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시는 짧을수록 좋다는 지론을 가진 저자는 더욱이 속도를 지향하는 인터넷 사회에 시가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의 분량을 줄이는 문제가 불가피한 일로 보인다고 말한다. 짧은 가운데 어떻게 ‘울림’과 ‘재미’를 담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데 근래의 저자 작품에서 그 문제가 얼마큼 성취되고 있는지 가늠하기 위한 시편들로서 [사단시]로 구성된 것들이다.

『운주천불』(우이동사람들, 2000)과 『가시연꽃』(시학, 2008)에 이어 3번째로 묶은 사단시집(四短詩集)이다. ‘사단시’라는 네 마디 짧은 시를 ‘준정형시’로 상정(想定)하여 시도한 지도 20여 년 됐다.

시인의 말

제1부 산중일기

산중일기 17
금강산 18
비백 19
누더기 20
청춘을 위한 계율 21
가난과 추위 22
두렵다 23
병은 스승이다 24
다 도적 25
숨바꼭질 26
숨바꼭질 ㆍ 2 27
도야 28
바가지 긁기 29
장수 30
산 31
부처 32
일경 33
양처 34

제2부 풍경

의복 37
너에게 38
반성 39
외교관의 말 40
풍경 41
출마 42
글로벌 짜깁기 몸 43
탈 인종 짜깁기 몸 44
문어 45
명함 46
기름 먹인 태안반도 47
불우 48
경마장 49
아픔에 관하여 50
여왕 51
주식시장 52
손전조전 53
필리버스터 54

제3부 레몬

사랑의 이력 57
신전리 봄 58
비둘기 59
물맛 60
슬픈 전공 61
작시법 62
자벌레 63
레몬 64
속이 환하다 65
밤 파도 66
법어 67
보름달 68
이름 69
중앙차로선 70
인물 71
진퇴양난 72
이런 것도 보시 73
등산 74
뭐가 급해 75

제4부 명명설법

고릴라는 79
술 80
목 81
산정호수에서 82
기다림 83
명명설법 84
헌책을 버리며 85
가장 아름다운 보물 86
33세에 87
몸 88
독 89
통탄 90
떠도는 소리 91
초파일 92
새 93
풍경은 흐른다 94
명성 95
해석 96
신 사주 97

제5부 까치밥

난삽한 시를 보며 101
시를 102
까치밥 103
유랑의 노래 104
생애 105
한평생 106
한평생 ? 2 107
내 원 참 108
죽음에 이르면 109
시간의 110
성별을 위한 신의 설계 111
사해동포 112
공초는 113
잘 사는 법 114
포 대위 115
파도의 말 116
처신 117
화제 118

제6부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 121
봄 122
꽃 123
아마릴리스 124
꽃에게 125
피난 126
우왕좌왕 127
무심하다 128
팔로워 129
가슴앓이 130
네 가지 맛 131
여름날 내 점심 반찬은 132
어느덧 12월이네 133
월동 134
호모 거짓 135
섬 136
요즘은 137
단오절에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