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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

원제 : Tamed and Unt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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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서로의 속마음을 너무 모른 채 살아왔다!
내가 사는 세상을 동물들은 어떻게 보고 느낄까?

세계적인 동물학자 사이 몽고메리 X 엘리자베스 M. 토마스의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동물에 관한 유쾌한 통찰

오늘 당신은 집으로 가는 길에 반드시 ‘누군가’를 만난다! 자동차 밑의 고양이,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 길 앞을 막아 선 비둘기, 미처 눈치 채지 못했지만 발로 밝은 개미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금도 8700만종 이상의 ‘누군가’가 우리 곁에서 숨 쉬며 살고 있다고 하니, 인간의 눈으로만 살아가는 당신은 이미 99.99%의 세상을 놓치고 있다.

《문어의 영혼》을 쓴 사이 몽고메리와 《숨겨진 개들의 삶》으로 4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M. 토마스가 당신의 좁디좁은 세계를 넓히기 위해 똘똘 뭉쳤다. 그들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반영된 49편의 에세이들은 익숙하지만 의뭉스러운 개와 고양이의 사생활부터, 알고 보면 우리와 너무 닮은 야생동물의 의외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미국 보스턴글로브지의 인기 칼럼을 엮은 이 책은 탄탄한 과학 지식과 재기 넘치는 필치, 그리고 세밀하게 묘사된 동물 일러스트로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 세상에 ‘길들여진’ 존재는 누구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동물일까?

동물 탐험가이자 반려인으로서 30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두 저자는 동물들의 일상적인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느끼는 존재라는 편견을 단번에 무너뜨린다. 냄새만으로 과거를 추적하는 개, 적과 주인을 구별하고 서로 소통하는 닭, 연습과 훈련을 통해 지저귀는 법을 배우는 새, 인간의 얼굴을 기억하는 문어 등 동물들도 주위를 관찰하고 정보를 모으며 서로 교감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단지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은 당신은 단순히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알게 되는 것을 넘어, 이 작은 세상에 길들여진 존재는 ‘나’일까? 아니면 동물일까?라는 질문의 답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그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접할수록, 우리가 수많은 동물들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그들을 이해할수록 오히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 개와 고양이의 숨겨진 사생활
01. 개를 훈련시키는 최고의 방법
02. 고양이들의 만행
03. SNS에 중독된 강아지들
04. 고양이의 밤 산책 추적기
05. 개와 함께 잠드는 법
06.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07. 야생고양이의 집을 찾아서
08. 사랑하는 개를 떠나보내며
09. 수의사의 말을 믿어도 될까?

2장 | 동물과 사람들
10. 두근두근 문어의 소개팅
11. 동물은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2. 동물의 마음
13. 창밖으로 내던져진 새끼 고양이들
14. 어둠에 대한 공포
15. 우리는 왜 뱀을 무서워할까?
16. 집을 잃어버린 작은 이웃들
17. 반려동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18. 전쟁에 희생된 동물들을 추모하며
19. 5만 달러를 가치 있게 쓰는 법
20. 아픈 마음을 고쳐준 동물들
21. 접시 위의 야생동물

3장 | 새와 함께 춤을
22. 불멸의 닭 여사님
23. 퍼핀에게서 날아온 편지
24. 새와 리듬에 맞춰 춤을
25. 하늘을 나는 호랑이
26. 깃털에 싸인 거품

4장 | 야생동물들의 눈을 마주 본다면
27. 크리스마스 선물은 흰담비
28. 행복한 들쥐
29. 코끼리를 빼닮은 바위너구리
30. 분홍돌고래의 마법
31. 생쥐와의 짧은 우정
32. 우리가 미워하는 ‘개’ 이야기
33. 곰을 만났을 때 살아남는 법
34. 수줍은 백상아리와의 만남
35. 사자와의 하룻밤
36. 사슴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5장 | 우리의 작은 이웃들
37. 북아메리카 지렁이의 왕
38. 작은 슈퍼 히어로, 물곰
39. 여행을 떠난 개구리들
40. 보송보송한 신사, 호박벌
41. 민달팽이의 느리지만 멋진 세상

6장 | 동물들이 세상을 보는 법
42. 버려진 강아지의 화려한 부활
43. 닭이 당신의 이름을 지어준다면?
44.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45. 주정뱅이 동물들
46. 야생으로 통하는 문
47. 꿈꾸는 수조 속의 전기뱀장어
48. 냄새로 보는 세상
49. 문어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고 있나요?

본문중에서

내가 차페크를 훈련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들었을까?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다. 예전의 우리 개들이 어린 강아지들을 훈련시키는 데는 얼마나 걸렸을까? 단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 개들은 그저 자기들이 하던 대로 했고, 강아지들은 나이 든 개를 따라했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데 기저귀도 필요 없었고, 실수를 저지른 것을 치워야 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이 쉽고 자연스러웠다.
_p.27

이렇게 인간이 언제나 별개의 것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뭘까? 인간들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또 한 인간은 모자를 쓰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구를 사용하는 것부터 전쟁을 벌이는 일까지, 인간에게 한정되었 다고 여겨지던 특성들의 목록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_p.71

동물의 눈을 보고 교감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동물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인류는 8,700만 종의 동물들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일 뿐이다. 이 동물들 가운데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종은 얼마나 될까? 또한 우리가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내버려둘 동물을 찾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마음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배우게 될 것이다.
_p.236

인간은 스스로를 ‘궁극의 생물’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8,000년 동안 억지로 자연이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만들었지만, 그에 반해 물곰은 자연에 필연적인 적응을 해왔다. 그들은 5억 년 전에 ‘짠’하고 나타나 그 모든 빙하 시대와 가뭄과 멸종의 시대를 견뎌내고 오늘날 이 자리에서 성공적인 진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_p.258

코헤이는 우리 집의 닭들도 분명히 나를 부르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아마도 자기네 주인뿐 아니라 서로를 부르는 저마다의 이름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나는 다른 동물들, 그러니까 코끼리와 늑대, 까마귀들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물고기는 또 어떨까? 앞으로 우리 모두는 이런 동물들에 대해 비슷한 발견을 했다는 이야기를 멀지 않은 미래에 듣게 될 거라고 예상해본다.

_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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