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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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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종의 기원]의 기원이 된, 5년간 다윈의 비글호 여행
    남미와 파타고니아, 티에라델푸에고, 갈라파고스, 태평양과 남아프리카까지…5년간의 탐험
    진화의 흔적과 과학적 성취뿐 아니라 문명과 인종차별, 종교적 갈등을 겪는 다윈의 여정

    1831년에서 1836년까지 5년간의 여행. 조금은 무모하게 영국 군함 비글호에 올랐던 스물두 살 청년 찰스 다윈은 어엿한 과학자가 되어 돌아왔다. 비글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타고니아, 칠레를 거쳐 갈라파고스 제도에 이르렀으며, 다시 태평양을 가로질러 남아프리카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를 두루 탐험한 이 5년은, 진화론을 정립한 위대한 과학자의 개인적 생애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5년이 되었다.
    이 책은 비글호 여행의 방대한 5년 중 다윈 개인에게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상징적인 장소와 인물, 일화, 과학적 성취 등을 담고 있다. 지구의 시간과 인류사에 대한 다윈의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훗날 과학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종의 기원]의 기원이 되었다.

    비글호 항해기
    영국 군함 비글호는 1831년 12월 27일부터 1836년 10월 2일까지 5년에 걸쳐 지도 제작을 주된 목적으로 전 세계를 항해했다. 당시 비글호 함장이었던 피츠로이 함장이 동행할 학자를 구했다는 점에서 다윈의 비글호 모험은 우연에 가깝다. 다윈은 비글호에서 박물학에 심취하였고, 박물학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연구와 기록, 채집의 원동력이 되었다.
    5년간 비글호는 복잡한 여정 속에서 수많은 바닷길을 횡단했다. 다윈 역시, 때때로 비글호(그리고 자신의 뱃멀미)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시간을 탐험에 할애하며 자신만의 육로를 개척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비글호를 거쳐갔으며 여러 화가들과 해군들이 비글호에 몸을 실었다.
    이 책은 찰스 다윈의 [어느 박물학자의 세계여행Voyaged’un naturaliste autour du monde](에드몽 바르비에의 번역)을 자유롭게 각색한 것이다.
    이 책은 역사에 관한 작업이라기보다 개괄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 바탕을 이루는 만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글호 여행을 사실적으로 담고자 했다. 이 책이 선택한 방식은 몇몇 인물과 장소, 여행을 재구성하고 다양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윈의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여행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는데, 이 책의 목적이 진화론의 상징적인 장소인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달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특별한 여행
    비글호의 항해는 여러 측면에서 특별하다.
    1. 우선, 찰스 다윈이 비글호에 승선하여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놀라운 흔적들을 발견했고, 지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경험했다. 다윈은 비글호 여행이 진화론의 기원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2. 이 여행을 통해서 식물, 화석, 생물 등의 놀라운 수집품들과 동시대 과학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 수천 개 표본들이 만들어졌다. 그 덕분에 다윈과 비글호 역시 명성을 얻었다. 오늘날 이 수집품들과 표본들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3. 또한 피츠로이 함장과 그의 지리학자들이 남아메리카 지도 제작에 크게 기여했다. 지도를 펼쳐보는 것만으로 비글 해협에서부터 다윈 산 그리고 피츠로이산까지 장소가 주는 깊은 감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4. 마지막으로 피츠로이 함장이 인질로 붙잡았던 인디오들에 대한 소설 같은 비극이 감춰져 있다.

    다윈과 노예제도
    다윈은 식물학적 업적뿐 아니라 반노예제도 운동으로 잘 알려진 저명한 과학자 이래즈머스 다윈(Erasmus Darwin, 1731~1802)의 손자이기도 하다. 찰스 다윈은 그의 조부와 같은 입장을 공공연하게 내보였다. 다윈은 비인간적이고 반(反)기독교적이며 끔찍하다는 이유만으로 노예제도에 극렬히 반대했다. 그는 일기 곳곳에 노예들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
    그의 입장은 그가 ‘박물학자의 천국, 노예제도의 지옥’인 브라질에 있을 때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물론 다윈의 언어와 사회적 지위는 ‘19세기’, ‘중산층’, ‘백인 남성’에 속하는 것이었지만, 그의 태도는 분명했다. 그리고 그것은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피츠로이 함장과의 역사적 언쟁에서 절정에 이른다. 다윈은 피츠로이 함장과 노예제도에 대해 격렬히 토론하다가 한동안 그의 분노를 야기한 바 있다. 그 후 성마른 함장과 노예제도에 관한 주제를 피했다.
    안타깝게도 다윈의 견해는 당시로선 보편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근대적이어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웠다.

    다윈과 원주민들
    다윈의 일기에는 인간의 보편적 지능에 대한 언급이 여러 구절에서 등장한다. 이를테면 그는 ‘인종의 위계’를 거부했고 백인들이 토착민들보다 ‘선천적’으로 우월하다고 믿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인본주의자로서 인간 존재의 평등을 인식했다.
    반면 다윈은 문명의 우월성, 무엇보다 유럽 문명의 우월성을 믿었다. 또한 ‘자본주의의 혜택’을 확신했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동시대인들과 다르지 않다. 그가 비글호에 승선했던 세 인디오들, 특히 놀라운 학습능력을 보인 어린 푸에기아와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인간의 평등함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교육을 통한 문명의 우월성에 대한 견해 역시 확고해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다윈과 파타고니아 원주민들의 접촉은 실패한 만남이다. 청년 다윈은 그들이 “더럽고 야만적이며 동물에 가깝다”고 여겼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헤아리지 못한 채 그것을 단박에 자신의 방식보다 ‘열등’한 것으로 깎아내렸다.
    따라서 다윈과 그가 여행에서 만난 ‘원시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는 복합적이다. 다윈은 인간 평등(당시에는 낯설고 홀대받던 가치)을 믿은 인본주의자인 동시에 자신의 문명을 강요하려 한 가부장적인 부르주아 앵글로색슨계 신교도였다.

    어린 푸에기아의 운명
    다윈의 모험은 푸에기아와 제미 버튼, 요크 민스터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비글호 항해는 세 인디오들의 희생으로 특별한 과학적 모험으로 알려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진실은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다윈이 파타고니아에 체류하고 나서 수년 후에,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나이든 티에라델푸에고 여인에 관한 증언이 존재한다. 그녀는 푸에기아와 비슷한 나이대로 추정되고 후손이 많았다. 당시에 영어를 구사하는 인디오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푸에기아가 어린 시절보다 더 행복하게 살았으리라는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다.

    월리스의 편지와 진화론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월리스(Alfred Russel Wallace, 영국의 생물학자)의 편지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월리스의 편지에는 진화론과 동일한 이론이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그 당시 다윈은 수년 전부터 진화론을 연구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고 여긴 탓에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연구들을 전반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독자적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킨 월리스의 편지를 읽고, 다윈은 친분 있는 과학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서둘러 진화론을 발표하게 된다. 그러므로 1859년에 출간된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에 서술되어 있는 다윈의 진화론은 그가 다소 급하게 쓴 개요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평생 동안 자신의 사유를 완성해나갔다.
    다윈의 이론은 그에 앞서 지구와 생물의 오랜 변화에 대한 이론의 기틀을 마련했던 조르주 퀴비에, 찰스 라이엘 같은 과학자들이 밝힌 수많은 과학적 단서들을 토대로 한다. 다윈은 그들의 이론들을 훌륭하게 집대성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다윈의 초기 저서들을 익숙히 알고 있던 월리스가 동시대에 똑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일이다.

    비글호의 화가
    이 책은 비글호의 화가로 콘래드 마텐스만을 소개하고 있으나, 실제 비글호의 첫 번째 화가는 오거스터스 얼이었으며 비글호가 영국에서 출항할 당시 오거스터스 얼이 승선해 있었다. 하지만 1833년 병환으로 인해 콘래드 마텐스가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콘래드 마텐스의 그림은 비글호 여행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목차

    서문
    제1장 : 영국~카보르데 제도~브라질
    제2장 :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파타고니아
    제3장 : 파타고니아~티에라델푸에고~칠레
    제4장 : 칠레~갈라파고스 제도, 태평양
    제5장 : 태평양~오세아니아, 코코스 제도~남아프리카, 영국
    다윈의 기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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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파비앵 그롤로(Fabien Grolleau)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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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그래픽 노블 전문 작가. 지금까지 다양한 책의 스토리와 그림 작업에 참여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유령의 가면(Masque du fantome)], [자크가 말하길(Jacques a dit)], [모래의 기사(Le chevalier des sables)] 시리즈 등이 있다. 2003년에 ‘비드 코카뉴’라는 비영리출판사를 만들어 지금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토마 질베르, 파브리스 에르, 파브카로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책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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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해외문학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번역과 순차통역을 전공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루아예(Jeremie Royer)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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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프랑스 니스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브뤼셀에서 만화 관련 미술과 삽화를 전공했다. 《오듀본, 새를 사랑한 남자》에 그림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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