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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층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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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남찬숙
  • 그림 : 정지혜
  • 출판사 : 놀궁리
  • 발행 : 2019년 10월 28일
  • 쪽수 : 18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58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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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갑자기 두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준희네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린다. 어렸을 때부터 키워 주신 외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고, 시골에서 혼자 살고 계신 할머니 집에 불이 난 것. 준희네 가족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친할머니는 시골집이 다시 지어질 때까지 함께 살기로 한다. 외모, 성격, 취향, 살아 온 방식이 모두 다른 두 할머니는 한 집에서 잘 어울려 지내실까? 일 하느라 늘 바쁜 엄마는 준희에게 할머니들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 두 분이 함께 사시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

    출판사 서평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2019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

    할머니들에게 배우다

    하나도 비슷한 게 없는 두 할머니들의 해법은 바로 '따로 또 같이'. 취향을 억지로 맞추기보다, 다른 것은 다른 것대로 인정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함께 하는 것.
    칠십 년도 더 오래 산 할머니들이 자기들처럼 다투기도 하고 삐치기도 하고 그러다 화해하는 모습은 준희와 친구들에게 매우 새롭다. 할머니들이 찾은 해법은,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준희와 친구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는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따로 또 같이 하는 법을 배웠다고 갈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이혼 문제로, 준희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시선 때문에 갈등이 폭발한다. 의도했던 아니던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진심 어린 사과뿐이다. 이혼하고 준희네를 찾아온 고모의 상처를 끌어안으며 두 할머니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준희는 자신이 민주에게 준 상처를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다. 할머니들을 통해 준희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법을 배운다.

    외할머니, 엄마, 그리고 딸
    젊은 시절 이혼을 한 준희네 외할머니는 둘째 딸 준희 엄마를 일하는 여성, 전문직 여성으로 자리잡도록 돕기 위해 외손녀와 외손주를 극진히 키운다. 바쁘게 일하는 엄마를 둔 준희는 어렸을 적 엄마가 유치원이나 학교 학예회에 오는 걸 상상하지 못한다. 그 자리는 늘 외할머니가 채워 주셨다. 준희는 일하는 엄마를 존중하긴 하지만, 늘 섭섭하고 외로운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한 채, 그걸 몰라주는 엄마가 야속할 때가 있다. 준희에게 일하는 엄마는 외할머니보다 더 "좋은 엄마"는 아니다. 준희는 자신이 커서 아이를 낳으면 제 손으로 키우고, 아이가 쓸쓸하지 않게 곁에 있겠다고 생각한다.

    남찬숙 작가의 따뜻한 시선, 우리들은 모두 주인공!
    남찬숙 작가는 말한다. 우리들은 모두 주인공이라고. 어르신들 역시 어르신들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사셨다고. 그래서 "당신들의 삶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셨"으면 한다고. 준희와 친구들은 일련의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을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했으며, 우리들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임을 깨달아간다. 가치관이 확 다른 두 할머니들도, 순종적인 삶을 살다가 막 이혼을 한 고모도, 늘 일하느라 바쁜 준희 엄마도, 그리고 준희와 친구들도.

    추천사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정성스런 백숙 한 그릇을 대접받은 것처럼 든든했다. 준희 외할머니가 고모를 위해 준비한 백숙. 진짜 어른이란 저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에 절로 고개를 주억거린 장면이다. 생각이 달라도, 그래서 치졸하게 싸웠어도, 해야 할 일은 하는 것, 그런 것이 어른이었다. 그리고 믿음직한 준희들에게도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할머니들에게 '따로 또 같이'의 미학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멋짐이라니! 잘못을 깨달았을 때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용기라니! 아마도 살아가면서 종종 나는 비겁해지고 위축될 것이다. 그때마다 할머니들과 준희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독자여러분에게도 이 책이 따스한 위로와 든든한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외할머니의 정성스런 백숙 한 그릇처럼.
    - 송수연 / 아동 문학 평론가

    목차

    갑작스러운 이사
    함께 따라온 할머니들
    할머니들이 함께 지내는 법
    따로 또 같이
    할머니의 부추 부침개
    외할머니의 합창 발표회
    외할머니의 이혼
    진심을 담은 사과
    갑자기 찾아온 고모
    현정 언니
    외할머니의 돈
    짜증
    할머니의 마음
    꽃다발

    본문중에서

    옷과 할머니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대답을 못 하고 머뭇거리자 엄마가 나를 보며 눈을 찡그렸다. 엄마도 참! 아무렴 그 정도로 눈치가 없을까 봐. 정말 별걸 다 걱정한다.
    "할머니, 정말 멋져요!"
    나는 재빨리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치켜들었다.
    "그려? 정말 괜찮은가......."
    할머니는 얼굴이 밝아지면서도 못내 미심쩍은 표정을 풀지는 않았다.
    (/ p.39)

    그 뒤로 우리도 할머니들처럼 지내기 시작했다. 나와 지현이는 쉬는 시간에 만화를 그렸고, 민주와 소영이는 우리 옆에서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때는 나와 지현이가 대화에 끼어들었고, 우리가 재미있는 만화를 그릴 때는 소영이와 민주가 끼어들었다. 따로 또 같이!
    (/ p.50)

    "나는 외할머니가 가니까 괜찮은 줄 알았지. 내가 안 가서 그렇게 속상했었어? 그럼 꼭 오라고 말하지 그랬어."
    잠깐 말이 없던 엄마가 속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엄마, 그걸 꼭 말해야 알아?"
    나는 나도 모르게 조금 짜증스러운 어투로 대꾸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엄마라면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말 안 해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걸 꼭 말해야 아는 걸까?
    (/ p.65)

    민주의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민주가 한 부모 가정 아이라니! 그건 정말 몰랐다. 전학을 와서 우리와 어울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민주네 집안 사정을 잘 몰랐다. 민주도 그런 내색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알았다면 민주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p.101)

    "사돈, 이거라도 먹어 봐요. 밥도 안 먹고 그러면 어떡해요."
    "괜찮아요. 애가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먹을 게 넘어 간다고......."
    "애가 저러고 있으니까 엄마가 먹고 기운을 차려야죠. 사돈은 엄마잖아요. 먹고 기운 차려서 애도 기운 차리게 도와줘야지요. 어서 이거라도 드시고 나랑 나가요."
    "어딜요?"
    "시장에 가요. 애들 고모가 뭐 좋아해요?"
    "쟈는 어릴 때부터 백숙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먹기는 했는데......."
    "그럼 가서 백숙 만들 좋은 닭 사옵시다."
    (/ p.116)

    그런데 현정 언니가 할머니를 보며 뜻밖의 말을 했다.
    "할머니, 나 엄마 데리러 온 거 아니에요."
    "그게 무슨 소리여?"
    할머니가 눈이 동그래져 현정 언니를 봤다.
    "그냥 엄마가 걱정돼서 잘 있나 보러 온 거예요."
    (/ p.124)

    애를 낳으면 꼭 내가 키우고, 학예회나 학교 발표회 같은 데도 꼭 참석하는 엄마가 될 거다. 내 애가 쓸쓸하지 않게.
    (/ p.146)

    소영이 말이 맞다. 우리는 모두 주인공들이다.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공! 외할머니는 외할머니 인생의 주인공이고, 할머니는 할머니 인생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나, 김준희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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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3종
    판매수 32,983권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2000년 겨울, 왕따 문제를 다룬 동화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사진]으로 2004년 MBC 창작동화대상 가작 수상, [받은 편지함]으로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니가 어때서 그카노], [안녕히 계세요], [누구야, 너는?]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에 살면서 앞으로도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만화예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면서 그림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그림책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연 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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