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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 밑으로 오는 봄 : 이동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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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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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동렬
  • 그림 : 주승인
  • 출판사 : 가꿈
  • 발행 : 2019년 08월 08일
  • 쪽수 : 21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85677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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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집을 펴내는 마음]

내 나이 70세. 문단 경력 40여 년.
돌이켜보니 나름대로 감회가 깊다.
40여 년간 동화만 써 오면서 뼈저리게 깨달았다. 워낙 재주 없는 사람이 오기(傲氣)로 문학에 덤볐다는 걸.
그래, 이제사 겨우 첫 시집을 낸다.
1979년 ≪한국일보≫에 동화가 당선되기까지 8년간 신춘문예에 떨어지며 여러 장르를 기웃거렸다. 그러면서 습작을 계속했는데, 동화가 제일 먼저 당선돼 평생 동화만 써 왔다.
하지만 노트나 컴퓨터에 간간이 쓴 다른 장르의 글도 버리지 않고 모아 왔다. 칠순이 되고 보니, 그 글들도 내가 낳은 자식이라 애정이 간다. 그래 그런지 그냥 버릴 수가 없다. 보기에 비록 작품의 질과 격이 떨어질지언정.
나는 용기를 내어 이 작품들을 책으로 묶기로 했다. 내 문학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서.
먼저 동시와 동시조를 한데 묶어 [1학년 생각]을 냈고, 이번에 시와 시조를 모아 첫 시집 [얼음장 밑으로 오는 봄]을 낸다. 몇 년 더 살면 수필집도 낼 것이다.
요번에 내는 이 시집은 소문을 내거나 널리 퍼뜨리지 않고, 나를 이해할 허물없는 몇몇 문학 친구와 후손들에게만 살짝 건넬 생각이다. 한없이 부끄러운 까닭에.
2019년 여름에 지은이 이 동 렬

출판사 서평

원로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의 생애 첫 시집!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하여 세종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해강아동문학상・올해의 작가상・이주홍아동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불교아동문학상 등을 받았고, <<읽기>> 교과서에 동화 <까치와 느티나무>・<마지막 줄타기>가 실린 원로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이 40여 년 문단 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써서 모아 놨던 123편이나 되는 시와 시조, 그리고 작사한 교가 5편을 한데 묶어 생애 첫 시집을 펴냈다.
지은이는 “평생 동화만 써 왔지만 다른 장르의 글들도 버리지 않고 모아 왔다. 칠순이 되고 보니, 내가 낳은 자식이라 애정이 간다. 그래 그런지 그냥 버릴 수가 없다. 보기에 비록 작품의 질과 격이 떨어질지언정.”이라며 스스로를 낮추지만,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 최종심까지 올랐던, 그래서 산문작가가 쓴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내공을 뿜는 시편들을 만나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목차

머리글_시집을 펴내는 마음•9

길 가며 부른 노래•17
신혼여행, 무주구천동•18 삼포에서•19 경포대•20 밤 비행기에서•22
안면도 두여해수욕장•23 희방폭포•24 고석정•26 통영 야경•27
통영의 아침•28 마라도•29 새벽 바다•30 아침 바다•31
선유도 산 위에서•32 오름•33 주상절리 앞 파도•34 경북 울진 죽변의 밤•35
통일전망대•36 가창오리 떼•37 충주호 악어 떼•38 산줄기는•39
지리산에 올라•40 산수유•41 포구를 찾아서•42

자연의 편린•43
하와이 칼라우에화산•44 목련꽃 피는 날•45 5월 논둑길은•46
야, 그렇구나!•48 이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것은•49
나뭇잎들은 물고기가 되고 싶다•50 강가의 나무들•51 바람은……•52
아, 이런!•53 오는 봄•54 봄날•55 아카시아와 이팝나무•56
까치•57 이슬•58 지금은 실험 중•59 나무들은 밤에 식사를 한다•60
산•61 별잡이•62 똥물꽃•63 산은•64 내가 간다•65
비 오는 날 창고에 가면•66 강의실에서•67 꽃 속의 꽃•68 아카시아•69

세상사, 인간사•71
캠핑•72 학교•73 이상한 집들•74 이럴 땐 어떡하지?•75 재준이의 말•76
바람은 아기를 놀리고•78 너무 신나게 놀아서•80 손녀의 첫 윙크•81
전지된 정원수를 보며•82 이상한 주벽•84 5월 어린이•86 월드컵 4강•88
진짜 친구•89 궁상•90 신혼부부•92 새벽에 피는 햇살꽃•93
느티나무에 갈바람이 불면•94 무서운 밤•95 누에와 땅콩은 사촌이래•96
결혼식에 가서•97 부모의 기도•98 절 찾아가는 스님•99 속상함•100
장남이 술 먹고 우는 이유•102 이팝나무를 바라보며•104 재준이의 똥춤•106
수석•108 외박•109 바보 같은 사람•110 아내는 금식 중•112
나는 그의 악수를 거부했다!•114

시조 한마당•117
어머니 마음•118 산들이 변했어•119 임진강•120 밤 비행기를 타고•121
금붕어•122 한강•123 개미 떼•124 기러기•125 5월 어느 날•126
길•127 여름・1•128 여름・2•129 가을・1•130 가을・2•131 겨울•132
일생•133 우리네 인생•134 마음길•135 고승•136 벌초•137
씨감자를 보며•138 어머니 문병•139 백두산 자작나무•140

타국에서 띄운 엽서•141
일본 아소산•142 구라카와 온천 마을•143 구마모토성•144
아버지 이사 간 구름나라•145 몽골 고비에서•146 신기루•148
시나이반도의 달・1•149 시나이반도의 달・2•150 유목민 집 뜰•151
갈릴레아호수에서・1•152 갈릴레아호수에서・2•153 일본 아타미 호텔•154
하코네 아시호수•155 안개나라•156 멋의 나라 프랑스•157
알프스 지붕, 융프라우를 오르며•158 유적에 둘러싸인 나라, 이탈리아•159
라인강의 기적•160 모스크바행 비행기•161 러시아 자작나무•162
상트페테르의 밤•163 여름 핀란드는•164 실야라인 유람선•165
스웨덴 칼스타드로 가며•166 노르웨이 백야•167 노르웨이의 숲을 보며•168
수많은 폭포 구경•169 만년설•170 툰드라 벌판에 서서•171 조각공원•172
유람선 안에서•173 덴마크 인어 공주상•174

둥지를 찾아서•175
내 고향 매곡역•176 고향 생각•177 고향 집•178 고향 집에서 아침 맞기•180
내 고향 양동•184 비 오는 날 수채화•186 귀향•188 빗소리•189

애들은 애들끼리•191
못 속의 아침•192 비닐하우스 속에서 빗소리 듣기•194 빗방울은 살아 있다•196
애들은 애들끼리•198 누나는 선머슴•199 비 그친 뒤•200

이동렬이 지은 교가 모음•203
인천주안북초등학교 교가•204 인천산곡북초등학교 교가•205
인천함박초등학교 교가•206 인천인동초등학교 교가•207
인천신정초등학교 교가•208

본문중에서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손끝 닿는 산비탈에는
보리 싹이 파란 봄을
흔들고 있었다.

2월 말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가시로 무장한
탱자나무 사이사이에도
이미 자유는 웃고 있었다.

새벽 장닭 울음소리가 터지고 있었다.
('삼포에서' 중에서)


얼음장 밑으로 오는 봄은
지금쯤
붕어 입에나 물려서
졸고 있을까?
가재의 수염이나
건드리고 있을까?
('오는 봄' 중에서)

봄날
버들개지에는
쬐끄만,
아주 쬐끄만 봄이 살고,

봄날
산모롱이에는
아지랑이,
아지랑이 가마솥이 들끓어 넘치고,

봄날
시냇가에는
봄 소리,
봄 소리들이 물결 이뤄 노래 부른다.
('봄날' 중에서)

별이
밤새 들려준 이야기가
무척 슬펐나 보다.

풀잎마다
저리
눈물 맺힌 걸 보니.

풀들도 나처럼
가끔씩은
무서운 꿈을 꾸나 보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도
아직
닦을 생각 못 하는 걸 보면.
('이슬' 중에서)

큰 그물을,
아주 어마어마한 그물을
밤하늘에 던지면
온갖 별들이 걸리겠지?

그 별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물고기처럼 비늘도 달렸을까?
('별잡이' 중에서)

나 혼자 집 지키는
무서운 밤.

주변에는 갑자기
도깨비가 우글댄다.

바람막이 유리창도
드르륵 드르륵, 울어 대고,

재깍재깍, 얌전하기만 하던 벽시계도
오늘따라 성난 소리로
객객, 띨깍띨깍, 뚜깍뚜깍.

스위치 끈 텔레비전도
나 혼자 있다는 걸 용케 알고
가끔가다가 쾍, 치지직!

오늘 밤은
달빛도 도깨비 불빛!
별빛도 도깨비 눈빛!
('무서운 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00000
출생지 경기도 양평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0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셨으며,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토토야! 우리 백두산 가자][위대한 그림][개똥참외를 찾는 아이들][사라져 가는 세시 풍속][갈참나무의 엉뚱한 꿈][꾸도깨비의 이상한 장난][워리와 벤지][마지막 줄타기][여울이와 할머니의 귀] 등을 펴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해강아동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불교아동문학상·올해의 작가상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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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1991년 이란 테헤란에서 첫 작품 발표 후, 네덜란드 베네룩스프레스, 미국 포토뱅크, 독일 마우리티우스, 스위스 인컬러에이지, 홍콩 컬러파일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일본 본컬러와 미즈미 전시장에 그림이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외 출판·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해가 사는 집] [웃음총] 등 많으며, 화집 [사랑 이야기]와 시집 [일러스트레이터의 일기]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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