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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기 :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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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신정일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발행 : 2019년 10월 20일
  • 쪽수 : 4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70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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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21세기 김정호’,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이
    대한민국 방방곡곡 두 발로 쓴 국토 인문서


    대한민국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걸으며 완성한 도보답사기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경기도’ 편이 출간되었다.
    경기도의 기본 틀은 조선시대에 형성되었지만 ‘경기’라는 말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부터 통용되었으므로 올해는 경기라는 지명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넘었다.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는 지금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영향권에 있다 보니 고유의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선시대에는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이 “팔도의 으뜸”이라고 평했을 만큼 살기 좋은 땅으로 꼽혔다. 조선의 개항 이후 서울 못지않게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기도는 오늘날 1,200만여 명의 삶의 터전이자 28개 시와 3개 군으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로 성장했다. 동월이 “팔도의 으뜸”으로 꼽은 경기도를 저자와 함께 답사하듯 구성한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경기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저자 신정일은 30년 넘게 우리 땅 곳곳을 답사한 전문가로 각 지역 문화유적은 물론 400곳 이상의 산을 오르고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두 발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걸어온 신정일을 김용택 시인은 “현대판 김정호”라 했고, 도종환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길 위의 시인”이라고 했다. 김정호가 그랬듯 산천 곳곳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국토 인문서로 독자들에게 이 땅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경기도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서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 2권 ‘경기’ 편은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된 인천을 포함해 경기 각 지역을 위치와 성격에 따라 8개 장으로 나누었다.

    1장 남한강에서 남한산성까지 : 여주·양평·광주·성남·하남
    남한강 유역에 자리한 여주 북성산 기슭에 있는 세종대왕의 무덤 영릉은 “이 능 덕으로 조선왕조가 100년 더 연장되었다”고 하는 명당 중 명당이다. 광주, 성남, 하남에 걸쳐 있는 남한산에 축성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가 남아 있으나 보존이 잘 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장 역사 속 수난의 땅 : 강화도·교동도
    강화도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이다. 고려 때 원나라가 침입하자 고려 왕실은 이곳으로 도읍을 옮기기도 했다. 강화도는 조선시대에도 정묘호란,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 외세의 침입으로 수난을 겪었다. 강화도의 부속섬인 교동도는 고위층의 단골 유배지였으며, 연산군은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3장 남북으로 통하던 중요한 길목 : 안산·화성·평택·오산
    안산은 조선시대에는 연꽃이 많이 핀다고 해서 연성(蓮城)이라 불렸으나 공업단지로 변모되어 연성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화성에는 사도세자와 정조의 능인 융릉과 건릉이 있으며, 이곳 마산포에서는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에 포로로 붙잡혀 간 비극이 벌어졌다. 평택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를 깨달았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4장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 : 안성·이천·용인·의왕·광명
    교통이 편리한 안성에서는 대구, 전주와 더불어 ‘조선 3대 큰 시장’인 안성장이 열렸는데, 《허생전》의 주인공 허생이 장사를 벌여서 성공한 곳도 안성장이다. 이천의 앵산동(현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은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이 숨어 지냈던 곳이다. 용인 김량장(金良場)은 이 일대에서 양질의 금이 많이 났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데, 실제 이곳에는 금을 캔 흔적이 남아 있다.

    5장 수원 화성에서 서해안까지 : 수원·안양·과천·부천·인천·김포
    정조는 수원을 ‘서울을 보좌하는 중요한 땅’이라 여겨 수원 화성을 축성하고, 화성행궁을 짓는 등 수원을 세계 최초의 계획 신도시로 건설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아들 비류가 비류백제를 세웠던 인천의 작은 포구 제물포는 조선 말기 일본의 강업의 못 이겨 개항을 한 후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공동 조계지가 되면서 급속도로 변모했다.

    6장 서울 동쪽의 고을들 : 구리·양주·남양주·의정부
    구리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9명의 임금들이 잠들어 있는 동구릉이 있다. 동구릉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태조의 건원릉 봉분에는 고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잔디를 심지 않고 억새를 심었다. 남양주 양수리의 우리말 지명인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모이는 곳이라 붙은 이름이다. 의정부라는 지명은 태종이 태조가 머무르던 회암사에 의정부 대신들과 함께 자주 찾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7정 경기 북부의 땅 : 포천·연천·가평
    포천은 조선시대에 “고을이 작아서 송사하는 백성이 없고, 전지가 비옥하여 해마다 풍년이 든다”고 전해진다. 연천 아미산에는 고려 태조와 7왕의 시위를 모신 사당인 숭의전이 있다. 가평과 포천의 경계에 있는 운악산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현등사가 있다. 현등사(懸燈寺)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보조국사가 이곳 절터 석등에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을 보고 붙였다고 한다.

    8장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 : 고양·파주
    고양은 조선시대 큰 도로였던 관서로가 지나는 곳으로, 이곳에는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머물며 쉬던 벽제관터가 남아 있다. 또한 고양에는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실의 왕릉군으로, 5개의 능으로 구성된 서오롱이 있다. 파주 판문점은 널문리라는 마을에서 천막을 치고 휴전회담을 진행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널문’을 한자로 쓰면 ‘판문(板門)’이다.

    출판사 서평

    ‘21세기 김정호’, 도보답사의 선구자이자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신新 택리지》 시리즈 경기 편 출간!
    《택리지》의 현장정신을 계승한 산천 곳곳의 생생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도보답사기
    《신정일의 신 택리지-경기》 편 출간!


    대한민국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걸으며 완성한 도보답사기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경기’ 편이 출간되었다. 경기도의 기본 틀은 조선시대에 형성되었지만 ‘경기’라는 말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부터 통용되었으므로 경기라는 지명은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넘었다.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는 지금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영향권에 있다 보니 고유의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선 시대에는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이 “팔도의 으뜸”이라고 평했을 만큼 살기 좋은 땅으로 꼽혔다.
    조선 말 개항 이후 경기도는 서울 못지않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오늘날 1200만여 명의 삶의 터전이자 28개 시와 3개 군으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이 책은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된 인천을 포함해 경기 각 지역을 위치와 성격에 따라 8개 장으로 나누었다. 남한강 유역과 남한산성 주변의 여주·양평·광주·성남·하남, 역사 속 수난의 섬 강화도·교동도, 경기 남서부 지역 안산·화성·평택·오산,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였던 안성을 비롯한 이천·용인·의왕·광명, 수원화성에서 서해안에 이르는 수원·안양·과천·부천·인천·김포, 경기 중부 지역 구리·양주·남양주·의정부, 경기 북부 지역 포천·연천·가평,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 고양·파주 등으로 나누어 경기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이 지역을 살다간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경기도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이곳을 살다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사연을 담은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경기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추천사

    신정일의 책은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이 땅 구석구석을 누구보다도 많이 걸었던 그의 발이 쓴 국토 교과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 이덕일 / 역사가

    《택리지》의 현장정신을 계승한 책이 신정일의 ‘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인 신정일 선생은 30년 넘게 전국의 산천을 답사한 전문가이다. 아마 이중환보다 더 다녔으면 다녔지 못 다닌 것 같지가 않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안 가본 산천이 없다.
    - 조용헌 / 강호동양학자

    우리가 사는 지금, 김정호 선생을 닮은 사내가 잇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산을 오르기 시작한 그가 다음은 강 길을 걷더니, 이제는 아예 우리나라 전 국토를 이 잡듯 뒤지며 걷고 또 걷는다. 나는 그를 보며 나는 '저 사내 틀림없이 김정호 귀신이 씌었지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럴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한다. 현대판 김정호, 그가 바로 신정일이다.
    - 김용택 / 시인

    강과 길의 철학자인 신정일 저자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정말 걷고 싶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우리 땅에 깃든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신정일 저자는 우리 시대 또 하나의 희망으로 기억될 것이다.
    - 박원순 / 서울시장

    신정일 선생은 촌놈 같기도 하고 동학군 같기도 하여 어수룩해 보인다. 그런데 이 ‘촌놈’의 얘기가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절로 무릎을 치게 한다. 신정일은 무당처럼 답사를 한다. 이렇게 혼이 실리고 신명나는 답사의 궤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 이정만 /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이 책은 발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산과 들, 강과 바다, 시간적 과거들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소망들을 책상물림이나 머리로 쥐어짜는 짱구들의 억지 글과는 판이하다. 그는 자기의 발이 도달한 산천 도처에서, 금강의 여러 구비에서 울고 웃는다. 나는 그를 '발로 쓰는 민족사상가'라고 부른다.
    - 김지하 / 사상가, 시인

    우리가 사는 이 땅을 구석구석 밟아보고, 그 땅의 자연과 물산과 그 땅에 심어 놓은 조상의 문화를 직업 체험하면서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해본 일이 있는가? 250년 전에 이중환은 불우한 가운데서 그런 일을 했고, 《택리지》라는 명저를 냈다. 150년 전의 김정호도 이 땅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움을 《대동여지도》로 그려냈다. 그런데, 바로 지금 또 하나의 21세기 《택리지》가 나타났다. 세월이 변하고 국토가 변하고, 문화가 바뀐 이 시점에서 당연히 《택리지》는 다시 쓰여져야 할 것이고, 그 일을 신정일이라는 문화사학자가 일구어냈다. 비록 분단의 북쪽 땅을 샅샅이 밟아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았으나 이 책은 왜 우리가 죽도록 이 땅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뜨거운 가슴으로 말하고 있다. 귀중한 현장 사진과 더불어 옛날과 지금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땅과 사람의 대화를 그려낸다.
    - 한영우 / 서울대 명예교수

    목차

    추천사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입문서
    머리말 나라의 중앙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살기 좋은 고장
    개요 나라의 으뜸 경기도 : 적현과 기현을 합쳐 경기가 되다

    1. 남한강에서 남한산성까지 : 여주·양평·광주·성남·하남
    왕조를 100년 연장한 명당자리, 영릉 | 한강 뱃길의 상류에 위치한 여주 | 남한강의 제일 절경 청심루 | 이색의 마지막을 지켜본 남한강 | 나옹선사가 열반에 든 신륵사 | 여주 혜목산 아래에 있는 고달사지 | 서울로 가던 길목 양근나루 | 남한강을 지키던 여울들 | 세월의 흐름 속에 사라진 구둔재 | 양평을 굽어보고 있는 용문산 | 택당 이식이 숨어 지낸 택풍당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 조선에 닥친 큰 위기, 병자호란 | 항복 그리고 삼전도의 굴욕 | 효종의 원통함을 잊지 말자는 뜻의 무망루 | 철거민이 세운 성남,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분당’ |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성지 | 한강변에 자리잡은 하남시

    2. 역사 속 수난의 땅 : 강화도·교동도
    강과 바다가 지켜주는 천연의 요새 | 고려의 임시 도읍지 강화 | 서럽게 우는 전등사 은행나무 | 조선왕조실록 사고가 있던 정족산 | 연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사찰이 지어진 고려산 | 석주 권필의 자취가 남은 강화도 | 강화도를 지키기 위해 쌓은 문수산성 | 강화 여자의 억척스러운 기질 | 강화도의 큰 섬 교동도 | 안평대군과 연산군의 유배지 교동도 | 산 아래 집집마다 흰 술 걸러내고 | 송나라 사신들이 묵어가던 남산포

    3. 남북으로 통하던 중요한 길목 : 안산·화성·평택·오산
    산에 둘러싸인 바닷가 고을 안산 | 안산 김씨의 본향인 안산 | 바닷길이 열리는 대부도 | 사도세자와 정조의 능이 있는 화성 | 흥선대원군이 포로로 붙잡혀 간 마산포 | 산은 낮고 옥야는 평평한 평택 |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수도사 | 한강 이남 최고의 산성 독산성이 있는 오산

    4.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 : 안성·이천·용인·의왕·광명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안성 | 서운산 자락의 청룡사와 남사당패 | 민중을 보듬는 안성의 미륵불 | 고려의 빼어난 시인 정지상의 자취가 남은 분행역 | 안성맞춤의 유래가 된 안성유기 | 원나라의 침입을 받은 죽주산성 | 임꺽정의 자취가 남아 있는 칠장사 | 미리내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 | 땅은 넓고 기름지며 백성은 많고 부유했던 이천 |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이 숨어 지낸 앵산동 | 육괴정과 신라군의 토성지 | 나라 안에서 제일가는 여주와 이천 쌀 | 남북으로 통하던 길목 용인 | 금이 많이 나는 지역 김량장 |영남로가 지나던 교통의 요지 양지 | 자연의 도시 의왕 | 광명에 있는 왕이 하사한 오리 이원익의 집

    5. 수원 화성에서 서해안까지 : 수원·안양·과천·부천·인천·김포
    삼남지방으로 통하는 요충지 수원 | 정조가 세운 계획도시 수원 화성 | 수원 화성의 북수문인 화홍문 | 조선시대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큰 화성행궁 | 관악산 아래 고을 안양과 과천 | 복사꽃이 많이 피는 고을 부천 | 비류백제의 도읍지 인천 | 문학산에 얽힌 사연 | 장명이고개에 남아 있는 임꺽정의 흔적 | 인천 이씨 이자연의 고향 인천 | 작은 포구에서 개항의 중심지가 된 제물포 | 굴포천이 변해서 경인운하 아라뱃길이 되다 | 해상교통의 중심지 인천 앞바다 | 익령군이 숨어 지낸 영흥도 | 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 서해로 가는 길목에 있는 김포 | 이규보가 기록한 조강 일대의 밀물과 썰물

    6. 서울 동쪽의 고을들 : 구리·양주·남양주·의정부
    삼국시대의 석축산성인 아차산성 | 동구릉에 얽힌 사연 |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양주 | 신명 나는 한판 축제 양주별산대놀이 | 고려시대 걸출한 선승들이 머물렀던 회암사지 | 양주에서 분리된 남양주시 | 운악산 자락에 있는 광릉과 국립수목원 | 국립수목원 입구에 있는 봉선사 | 양수리에 들어선 팔당댐 | 다산의 숨결이 깃든 능내리 | 나라의 일을 옮겨 의논했던 의정부 | 박세당이 살았던 장암동

    7. 경기 북부의 땅 : 포천·연천·가평
    고을이 작아 송사하는 백성이 없던 포천 | 포천 이동막걸리의 본고장 | 산은 첩첩 물은 구불구불한 연천 | 왕씨들의 제사를 지내는 숭의전 | 고려 진사 이양소와 태종 | 미수 허목이 잠든 연천 | 시냇물이 일렁거려 햇볕도 푸른 가평 | 숭명배청론자들의 조종암

    8.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 : 고양·파주
    고봉산 자락의 고양 | 한양 방문 전 중국 사신이 반드시 묵던 벽제관 | 이여송이 왜군과 싸워 크게 진 벽제관전투 | 고양에 있는 서오릉과 서삼릉 | 영험한 용미리 석불입상 | 고령산 자락의 보광사 | 율곡이 오른 화석정 | 유교문화의 상징, 자운서원과 파산서원 | 생활은 넉넉치 못하나 교통의 요지이던 파주 | 설인귀가 신이 되어 나라를 지킨다는 감악산 | 파평 윤씨의 고향 파주 | 청백리 황희 정승이 말년을 보낸 반구정 | 임진강변의 임진나루 | 남북 분단의 상징, 판문점과 임진각 | 통일 수도의 적지 교하

    본문중에서

    고려 현종 9년(1018) 경기는 개성을 둘러싼 주변 구역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며, 일반 행정구역과는 달랐다. 이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그때까지 개성부가 관할하던 적현과 기현을 합쳐 경기라고 불렀다. 적현과 기현을 합쳤으므로 적기라고 불러야 옳았겠지만 당시 적현을 다른 말로 경현이라고도 불렀으므로 경기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 경기를 좌우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도로 칭하게 된 것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이 지방행정제도를 팔도제로 정비하면서부터였고, 세종 때에 이르러 개성 주변이던 경기도가 조선왕조의 새 서울인 한양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로 확립되었다.
    -개요 나라의 으뜸 경기도' 중에서/ p.24)

    한남정맥의 줄기에 속하는 여주 북성산 기슭에는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부인 소현왕후의 무덤인 영릉(사적 제195호)이 있다. ‘꽃부리 영(英)’ 자를 쓰는 영릉(英陵)은 이름 그대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땅에 피는 아름다운 꽃, 즉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 풍수가들은 “이 능의 덕으로 조선왕조가 100년 더 연장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1장 남한강에서 남한산성까지 : 여주·양평·광주·성남·하남' 중에서/ p.34)

    강화 전등사 대웅전 네 귀퉁이 기둥 위에는 발가벗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여인의 형상이 처마를 떠받치고 있다. 바라보기가 무척 애처롭기도 하지만 해학이 넘쳐나는 이 나녀상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온다. 광해군 때 대웅전의 공사를 맡았던 도편수가 절 아랫마을에 사는 주모에게 돈과 집물을 맡겨 두었는데 공사가 끝날 무렵 주모가 돈과 집물을 가지고 행방을 감추었다. 이에 도편수는 울분을 참을 수가 없어 그 여자와 닮은 나체 형상을 만들어 추녀를 들고 있게 했다. 불경을 듣고 개과천선하도록 하고 절에 드나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악녀를 경고하는 본보기로 삼게 하려는 것이었다.
    ('2장 역사 속 수난의 땅 : 강화도·교동도' 중에서/ p.110)

    이곳 화성에는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음식을 먹어 치울 때 쓰는 말로 예전 남양도호부에 부임하는 원님들이 남양만의 특산물인 굴을 씹지도 않고 훌훌 마셨다고 해서 생긴 속담이다. 굴은 서식 환경에 따라 맛이 다른데 이 지역에서 나는 굴이 알은 작아도 맛이 특별히 좋아 남양에 부임하면 만사 제쳐놓고 굴회부터 후루룩 마셨던 것이다.
    ('3장 남북으로 통하던 중요한 길목 : 안산·화성·평택·오산' 중에서/ p.152)

    ‘안성꽃신 반저름(가죽신의 일종)은 시집가는 새아씨 발에 마침이다’라는 속요가 전해지고, ‘안성맞춤이다’라는 속담이 만들어질 만큼 안성유기를 비롯한 이 지역 생산품이 공물(貢物) 품목에 들게 되면서 이곳 사람들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한양에서 ‘안성유기 열 벌만 만들어 올려라’ 하면 이곳의 관리들이 스무 벌 서른 벌을 만들어서 제가 가지는 통에 살 길이 막막해진 안성 사람들은 꾀를 내어 현감이나 군수가 새로 부임되어 오자마자 공덕을 기리는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부터 세워줬다고 한다. 그러한 사연을 지닌 영세불망비가 안성공원에 44개쯤 모여 있어 나라 안에 단일로는 가장 많다고 한다.
    ('4장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 : 안성·이천·용인·의왕·광명' 중에서/ p.194)

    수원 화성은 세계 역사 속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성곽도시로 세계 최초의 계획된 신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성문(城門)은 성곽 내외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전시에는 적의 목표가 되지만, 평시에는 성곽의 외관을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의장 기능을 한다. 수원 화성의 사대문인 북문 장안문, 남문 팔달문, 동문 창룡문, 서문 화서문은 모두 아치형의 홍예문을 이루며, 2층에는 적의 동태를 조망할 수 있는 누각이 설치되어 있다. 수원 성문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장엄한 것이 장안문과 팔달문인데, 그중에서도 장안문은 수원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장안문은 서울 장안으로 통하는 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사대문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하다.
    ('5장 수원 화성에서 서해안까지 : 수원·안양·과천·부천·인천·김포' 중에서/ p.232)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한자로는 양수두(兩水頭)라고 쓰는데, 두 강줄기가 합수하는 모서리 가장자리라는 뜻이다. 일제 때 양수리 근처에 올라갔던 일본인이 두물머리를 내려다보고 “조선에도 이런 명당이 있었나” 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나라의 젖줄인 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는 조선 후기 실학사상으로 한민족을 감싸고자 했던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뜻깊은 곳이다.
    ('6장 서울 동쪽의 고을들 : 구리·양주·남양주·의정부' 중에서/ p.312)

    파주시 진서면의 판문점은 한국전쟁 때 1951년 10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유엔군과 공산군 간에 휴전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최초의 휴전회담 장소는 도로변에 초가집 몇 채만 있던 널문리라는 고장이었으며, 이곳에서 천막을 치고 휴전회담을 했다. 판문점은 바로 이 널문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널문을 한자로 쓰면 ‘판문(板門)’인데 구멍가게를 의미하는 ‘점(店)’ 자를 넣어 판문점이 된 것이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판문점은 유엔 측과 북한 측의‘공동경비구역’으로 결정되었다. 공동경비구역 안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을 비롯하여 유엔 측의 ‘자유의 집’ 등 10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8장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 : 고양·파주' 중에서/ p.39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4~
    출생지 -
    출간도서 57종
    판매수 9,291권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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