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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1~3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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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을 펴냈다. 서양 정치학을 전공하다 어떤 목마름을 느껴 동양 고전으로 공부의 방향을 틀었던 배 교수는 30년 학문의 도정에서 늘 당대의 구체적인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믿었다. 그가 전국시대의 혼란을 타개할 정치적 제안을 담은 『맹자』를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로 당겨와 해석할 적임자인 이유다.
    배병삼 교수는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나아가 폐해가 극에 달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설 대안을 모색하고,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했다.

    출판사 서평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두려움의 공유를 통해 만난 전국시대의 맹자와 21세기의 우리


    맹자는 ‘두려움(懼)’이라는 감정을 통해 공자와 만났다. 폭력과 파괴, 살육이 일상이던 전국시대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묵가・양주학파・법가・농가・종횡가・병가 등 당대의 제반 사상을 샅샅이 탐색하던 맹자는 『논어』를 통해 오로지 공자만이 사람의 처지를 느껍게 아파하고, 짐승보다 못한 수준으로 추락하는 인간의 조건을 진정으로 두려워했음을 발견했다.

    세태가 쇠락하고 도가 미약해지자 삿된 학설과 폭정이 되살아나 임금을 시해하는 신하와 아비를 해치는 자식이 생겼다. 공자께서 이 사태를 두려워하여 『춘추』를 지었는데 『춘추』는 천자가 해야 할 사업이다. …… 인의가 막히면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다가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_ 『맹자』, 제6편 제9장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p.74~76)

    법이니 외교니 군사니 그 방법론만 다를 뿐 결국 권력자의 이익 추구로 귀결되었던 여타 사상과 달리, 함께 더불어 사는 문명 세계의 이상을 제시한 공자의 인仁 사상은 맹자의 눈에 죽음을 등지고 삶의 길로 향할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책으로 보였다. 공자와 맹자가 공유했던 당대에 대한 두려움은 “아귀와 같은 자본주의의 게걸스러운 아가리가 무섭다”라는 배병삼 교수의 뜨거운 공감을 거쳐, 인간 삶의 다양한 가치 가운데 “하필 이익만을 말하는” 세태에 상처 입은 우리 안의 두려움으로까지 연결된다.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맹자』, 제1편 제1장)라는 외침에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20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두려움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맹자』를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삼강과 오륜은 다르다”
    오해에 갇힌 유교를 위한 변론


    맹자가 펼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논의는 공자가 제시한 실마리를 확충해나간 것으로, 『맹자』는 『논어』의 첫 번째 해설서이기도 하다. 따라서 『맹자』를 읽는 것은 곧 유교의 본령에 가닿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교는 어떤 모습인가? 지배-복종, 상명하복, 남녀차별 및 강고한 가족주의로 무장한 봉건 윤리, 시대착오적인 폐습에 가깝지 않은가.
    유교에 대한 오해가 『맹자』의 이해를 방해한다고 생각한 배 교수는 본론에 앞서 「읽기 전에」라는 별도의 글을 마련해 유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권력의 수단으로 변질되기 이전 본래 유교의 청신한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흔히 유교의 대명사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꼽지만, 배 교수는 삼강과 오륜 사이에 칼을 집어넣어 삼강은 신하, 자식, 아내가 군주, 아비,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노예의 윤리를 군주 독재 체제로 확장한 한漢제국의 통치 이데올로기인 반면, 오륜은 부모와 자식, 군주와 신하, 남편과 아내,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친구 사이에 상호 존중과 소통, 균형과 책임을 중시하는 쌍방의 윤리이며 이것이 공자와 맹자의 본래 뜻임을 강조한다.

    권력의 상하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삼강에서 통치자 중심의 위민爲民 정치론을 추출할 수 있다면, 상호성을 특징으로 하는 오륜에서는 너와 내가 함께 ‘우리’를 구성하는 여민與民 정치론을 찾아낼 수 있다. …… 삼강의 더 큰 문제는 역사적으로 진화(?)하면서 동아시아 사람들의 숨통을 눌렀다는 사실이다. 즉 “임금이 임금답지 않더라도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더라도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신하는 군주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 자식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는 식으로 흔히 이해되는 경향”이 그렇다. …… 나는 『맹자』를 주석하는 입장에서 오륜의 관계론이 유교의 정통이며, 삼강은 청신한 본래 유교가 타락한 형태로 본다. 이 책을 저술하는 나의 뜻은 삼강의 이데올로기를 혁파하고, 오륜의 유교를 오늘 이 땅에서 해석하고 부각하려는 것이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34~35)

    『맹자』가 품은 저항 정신과 혁명성, 즉 군주와 신하는 상호 계약적인 관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두려움의 공유를 통해 만난 전국시대의 맹자와 21세기의 우리


    맹자는 ‘두려움(懼)’이라는 감정을 통해 공자와 만났다. 폭력과 파괴, 살육이 일상이던 전국시대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묵가・양주학파・법가・농가・종횡가・병가 등 당대의 제반 사상을 샅샅이 탐색하던 맹자는 『논어』를 통해 오로지 공자만이 사람의 처지를 느껍게 아파하고, 짐승보다 못한 수준으로 추락하는 인간의 조건을 진정으로 두려워했음을 발견했다.

    세태가 쇠락하고 도가 미약해지자 삿된 학설과 폭정이 되살아나 임금을 시해하는 신하와 아비를 해치는 자식이 생겼다. 공자께서 이 사태를 두려워하여 『춘추』를 지었는데 『춘추』는 천자가 해야 할 사업이다. …… 인의가 막히면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다가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_ 『맹자』, 제6편 제9장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p.74~76)

    법이니 외교니 군사니 그 방법론만 다를 뿐 결국 권력자의 이익 추구로 귀결되었던 여타 사상과 달리, 함께 더불어 사는 문명 세계의 이상을 제시한 공자의 인仁 사상은 맹자의 눈에 죽음을 등지고 삶의 길로 향할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책으로 보였다. 공자와 맹자가 공유했던 당대에 대한 두려움은 “아귀와 같은 자본주의의 게걸스러운 아가리가 무섭다”라는 배병삼 교수의 뜨거운 공감을 거쳐, 인간 삶의 다양한 가치 가운데 “하필 이익만을 말하는” 세태에 상처 입은 우리 안의 두려움으로까지 연결된다.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맹자』, 제1편 제1장)라는 외침에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20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두려움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맹자』를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삼강과 오륜은 다르다”
    오해에 갇힌 유교를 위한 변론


    맹자가 펼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논의는 공자가 제시한 실마리를 확충해나간 것으로, 『맹자』는 『논어』의 첫 번째 해설서이기도 하다. 따라서 『맹자』를 읽는 것은 곧 유교의 본령에 가닿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교는 어떤 모습인가? 지배-복종, 상명하복, 남녀차별 및 강고한 가족주의로 무장한 봉건 윤리, 시대착오적인 폐습에 가깝지 않은가.
    유교에 대한 오해가 『맹자』의 이해를 방해한다고 생각한 배 교수는 본론에 앞서 「읽기 전에」라는 별도의 글을 마련해 유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권력의 수단으로 변질되기 이전 본래 유교의 청신한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흔히 유교의 대명사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꼽지만, 배 교수는 삼강과 오륜 사이에 칼을 집어넣어 삼강은 신하, 자식, 아내가 군주, 아비,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노예의 윤리를 군주 독재 체제로 확장한 한漢제국의 통치 이데올로기인 반면, 오륜은 부모와 자식, 군주와 신하, 남편과 아내,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친구 사이에 상호 존중과 소통, 균형과 책임을 중시하는 쌍방의 윤리이며 이것이 공자와 맹자의 본래 뜻임을 강조한다.

    권력의 상하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삼강에서 통치자 중심의 위민爲民 정치론을 추출할 수 있다면, 상호성을 특징으로 하는 오륜에서는 너와 내가 함께 ‘우리’를 구성하는 여민與民 정치론을 찾아낼 수 있다. …… 삼강의 더 큰 문제는 역사적으로 진화(?)하면서 동아시아 사람들의 숨통을 눌렀다는 사실이다. 즉 “임금이 임금답지 않더라도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더라도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신하는 군주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 자식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는 식으로 흔히 이해되는 경향”이 그렇다. …… 나는 『맹자』를 주석하는 입장에서 오륜의 관계론이 유교의 정통이며, 삼강은 청신한 본래 유교가 타락한 형태로 본다. 이 책을 저술하는 나의 뜻은 삼강의 이데올로기를 혁파하고, 오륜의 유교를 오늘 이 땅에서 해석하고 부각하려는 것이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34~35)

    『맹자』가 품은 저항 정신과 혁명성, 즉 군주와 신하는 상호 계약적인 관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두려움의 공유를 통해 만난 전국시대의 맹자와 21세기의 우리


    맹자는 ‘두려움(懼)’이라는 감정을 통해 공자와 만났다. 폭력과 파괴, 살육이 일상이던 전국시대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묵가・양주학파・법가・농가・종횡가・병가 등 당대의 제반 사상을 샅샅이 탐색하던 맹자는 『논어』를 통해 오로지 공자만이 사람의 처지를 느껍게 아파하고, 짐승보다 못한 수준으로 추락하는 인간의 조건을 진정으로 두려워했음을 발견했다.

    세태가 쇠락하고 도가 미약해지자 삿된 학설과 폭정이 되살아나 임금을 시해하는 신하와 아비를 해치는 자식이 생겼다. 공자께서 이 사태를 두려워하여 『춘추』를 지었는데 『춘추』는 천자가 해야 할 사업이다. …… 인의가 막히면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다가 끝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리라. 나는 이 사태가 두렵다. _ 『맹자』, 제6편 제9장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p.74~76)

    법이니 외교니 군사니 그 방법론만 다를 뿐 결국 권력자의 이익 추구로 귀결되었던 여타 사상과 달리, 함께 더불어 사는 문명 세계의 이상을 제시한 공자의 인仁 사상은 맹자의 눈에 죽음을 등지고 삶의 길로 향할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책으로 보였다. 공자와 맹자가 공유했던 당대에 대한 두려움은 “아귀와 같은 자본주의의 게걸스러운 아가리가 무섭다”라는 배병삼 교수의 뜨거운 공감을 거쳐, 인간 삶의 다양한 가치 가운데 “하필 이익만을 말하는” 세태에 상처 입은 우리 안의 두려움으로까지 연결된다.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맹자』, 제1편 제1장)라는 외침에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20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두려움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맹자』를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삼강과 오륜은 다르다”
    오해에 갇힌 유교를 위한 변론


    맹자가 펼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논의는 공자가 제시한 실마리를 확충해나간 것으로, 『맹자』는 『논어』의 첫 번째 해설서이기도 하다. 따라서 『맹자』를 읽는 것은 곧 유교의 본령에 가닿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교는 어떤 모습인가? 지배-복종, 상명하복, 남녀차별 및 강고한 가족주의로 무장한 봉건 윤리, 시대착오적인 폐습에 가깝지 않은가.
    유교에 대한 오해가 『맹자』의 이해를 방해한다고 생각한 배 교수는 본론에 앞서 「읽기 전에」라는 별도의 글을 마련해 유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권력의 수단으로 변질되기 이전 본래 유교의 청신한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흔히 유교의 대명사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꼽지만, 배 교수는 삼강과 오륜 사이에 칼을 집어넣어 삼강은 신하, 자식, 아내가 군주, 아비,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노예의 윤리를 군주 독재 체제로 확장한 한漢제국의 통치 이데올로기인 반면, 오륜은 부모와 자식, 군주와 신하, 남편과 아내,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친구 사이에 상호 존중과 소통, 균형과 책임을 중시하는 쌍방의 윤리이며 이것이 공자와 맹자의 본래 뜻임을 강조한다.

    권력의 상하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삼강에서 통치자 중심의 위민爲民 정치론을 추출할 수 있다면, 상호성을 특징으로 하는 오륜에서는 너와 내가 함께 ‘우리’를 구성하는 여민與民 정치론을 찾아낼 수 있다. …… 삼강의 더 큰 문제는 역사적으로 진화(?)하면서 동아시아 사람들의 숨통을 눌렀다는 사실이다. 즉 “임금이 임금답지 않더라도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더라도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신하는 군주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 자식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라는 식으로 흔히 이해되는 경향”이 그렇다. …… 나는 『맹자』를 주석하는 입장에서 오륜의 관계론이 유교의 정통이며, 삼강은 청신한 본래 유교가 타락한 형태로 본다. 이 책을 저술하는 나의 뜻은 삼강의 이데올로기를 혁파하고, 오륜의 유교를 오늘 이 땅에서 해석하고 부각하려는 것이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34~35)

    『맹자』가 품은 저항 정신과 혁명성, 즉 군주와 신하는 상호 계약적인 관계이니 책무를 방기한 군주는 추방할 수 있다거나, 부모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효라는 주장은 삼강이 아닌 오륜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유교의 본령이다.

    “이 땅은 맹자를 살아낸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았던 곳이다”
    『맹자』로 일어서고, 『맹자』로 저항했던 이 땅의 사람들


    배병삼 교수는 이곳 한반도의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특히나 『맹자』와 밀접한 관계임을 힘주어 말한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고려를 뒤집어엎고 조선을 세울 때 그 정당성과 건국이념을 『맹자』에서 빌려왔을 뿐 아니라 성삼문, 곽재우, 황현, 안중근이 목숨을 버린 자리에도 “삶도 내가 바라는 바요, 의 또한 내가 바라는 바이지만 둘을 다 얻을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맹자』, 제11편 제10장)라는 ‘사생취의捨生取義’ 네 글자가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경직된 주자학을 개혁하려는 사상 혁신 작업도 『맹자』에서 자원을 얻었으며,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도 『맹자』에서 길어 올린 것이었다. 반식민지 투쟁과 해방 이후 이어진 4‧19 혁명과 학생운동,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10 시민항쟁과 촛불혁명 등 자유와 정의, 자립과 자주를 향한 시민들의 움직임에도 맹자의 저항 정신이 깔려 있었다. 배 교수는 한국인이 평등의식과 민주의식에 유난한 까닭도 서구 민주주의의 영향에 앞서 모든 인민이 동등한 주체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맹자의 여민與民주의 정치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맹자』를 읽는 일은 우리를 형성한 바탕 자리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함을 강조했다.

    “맹자, 적임자를 만나다”
    배병삼의 『맹자』는 무엇이 다른가


    본래 정치학을 전공했던 배병삼 교수는 박사 과정에서 서구 정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유교 정치사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의 정치 현실과 삶의 현장에 밀착된 고유의 정치학을 찾고자 한 철학적 모색의 결과였다. 유교 사상은, 그중에서도 『맹자』는 어떤 초월적 존재나 다른 세계를 설정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구체적인 시공간에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공동체를 상정하고 새 세상의 비전을 조밀하게 설계한 지극히 현실적인 정치론이다. 학문의 구체성, 생생한 현장성을 중시해 유교 사상을 택한 배병삼 교수가 『맹자』를 해설하기에 적임자인 이유다.

    동양 사상은 서양의 철학과 다르다. 개념으로 관념과 형이상학을 수립하는 독립적인 사유 체계가 아니라 당면한 시대 문제를 해소하려는 종합적 사유다. 동양 사상의 인성론은 인간에 대한 철학적 검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재료다. 동양 사상은 대부분 인성론과 정치론을 함축한다. 가령 ‘인성이 선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학교가 중시되는 나라를 꿈꾸고, ‘인성이 악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교도소 같은 나라를 지향하게 된다. 인성론은 곧 정치적 주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473~474)

    이 책에 실린 방대한 참고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배 교수는 동서고금을 종횡무진 누비며 각 시대의 사상가들이 고민했던 인간 사회의 문제와 그에 대응한 공동체의 정치적 노력이 『맹자』와 만나 어울리거나 충돌하는 지점을 풍부하게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문학작품이나 비평, 논평에서 얻은 소재와 아이디어를 적재적소에 맞춤하게 활용해 고전이 우리 삶으로 들어와 넓고도 깊게 확장해갈 길을 마련해두었다. 독자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맹자의 호방한 기개에 어울리는 배병삼 교수의 장쾌하면서도 미려한 글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계이니 책무를 방기한 군주는 추방할 수 있다거나, 부모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효라는 주장은 삼강이 아닌 오륜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유교의 본령이다.

    “이 땅은 맹자를 살아낸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았던 곳이다”
    『맹자』로 일어서고, 『맹자』로 저항했던 이 땅의 사람들


    배병삼 교수는 이곳 한반도의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특히나 『맹자』와 밀접한 관계임을 힘주어 말한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고려를 뒤집어엎고 조선을 세울 때 그 정당성과 건국이념을 『맹자』에서 빌려왔을 뿐 아니라 성삼문, 곽재우, 황현, 안중근이 목숨을 버린 자리에도 “삶도 내가 바라는 바요, 의 또한 내가 바라는 바이지만 둘을 다 얻을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맹자』, 제11편 제10장)라는 ‘사생취의捨生取義’ 네 글자가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경직된 주자학을 개혁하려는 사상 혁신 작업도 『맹자』에서 자원을 얻었으며,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도 『맹자』에서 길어 올린 것이었다. 반식민지 투쟁과 해방 이후 이어진 4‧19 혁명과 학생운동,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10 시민항쟁과 촛불혁명 등 자유와 정의, 자립과 자주를 향한 시민들의 움직임에도 맹자의 저항 정신이 깔려 있었다. 배 교수는 한국인이 평등의식과 민주의식에 유난한 까닭도 서구 민주주의의 영향에 앞서 모든 인민이 동등한 주체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맹자의 여민與民주의 정치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맹자』를 읽는 일은 우리를 형성한 바탕 자리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함을 강조했다.

    “맹자, 적임자를 만나다”
    배병삼의 『맹자』는 무엇이 다른가


    본래 정치학을 전공했던 배병삼 교수는 박사 과정에서 서구 정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유교 정치사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의 정치 현실과 삶의 현장에 밀착된 고유의 정치학을 찾고자 한 철학적 모색의 결과였다. 유교 사상은, 그중에서도 『맹자』는 어떤 초월적 존재나 다른 세계를 설정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구체적인 시공간에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공동체를 상정하고 새 세상의 비전을 조밀하게 설계한 지극히 현실적인 정치론이다. 학문의 구체성, 생생한 현장성을 중시해 유교 사상을 택한 배병삼 교수가 『맹자』를 해설하기에 적임자인 이유다.

    동양 사상은 서양의 철학과 다르다. 개념으로 관념과 형이상학을 수립하는 독립적인 사유 체계가 아니라 당면한 시대 문제를 해소하려는 종합적 사유다. 동양 사상의 인성론은 인간에 대한 철학적 검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재료다. 동양 사상은 대부분 인성론과 정치론을 함축한다. 가령 ‘인성이 선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학교가 중시되는 나라를 꿈꾸고, ‘인성이 악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교도소 같은 나라를 지향하게 된다. 인성론은 곧 정치적 주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473~474)

    이 책에 실린 방대한 참고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배 교수는 동서고금을 종횡무진 누비며 각 시대의 사상가들이 고민했던 인간 사회의 문제와 그에 대응한 공동체의 정치적 노력이 『맹자』와 만나 어울리거나 충돌하는 지점을 풍부하게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문학작품이나 비평, 논평에서 얻은 소재와 아이디어를 적재적소에 맞춤하게 활용해 고전이 우리 삶으로 들어와 넓고도 깊게 확장해갈 길을 마련해두었다. 독자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맹자의 호방한 기개에 어울리는 배병삼 교수의 장쾌하면서도 미려한 글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계이니 책무를 방기한 군주는 추방할 수 있다거나, 부모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효라는 주장은 삼강이 아닌 오륜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유교의 본령이다.

    “이 땅은 맹자를 살아낸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았던 곳이다”
    『맹자』로 일어서고, 『맹자』로 저항했던 이 땅의 사람들


    배병삼 교수는 이곳 한반도의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특히나 『맹자』와 밀접한 관계임을 힘주어 말한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고려를 뒤집어엎고 조선을 세울 때 그 정당성과 건국이념을 『맹자』에서 빌려왔을 뿐 아니라 성삼문, 곽재우, 황현, 안중근이 목숨을 버린 자리에도 “삶도 내가 바라는 바요, 의 또한 내가 바라는 바이지만 둘을 다 얻을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맹자』, 제11편 제10장)라는 ‘사생취의捨生取義’ 네 글자가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경직된 주자학을 개혁하려는 사상 혁신 작업도 『맹자』에서 자원을 얻었으며,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도 『맹자』에서 길어 올린 것이었다. 반식민지 투쟁과 해방 이후 이어진 4‧19 혁명과 학생운동,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10 시민항쟁과 촛불혁명 등 자유와 정의, 자립과 자주를 향한 시민들의 움직임에도 맹자의 저항 정신이 깔려 있었다. 배 교수는 한국인이 평등의식과 민주의식에 유난한 까닭도 서구 민주주의의 영향에 앞서 모든 인민이 동등한 주체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맹자의 여민與民주의 정치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맹자』를 읽는 일은 우리를 형성한 바탕 자리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함을 강조했다.

    “맹자, 적임자를 만나다”
    배병삼의 『맹자』는 무엇이 다른가


    본래 정치학을 전공했던 배병삼 교수는 박사 과정에서 서구 정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유교 정치사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의 정치 현실과 삶의 현장에 밀착된 고유의 정치학을 찾고자 한 철학적 모색의 결과였다. 유교 사상은, 그중에서도 『맹자』는 어떤 초월적 존재나 다른 세계를 설정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구체적인 시공간에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공동체를 상정하고 새 세상의 비전을 조밀하게 설계한 지극히 현실적인 정치론이다. 학문의 구체성, 생생한 현장성을 중시해 유교 사상을 택한 배병삼 교수가 『맹자』를 해설하기에 적임자인 이유다.

    동양 사상은 서양의 철학과 다르다. 개념으로 관념과 형이상학을 수립하는 독립적인 사유 체계가 아니라 당면한 시대 문제를 해소하려는 종합적 사유다. 동양 사상의 인성론은 인간에 대한 철학적 검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재료다. 동양 사상은 대부분 인성론과 정치론을 함축한다. 가령 ‘인성이 선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학교가 중시되는 나라를 꿈꾸고, ‘인성이 악하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교도소 같은 나라를 지향하게 된다. 인성론은 곧 정치적 주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473~474)

    이 책에 실린 방대한 참고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배 교수는 동서고금을 종횡무진 누비며 각 시대의 사상가들이 고민했던 인간 사회의 문제와 그에 대응한 공동체의 정치적 노력이 『맹자』와 만나 어울리거나 충돌하는 지점을 풍부하게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문학작품이나 비평, 논평에서 얻은 소재와 아이디어를 적재적소에 맞춤하게 활용해 고전이 우리 삶으로 들어와 넓고도 깊게 확장해갈 길을 마련해두었다. 독자는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맹자의 호방한 기개에 어울리는 배병삼 교수의 장쾌하면서도 미려한 글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6편 등문공 하 滕文公下
    6:1. 도덕성은 효율성으로 측정할 수 없다 … 11
    6:2. 대장부론 … 22
    6:3. 추천 없이 벼슬해서는 안 된다 … 28
    6:4. 지식인의 가치 … 39
    6:5. 제자 만장과의 만남 … 46
    6:6. 혼자로는 안 된다 … 54
    6:7. 추천 없는 출세의 말로 … 58
    6:8. 급선무는 급급하게 … 65
    6:9. 두려움으로 공자와 소통하다 … 70
    6:10. 양주학파 비판 … 86

    제7편 이루 상 離婁上
    7:1.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고, 법은 스스로 작동하지 않는다 … 99
    7:2. 왕도는 정치의 유일한 모델이다 … 110
    7:3. 인하면 흥하고, 불인하면 망한다 … 114
    7:4. 내 탓이로소이다, 내 탓이로소이다 … 117
    7:5. 가까운 데서 먼 곳으로 … 121
    7:6. 정치의 쉬운 길 … 125
    7:7. 지금은 전복적 상상력이 필요한 때! … 127
    7:8. 운명은 자초하는 것이다 … 134
    7:9. 여민하면 천하를 줍는다! … 138
    7:10. 자포・자기 … 147
    7:11. 가깝고 쉬운 데 길이 있다 … 154
    7:12. 『대학』・『중용』의 원형 … 157
    7:13. 번쩍하는 한순간 … 162
    7:14. 맹자의 증오 … 166
    7:15. 군주의 신하 관찰법 … 173
    7:16. 신하의 군주 관찰법 … 175
    7:17. ‘소피스트’와의 첫 번째 대결 … 178
    7:18. 자식을 바꿔 가르치는 까닭 … 185
    7:19. 부모의 뜻을 무조건 따른다고 효자가 아니다 … 194
    7:20. 맹자 정치학의 딜레마? … 201
    7:21. 남의 비평에 휘둘리지 말라 … 207
    7:22. 말을 함부로 하는 까닭 … 209
    7:23. 스승 되기 좋아하는 버릇 … 211
    7:24. 까칠한 맹자 … 213
    7:25. 악정자의 잘못 … 216
    7:26. 후사를 끊는 것이 가장 큰 불효다 … 218
    7:27. 몸으로 느끼면 즐거움은 저절로 피어난다 … 222
    7:28. 효도를 수립한 순임금 … 227

    제8편 이루 하 離婁下
    8:1. 맹자, 왕도의 계보를 발견하고 탄식하다 … 235
    8:2. ‘정치가의 사랑’과 ‘사랑의 정치’는 다르다 … 239
    8:3. 상명하복은 정치가 아니다! … 245
    8:4. 권한이 없으면 책임도 없다 … 253
    8:5. 군주의 덕성에 나라의 성패가 갈린다 … 256
    8:6. 껍데기는 가라! … 258
    8:7. 윗사람이 먼저 가르쳐야 한다 … 260
    8:8. 올바름을 인식한 뒤에야 올바로 행할 수 있다 … 264
    8:9. 돌이켜 나를 보라! … 266
    8:10. 『논어』 독후감 … 268
    8:11. 오직 의를 따를 뿐! … 270
    8:12. 갓난아이 마음을 보존하라 … 273
    8:13. 묵가에게 고함 … 277
    8:14. 학문은 자득으로부터 … 282
    8:15. 한마디로 요약하라 … 287
    8:16.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왕이 된다 … 291
    8:17. 현자인 줄 알면서 쓰지 않은 죄, 크다! … 294
    8:18. 샘이 깊은 물 … 296
    8:19. 왕도를 수립한 순임금 … 300
    8:20. 왕도를 계승한 우탕・문무・주공 … 305
    8:21. 공자, 도통을 잇다 … 310
    8:22. 맹자, 공자를 잇다 … 316
    8:23. 갈라지는 틈새를 잘 보라! … 318
    8:24. 스승이 제자에게 살해당한 까닭 … 320
    8:25. 악인도 뉘우치면 하늘 제사를 지낼 수 있다 … 330
    8:26. 당대 학술계 비판 … 334
    8:27. 함께하지 못할 자 … 349
    8:28. 평생 근심할 만한 일 … 352
    8:29. 위하지도, 구하지도 말라 … 360
    8:30. 여기 또 ‘오이디푸스’가 있었다 … 365
    8:31. 신하와 스승의 길은 다르다 … 373
    8:32. 성인도 평범한 사람이다 … 378
    8:33. 맹자는 가부장주의자가 아니다! … 382

    제9편 만장 상 萬章上
    9:1. 사랑은 역설이다 … 395
    9:2.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 406
    9:3. 순임금의 마키아벨리즘? … 421
    9:4. 순임금은 선왕과 아비를 신하로 부린 적이 없다 … 429
    9:5. 주권은 인민에게 있다 … 445
    9:6. 왕조 체제도 인민이 선택한 것이다 … 462
    9:7. 이윤론: 혁명은 인민 주권의 폭발이다 … 472
    9:8. 공자도 올바르지 않으면 공자가 아니다 … 488
    9:9. 충성이란 무엇인가 … 494

    제10편 만장 하 萬章下
    10:1. 중용의 성인, 공자 … 505
    10:1-1. 성인들의 풍모 … 505
    10:1-2. 집대성자, 공자 … 5

    머리말 … 5
    읽기 전에 - 삼강과 오륜은 다르다! … 14

    제1편 양혜왕 상 梁惠王上
    1:1. 하필왈리! … 47
    1:2. 오직 여민! … 71
    1:3. 위민은 없다 … 77
    1:3-1. 오십보백보 … 77
    1:3-2. 왕도의 시작 … 82
    1:4. 기아와 살인은 ‘한 칸의 사이’ … 90
    1:5. 여민만이 강국을 만든다 … 99
    1:6. 통일천하의 전망 … 105
    1:7. 정치란 선한 마음을 널리 펴는 일이다 … 111
    1:7-1. 돌이켜 마음을 보라 … 111
    1:7-2.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 119
    1:7-3. 연목구어 … 126
    1:7-4. 확충의 어려움 … 136

    제2편 양혜왕 하 梁惠王下
    2:1. ‘홀로 즐기기’ 대 ‘함께 즐기기’ … 147
    2:2. 여민동락 … 156
    2:3. 여국동락 … 161
    2:3-1. 다원주의 국제 체제론 … 161
    2:3-2. 혁명의 권유 … 169
    2:4. 여민주의가 곧 왕도다 … 179
    2:5. 고독의 구제가 왕정의 급선무다 … 186
    2:6. 공직은 책임이다 … 196
    2:7. ‘백성의 눈’으로 정치하라 … 200
    2:8. 역성혁명론의 기원 … 208
    2:9. 가르치려는 군주가 나라를 망친다 … 214
    2:10. 인민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다 … 219
    2:11. 아! 동아시아 2000년 역사가 결정되다 … 223
    2:12. 나라의 존망이 여민주의 리더십에 달렸다 … 230
    2:13. 소국의 살길도 여민뿐이다 … 236
    2:14. 선한 정치, 좋은 나라 … 238
    2:15. 땅이 아니라 사람이다 … 244
    2:16.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한 죄 … 249

    제3편 공손추 상 公孫丑上
    3:1. 덕은 정치력이다 … 261
    3:2. 마음, 호연지기 그리고 언어 … 269
    3:2-1. 폭력의 시대, 용사의 조건 …270
    3:2-2. 용사에서 선비로 … 279
    3:2-3. 호연지기는 정치의 동력이다 … 290
    3:2-4. 말을 알면 마음을 알고 사람을 안다 … 299
    3:2-5. 성인, 공자 … 305
    3:3. 왕도 대 패도 … 315
    3:4. 왕도 정치의 출발: 사람을 알고 쓰기 … 323
    3:5. 왕도의 정치경제학 … 329
    3:6. 마음의 정치학 … 336
    3:7. 선택이 중요하다! … 346
    3:8. 여민 정치는 대화 정치다 … 354
    3:9. 공자를 다시 기리다 … 363

    제4편 공손추 하 公孫丑下
    4:1. 병가에 반대한다 … 375
    4:2. 모든 전제권력에 반대한다 … 382
    4:3. 맹자, 농락당하다 … 398
    4:4. 공직은 위탁받은 권력이다 … 402
    4:5. 맹자는 행정 관리가 아니었다 … 410
    4:6. 함께하지 못할 자 … 414
    4:7. 묵가는 들어라! … 421
    4:8. 국가는 사유물이 아니다 … 429
    4:9. 비부의 짓거리 … 435
    4:10. 독점 방지가 정치의 역할이다 … 442
    4:11.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 … 449
    4:12. 소인의 눈, 현자의 눈 … 452
    4:13. 그때나 지금이나 다 같다 … 457
    4:14. 맹자, 공밥 먹은 적 없다 … 463

    제5편 등문공 상 滕文公上
    5:1. 맹자의 정치적 비전: 성선과 선국 … 471
    5:1-1. 성선과 요순 … 471
    5:1-2. 독한 약 … 477
    5:2. 의례의 정치력 … 485
    5:3. 여민의 제도적 표현 … 496
    5:4. 신농학파와의 여민 논쟁 … 513
    5:4-1. 분업인가, 지배인가 … 513
    5 :4-2. 정치가의 일, 농사꾼의 일 … 533
    5:4-3. 전향과 배신 사이 … 545
    5:4-4. 시장이란 무엇인가 … 553
    5:5. 묵가 대 유가 … 564

    참고문헌 … 584
    제11편 고자 상 告子上
    11:1. 사람을 제작할 것인가, 교육할 것인가 … 13
    11:2. 인성은 ‘절대적으로’ 선하다 … 19
    11:3. 사람은 짐승과 다르다 … 25
    11:4. 의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 31
    11:5. 의는 마음 안에 있다 … 40
    11:6. 성선설 … 45
    11:7. 성인도 같은 인간이다 … 54
    11:8. 잡으면 있고, 놓으면 없는 것 … 61
    11:9. 교육의 딜레마 … 68
    11:10. 사생취의 … 77
    11:11. 집 나간 개는 찾으면서 마음은 찾을 줄 모르누나 … 88
    11:12. 존엄과 비루, 둘 중 하나를 택하라 … 91
    11:13. 나무는 기를 줄 알면서 몸은 키울 줄 모른다니 … 93
    11:14. 작은 것에 연연하여 큰 것을 잃지 말라 … 96
    11:15. 뜻을 먼저 세워야 한다 … 102
    11:16. 하늘의 벼슬, 사람의 벼슬 … 107
    11:17. 조맹이 준 벼슬, 조맹이 회수한다 … 112
    11:18. 사이비의 죄악 … 116
    11:19. 숙성에 사활이 걸려 있다 … 119
    11:20. 사람다움부터 가르쳐라 … 122

    제12편 고자 하 告子下
    12:1. 비교하기 전에 경중을 헤아리라 … 127
    12:2. 내 주변에 진리가 숨 쉰다 … 134
    12:3. 사랑의 기술 … 139
    12:4. 포퓰리즘과 여민주의 사이 … 152
    12:5. 선물과 뇌물의 차이 … 161
    12:6. ‘소피스트’와의 두 번째 대결 … 167
    12:7. 왕도와 패도, 춘추와 전국 … 180
    12:8. 반전・평화주의, 소국주의 … 196
    12:9. 지금은 변혁의 시대! … 207
    12:10. 중우 정치 대 여민 정치 …213
    12:11. 우임금의 치수, 백규의 치수 … 220
    12:12. 강요된 약속은 신이 듣지 않는다 … 226
    12:13. 호선하면 천하도 너끈히 다스린다 … 230
    12:14. 진퇴의 처신 … 240
    12:15. 우환 속에 살길이, 안락 속에 함정이 있다 … 245
    12:16. 침묵도 가르침이 된다 … 251

    제13편 진심 상 盡心上
    13:1. 마음, 사람, 하늘 … 257
    13:2. 바른 운명, 그른 운명 … 266
    13:3. 마음속에 하느님이 계신다 … 274
    13:4.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 277
    13:5. 맛 모르고 밥 먹는 자가 많구나 … 281
    13:6. 인간의 조건 … 283
    13:7. 기능주의의 위험성 … 288
    13:8. 군주의 길, 선비의 길 … 292
    13:9. 유세객의 마음가짐 … 296
    13:10. 호걸, 캄캄할수록 빛나는 작은 별 … 301
    13:11. 개결한 선비 … 303
    13:12. 살게 해주면 죽어도 따른다 … 305
    13:13. 포퓰리즘을 거부한다 … 307
    13:14. 여민 정치 방법론 … 311
    13:15. 양지양능 … 316
    13:16. 먹구름 틈으로 파란 하늘을 발견하다 … 324
    13:17. 평범 속에 진리가 있다 … 328
    13:18. 고난이 사람을 성취하게 한다 … 330
    13:19. 정치가의 네 가지 유형 … 333
    13:20. 권력과 교양을 분리하다 … 338
    13:21. 군자의 얼굴은 해맑고, 등짝은 빛난다 … 343
    13:22. 맹자의 꿈, 문왕 모델 … 346
    13:23. 왕도 정치의 물적 토대 … 352
    13:24. 물길이 공부 길이다 … 355
    13:25. 순과 도척의 차이 … 364
    13:26. 중용이란 무엇인가 … 367
    13:27. 마음을 목마르게 하지 말라 … 372
    13:28. 유하혜의 개결함 … 374
    13:29. 길을 가려거든 끝까지 가라 … 376
    13:30. 왕자 대 패자 … 381
    13:31. 이윤의 뜻 … 383
    13:32. 군자는 공밥을 먹지 않는다 … 386
    13:33. 선비는 무엇으로 사는가 … 390
    13:34. 인간은 관계다 … 397
    13:35. 순임금의 아비가 사람을 죽였다면 … 400
    13:36. 좋은 환경을 ‘선택’하라 … 412
    13:37. 마음 없는 선물은 뇌물이다 … 415
    13:38. 신체의 본능, 마음의 본성 … 419
    13:39. 왜 삼년상인가? … 421
    13:40. 맹자의 부러움 … 426
    13:41. 위하여 가르치면 제자를 망친다 … 431
    13:42. 사람 말고 진리에 충성하라 … 436
    13:43. 제자로 삼지 않는 경우 … 439
    13:44. 나아감이 날카로우면 물러남이 빠르다 … 441
    13:45. 차등애 … 444
    13:46. 사랑의 경제학 … 448

    제14편 진심 하 盡心下
    14:1. 불인한 아비, 불의한 군주 … 457
    14:2. 『춘추』 독후감 … 461
    14:3. 『서경』 독후감 … 464
    14:4. 혁명은 교정이다 … 472

    14:5. 정교함은 가르칠 수 없다 … 475
    14:6. 요임금의 안목 … 478
    14:7. 한 칸의 사이 … 482
    14:8. 본말전도 … 485
    14:9. 몸이 말을 한다 … 487
    14:10. 위기를 면하는 법 … 490
    14:11. 균열에서 속살을 엿본다 … 492
    14:12. 정치의 3대 요소 … 495
    14:13. 맹자의 ‘불안한’ 희망 … 497
    14:14. 인민이 가장 존귀하다! … 500
    14:15. 맹자, 공자를 그리워하다 … 510
    14:16. 인은 사람다움이다 … 512
    14:17. 공자의 중용 … 515
    14:18. 공자도 고립되면 죽는 수가 있다 … 517
    14:19. 뜻있는 자, 구설을 두려워 말라 … 520
    14:20. 바람 풍, 바담 풍 … 523
    14:21. 갈고 또 닦으라 … 525
    14:22. 마지막 묵가? … 528
    14:23. 누습을 떨치기 어렵구나 … 531
    14:24. 음양오행설의 영향 … 534
    14:25. 인격 성숙의 여섯 단계 … 540
    14:26. 양주, 묵가, 유가 … 546
    14:27. 세금의 용처 … 550
    14:28. 국가의 3대 요소 … 553
    14:29. 재주만 믿고 까불면 죽는다 … 555
    14:30. 맹자, 말문이 막히다 … 561
    14:31. 입으로 낚시질 말라! … 566
    14:32. 지금, 여기가 세계의 중심이다 … 570
    14:33. 위하지 말고 구하지도 말고, 다만 함께하라 … 573
    14:34. 유세의 원칙: 짓눌리지 말라 … 576
    14:35. 욕구와 욕망 사이 … 580
    14:36. 차마 못 먹는 음식 … 583
    14:37. 광사, 견사, 향원 … 589
    14:38. 묵시록: 절망 속 희망 찾기 … 604

    참고문헌 … 61209
    10:2. 왕정의 제도 … 519
    10:3. 벗을 사귄다는 것 … 528
    10:4. 절망 속에서 희망 일구기 … 535
    10:5. 가난 때문에 출사하는 경우 … 555
    10:6. 국가는 군주의 사유물이 아니다 … 560
    10:7. 인민은 군주에게 충성할 의무가 없다 … 572
    10:8. 현세에 벗이 없으면, 고전에서 찾는다 … 583
    10:9. 군신 관계는 의를 공유할 때만이다 … 589

    참고문헌 … 600

    본문중에서

    맹자는 전통의 계승자라기보다는 당대의 상식에 저항한 프로테스탄트였다
    당시 거의 모든 학술이 국가(군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으며, 강력한 군주의 집중된 힘으로 천하를 병합하여 통일하는 기술을 논했다. …… 사람의 구체적인 삶과 현실의 문제, 마음에 대한 성찰은 도외시되었다. 몸, 곧 사람의 마음과 행실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맹자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문제의 궁극적 원인은 내 몸(=마음)과 ‘지금 여기’의 구체적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생활 정치’의 제안이다. 인간의 구체적인 삶, 곧 몸 닿는 가까운 데서 정치를 찾아라! …… 여기서 사랑을 느끼고, 여기서 배운 지혜를 상대방에게 미루어 손을 내밀 때 인이 깃들 따름이다. 나에서 시작하여 상대방과 ‘더불어 우리’로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문제 해결 방향이라는 것.
    …… 우리가 심드렁하게 여겼던 ‘수신 → 제가 → 치국 → 평천하’의 전개 과정이 당시로서는 상식을 뒤집은 파천황의 제안임을 감지할 수 있어야겠다. 맹자는 전통의 계승자라기보다는 당대의 관습적 인식과 상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저항한 ‘프로테스탄트’였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p.122~124)

    ‘정치가의 사랑’과 ‘사랑의 정치’는 다르다
    정자산의 ‘은혜 정치’는 위험하다. 그의 정치론은 “수레에 사람들을 실어서 건네준다”라는 ‘제인濟人’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위민주의爲民主義로 타락하기 쉽다(오늘날식으로 표현하면 포퓰리즘이다). 반면 맹자의 정치론은 “사람들을 물리치며 행차해도 좋다”라는 벽인辟人에 요약되어 있다. 벽인은 백성을 매몰차게 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은 결국 백성에게 복지를 가져올 수 있다. 맹자는 사람마다 낱낱이 손을 잡아 물을 건네주는 정자산식 은혜 정치가 백성의 비위를 맞춰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인기영합주의로 타락할 것을 염려하며, 이는 ‘좋은 정치’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 마치 백성을 위하는 듯하지만, 실은 자기 위안에 불과하다(위민爲民은 곧 위아爲我다)!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정치가의 사랑’이 곧 ‘사랑의 정치’가 될 수 없음을 맹자는 염려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242)

    차마, 부득이, 함부로, 감히... 힘없는 부사가 희소한 사람다움을 표현한다
    여기 ‘마구’, ‘차마’라는 부사가 그 희소한 사람다움을 표현한다. 아, 그러나 부사는 힘이 없다. 머뭇거리고 쭈뼛거리며, 낯을 가리고 어색해하는 것이 부사다. 명사와 동사에 비해 부사는 턱없이 위약하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라는 명사와 동사로 구성된 문장에 비해 ‘아무거나 분별없이 함부로 허겁지겁 마구 먹지 않는다’라는 부사구 문장은 얼마나 길며 구차한가. 품사의 나라에서 부사의 영토는 겨우 1.6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맹자의 ‘사단’도 부사다. ‘함부로 하지 않고’, ‘차마 어쩌지 못하며’, ‘감히 행하지 않고’, ‘부득이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함부로’와 ‘차마’, ‘감히’와 ‘부득이’가 사람다움의 네 가지 실마리인 사단이다! 사단을 “인류라는 종種이 지녀온 특성, 가냘프지만 끊어지지 않고 희미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DNA의 발현”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터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중에서/ pp.301~302)

    묵자의 ‘위하여’ VS 맹자의 ‘함께 더불어’
    맹자의 인의에는 인민이 마음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 그런 측면에서 인민은 왕이나 귀족과 동등하다는 것, 따라서 인민의 참여를 통해 정치를 행하는 ‘여민與民주의’ 정치 체제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 등 세 가지 뜻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맹자는 묵자가 인간의 마음에 무지하다고 본다. 묵자는 겸애, 곧 박애를 주장하지만 실제는 ‘너를 위한다’는 목적의식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시혜’에 불과하고, 시혜의 속살은 ‘위하여’의 대상인 인민을 고작 영혼 없는 육신 덩어리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지렁이나 군주나 다 같이 동등한 인간이라면, ‘함께 더불어 사는 나라’만이 유일하고 올바른 정치 세계가 된다. 군주가 ‘국가는 내 것’이라는 사유재산의 관점에서 벗어나 본시 이 땅은 만인의 공유물이요, 군주는 다만 그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전환한다면, 그리하여 인민이 그 나라를 ‘우리 나라’로 인식한다면 국가의 운명은 걱정할 것이 없게 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67~68)

    맹자의 가장 큰 기여는 마음의 발견
    마음의 발견! 맹자의 사상사적 기여는 바로 정치와 마음의 관계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맹자는 제선왕 본인도 알지 못하던 속마음을 짚어, 밖으로만 치닫던 정치적 행동을 돌이켜 자기 마음을 발견하는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선왕은 문득 제 마음을 돌이켜 보는 회광반조廻光返照의 기회를 통해 백성도 자신과 같은 인간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정치적 행동의 원인을 바깥에서만 찾던 권력자들의 눈길을 돌이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 전회轉回야말로 동양 정치사상사의 분수령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측은지심이 용솟음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그것을 보이지 않는 생명에까지 확충하는 일이 왕도 정치의 경로가 된다. 이것을 맹자는 인술仁術, 즉 ‘사랑의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기술은 ‘본 것’에서 터져 나온 사랑의 싹을 ‘보지 못한 것’에까지 미루는 것이다. 바로 지금 여기, 상대방과 함께하는 ‘실학’이 유교다. 사랑이든 정치든 내가 맞닥뜨린 지금 여기의 구체적 시공간에 존재한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p.117~118)

    부끄러움이 정의의 단서
    공직자가 잘못을 느끼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야말로 폭력으로 타락한 권력을, 생명을 살리는 본래의 정치로 전환하는 문지방이다. 여기서 왜 수오지심, 즉 “부끄러움이 정의의 단서羞惡之心, 義之端”(3:6)인지 올바로 알게 되고, 나아가 왜 군신유의君臣有義, 즉 정의가 정치적 관계의 중심 가치인지 알게 된다. 부끄러움이 왜 정의의 단서인가? 부끄러움은 불의의 감촉, 즉 옳고 그름의 경계를 ‘인식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을 저질렀구나!’라는 느낌이 부끄러움이므로, 이는 곧 불의의 감각이다. 불의의 한계선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 선을 넘지 않을 때 정의의 경계선이 형성되므로 정의의 단서가 되는 것이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중에서/ p.407)
    혁명은 전쟁과 다르다
    전쟁(戰)이란 동급의 국가, 즉 제후국과 제후국 사이의 분쟁을 이른다. 반면 혁명은 잘못된 천하 구조를 바로잡는 초超국제법적, 초국가적 비상조치다. …… 실정법으로 보면 혁명은 옛 신하가 옛 군주를 살해한 행위, 곧 시역(弑)일 수 있다. 그러나 자연법으로 보면 ‘자연 질서와 인륜을 해친 군주(殘賊)’를 처단하는 적법한 처벌, 곧 주살(誅)이 되고 그게 혁명 행위다.
    탕무의 혁명은 ‘정征’이니 이를 전戰이라 칭해서는 안 된다는 맹자의 말은 이런 맥락에 있다. 번역하자면 혁명은 (자연법에) 적법한 교정矯正 행위이지 전쟁이 아니라는 것. …… 마치 국법을 집행하는 이를 형리刑吏라 부르듯 이 자연법을 집행하는 혁명가를 천리天吏라 칭하는 까닭이기도 하다(3:5). 그 혁명의 옳고 그름은 하늘과 민심이 판정한다.
    …… (맹자는) 도덕주의적 관점에 확고하게 서서, 한때는 군주의 신하였으나 하늘과 민심에 부응하는 공공선을 집행한 혁명가는 척결 대상인 군주와 비교할 수 없는 지고한 존재라고 선언한다. 불의한 군주는 ‘일개 사내(一夫)’에 불과하지만 인자무적仁者無敵, 곧 천리인 혁명가에게는 대등한 자가 없다고.
    ( '맹자, 마음의 정치학 3' 중에서/ pp.473~474)

    유교의 사랑법, 차등애
    만일 사물을 아끼는 것이 사람에 대한 사랑을 뒤덮고,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부모 자식 사랑보다 앞서면 본말전도의 재앙이 내린다. …… 모든 생명을 사랑해야 하지만 부모 자식, 이웃, 사물을 대하는 밀도가 똑같을 수는 없다는, 사랑의 차등성에 유의한 것이 유교다. 유교의 사랑법은 양주의 자기애는 물론이요, 묵가의 겸애와 다르고 기독교의 박애와도 다르다.
    …… 차등애는 멈춤(止)의 지혜를 요구하고, 정명의 정치를 필요로 하며, 중용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사물에 대한 사랑은 아낌에, 사람에 대한 사랑은 상호 공경과 배려에 그쳐야 하고, 피붙이는 내 몸같이 여기는 데 머물러야 한다. 한편 아비일 적엔 아비로서, 임금일 때는 임금으로서 제 이름값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번역되니 정명론에도 차등애의 씨앗이 숨어 있다. 주어진 때마다 적중하기를 요구하는 시중時中의 덕목에도 마찬가지다.
    …… 차등애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농도로 사랑의 빛을 방사하여 천하 평화를 이루는(becoming) 기획이다. 자기애(양주)와 겸애(묵가), 박애(기독교)의 과불급을 감안하면 오로지 차등애만이 유일한, 그리고 현실적인 길이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3' 중에서/ pp.445~447)

    백성이 귀하고, 사직은 그다음이요, 임금은 가볍다.
    이 장의 해석은 지난 2000여 년 동안 동아시아 군주 독재 체제 아래서 뜨거운 감자였다. 고명한 동양 삼국의 주석가들이 이 장에 와서 몸을 망쳤다. 본문은 『맹자』의 눈동자와 같으니 여기 와서 회피하거나, 말을 더듬거리거나, 딴소리를 하면 맹자를 내다버리는 것과 같다. 명말청초 중국의 황종희는 사社와 직稷의 유래를 논하느라 귀한 종이를 허비하였고, 일본 에도시대의 이토 진사이는 과감하긴 하나 제동야인齊東野人의 허튼 소리를 뱉었고, 조선 후기의 정약용은 군색한 말로 더듬거렸으며, 중국 남송시대의 주희와 조선의 이익 선생만은 핵심을 지적했으나 본질을 드러내 천양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 ‘백성이 귀하고 임금이 가볍다’라는 뜻의 ‘민위귀, 군위경民爲貴, 君爲輕’은 권력자에 대한 격려나 경고가 아니라, 사실의 진술이다. 군주는 관리자이니 가볍고, 인민은 주인이니 존귀하다. 이 명백한 사실을 두고 ‘옛날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서구 민주주의와 흡사한 듯 보여도 언제나 미흡한 ‘민본주의’를 운운해서도 안 된다. 사실상 인민 주권의 원리가 저 속에 다 담겨 있다.
    ( '맹자, 마음의 정치학 3' 중에서/ pp.501~507)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경남 김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다산 정약용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도회(儒道會) 한문연수원에서 홍찬유 선생과 한학 원로들로부터 한문과 고전 독법을 배웠으며 동양의 여러 사상들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풀고 해설하는 일을 과업으로 삼고 있다. 한국사상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한글세대가 본 논어],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 [공자, 경영을 논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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