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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사기극과 그 공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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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서민
  •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 발행 : 2019년 10월 21일
  • 쪽수 : 26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46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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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2019년 봄, 소위 '장자연 리스트'로 한국 사회를 뒤집어놓은 윤지오 사기극의 전말!
    윤지오는 '신변 위협'을 무릅쓰며 16번이나 증언을 했다지만, 결과는 맹탕,
    이 책은 그의 허술한 거짓말에 속고 편승하고 조장했던
    언론과 정치인과 '깨시민'들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경고다.
    제2, 제3의 윤지오 사건은 없도록!

    출판사 서평

    이토록 허술한 사기극에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고 말았을까?
    -음모론과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허술하되 강력했던 윤지오 사기극

    2019년 봄, 두 달이 넘도록 온 나라를 뒤집어놓은 것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증인 윤지오' 사건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할 테니, 먼저 간단히 흐름을 살펴보자.
    2017년 말,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법무부는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2018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이 무려 23만 건의 동의를 얻으면서 장자연 사건은 재조사 대상이 되었다. 8월의 [피디수첩]에 장자연 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익명의 여인으로 등장한 윤지오는 11월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에 들어와 과거사위 참고인으로 진술을 한다. 이때 그는 아무런 '신변 위협'도 경호원도 없이 쇼핑도 하고 책 출판과 관련된 조언을 구해왔던 김수민 작가도 만나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내다 돌아간다.
    2019년 3월 4일, 다시 한국에 온 그는 과거사위 증언과 함께 책 [13번째 증언]을 내고 각종 방송에 출연한다. 10년 전 조사에서 말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름만 나열된 '장자연 리스트'가 있으며, 그 안에 조선일보 사주의 이름이 나온다고, 그리고 자신은 지난 10년간 장자연을 죽인 권력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신변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 말한다. 사람들, 특히 이번이야말로 눈엣가시인 조선일보를 없애버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진보진영은 열광했고, 경호비가 필요하다는 윤지오에게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거둬주었다. 뭔가 수상쩍다는 의견들은 모두 조선일보 알바로 규정당했다.
    그러나 2019년 5월 20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재수사를 권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윤지오의 증언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토록 알고 싶었던 장자연 사건의 진실은 영원히 묻히고 말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증언은 하지도 않고 거액의 후원금과 방송 출연,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 등을 즐기던 윤지오는 이미 4월 24일에 캐나다로 도망치다시피 출국한 뒤였다.
    그때서야 속았다고 깨닫고 분노한 이들에 의해, 윤지오는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기와 명예훼손, 후원금 횡령,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등 총 7건의 고소·고발을 당했고, 경찰은 세 차례나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그는 불응하고 있다.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것말고도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도 받고 있고,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이 한국이 위험하다고 말리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온 나라가 들썩거렸던 이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아주 허술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버린, 사기극이다.
    "책은... 분명한 건 이슈는 되니까 그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해보려고. 그래서 출판하는 거고."(김수민 작가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그러나 '장자연 리스트'는 없다, '윤지오 거짓말 리스트'가 있을 뿐...
    2009년 3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른 살의 배우 장자연 씨 사건은 그 자체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간의 주목을 끈 것은 '장자연 문건'이라는 7장짜리 진술서 때문이었다. 장 씨와 유족은 숨기고 싶어했던 문건은 3월 13일 KBS가 불에 타다 만 문건이라면서 4장을 공개하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지고, 거기에 '조선일보'가 등장하면서 진보진영 사람들은 '방가방가'만 소리높여 외쳤다.
    하지만 진보진영의 바람과 달리 조선일보가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설령 장자연이 조선일보 사주들에게 술접대를 했다 해도, 이것만으로 조선일보가 장자연을 죽였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또한 장자연 문건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장자연이 죽은 마당이라 이를 입증해줄 증인도 없어졌다.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윤지오는 술자리에서 조선일보 사주를 본 적도 없고, 경찰이 작성한 '장자연 수표 리스트'에도 조선일보 방씨 일가는 없었다고 한다. 수표 리스트는 장자연에게
    돈을 입금한 사람들의 명단인데, 여기에 방씨 일가가 없다는 것은 장 씨의 죽음이 조선일보의 책임이라는 설을 배척한다.
    이것이 이 허술하되 강력한 사기극의 핵심 고리다. 사람들은 10년 전에 (조선일보라는 거대한 언론)권력에 의해 묻혀버린 진실이 이번에는 윤지오의 목숨을 건 용감한 증언으로 밝혀지리라고 기대하고 성원했지만, 그 증언은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었고, 자신이 봤다는 그 '장자연 리스트'가 적혀 있다는 문건이 몇 장이고, 어떻게 적혀 있는지의 아주 기초적이고 결정적인 사실에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다.
    지은이 서민 교수가 애초에 잡은 제목안은 윤지오의 [13번째 증언]을 뒤집은 '13(×13)번째 구라'였다. 어쩌다 보니, 윤지오의 거짓말, 그 사기극의 전말을 담은 이 책도 13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자연 리스트'는 없었다. 윤지오가 했던 '거짓말 리스트'만 있었을 뿐이다. '신변 위협'은 없었다. 그건 후원금을 모을 그럴싸한 핑계에 불과했다. TV화면에서 보여준, 목숨을 위협받은 증거로 윤지오가 내놓은 교통사고는 눈길의 단순 접촉사고였다. 10년간 "제가 사실 죄인처럼 검은 옷만 입고 다녀서"라고 했던 윤지오는 그게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제가 왜 검은색 옷만 10년 내내 입어야 하냐?"며 화를 낸다. 청와대 청원까지 올린 '스마트워치 조작 미숙 사건'은 압권이다. 그걸 다 옮기면 책 한 권 분량이니, 우선 차례부터 훑어보기를 바란다.

    음모론과 진영논리에 눈먼
    언론도, 정치인도, 인터넷 커뮤니티도, 깨시민도 여전하다

    이 어이없는 '세상에 이런 일이'는 왜 벌어진 걸까. 어떤 대의명분과 충정, 열의가 음모론, 진영논리에 빠져 이성을 잃고 눈멀게 만들어버린 탓은 아닐까.
    이번 사태의 전 과정에서, 아니 지금까지도, 스스로 깨어 있는 시민이라 자부하는 이들은 윤지오에 대한 어떠한 훼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지오 비판자들이 윤지오의 행적을 근거로 들며 그녀의 증언을 의심할 때, 윤지오의 옹호자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방가방가'를 외쳤고, 윤지오 비판자들을 '조선일보의 전략에 넘어간 개·돼지'로 취급했다. 그들은 외쳤다. '본질을 봐야 한다.' '뭣이 중한디.' '메신저를 보지 말고 메시지를 보자.'
    독선에 빠져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알바 취급하는 이들의 존재는 윤지오 사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윤지오의 충실한 스피커가 돼주는 방송이 있고, 윤지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그대로 기사로 만드는 언론사들이 있다. 정치인들 또한 증인에 대한 검증보다는 유명세를 같이 누려볼까 싶어 윤지오 뒤에 병풍처럼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이들은 누구 가릴 것 없이 10월 중순 기준으로 아직, 아무도 '사과'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2, 제3의 윤지오가 나오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다.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선동, 그것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문제라고 하지 않는가. 한국 사회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간, 참으로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가기 위해, 우리 함께 차분하게 되짚어볼 일이 아닐까.

    목차

    서문: 윤지오를 잡읍시다!
    제1장 장자연 문건은 왜 만들어졌을까?1
    제2장 증인 윤지오의 탄생
    제3장 장자연 리스트는 없다
    제4장 신변 위협을 주장하다
    제5장 윤지오의 학력
    제6장 윤지오는 왜 증언을 16번이나 했을까?
    제7장 윤지오는 장자연과 친했을까?
    제8장 윤지오, 언론과 싸우다
    제9장 윤지오의 아프리카TV 시절
    제10장 후원금, 그리고 출국
    제11장 책 『13번째 증언』과 김수민 작가의 폭로
    글을 맺으며: 제2의 윤지오가 나온다
    미주

    본문중에서

    두 번째 방문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13번째 증언]이란 책의 출간과 동시에 각종 방송에 나가 얼굴을 알립니다. 10년 전 조사에서 말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름만 나열된 '장자연 리스트'가 있으며, 그 안에 조선일보 사주의 이름이 나온다고 이야기했지요. 그리고 자신은 지난 10년간 장자연을 죽인 권력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신변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도 말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들, 특히 진보진영은 열광했습니다. 이번이야말로 자신들이 눈엣가시로 여겼던 조선일보를 없애버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들은 경호비가 필요하다는 윤지오에게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거둬주기까지 했습니다. 윤지오가 뭔가 좀 수상쩍다는 의견이 제기되곤 했지만, 그들은 그 목소리를 모두 조선일보 알바로 단정해버렸지요.
    ('서문' 중에서/ pp.5~6)

    증거가 더 많았던 10년 전에도 조선일보와 장 씨가 연루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는데, 2019년 과거사위원회가 도대체 무슨 수로 '조선일보가 장자연을 죽였다'고 할 수 있을까?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다음 말도 음미할 가치가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사람이 방○○ 사장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 사장과 장자연 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조현오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조현오의 말을 다 못 믿을 거라 가정한다면, 그가 제기한 조선일보 외압설도 거론하지 말아야 맞다. 유리한 얘기는 믿고 불리한 얘기는 '조현오니까 거른다'고 한다면, 이거야말로 '내로남불'이 아닌가?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조선일보가 범인이라는 결론이 나기를 바랐으니,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는 애당초 실패할 운명을 안고 달렸다고 할 수 있다.
    (/ pp.22~23)

    김수민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지오는 한국 나오기 전부터 어느 방송사를 나갈지 저하고 상의를 많이 했었습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김어준 라디오 방송과 손석희 뉴스에 나가고 싶어했고, 거길 나가야 가장 화제가 될 거라며 거기에 대해서 저와 자주 논의를 했었습니다." 2019년 3월 5일, 윤지오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 최초로 얼굴을 공개한다.
    (/ pp.31~32)

    그렇다면 40, 50명 또는 30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 도대체 윤지오는 그놈의 리스트를 어디서 본 것일까. 여기에 관해 김수민 작가가 중요한 증언을 한다. 2018년 말 윤지오와 만났을 때 윤지오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장자연 사건 관련 수사기관 조사에 출석했을 때 조사관이 나간 사이 책상 위에 회색 문서를 우연히 봤다. 거기서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봤고, 그때 이들이 장자연 언니 자살과 관계있단 걸 알게 됐다."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그 문서는 장자연에게 100만원 이상의 수표를 준 발행자 리스트로 추정된다. 그 리스트에 등장하는 이는 32명이고 액수는 총 3억 4000만 원이었다. 32명이라는 숫자는 윤지오가 말하는 숫자와 대충 들어맞는다. 이 말을 들으니 모든 의혹이 풀린다. 참고인 조사 중 우연히 본 수표 발행자 리스트, 그게 바로 장자연 리스트의 실체였다.
    (/ p.69)

    스마트워치를 눌렀던 날 윤지오가 조금이라도 두려움을 느꼈다면 이 해프닝도 얼마든지 이해해줄 수 있지만, 실은 그것도 아니었다. 며칠 뒤, 윤 씨는 자신의 라이브방송에서 스마트워치를 누른 진짜 이유를 설명한다. "경찰 측에서 얼마나 늦게 대응을 하는지 지켜보고 싶었어요." 신변 위협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경찰의 대응속도가 궁금했을 수는 있다. (...) 윤 씨가 의도적으로 이 사건을 일으킨 게 맞다면, 그가 노렸던 것은 바로 '돈'이었다. 여기에 청원 동의를 해준 31만 8057명의 국민은 이 사실을 꿈에도 몰랐으리라.
    (/ p.84)

    "언론에서는 윤지오에 대해 유일한 목격자라고 하는데, 당시 현장에는 윤지오, 장자연, 조 씨 외에도 3~4명이 더 있었고, 다른 3~4명의 사람들과 윤지오의 진술이 상반되며, 윤지오보다도 훨씬 더 장자연과 절친했던 사람들도 '성접대나 강제추행 사실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므로..." "피의자들이 극구 부인하며, 윤지오의 진술이 참고인들의 진술과도 배치되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윤지오의 진술에 대한 증거가치를 신중히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수사 당시 검찰이 윤지오의 진술을 믿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증이나 고민이 조금도 없이, '기존 수사는 부실했고 윤지오의 진술이 모두 옳다'는 식의 프레임 만들기는 보도가 아닌 선동의 성격을 띠게 된다."고 경고했다.
    (/ p.113)

    윤지오는 자신이 장자연과 매우 친했으며, 주당 세 번씩 만났다고 했다. 라이브방송에서 한 분이 '장자연 님과 친했나요?'라고 묻자, 윤지오는 이렇게 답한다. "친한 사람 그 이상이죠. 정신 좀 차려요, 좀. 가족을 위해서도 목숨 걸고 이렇게 안 합니다." (...)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에게 했다는 말을 들어보자. "솔직히 장자연 언니와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회사에서 몇 번 마주쳤을 뿐이었다."
    (/ pp.124~125)

    "현재, 모델테이너로 라이브 스트리머, 플로리스트, 플랜테리어 디자이너 강사로 활동 중. AO Group Corp 부대표. Omabell 대표." (...) 그랬다. 그 그룹은 다름 아닌 잡화점이었다. 윤 씨 오빠가 대표고, 임원은 실질적 주인인 어머니, 윤지오는 부대표. 이랬으니 윤지오가 아무것도 안 해도 회사가 굴러갈 수 있었던 거다. 윤지오는 캐나다로 돌아가는 날 찍은 라이브방송에선 진실을 고백한다. "제가 모바일뱅킹이 안 돼요. 직업이 없어서. 이체도 30만원밖에 안 되고, 이건 다른 분들도 아셔야 될 것 같고." 게다가 김수민 작가가 공개한 카톡을 보면 이런 구절도 있다. "돈도 이제는 없고, 저는 제가 먹고 살아야 해서.ㅜㅜ"
    (/ pp.169~170)

    시계를 다시 4월 23일로 돌린다. 시작은 김수민 작가의 고발이었다.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김 작가는 윤지오가 장자연에 관해 증언하는 게 순수하지 않은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폭로했고, 윤지오가 그녀를 비방하는 라이브방송을 하자 박훈을 변호사로 선임해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 게다가 박훈은 '국민들을 기망해 후원금을 모았다'며 고발할 뜻을 밝혔다. 고소·고발을 당하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그 경우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 수 있다. 게다가 박훈은, 중범이 아니니 어렵다고 전제하긴 했지만, 그녀를 출국 금지해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덜컥 겁이 난 윤지오는 23일 출국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할 수 없이 다음날 티켓으로 캐나다에 간다.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세요? 굉장히 무례하세요."라는 명언은 이날 공항에 나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 p.208)

    결국 김수민은 4월 16일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 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다. 작가가 쓴 글답게 그 글에는 설득력이 있었고, 그간의 카톡 메시지들이 있었으니 근거는 넘쳐날 수밖에 없었다. 조작이라는 윤지오의 말에 기꺼이 포렌식을 받겠다고 하는 것도 신뢰를 높였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이 글을 기사화한 언론사는 없었다. 다만 김대오 기자만이 김수민 작가의 글에 100% 동의한다면서 이 글을 퍼온 덕분에 인터넷에서 이 글이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언론의 침묵은 일주일이나 계속됐다. 김수민이 윤지오를 고소한 4월 23일에야 비로소 언론은 그 논란을 보도했지만, [윤지오, '김수민 작가 2차 가해하고 있다'... 각종 의혹 반박]이라는 아시아경제 기사 제목에서 보듯 윤지오의 반박을 더 크게 실어줬다.
    (/ pp.235~23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7,682권

    서울 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기생충학을 가르치고 있다. 기생충이 부당하게 탄압받는다는 것을 깨달은 뒤 책과 강연 등을 통해 기생충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민의 기생충 열전』, 『EBS 다큐프라임 기생』(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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