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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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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해고된 폰 쇤부르크 씨, 쿨하게 가난해지기로 마음먹다
    우아하게 가난을 과시하면서 쿨하게 부자들에게 신경 끊는 법


    독일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 언론인 폰 쇤부르크는 500년 동안 영락의 길을 걸어온 가문이 그 영광을 다할 무렵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부유한 친척의 성에서 가난한 식객으로 지내면서, 부끄러운 가난의 세계와 뻔뻔한 부의 세계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처신술을 배웠다. 잘나가던 시절에는 부모님의 철두철미한 근검절약에 반발하여 유럽의 귀족, 중동의 왕자, 인도의 토후 등 전 세계 갑부들과 어울리며 화려한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경제 불황으로 언론사에서 해고된 이후 실업 급여에 의존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독일의 실업 급여는 어느 정도 생활의 여유를 보장했지만 그는 이 권리마저 곧 포기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가난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자본주의 종말을 알리는 역사적인 차원의 가난이라는 통찰에 이르렀고, 가문의 전통인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을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저널리스트 특유의 해박한 역사 지식과 전 세계 상류층에 대한 흥미진진한 가십거리, 현대 문화에 대한 신랄한 비평을 솜씨 좋게 버무려 쿨하게 가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출판사 서평

    가난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어느 귀족 가문 후손의 꿀팁

    러시아의 망명 귀족이자 《롤리타》의 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망명지 베를린의 집 침실이 너무 좁아, 때로는 욕실에서 글을 써야 할 정도로 궁핍했지만 행복감에 넘친 글들을 썼다. 그는 작가로서 성공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에 아쉬워할 뿐 가난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잃어버린 재산을 애통해하는 러시아 망명객들을 경멸했다. 반면 이집트의 파룩 왕은 권좌에서 쫓겨난 후 도박장에서 전 재산을 날렸고, 누이동생인 파티아 공주는 미국에서 파출부 생활을 하다가 남편의 총에 생을 마감했다. 1832년 개혁법과 함께 몰락하기 시작하여, 1892년의 상속세법과 1929년 대공황, 1946년 인도 독립으로 빈털터리가 된 영국의 귀족계급 가운데서도,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한 데번셔 공작은 1970년대에 예술품 시장에 불어온 경제적 붐을 타고 사상 최고가로 렘브란트의 작품을 팔아서 재기할 수 있었다. 반면 허둥지둥 두려움에 사로잡혀 일찍이 헐값에 재산을 처분했던 집안들은 더 이상 팔래야 팔 것이 남아 있지 않았으며, 결국 은행이나 경매장, 심지어 버스 기사나 웨이터 같은 직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저자 폰 쇤부르크는 500년 동안 영락의 길을 걸어온 귀족 가문의 전통과 근검절약을 미학적 수준까지 끌어올려 실천했던 부모님의 생활 방식을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덕분에 경제적 곤경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품위를 잃지 않고 우아하게 가난해질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난해지면서도 부유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당신이 가진 것보다 덜 원하면 부자, 더 원하면 가난

    호화 유람선은 서너 시간밖에 항구에 정박하지 않는다. 배의 정박료가 비싸서 1분 연장될 때마다 선박 회사의 이익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짧은 시간 안에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중국산 공예품을 구입한다. 이처럼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닌 ‘진정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잘 아는 도시에서 저렴한 임대료로 집을 빌리고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그곳의 생활을 체험하는 게 낫다. 저녁 내내 음식 이야기만 한다거나, 먹으면서 구경하느라 한마디도 안 하고 비싼 음식값을 지불하는 외식보다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공기 탁한 헬스클럽에서 ‘Just do it’이라고 쓰인 분홍색 티셔츠 차림의 근육질 남성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기보다는 집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공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뛰는 것이 낫다.
    우리는 마케팅에 영합한 매스미디어로 인해 일류 레스토랑, 브랜드 가구, 해외여행 따위의 불필요한 소비를 강요받고 있으며 가난은 창피한 것이고 실패한 삶이라고 세뇌당한 결과 모두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계층의 생활을 흉내 내려는 속물근성에 지배된다. 하지만 저자는 정신적으로 빈곤한 ‘가난한 부자’가 아닌 정신적으로 건강한 ‘부유한 빈자’가 될 것을 제안한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그 가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부유하고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독자적인 생활양식’이라고 이야기한다.

    화려한 시대와 결별하고 우아한 미니멀 라이프 시작하기

    “최후의 원유통 뚜껑이 열리는 날 자본주의는 붕괴할 것”이라고 말한 막스 베버를 인용하여, 저자는 이제 풍요의 시대는 완전히 지나갔으며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가난해지는 사람은 자신만이 실패자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 훨씬 더 포괄적인 과정의 일부로 가난해지는 것이며, 따라서 그 가난은 역사적인 차원의 가난이다. 자본주의는 그동안 가난은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우리를 설득했다. 하지만 풍요의 시대가 끝나고 대다수가 가난해지고 있는 지금,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부유한 귀족 친척들 및 대부호들 사이에서 최상류 생활을 접해본 체험담과 유럽의 역사, 문화, 사회과학을 동원해서 종횡무진 진단하고 비판하는 ‘자유 저널리스트’의 통찰이 어우러져 현대 소비문화의 왜곡과 부질없음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부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모네와 세잔을 소리 소문 없이 수집하는 브루나이 국왕에서부터 모차르트 이후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퇴물 배우, 근현대 격동기를 거치며 몰락한 유럽의 귀족 및 저명인사를 등장시킨다. 우리의 일상이 물질적 부유함 없이도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으며, 우아하게 가난을 과시하면서, 쿨하게 부자들에게 신경 끊는 통쾌한 방법을 알려준다. 화려한 시대와의 결별을 먼저 겪은 유럽 사회를 통해 우아한 미니멀 라이프를 영유한다는 것의 의미와 방법을 재치있게 알려주는 책.

    추천사

    황당한 주장만큼 톡톡 튀는 문체가 책장을 술술 넘어가게 한다. 쇤부르크 가문의 흥망사에서 출발해 배우 헬무트 베르거의 필모그래피, 헝가리의 역사를 넘나드는 저자의 지식도 방대하지만 그 빼곡한 디테일을 유압 낮추고 느긋하게 방류하는 서늘한 유머가 발군이다. (…) 데이미언 허스트, 헬무트 베르거와의 인터뷰 같은 언론인 시절 경험도 내용을 풍부하게 한다. 저자가 본문 뒤에 붙인 ‘어휘 해설’ 챕터도 그냥 부록이 아니다. 관광객, 백화점, 헬스클럽, 필하모니에 대한 짧고 뼈 있는 정의가 돋보인다.
    - 임희윤 / 동아일보 기자

    일상의 고결함을 추구하는 그에게 과잉은 추하고 혐오스러운 것이며, 낭비는 감정의 결핍이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자전거 출퇴근으로 헬스장 갈 돈을 절약한다. (…) 부자들이 실제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제대로 경험해본 사람 입장에서 전해주는 것은 이 책의 미덕이다. 여기에는 어떤 열등감이나 편견이 없다.
    - 김류미 / 경향신문 기자

    이 책은 가난에 대한 상식을 깬다. '망해도 의연하게 사는 법'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기술' '아둔하지 않게 쇼핑하는 법' '가난해진 사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등 소제목만 봐도 웃음이 나오지만,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 황윤정 / 연합뉴스 기자

    매스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촘촘히 묶여 있는 현대인들은 30년 지기가 강남에 고급 아파트를 샀다는 소식에, 명품 가방을 들고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멋들어지게 찍은 친구 사진을 볼 때 의기소침해지기 일쑤다. 저자는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말한다.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에 언론사에서 구조조정까지 당한 바 있는 저자는 돈 없이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법,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을 제안한다. 현대인이 실천할 수 있는 안빈낙도 법을 알려주는 셈이다.
    - 김준일 / 동아일보 기자

    ‘가난하지만 우아하게’ 사는 삶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예술가들은 화려한 무대 위 인생을 살아가지만 무대 밑에서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많은 예술인들이 그 간극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최소한의 품위를 위해 재물을 가져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과정에서 우아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한 인간은 소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 작가는 가난과 부를 초월한 ‘우아한 삶’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 이지훈 / 작곡가

    목차

    제 1 부
    절약의 불가피성
    망해도 의연하게 사는 방법

    제 2 부
    우선순위를 정하기
    일을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집의 가치에 대해서
    ‘멋진’ 외식과 그 밖의 나쁜 습관들
    가난해진 사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것이 보람 있는 이유
    휴가 여행이 필요한가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기술
    매스미디어를 건전하게 무시하는 방법
    아이들, 아이들
    아둔하지 않게 쇼핑하는 방법

    제 3 부
    왜 돈이 행복의 걸림돌인가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것들

    +
    어휘 해설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오늘날 가난해지는 사람은 자신만이 실패자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 훨씬 더 포괄적인 과정의 일부로 가난해지는 것이며, 따라서 그의 운명은 역사적인 차원을 가진다. 이것에 위로를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혼자서 개인적으로 실패하는 것보다는 시대와 함께, 자신이 속하는 사회계층 모두와 함께 물러나는 경우가 견디기 훨씬 쉽다.(/ pp.15~16)

    내 옛 동료 하나는 일하던 신문사가 폐간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었는데, 지금도 무척 바쁜 언론인인 척한다. 오후에는 정부 청사가 모여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간단한 다과가 접대되는 기자회견장을 우아하게 찾아간다. 그러면 점심식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말을 걸면 사실은 맡은 일이 없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따금 텔레비전을 보다 뉴스 전문 채널을 틀면 기자회견장의 복작거리는 기자들 틈에 끼어 열심히 메모를 하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 식으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오로지 일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종교개혁에 이르기까지 분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이 본연의 삶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여겼다. 일의 의미와 목적은 여가를 즐기기 위한 데 있었다. 이제 다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 pp.74~75)

    최근에 나는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옛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그 친구가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에 깜짝 놀랐다. 나는 그를 대단한 포도주 전문가이며 애호가로 기억하고 있었다.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이따금 포도주 감정가로 일할 정도였다. 그 친구는 좋아하는 포도주를 더 이상 마실 처지가 못 된다며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그나마 임시변통으로 마실 수 있는 보르도산 포도주는 주머니 사정을 능가하고, 싸구려 묽은 포도주는 사절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제 그 친구는 포도주가 아니라 물과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음료인 독일 맥주만을 마신다.
    우리 모두 포도주를 마시던 시절에 맥주를 사회적으로 약간 열등한 것으로 무시하지 않았던가? 포도주의 독한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서도 더 우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흔히 파티 석상에서 맥주 대신 포도주에 손을 뻗치지 않았던가? 그런데 유럽의 뛰어난 포도주 전문가가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이제 맥주만을 마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 pp.100~101)

    낯선 나라로의 여행, 해변의 달콤한 삶, 호화 유람선 항해와 고급 호텔, 수영장의 이국적인 음료수…. 이런 비슷한 상투어들이 우리에게 발휘하는 터무니없는 매력은, 해당 업계가 우리의 의식 깊숙이 파고 들어 여행 그 자체가 충분히 탐낼 만하거나 매혹적인 것이라고 잘못 유포시킨 결과이다.
    (…)
    1년 내내 절약하다가 휴가라고 갑자기 돈을 흥청망청 뿌리고(드디어 휴가 여행을 떠나오지 않았는가!)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에 비례하여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화내는 것도 완전히 비이성적인 짓이다. 독일인들이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 그리스나 스페인으로의 여행 중에 번번이 걸려드는 도박 신드롬은 다행히도 유로의 도입을 통해 조금 저지되었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함정에 빠져서 태연하게 돈을 빼앗기는 것은 여전히 휴가 여행의 가장 인기 있는 행사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집에서는 절대로 손도 대지 않을 질 낮은 포도주와 럼주 섞인 달콤한 음료수도 태연하게 마신다. 그러면서 호텔에 묵는 ‘사치’를 누린다고 즐거워한다.
    (/ pp.117~120)

    나는 오랫동안 본의 아니게 부유한, 그야말로 무척 부유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흥미 있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취향이 고상한 부자들은 예로부터 간소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부유한 사람일수록 ‘평범한’ 삶을 흉내 내는 것을 사치스러운 일로 여긴다. (…)
    화보 잡지 독자들이 입 벌리고 부러워하는 부자들의 관습인 요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도 비슷한 종류이다. 요트에서의 삶은 부자들에게 바로 캠핑이나 다름없다. 부자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함께 북적거리고, 작은 선실에서 두세 사람이 섞여 잠을 자고, (…) 간단히 말해 ‘소박한 삶’과 가까이 있는 것을 즐거워한다. 화보 잡지 독자들은 귀하신 분들이 갑판 위에서 햇볕을 쬐며 기지개 켜는 모습을 보고 참 격조 높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부러움을 받는 사람들은 사실 화보 잡지 독자들의 삶을 흉내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 뿐이다. 그러면서 햇빛 아래서 책을 읽는 것이 피곤하기 때문에, 입 벌리고 감탄하는 사람들이 읽는 것과 같은 화보 잡지를 읽는다. (/ pp.182~183)

    ‘로빈슨 크루소의 원칙’을 매혹적이게 하는 것은 진부하기 짝이 없는 ‘긍정적인 사고’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삶의 우여곡절을 받아들이고, 희생자의 역할에 파묻히는 대신 끝까지 행위하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능력이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라고 설파하는 서적들의 잘못된 점은, 행복의 진부한 상투어를 독자들 눈앞에 들이밀면서 이루지 못할 기대를 일깨워 불행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원래 어떤 삶이든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행복해지려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지하고 이루지 못할 꿈을 뒤쫓지 말아야 한다. 삶의 기복, 존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사람은 영원한 건강, 갈등 없는 배우자 관계, 물질적인 소원의 성취를 뒤쫓는 사람보다 어쨌든 행복한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더 많다. 게다가 경이롭게도 행복은 외적인 상황과 무관하다. 부유하고 건강하고 가족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극도로 불행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찢어지게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데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영원한 행복의 이상향을 추구하는 사람은 확실하게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생 물질적인 부만을 쫓아다니는 사람은 결단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pp.207~208)

    저자소개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1,489권

    1969년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태어났다. 18세기부터 몰락해 온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이다. 독일 최고의 권위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베를린판 편집자이자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던 그는 독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불어닥친 언론계 구조조정에서 직장을 잃었다. 하지만 영락의 길을 걷는 가문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가난해지는 연습’을 했던 그는 날벼락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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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전주에서 태어나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서로는 《깊이에의 강요》, 《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법》, 《기발한 자살 여행》, 《저지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에 있어서 비유의 기능>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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