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과 『진달래꽃』에 수록되지 않은 안서 김억이 엮은 『소월시초』를 기반으로 해서 엮은 책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시인의 유일한 시론이라고 할 수 있는 「시혼」을 함께 실었습니다. 후기에 편집부 편 「근대시의 시작점 김소월-개인의 발견」을 해설로 첨가했습니다.
김소월 시인하면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그의 시 『진달래꽃』도 마찬가지이고요. 김소월 하면 『진달래꽃』을 연상하게 되고 『진달래꽃』하면 김소월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김소월 시인하면 연분홍빛 어여쁜 색감이 먼저 떠올라 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창하는 시가 있다면 『진달래꽃』이 그중 가장 앞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김소월 시인은 흔히 민족시인이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대다수가 알고 애창하는 시인이어서이겠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유들이 있는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시의 형식성입니다. 김소월 시인의 시들은 많은 시편에서 우리의 전통적 가락인 민요조 등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옛 형식 그대로를 차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상당한 변용이 있긴 하더라도 십분 연계성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들어 옵니다.
전통적 민요가락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내재율에 입각한 자유시가 대세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아직 시적 미성숙성을 보여주는 태도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인의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당대 우리 사회의 미성숙성이었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합니다. 내재율에 입각한 자유시를 즐길 정도로는 아직 우리 사회가 성숙되어 있지 못했다고 하는 겁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 더 좁게는 독자가 요구하는 것을 창작하는 것은 시인의 미덕이지 미성숙이 아닐 겁니다. 참고로 시인은 당대 누구보다도 근대와 근대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던 분 가운데의 하나였다고 봅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시인을 민족시인이라고 하는 이유가 살펴집니다. 시인을 흔히들 ‘님’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합니다. 그 ‘님’이 민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님’을 노래한 대표적인 시인은 한용운이 아닐까 합니다. 한용운의 그 ‘님’과 시인의 그 ‘님’을 비교해서 보면 시인의 그 ‘님’은 한용운만큼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시인의 그 ‘님’을 굳이 민족이라고 본다면, 기존에 시인을 민족시인이라고 하는 데에 어폐가 있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후기에서는 그와는 좀 다른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책의 후기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김소월 시인을 이해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님에게
◆먼 후일☞12 ◆풀따기☞13 ◆바다☞14
◆산 위에☞15 ◆옛 이야기☞17 ◆님의 노래☞18 ◆실제☞19
◆님의 말씀☞20 ◆님에게☞22 ◆마른 강 두덕에서☞23

봄 밤
◆봄밤☞26 ◆밤☞27 ◆꿈꾼 그 옛날☞28
◆꿈으로 오는 한사람☞29

두사람
◆눈 오는 저녁☞32 ◆자주 구름☞33 ◆두 사람☞34
◆닭 소래☞35 ◆못 잊어☞36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37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38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39

무주공산
◆꿈☞42 ◆맘 켕기는 날☞43 ◆하늘 끝☞44 ◆개아미☞45
◆제비☞46 ◆부헝새☞47 ◆만리성☞48 ◆수아☞49

한때 한때
◆담배☞52 ◆실제☞53 ◆어버이☞55 ◆부모☞56
◆후살이☞57 ◆잊었던 맘☞58 ◆봄비☞59 ◆비단안개☞60
◆기억☞61 ◆애모☞62 ◆몹쓸 꿈☞63 ◆그를 꿈꾼 밤☞64
◆여자의 냄새☞65 ◆분얼굴☞66 ◆아내 몸☞67 ◆서울 밤☞68

반달
◆가을 아침에☞72 ◆가을 저녁에☞74 ◆반달☞75

귀뚜라미
◆만나려는 심사☞78 ◆옛낯☞79 ◆깊이 믿던 심성☞80
◆꿈☞81 ◆님과 벗☞82 ◆지연☞83 ◆오시는 눈 ☞84
◆설움의 덩이☞85 ◆낙천☞86 ◆바람과 봄☞87 ◆눈☞88
◆깊고 깊은 언약☞89 ◆붉은 호수☞90 ◆남의 나라 땅☞91
◆천리만리☞92 ◆생과 사☞93 ◆어인☞94
◆귀뚜라미☞95 ◆월색☞96

바다가 변變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불운에 우는 그대여☞98
◆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99 ◆황촉불☞100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할까보냐☞101 ◆훗길☞102
◆부부☞103 ◆나의 집☞104 ◆새벽☞105 ◆구름☞106

여름의 달밤 외2편
◆여름의 달밤☞108 ◆오는 봄☞112 ◆물마름☞114

바리운 몸
◆우리 집☞118 ◆들도리☞119 ◆바리운 몸☞120 ◆엄숙☞121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122
◆밭고랑 위에서☞124 ◆저녁때☞125 ◆합장☞126
◆묵념☞129

고 독孤獨
◆열 락☞130 ◆무덤☞131 ◆비난수하는 맘☞133
◆찬 저녁☞134 ◆초 혼☞136

여수旅愁
◆여수 1·2☞140

진달래꽃
◆개여울의 노래☞142 ◆길☞143 ◆개여울☞145 ◆가는 길☞146
◆왕십리☞147 ◆원앙침☞148 ◆무 심☞150
◆산山☞151 ◆진달래꽃☞152 ◆삭주구성☞153
◆널☞155 ◆춘향과 이도령☞156 ◆접동새☞157 ◆집생각☞159
◆산유화☞161

꽃 촛燭불 켜는 밤
◆꽃 촛불 켜는 밤☞164 ◆부귀공명165
◆추회166 ◆무신167 ◆꿈길☞168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169
◆하다못해 죽어 달려가 올라☞170 ◆희망172
◆전망展望☞173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174

금金잔디
◆금金잔디☞176 ◆강촌☞177 ◆첫치마☞178 ◆달맞이☞179
◆엄마야 누나야☞180

닭은 꼬꾸요
◆닭은 꼬꾸요 ☞ 182

『소월시초』 수록작품
◆팔베개 노래☞ 184
◆삼수갑산☞ 190
◆제 비 ☞ 191
◆장별리☞ 192
◆고적한 날 ☞ 193
◆신 앙☞1 94
◆고만두풀 노래를 가져 월탄에게 드립니다 ☞ 196
◆해 넘어 가기 전 한참은 ☞ 199
◆돈타령 ☞ 201
◆제이, 엠, 에쓰 ☞ 205
◆기 회 ☞ 207
◆고 향 ☞ 208

시 혼詩魂
◆시 혼詩魂 ☞ 212

[후 기] 근대시의 시작점 김소월-개인의 발견 ☞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