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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주로 남녀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트러블을 상담하고 치료해 온 저자 낸시 굿의 '건강한 연애' 지침서. 많은 여성들이 연인과의 관계에서 죄책감이나 우울증, 무기력을 경험하며, 심지어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서조차 자신감을 잃어가는 경우를 보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커플 간에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심리에 대해 어떻게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 의도하지 않은 일들로 상처를 남겼을 때 어떻게 사랑을 회복시킬 것인지, 그리고 지금의 사랑을 어떻게 자신의 인생 안에 조화롭게 수용할 것인지 등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사랑의 혼란과 필요한 노력들에 유용한 대답을 준다.

이 남자,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의 혼란을 다스리고,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선택하는 법! 까다로운 남자란 누구인가? 사랑할 때 생기는 문제를 여자에게 떠넘기거나, 사랑의 혼란으로부터 도망쳐 여자에게 죄책감만 안겨주는 남자다. 결국 까다로운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의 결단을 요구하고, 때로는 여자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마저도 회의가 들게 만든다. 그렇다면 여자는 과연 사랑을 포기해야 할까? 정신가 전문의로 수많은 커플을 상담해온 저자 낸시 굿은, 이 책에서 커플 간에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심리에 대해 어떻게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 의도하지 않은 일들로 상처를 남겼을 때 어떻게 사랑을 회복시킬 것인지, 그리고 지금의 사랑을 어떻게 자신의 인생 안에 조화롭게 수용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그렇다고 까다로운 남자를 비난하는 내용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완벽한 남자를 기대해 생기는 여자들의 갈등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게 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여자들이 기억해야 할 첫 번째는 남자가 상처를 주고 멀어져 가더라도 그것이 자신만의 문제라고 탓해서는 안 된다는 것. 두 번째는 아무리 냉담하고 강한 척하는 남자라도 상처를 안고 있는, 이해와 사랑을 바라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 세 번째는 때로는 사랑으로부터, 남자로부터 자기 자신을 분리시켜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연애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남자에게 상처받으며 <내 사랑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1장) 고민하는 여자라면 이 책을 통해 연애의 심리학을 배워 <사랑의 장애물들>(2장)을 제거해 나갈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긍정하고 자신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3장)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섹스란 도달해야 할 완벽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대로, 원하는 대로>(4장) 즐겨야 한다는 사실과, 소모적인 싸움에 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사랑할 때 화를 다스리는 법>(5장)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그와 자신이 <하나이면서 둘인>(6장) 독립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라는 것, 또 <나를 사랑할수록, 그를 사랑할 수 있다>(7장)는 자기애의 힘과, <사랑을 지키는 긍정의 에너지>(8장)까지, 160가지의 상황 설정이 독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머리말
1 내 사랑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
2 사랑의 장애물들
3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4 느끼는 대로, 원하는 대로‥‥‥SEX
5 사랑할 때 화를 다스리는 법
6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
7 나를 사랑할수록, 그를 사랑할 수 있다
8 사랑을 지키는 긍정의 에너지

내가 스스로에게 가한 가장 파괴적인 행위는, 그가 멀어져갈 때마다 늘 자신을 자책했다는 것이다. 샤론과 스티브가 사귄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하지만 스티브는 정착을 모르는 방랑자처럼 행동한다. 가끔 아무 말 없이 사라져서 몇 달 동안 완전히 소식을 끊어버리는 식이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샤론에게 돌아온다. 비극은, 스티브가 사라질 때마다 샤론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사실이다. 그가 모습을 감추면 샤론은 자기에게 잘못이 있기 때문이라며 몇 날 며칠을 두고 자책감에 빠져들었다. 스티브가 결혼으로부터 자꾸 도망치려는 진짜 이유는 사실 샤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안정적인 관계를 회피하려는 그의 행동은, 다섯 살 때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로 떠나간 어머니에 대한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와 그의 아버지 모두 그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티브는 자신이 한 여자만 바라보며 목을 매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샤론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장래 약속을 원한다면, 그녀는 용기를 내야 한다. 그리고 스티브에게 “나는 결혼약속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때 그가 겁을 먹는다면, 그는 상담 등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리부터 그런 가능성을 세울 필요는 없다. - 1장 <내 사랑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