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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이론 : 시대와 관점으로 본 근현대 이야기[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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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사회학에서 근대화의 무늬를 더듬다
    세 개의 시대와 네 개의 관점으로 그려낸
    사회학 이론의 풍경


    맑스와 베버부터 하버마스와 푸코까지 근현대 13명의 사회학 이론가들을 중심으로 사회학 이론의 탄생과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했다. 이 책을 읽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초기 근대, 발전된 근대, 후기 근대의 순서로 읽으면 근대사회와 모습과 사회학 이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좀 더 색다른 방식을 원한다면 길들이기, 합리화, 분화, 개인화의 관점별로 묶어서 읽어도 된다. 근대사회와 사회학 이론을 깊이 있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이론들은 모두 혼돈한 근대를 치열하게 마주했던 이론가들의 정제된 결과물이다. 이들의 고민과 시선은 어제의 사회를 비출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사회에 대해 질문하도록 만든다.

    출판사 서평

    사회학 이론에 스며든 근대의 민낯을 찾아서
    교차된 시대와 관점으로 이론의 지도를 그려내다


    맑스부터 푸코까지 13명의 사회학 이론가들을 중심으로 사회학 이론의 탄생과 흐름을 정리하고 각각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론을 모아서 나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분류의 첫 번째 기준인 ‘시대’는 세 단계로 나눴다. 각각에 배치된 사회학 이론을 따라가면 근대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은 ‘관점’이다. 각각의 시대는 자연, 문화, 구조, 인성의 관점에서 다른 방식으로 서술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근대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다. 포괄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구성된 이 책의 읽기 방식은 지금 우리에게 왜 사회학 이론이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지은이들의 결과물이다. 그들의 ‘의도’대로 [사회학 이론]을 읽고 나면 사회학 이론이 범접할 수 없는 대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본질과 병리를 앞서 고민한 이들의 흔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근대의 풍경을 그리다
    이 책이 이론을 들려주는 첫 번째 방식은 시대 구분이다. 사회학 이론은 "근대화 경험에 대한 반응"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초기 근대’는 과거의 것이 사라지는데도 아직 새로운 것이 들어서지 못했던 19세기의 산업화 시기다. 당시를 살아간 맑스, 베버, 뒤르켐, 짐멜은 기존의 제도와 전통이 파괴된 현실을 사유하면서 이전과 다른 세계로서 ‘사회’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발전된 근대’는 20세기 중반이다. 국민국가 체제가 세워지면서 삶과 사회는 예측 가능한 것이 된 듯했지만, 이를 관찰한 아도르노, 하버마스, 파슨스, 루만, 엘리아스는 개성과 창의, 관계들의 활기 없음에 주목한다. 여기에는 개별적인 합리화 추구가 비합리적인 전체를 낳는 역설적 상황을 마주했던 이론가들의 절박한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후기 근대’는 냉전 이후의 세계화 시대다. 과학 기술은 혁신을 거듭했지만 해체는 지속되고 있으며, 불안은 여전히 오래된 화두다. 라투르, 하트와 네그리, 푸코의 인식에서는 이러한 후기 근대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세 단계를 따라 이론을 읽으면 근대의 풍경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다.

    - 근대의 본질을 재구성하다
    이론을 들려주는 두 번째 방식인 관점[길들이기(자연), 합리화(문화), 분화(구조), 개인화(인성)]은 이 책의 백미다. 예컨대 ‘길들이기’ 즉, 자연에 대한 관점에 비중을 둔 이론가는 맑스, 아도르노, 라투르였다. 그들은 같은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봤지만, 그들이 처한 시대 상황과 문제의식에 따라 이론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맑스는 ‘노동’을 통해 외적 자연을 길들이는 것에 주목한 반면, 아도르노는 내적 자연이 지배되면서 자본주의가 비로소 뿌리내린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둘에게 길들이기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면, 라투르는 자연을 길들일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환경위기를 비롯해 유전자 연구와 같은 자연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합리화’에서는 문화적 관점, ‘분화’에서는 구조적 관점, ‘개인화’에서는 인성 유형의 변화에 대한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학적 문제의식의 변화를 추적한다. 각 이론가들은 사회의 새로운 측면을 관찰하고 감탄했지만, 그 시선의 끝은 언제나 근대사회의 병리적 측면을 향했다. 네 가지 관점 모두 결국은 출발할 때의 전제와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는 ‘폭로’하고 ‘부정하는’ 사회학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관점별 읽기를 통해 우리는 근대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오늘날의 사회로까지 이어지는 문제의식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사회학 이론을 만나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입문서
    사회학 이론은 고전과 비슷하다.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직접 부딪혀본 적이 없다. 실용성이 낮아 보이고 제대로 알려면 시간도 많이 든다. 그러나 사회학 이론은 정신적 ‘기초체력’을 길러준다. 오늘날 우리의 손 안에 차고 넘치는 개인과 사회에 관한 정보를 각자의 삶에 유익한 지식으로 꿰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은이들은 사회학 이론의 이러한 역할을 깊이 절감하고 사회학 이론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오랫동안 고민한 듯하다. 그 결과 사회학의 대가들을 선별해 그들 간 독특한 지형을 세밀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 책의 각 장이 ‘핵심 문제’, ‘방법적 기본 구상’, ‘분석’, ‘진단’, ‘요약’이라는 똑같은 절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는 이론을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적·형식적 균형을 맞추려 한 저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생애와 저작’, ‘정의’, ‘요약’, ‘정보’, ‘한눈으로 보는 이론’, ‘학습 점검 질문’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찾아보게 함으로써 이론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의 학습 편의를 고려한 점도 자랑할 만하다. 모두 독자들이 "미로 같은 사회학 이론"에서 길을 잃지 않고 "기념비적 고찰"을 넘어 능동적으로 공부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독일에서 2007년의 초판 이후 6년 만에 개정판을 낸 것은 저자들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응답이다. 이 책은 사회학 이론을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체계적인 입문서 역할을, 이미 공부해오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머리맡의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저자들이 이 책에서 그려준 사회학 이론의 지도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사회에 대해 미처 보지 못했던 측면이나 잊어버렸던 것들을 새롭게 질문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목차

    들어가기

    1부 초기 근대
    01 길들이기 1: 생산력의 발전 - 칼 맑스
    02 합리화 1: 세계의 탈주술화 - 막스 베버
    03 분화 1: 분절적 사회에서 분업적 사회로 - 에밀 뒤르켐
    04 개인화 1: 촌락 주민에서 대도시인으로 - 게오르그 짐멜

    2부 발전된 근대
    05 길들이기 2: 총체적으로 관리된 세계 - 테오도르 W. 아도르노
    06 합리화 2: 상호이해 관계의 비판 - 위르겐 하버마스
    07 분화 2-1: 진화로서의 근대화 - 탤컷 파슨스
    08 분화 2-2: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 - 니클라스 루만
    09 개인화 2: 타자강제에서 자기강제로 - 노베르트 엘리아스

    3부 후기 근대
    10 길들이기 3: 자연의 회귀 - 브루노 라투르
    11 합리화 3: 합리화에서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12 분화 3: 분화된 기능 영역에서 유동적 사회로 - 마이클 하트·안토니오 네그리
    13 개인화 3: 주체의 죽음 - 미셸 푸코

    본문중에서

    그들에게 사회란 국가와는 다른 무엇이며, 국가 그 이상을 의미한다. 사회학자들에게 사회질서는 국가 질서보다 포괄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학의 관점에서 정치는 사회의 부분 영역일 뿐 반드시 사회의 중심이거나 선두인 것은 아니며, 사회 변화가 정치적 행위의 결과이듯 정치발전은 기껏해야 사회변동의 결과이다. 예컨대 사회계약론은 정치사상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적어도 사회학의 시각에서는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사회란 결코 주권적 행위자들 간의 의결과 합의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학의 이론 형성은 종합-동학-실천, 이 세 가지 차원에서 발전하며, 이러한 세 가지 모든 측면에서 몸소 체험된 근대화 과정에 대한 반응이자 성찰이다.
    ('들어가기' 중에서/ p.20)

    인간은 노동을 하면서, 그리고 노동과 더불어 외적 자연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노동과정에서 각각의 조건에 따라 사회관계도 거듭 변형시키고 개혁한다. 또한 인간은 노동의 재료를 다루면서 서서히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자신의 존재를 발전시킨다. 이러한 존재는 한순간에 최종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유적(類的) 존재’가 완전하게 실현될 때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비로소 발전한다. 이러한 확신은 ‘내가 노동을 하듯이, 그렇게 나는 존재한다’라고 요약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맑스는 [자본론] 1장에서 자연을 인류의 어머니, 그러나 노동은 인류의 아버지로 명명해 표현하고 있다.
    ('1장' 중에서/ p.44)

    여기서 분명해지는 것은 학문, 경제, 법체계, 또는 정치와 같은 근대적 기능체계 중 어떤 것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당위적 물음에 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합리화 과정이 우리가 세계를 예측·지배하게 만든 것만은 아니다. 베버에 따르면 합리화 과정은 주술적이며, 설명이 불가능하고, 베일에 싸인 채 일상의 경험에서 벗어나는 모든 순간을 제거함으로써 세계를 ‘탈주술화’하기도 했다.
    ('2장' 중에서/ p.79)

    뒤르켐은 분업에서 자신이 사회학의 핵심이라고 이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열쇠를 찾아낼 것으로 추정했다. 그 문제는 근대사회의 통합이다. 그는 구조적 분화의 분업적 형태가 개인들의 개별성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뒤르켐은 분업이 문명적 진보를 유도한다는 전통적 설명을 우선적으로 거부한다. 그가 볼 때 그러한 설명은 결코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도 분업의 경제적 효과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상호작용 관계를 규정하고 그들 간 연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분업의 기능이라는 것이다.
    ('3장' 중에서/ p.100)

    본래의 중간 목적들(교육, 돈벌이) 중 다수가 오늘날에는 최종 목적이 되어버렸다―그리고 반대 현상들도 나타난다. 짐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심지어 대상 세계, 즉 우리 주변에 있는 물질적 사물들에 대한 우리의 관계도 변화한다. 소도시 주민이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 개인적 추억(마르타 고모의 목각상자, 할아버지의 주말농장, 여러 번 직접 수리한 자가용 등)이 담긴 질적 관계를 쌓아가는 경향을 보였다면, 근대 도시인은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 계산적인 양적 태도(이 장롱은 세일 가격에 구입했다, 주말농장은 오늘날 더 이상의 가치가 없다, 자가용은 2년마다 교체한다 등)를 취한다.
    ('4장' 중에서/ p.128)

    예술은 자본주의적 가치화 과정에서 하나의 상품일 뿐만 아니라, 도구적 합리성의 지배하에서 기존의 것의 재생산에 관계되지 않는 모든 내용을 비웠다. "문화는 오늘날 모든 것을 유사하게 만든다. 영화, 라디오, 잡지는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 각 부문은 한 목소리이고, 모든 것이 그 안에 함께 어우러져 있다." 발전된 근대에서 문화 향유는 여가 시간의 오락으로 저하되며, 노동능력의 재생에 기여한다. 이로써 체계는 닫힌다. 현대사회를 총체적 체계로서 특징짓는 것은 단연 아도르노의 시대 진단의 핵심이다.
    ('5장' 중에서/ p.156)

    기술적 효율성이 합리성의 유일한 척도가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에 관한 상호이해는 불필요해진다. 그렇게 되면 계산되지 않는 것은 토론의 가치가 없는 것이 된다. 만약 합리화가 객관적 세계와 관련된 진리의 문제라는 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도덕적인 것과 미학적인 것의 차원에서도 진행된다는 의식이 일상 속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근대의 프로젝트는 체계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행사하는 압력에 굴복하게 된다.
    ('6장' 중에서/ p.185)

    파슨스는 근대화에 대해서 처음부터 특정 목표를 향해 진행되지는 않는 진화적 과정으로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특정 발전 단계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전제한다. 그러한 발전 단계들과 결부된 진화상 이점이 크기 때문에 일단 그 수준에 도달하면 어떤 사회도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단계들이 완료된 사회는 그렇지 못한 다른 사회들보다 월등하기 때문이다. 파슨스는 이러한 발전 단계들을 ‘진화상 보편’이라 일컫는다. 그래서 그는 근대화 과정을 진화상 보편의 확립을 통해 순차적으로 구축되는 단계들의 결과로 구상한다.
    ('7장' 중에서/ p.210)

    루만에게 중요한 것은 구유럽적 전통에 의해 결정된 일상적인 언어 사용의 습관들을 깨뜨리는 사회학적 개념들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새로운 개념적 구상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루만이 수학에 거듭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를 통해 근대사회에 대한 향상된 이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사회적으로 잘못된 어떤 발전의 위험이 임박해 있는가라는 문제에서 이론은 완전히 중립적이지 않다. 이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이론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자들에게 근대의 가장 시급한 병리에 관한 결정을 완전히 위임하지 않는다. 기능적 분화에 대한 이론은 우리에게 적어도 몇 가지 가능한 문제들을 암시한다.
    ('8장' 중에서/ p.242)

    자기강제란 개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며, 폭력 및 직접적인 감정 폭발을 억제하고, 공손·시간 엄수·예의범절의 행동 규칙을 자발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내적 동기[아비투스(Habitus)]에 의해 준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지위는 신중한 예측·타산·계획을 통해 규정되며, 더 이상 투쟁에 기인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정 및 충동의 통제는 수치심과 당혹감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다. 즉, 우리는 좋은 관습을 지키지 않거나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할 경우 당혹스러워한다. 근대화 과정의 특징은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거나,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들이 증가한다는 것에 있다.
    ('9장' 중에서/ p.265)

    라투르의 견해에 따르면 자연적 사실들은 전략적으로 탈정치화된다. 자연적 사실들은 토론·흥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문외한들’이 굴복해야 할 객관적 인식에 대한 특권적 접근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지배를 고착시킨다. 따라서 과학과 정치의 분리, (주관적) 정신과 (객관적) 현실의 분리는 그 자체로 정치적인 것이다. 이는 철회할 수 있는 ‘합의’이다. 따라서 라투르는 정치생태학에 대한 자신의 구상에서, 하이브리드와 단순한 자연적 사물들도 발언하고 이해 관심을 주장하는 ‘사물의 의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10장' 중에서/ p.296)

    합리적 선택이론은 어떻게, 또는 어째서 사회질서가 합리적 행위자들의 행위와 계산에 의해 형성되는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즉, 효용극대화를 목표로 할 경우, 행위자들은 반드시 사회적 조정과 협동의 보장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로써 조정에 대한 관습과 규범(‘우측 차량 우선’ 또는 ‘아동 우선’ 등)을 만들어내는 사회제도가 형성되며, 긍정적인 자극(특별 수당, 감세 및 보상 등)이나 부정적 제재(처벌, 가중처벌, 세금 부과 등)를 통해 협력에 의한 행동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무임승차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는 합리적 행위자들이 죄수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인위적 형성체이다.
    ('11장' 중에서/ p.320)

    새로운 지구적 세계 질서가 더 이상 외부 경계와 내부 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권력과 지배의 효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니며, 따라서 저항의 잠재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자본 증식의 압박은 사람들의 행위를 외적으로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과 요구의 아주 특정한 형태들을 (조작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내적으로도 규정한다.
    ('12장' 중에서/ p.340)

    억압적 권력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억압적 권력은 제한된 범위 안에서 존재하며, 저항의 대상이 되기 쉽다. 반면에 생산적 권력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하며 총체적이다. 우리의 생각·말·행위가 자율적 의지에서가 아니라 생산적 권력의 개인화와 총체화의 효과로 나타날 때, 중앙집권화된 억압적 권력의 퇴보와 우리가 오늘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며 행한다는 사실은 덜 자유롭게 다가온다.
    ('13장' 중에서/ p.372)

    저자소개

    하르트무트 로자(Hartmut Ros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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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정치학, 철학,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뉴욕 뉴스쿨, 만하임 대학교 등에서 활동했으며, 예나 대학교에서 교수자격논문을 통과했다. 현대 예나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다비드 슈트렉커(David Streck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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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예나(Jena) 대학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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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트웬테(Twente) 대학교 고등교육 정책연구 센터(Center for Higher Education Policy Studies, CHEPS) 여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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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독일통일과 장기적 과정으로서의 사회통합], [2013 독일 총리후보자 TV토론 진행방식 및 내용연구](공저), 역서로는 [현대사회를 진단한다: 사회진단의 사회학](공역)이 있다. (전자우편: choi_youngdon@yaho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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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루르 보쿰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청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독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정년퇴직 후 현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예술사회학], [현대사회학 이론의 가능성과 한계], [현대경제사회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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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강사, 선거연수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방송토론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Citizenship and Migration in the Era of Globalization: The Flow of Migrants and the Perception of Citizenship in Asia and Europe(공저), [현대사회를 진단한다: 사회진단의 사회학](공역), [독일 통일과 동독 권력 엘리트: 남북통일에의 함의](공저), [커뮤니케이션으로 정치하라](공저) 등이 있다. (전자우편: doreaner@han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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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Chul Lee)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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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빌레펠트 대학 사회학 박사. 동양대학교 행정경찰학부 교수. [사회적 체계들 - 일반 이론의 개요] (근간), [사회이론 입문], [사회의 교육체계], [사회의 스포츠], [예술체계이론], [사랑 - 연습], [벌거숭이 임금님 - 신임보스의 사회학], [쉽게 읽는 루만], [사회이론인가, 사회공학인가? - 체계이론은 무엇을 수행하는가?], [니클라스 루만 - 인식론적 입문], [사회학의 기본 - 사회학적 사유와 관찰] 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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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사회학회 회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와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지식사회학: 지배·이데올로기·지식인](제3판), [탈주술화와 유교문화], [사회통합과 한국통일의 길], [독일통일과 동독 권력 엘리트](공저), [국가사회주의의 몰락], [탈현대사회사상의 궤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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