, 카테터법을 처음 치료 목적으로 활용한 찰스 도터, 카테터의 끝에 부풀릴 수 있는 풍선을 추가하는 혈관성형술을 발명한 안드레아스 그루엔트치히, 죽음에서 되살아나는 기적이라 불렸던 심실세동 제거를 이뤄낸 미헬 미로프스키,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했던 크리스티안 바너드, 그리고 최초로 인공심장 수술을 시행한 빌럼 콜프…… 심장학의 진보는 과학에 헌신한 여러 의사와 공학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희생한 더 많은 사람과 동물 덕문에 가능했다.

    “단연컨대 그것은 감정적인 펌프”
    정서적 삶의 기록지―심장


    그러나 저자가 이 같은 의학적·기술적 진보만큼이나 주목하는 바는, 심장의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이다. 샌디프 자우하르는 인도계 이민 가족 출신의 미국인이다. 정치적 충돌과 종교 갈등, 비위생적인 환경과 기근 속에서 살아간 부모 세대와 선조의 생애는 그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자전적 경험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환자들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그는 심장질환의 심리사회적 요인에 주목한다. 오랫동안 심장내과의로 환자들을 만나며 쌓아온 임상 경험과 중요한 심장학 연구들, 9.11 테러 현장에서 응급의료진으로 활동한 경험, 동료 의사와 환자들의 증언은 그의 주장에 묵직한 힘을 보탠다.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작은 공동체에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잘 알고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관대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다. 반면 속임수를 쓰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마련이다. 한데 이러한 환경이 무너지면, 가령 이민이나 도시화가 진행되면, 대개는 감시의 필요성 또한 덩달아 증가한다. 사람들은 이웃들과 서먹해진다. 공동체에 다양성이 더해지면서 불신의 벽은 더더욱 두꺼워진다. 이는 종종 물리적·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 가난과 가족 해체, 실업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극도로 예민해진다. 이른바 만성적 각성은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처럼 혈관을 조이고 염분의 정체를 야기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는 결국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는 장기적 변화로 이어져 혈압을 상승시키고 신체의 항상성을 무너뜨린다.”
    지난 반세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심장학 분야는, 이제 그 발전 속도가 점점 더 더뎌지고 있다. 이 책이 과학서로서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부분은, 심장학이 이뤄낸 공학적 발전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치하하면서도 심장을 조작과 통제가 가능한 단순 기계로 보는 공학적 접근의 한계에 대해 나름의 대안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수많은 심장질환 증세와 자신의 임상 경험, 역사적 실험들에서 생물학적 요인만큼이나 심리사회적 요인에 주목한다. 개인의 생활 습관, 유전 인자, 건강 상태 등에 주목하는 프레이밍햄 연구의 관점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만성 심장질환은 우리 이웃이나 직업, 가족과 필연적으로 연결돼 있다. 심장질환은 더 이상 생물학적 틀에 국한되지 않는다. 거기에는 문화적이고 정치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체제가 망가지면 몸도 망가진다. 테러나 재난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유발하는 급격한 심리적 혼란은 물론 매일매일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야기되는 낮은 수준의 만성적 스트레스 또한 적절히 관리되어야 한다. 사회 구조와 관계의 개선은 이제 삶의 질뿐 아니라 공중보건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은유적 심장의 수천 년 역사와 수세기에 걸친 심장학의 연대기를 전방위적으로 둘러본 뒤 이 책이 역설하는 바는, 심장(생명)을 돌보려면 사회를 돌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심장을 치료하려면 사회와 마음까지 치료해야 한다. 신체뿐 아니라 자아까지 살펴보아야 한다.”

    추천사

    심장을 다룬 대중서들이 제법 있지만,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하다. 심장내과의인 저자는 개인사의 다양한 시점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문학적 향기가 느껴지는 필치로 서술하며 각 장을 시작한다. 그의 에피소드는 심장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어느새 독자들을 심장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세계로 거부감 없이 인도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서양의 고대의학에서 중세의학을 거쳐 현대의학에 이르기까지 심장 및 심장질환에 대한 지식과 치료술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충실하게,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를 대중에게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새로운 유형의 모범 사례다.
    - 여인석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대한의사학회 회장

    샌디프 자우하르는 현대 의학계의 단테가 되었다. 전작 [인턴]과 [의사 노릇하기]에서 그는 수련을 거쳐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고통과 모욕, 윤리적 위험이 가득한 길로 묘사했다. 이번 책 [심장]은 [신곡]의 「천국」 편을 연상케 한다. 가장 밝고 고귀한 별들을 가리키면서도, 같은 하늘에 여전히 드리워진 막막한 어둠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는다. (…)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통렬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자우하르의 글에는 비감과 장난기,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서글픈 긴장감이 서려 있다. 그는 자신의 심장 속 특별한 방들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리고 심장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슬픔 속으로, 사적이고도 감동적인 여정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 라즈 텔한 / 물리치료·재활의료학자

    최첨단 과학과 자전적 경험, 역사를 토대로 심장이라는 경이로운 근육을 탐구한다. (…) 우리 몸의 원동기이자 성채인 심장의 박동에 대한 감동적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 네이처

    샌디프 자우하르는 의사의 눈과 시인의 심장으로 글을 쓴다.
    - 메릴린 얄롬 / [육욕적 심장The Amorous Heart] 저자

    자우하르의 아름다운 산문은 종종 시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위크

    인간 심장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 과학적 경이에 관한 눈길을 사로잡는 연구서.
    - 라이브러리저널

    심장의 역사를 다루는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이 책은 우리를 우리 자신의 심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데려간다. 실로 대담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 파이낸셜익스프레스 (인도판)

    [심장]은 나를 이 맥동하는 신체 기관에, 저자 못지않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 처음 몇 장만 읽어도 마음을 빼앗길 만한 책이다.
    - 뉴욕타임스북리뷰

    자우하르는 믿음직한 안내자가 되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작동시키는 신체 기관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심장]은 가장 신성시되는 기관을 품고 살면서도 정작 그것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는 입문서이자 송시다.
    - 워싱턴포스트

    다채로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사실들로 가득하다.
    - 소칼로퍼블릭스퀘어

    의학적 자서전이자 역사서로서 [심장]은 심장의 물리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을 연결시킨다. 자우하르는 심근경색과 부정맥, 심근질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한 창의적 발상과 자기실험의 이야기를 녹여내 심장이 작동하는 방식을 매혹적으로 설명한다.
    - 스펙테이터

    초기 의학과 심장학의 근원을 탐색하는 환상적인 책. (…) 이 책이 진정으로 빛나는 부분은 미묘하고도 사적인 이야기들을 세심하게 엮어내는 자우하르의 필력에 있다. [심장]은 심장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때론 사적으로, 때론 전문적으로 풀어내며, 오랜 시간 의사들과 환자들을 괴롭혀온 수수께끼들을 차근차근 파헤친다.
    - 글로브앤드메일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을 감행한 대담한 연구자들, 다수의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의 목숨을 대가로 치러가며 치명적인 기형을 고치고 결함을 수정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해줄 기계와 장비,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힘쓰고, 그 과정에서 종종 기적을 만들어낸 선구적인 외과의들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좀처럼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 커커스리뷰

    의학사를 심장질환과 관련된 자신의 비극적 가족사에 결부시켜, 가장 소중하지만 종종 잘못 이해되는 장기에 관한 생각을 유려하고도 진심 어린 필치로 들려준다.
    - 북리스트

    심장병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오랜 세월 혁신하고 인내해온 이들 ― 잘 알려진 혹은 알려지지 않은 주역들에게 바치는 가슴 벅찬 헌사.
    - 비즈니스스탠더드

    환상적이고 감동적이다.
    - 텔레그래프 (인도판)

    목차

    프롤로그 CT 스캔
    서론 생명의 엔진

    1부 은유
    1 작은 심장 2 원동기

    2부 기계
    3 클러치 4 다이너모 5 펌프 6 너트
    7 스트레스성 파열 8 파이프 9 전선 10 발전기 11 치환

    3부 미스터리
    12 취약한 심장 13 어머니의 심장 14 보상성 휴지기

    참고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그렇게 나는 인간의 심장에 대한 일종의 강박을 갖게 되었고, 여기에는 가족력의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았다. 소년 시절 나는 침대에 누워 내 가슴 속에서 쿵쿵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곤 했다. 손을 베고 모로 누운 채 귓가의 맥박 소리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이다. 심장의 박동 소리에 천장 선풍기의 속도를 맞춰보기도 했다. 경쟁적으로 진동하는 두 물체는 나를 사로잡았고, 이 중 내 몸속 진동체는 절대 쉬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특히 심장의 양면적 본질에 매료되었다. 힘차게 끊임없이 일하지만, 와중에 너무도 취약한 것이 심장이었다. 수년이 지나 심부전을 전공하게 되었을 때 나는 어린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이 생각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렸다.
    ('서론' 중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내게 동기를 부여한 힘은 두려움이었다. 환자를 해칠 수 있는 무언가를 내가 간과할지도 모른다는 당연한 두려움. 하지만 더 즉각적인 두려움도 있었다. 질책에 대한 두려움, 실수와 착오로 인해 의사 가운을 벗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심장내과 수련 과정이 마치 두 갈래의 길을 동시에 달리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명시적으로는 심장을 배워나가는 과정이었지만, 은유적으로는 내 심장, 즉 마음속에 무엇이 존재하고 나라는 존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배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기계' 중에서)

    자신의 왼팔 팔꿈치 앞 주름진 피부를 절개한 포르스만은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금속 겸자로 상처를 벌렸다. 그런 다음 요측피정맥에 닿을 때까지 피부를 절개해 들어갔고, 스며 나오는 피는 깨끗한 시야를 위해 주기적으로 살살 닦아냈다. 그는 정맥을 팽팽하게 당겨 피부 표면 높이까지 들어올렸다. 색깔과 경도는 지렁이와 비슷했다. 포르스만은 정맥을 묶어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류를 차단시켰다. 정맥을 가를 때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정맥을 가로로 절개했다. 정맥은 이내 혈액을 쏟아내는가 싶더니 얇은 막처럼 맥없이 찌그러졌다.
    ('기계' 중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우리가 일일이 다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 힘이 미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신문을 읽고, 경쟁적 경제 환경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우범 지역에 사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없다. 그런 요소들을 통제하려면 꾸준하고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결정과 행동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가? 금연하라. 운동하라. 식습관을 개선하라. 대인관계에 공을 들이되,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곤경과 정신적 외상에 각별히 주의하라. 우리의 마음 상태, 대처 전략,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식, 심적 고통을 초월하는 능력, 사랑하는 능력 또한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라고 나는 생각한다.
    ('미스터리' 중에서)

    저자소개

    샌디프 자우하르(Sandeep Jauha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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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심장내과의. UC 버클리에서 실험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998년부터 『타임스』 지에 의학 관련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해왔고, 2015년부터『뉴욕타임스』의 기고가로 활동했다. NPR과 CNN, SNBC에도 자주 출연하여 의학 관련 이슈들을 논했고,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 『슬레이트』에도 여러 글을 기고했다. ‘브라이트사이트그룹Bright Sight Group’의 웹페이지에서 그의 다양한 강연을 볼 수 있다.
    첫 책 『인턴: 어느 초짜 의사 이야기Intern: A Doctor’s Initiation』는 전미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NBC로부터 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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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문화,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번역가이자 치과의사. 여행이 좋아 외국어를, 책이 좋아 번역을 공부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좋은 글을 정직하게 전달하기 위한 자발적 고민을 즐기며 책과 언어와 삶을 사랑하는 행복한 번역가가 되기를 꿈꾼다. 옮긴 책으로 [맹그로브의 눈물] [마흔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정원에서 철학을 만나다] [들소에게 노래를 불러준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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