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PAYCO(페이코) 최대 5,000원 할인
(페이코 신규 회원 및 90일 휴면 회원 한정)
네이버페이 1%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9,4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10,8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12,1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12,56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인종 토크 :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원제 : So You Want to Talk About Race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277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15,000원

  • 13,500 (10%할인)

    7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1)

    • 연관도서

    • 사은품(4)

    책소개

    “이제 우리, 인종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내 안에 공존하는 소수자성과 특권의식을 들여다보게 하는 지침서


    “당신, 한국말 정말 잘하네요.” 생김새나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이게 인종차별적인 말이라고? 비하는커녕 칭찬인데, 대체 왜? 이제 우리도 인종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핵심은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의 문제다.
    미국의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는 진솔한 경험과 그를 통한 통찰을 바탕으로, 인종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말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리 와서 앉아봐, 궁금하면 물어봐, 내가 알려줄게” 하고 말을 건넨다. 17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하고 호소력 있게 풀어내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금껏 인종 문제를 겪거나 생각해보지 않았는데도 순간순간 ‘내가 겪은 일’인 듯한 기시감이 들 수 있다. 구조적이고 일상적인 차별은 모든 소수자가 겪는 일이니까.
    구조적 인종주의, 마이크로어그레션, 톤 폴리싱, 교차성, 문화 도용, 경찰의 과잉 진압, 흑인 대 흑인 범죄,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 모범 소수민족 신화 등 한국 독자에게는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데도 어렵기는커녕 명징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겪은 차별과 부당함을 그 개념들이 명쾌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인종이라는 프리즘으로 본 ‘차별의 사회구조적 메커니즘 해설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하자. 나의 정체성은 하나가 아니며, 그러므로 내 안에 수많은 소수자성과 다수자성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께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 서평

    “어서 와, 인종 이야기는 처음이지?”
    ‘외국인’이 아니라 ‘인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세계화와 온라인화의 영향으로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관련 이슈가 점차 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이나 국제결혼 등은 이제 보편화된 듯 보이고, 거리에서 피부나 머리색이 다른 사람을 마주치는 일은 아주 흔하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비정상회담〉과 같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주인공이나 패널로 등장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그에 합당하게, 국적이나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편견이나 차별 없이 대하고 있는가? 이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얼마 전 공분을 자아낸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과 같은 극단의 사례까지는 아니더라도, 몇몇 정치인들이 잊을 만하면 제기하는 외국인노동자 차별 발언이나, 난민 문제 기사 등에 달리는 혐오 댓글들은 곧 그들에 대한 한국인의 소수자 감수성의 현주소다.
    외국인 혐오의 뿌리에는 단일 민족, 한 핏줄이라는 관념이 크게 작용한다. ‘한민족 = 한국 사람’인 ‘우리’와 그렇지 않은 ‘저들’을 나누는 것이다. 한현민이나 인요한 같은 피부색 다른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는 것에 신기해하며 호들갑 떠는 모습이 방송되는 것은 인종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제 이 땅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방인이 아니라,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피부색의 사람들을 대해야 할 때가 되었다. 더욱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 남북한 사람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리와 차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려면 관련 사안들을 ‘외국인 문제’가 아니라 ‘인종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종 토크》는 이런 상황에 부응하여 출간되었다. 제목 그대로 인종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인종 입문서다.

    “나는 질문하기 시작했고, 반항하기 시작했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 이제오마 올루오


    미국의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인 이제오마 올루오는 미국사회의 인종주의를 온 삶과 성장과정 내내 겪어왔다. 무료급식소와 ‘모델하우스’를 전전하던 가난한 어린 시절,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유일한 흑인으로서 당연한 듯 감내해야 했던 열등감, 회사에서 유색인이라 겪은 수많은 부조리와 폭력적 언행. 그는 더욱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성공하고자 했지만, 그럴수록 자신 안의 무언가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간절히 바라던 성공이 느리게나마 현실에 가까워질수록, 내 안의 무언가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회의석상에서 목소리를 낮추려고 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었다. 인종차별적 농담에 웃고 넘어가려 해봤지만 그럴 수 없었다. 상사가 구구절절 늘어놓는, 내가 승진은 할 수 있지만 연봉 인상은 안 되는 이유를 받아들이려 해봤지만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입을 열고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질문하기 시작했고, 반항하기 시작했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자기주장이 강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고 싶었고 내 머리의 어디가 어떻게 정확히 ‘프로답지 않은지’, 사람들이 던지는 인종차별 농담의 어떤 부분이 정확히 ‘웃긴지’ 알고 싶었다. 한번 말을 시작하자 그다음부터는 멈출 수가 없었다.”
    ('들어가며' 중에서/ p.10)

    블로그와 SNS에 올린 그의 진솔하고 당찬 글에 유색인들이 호응하기 시작했고, 곧 여러 인터넷 매체에서도 기고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 후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뉴욕 매거진》, 《스트레인저》 등에 인종을 주제로 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00인’(《루트》, 2017), ‘시애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시애틀 매거진》, 2015), ‘주목할 만한 작가 13인’(《버슬(Bustle)》, 2018)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은 인종 문제에 대한 대립과 논쟁이 첨예하다. ‘옥스퍼드 사전’이 2017년 ‘올해의 단어’ 후보로 ‘white fragility’(백인의 취약성. 백인들이 인종차별 상황에 대해 취하는 불편한 마음이나 방어적인 태도)를 꼽았을 만큼, 세계적인 극우반동적 움직임과 맞물려 그동안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인종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물결의 선두에 올루오와 이 책이 있다.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아마존에 260여 개, 굿리즈(goodreads.com)에 1800여 개의 리뷰가 달려 있는데, 대체로 독자들은 저자에게 인종주의의 현실을 일깨워주어 고맙다고 말한다. 올루오는 자신의 진솔한 경험과 그를 통한 통찰을 바탕으로 인종차별과 인종주의 이슈를 호소력 있고 열정적으로 풀어놓는다. 한마디로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말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리 와서 앉아봐, 궁금하면 물어봐, 내가 알려줄게”라고 말을 건네는 책이다.

    “인종을 다루는데 왜 내 이야기 같죠?”
    내 안에 공존하는 소수자성과 다수자성에 대하여


    《인종 토크》는 인종 문제와 관련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자전적 에세이와 사회비평서의 성격을 함께 갖춘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순간순간 묘한 기시감을 느낄 수도 있다. 지금껏 인종 문제를 겪거나 생각해보지 않았는데도 ‘내가 겪은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 아니다. 구조적이고 일상적인 차별은 모든 소수자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나의 다양한 정체성 가운데 어떠한 것으로 인해 소수자성이나 열등감을 갖고 있다면, 그로 인해 고통받고 억압받고 있다면, 저자가 겪은 사례들이 아픈 공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구조적 인종주의, 마이크로어그레션, 톤 폴리싱, 교차성, 문화 도용, 경찰의 과잉 진압, 흑인 대 흑인 범죄,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 모범 소수민족 신화 등 한국 독자에게는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데도 어렵기는커녕 명징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겪은 차별과 부당함을 그 개념들이 명쾌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인종이라는 프리즘으로 본 ‘차별의 사회구조적 메커니즘 해설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나의 정체성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어떤 면에서 소수자성을 느끼지만 다른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면, 어쩌면 그 측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다수자로서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말하는 차별은 ‘내가 저 사람을 차별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다. 내가 가진 어떠한 정체성이 곧 다수자의 정체성인 사회에서 성장하고 살아온 그 자체, 그로 인해 나도 모르게 그를 당연하게 여기는 일, 그렇지 않은 누군가를 대할 때 느끼는 이질감 등이 모두 구조적 특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쉼 없이 나의 특권을 돌아보아야 한다.

    “계급운동과 노동운동 안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덜 가져가기 때문에 당신이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약속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 약속은 우선 다수의 행복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유색인과 장애인의 고충, 트랜스젠더나 여성의 고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괜히 분열만 일어난다고 말한다. 인종주의를 여전히 살아 있게 하는 약속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가장 먼저 이득을 가져가라. 다른 이들도 결국에는 이익을 얻긴 할 것이다… 아주 조금. 이것이 당신이 믿는 사회정의의 낙수 효과다.
    그렇다. 물론 계급 문제다. 젠더 문제이고 섹슈얼리티 문제이고 능력의 문제다. 또한 언제나 그래왔듯이 인종 문제이기도 하다.”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중에서/ p.26)

    “사실 특권의 정의는 많은 사회정의 안에서는 훨씬 더 단순하다. 사회정의라는 맥락에서 특권이란,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한 하나 이상의 이런저런 이점을 말한다.
    이 특권들은 당신의 노력이 분명 큰 몫을 차지했을지라도 100퍼센트 당신 노력으로 획득한 건 아닐 수 있고, 이 특권이 주는 이득이 불균형하게 크거나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 특권에 그러한 이득을 누릴 가치가 없기도 하다. 이 특권이 주는 이익은 특정 집단에만 돌아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종, 신체적 장애·비장애, 젠더, 계급을 기반으로 한 특권이 그렇다. 하지만 이 특권은 당신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분야, 즉 섹슈얼리티나 신체 유형이나 신경학적 차이 안에도 자리할 수 있다. 특권이 가져오는 유리함과 동전 뒷면 같은 불리함은 아주 많은 사람의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을 명확히 지적하는 데 열정을 쏟고 싶다면, 특권의 유리함과 불리함의 영향력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와 우리 자신에게 진정한 변화가 생긴다.”
    ('4.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중에서/ p.85)

    “‘교차성’은 사회정의운동이 정당하고 효과적이기 위해서 모든 정체성, 특권, 차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가 쓰는 모든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우리 모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정체성으로 이루어졌다. 젠더, 계급, 인종, 섹슈얼리티 등은 우리의 삶의 경험과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체성이 부과한 각각 다른 위계, 특권, 차별이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특권과 차별은 진공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혼합되어 있으며 서로 완화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한다.”
    ('5. 교차성이란 무엇이고 내게 왜 필요한가요?' 중에서/ pp.103~104)

    “이리 와서 앉아봐, 궁금하면 물어봐, 내가 알려줄게”
    매일 매순간 불안과 억압에 시달리는 당신을 위한 매뉴얼


    내가 매일, 매순간 겪는 일상적인 차별과 불안은 이야기를 꺼내기조차 만만치 않다. 상대방에게 사소한 일에 너무 민감하다고, 이번 한 번 실수한 것 가지고 과하다고, 나/우리를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냐고 되려 공격받기 십상이니까. 그리고 그들은 힘 있는 다수니까. 이런 이들은 특히 33~34쪽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상대에게 ‘이 사회구조 속에서 왜 당신이 잠재적 가해자일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하기에 딱 좋은 비유가 제시된다.
    이처럼 이 책은 인종을 중심으로 사회구조적 소수자 차별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어떤 상황에 바로 적용·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뉴얼과 지침을 제공한다. 물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두렵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결국 근본적으로 그런 억압적 사회구조가 조금씩이나마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공감과 연대의 힘이리라.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말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요?” 하고 물으며, 대화하고 이해했다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미 다 함께 행동했을 때 변혁을 이룰 수 있음을 목도해왔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 나아가 행동할 의지가 있는 당신께 이 책을 권한다.

    추천사

    번역을 마치기도 전에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었다. 독자들도 나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게 되길.
    - 노지양 / 옮긴이

    읽어라.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에게 권하라.
    - 《하퍼스 바자》 “2018년 필독서 10권 선정”

    놓쳐선 안 될 지침서. 우리의 목표는 ‘나쁜’ 백인을 비난하고 ‘착한’ 백인을 추켜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믿고 따라야 할 평등과 정의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다.
    - 《스트레인저》

    이렇게 즉각적이고 직관적이며 강력한 영향을 주는 작가는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 올루오의 명료한 지성과 도덕적 확신은 멈출 수 없는 힘이 되어, 이 세상에 꿈쩍도 하지 않는 대상이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 린디 웨스트 /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저자

    절대 ‘알아먹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앞에서 흑인으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건 감정과 에너지 소모가 큰 힘든 일이다.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화를 나누어야만 한다. 올루오는 이런 대화의 가이드를 만들었고, 성찰할 줄 알고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행동의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 페미니스타 존스 / 《우리 공간을 다시 주장하기(Reclaiming Our Space)》 저자

    이 우아하면서 담백한 글은 예민한 문제를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 앤디 릭터 / 작가이자 배우

    올루오는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목소리이자 지식인으로, 진실은 이런 이들에게 의해 드러난다. 미국의 인종이란 주제를 영민하고도 정직하게, 유머까지 가미해 쓰는 건 거의 하늘이 주신 능력처럼 보이며, 그렇게 느꼈다는 것은 우리가 인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길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렸는지를 나타낸다. 권력과 특권을 누리는 이들이 들어야만 하는 이야기다.
    - 피비 로빈슨 / 《내 머리 만지지 마(You Can’t Touch My Hair)》 저자

    올루오에게 경탄한다. 너무나 명민하고 담대하고 전율을 일으키는 젊은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목소리다. 그녀를 등대 삼아도 좋다. 당신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할 테니까.
    - 로빈 디안젤로 /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 저자

    나는 올루오의 글과 목소리를 너무나 사랑한다. 인종과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가장 먼저 추천할 책으로, 연대가 무엇인지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 니콜 정 / 《당신이 아는 모든 것(All You Can Ever Know)》 저자

    목차

    들어가며 | 그러니까 당신, 인종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요?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2. 인종주의란 무엇인가요?
    3. 내가 인종에 대해 잘못 말하는 것일까요?
    4.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5. 교차성이란 무엇이고 내게 왜 필요한가요?
    6. 경찰의 과잉 진압이 정말 인종과 관계가 있나요?
    7. ‘소수집단우대정책’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8.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이란 무엇인가요?
    9. 왜 ‘N’ 단어를 쓰면 안 되나요?
    10. 문화 도용이란 무엇인가요?
    11. 왜 당신의 머리를 만지면 안 되나요?
    12. 마이크로어그레션이란 무엇인가요?
    13. 우리 학생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건가요?
    14. 모범 소수민족 신화란 무엇인가요?
    15. 너무 거친 운동가들 때문에 불쾌한데 어떡하죠?
    16. 인종주의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 그런데 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할까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내 생각엔 우리가 인종보다는 계급에 초점을 맞추면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우리 집 근처의 카페에서 친구와 마주 앉아 있다. 그는 좋은 친구다. 똑똑하고 생각도 깊고 꼬인 데도 없다. 나는 그가 옆에 있으면 즐겁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있는 사람과의 대화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마자 급격히 피곤해졌다.
    “그러니까 노동자 계층이나 하층 계급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면, 소수인종들의 삶도 개선할 수 있는 거지.” 그는 이렇게 덧붙였지만 내 얼굴에 비친 실망과 피로의 기색을 눈치챈 듯했다.
    “그래, 좋아. 네 말대로 하층 계급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 치자. 그러면 소수인종들의 삶이 어떻게 개선되는데?”
    그가 노동조합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 같은 판에 박힌 해결책들을 늘어놓는 도중 내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너는 흑인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해? 백인들이 가난한 이유와 같은 이유일까?”
    이때 잠깐 대화가 멈춘다. 항상 이때쯤 처음에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나를 빤히 보다가 반박할 말을 열심히 궁리하는 상대의 얼굴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나는 말이야, ‘흑인스러운’ 이름을 갖고 있으면 서류 전형에도 통과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거든. 내가 일을 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저임금 인상에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어?”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중에서/ pp.19~21)

    이렇게 비유해보자. 당신이 거리를 걷고 있는데 몇 분에 한 번씩 누군가가 당신 팔을 치고 지나간다. 당신은 누가 불시에 당신을 칠지 모르고 대체 왜 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맞을 때마다 아프고, 그래서 경계하게 되고, 그래서 지친다. 나를 보호하고 싶지만 이 거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누군가 지나가면서, 어쩌면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느라 큰 동작을 하다가 우연히 당신 팔을 쳤다고 가정하자.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참기 어려워지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것이다. 그 사람에게는 당신 팔을 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을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이 문제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매일 당신 팔을 툭툭 치고 지나간다는 또 하나의 사실이다.
    마지막 사람이 당신의 팔을 친 이유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유형이라는 것이 있고, 당신의 쑥쑥 쑤시는 멍든 팔은 그 증거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신에게, 과거에 당신 팔을 치며 지나간 사람들이 모두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걸 증명해보라고 요구한다. 증명하기 전에는 그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진정한 비극은 팔을 계속 맞는다는 것이지, 어쩌다가 실수로 팔을 치고 지나간 한두 사람이 일부러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들 또한 당신이 지금 고통받고 있는 상처에 일조했고(한 번만 맞아서는 그렇게 아프지 않으니까) 그들이 의도했건 아니건 나의 통증에는 그들의 책임도 있다. 당신이 실수로 방금 어떤 사람의 팔을 쳤다면, 아무리 어쩌다 실수로 쳤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요란하게 손짓 발짓을 할 권리를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선 안 된다. 당신의 요란한 동작이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설사 어렸을 때부터 원하기만 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양팔을 크게 휘두르며 사는 것이 신이 주신 권리라고 믿고 자랐다 하더라도) 누군가 그것 때문에 다쳤을 때 그것을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중에서/ pp.33~34)

    바로 이 느낌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벽을 넘어오지 못하게 벽돌을 쌓았을지 모른다는 깨달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특권 유지에 일조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특권이라는 개념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두려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싫고, 내가 가진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고 싶으며, 세상 이치에 무지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특권 개념은 우리가 공정함에 대해 들어온 모든 것, 즉 근면 성실한 사람들에게는 부와 행복이 온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정면 공격한다. 우리는 우리가 a를 하면 b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고 싶고, b를 얻지 못한 사람은 a를 하지 않아서인 건지 알고 싶다. 특권의 개념은 이 세상을 덜 안전하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공정하고 친절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전을 지키고 싶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돌아보지 않은 특권의 해악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 자신의 특권을 돌아보라”라고 말하면, 그것은 잠깐 멈춰 서서 당신이 가진 이득들이 당신의 주장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려하라는 의미다. 어떤 분야에서의 불이익이 없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그 고통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의미다
    ('4.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중에서/ p.89)

    ‘교차성’은 사회정의운동이 정당하고 효과적이기 위해서 모든 정체성, 특권, 차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가 쓰는 모든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우리가 그저 인종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인간’이라는 사실 정도는 모두가 이해할 것이다. 사실 나의 인종적 경험이 우리의 피부색과 머릿결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인종 정체성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정체성 중 하나이듯이, 인종차별도 이 사회의 다양한 차별 중 하나다. 특권 또한 인종 특권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정체성으로 이루어졌다. 젠더, 계급, 인종, 섹슈얼리티 등은 우리의 삶의 경험과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체성이 부과한 각각 다른 위계, 특권, 차별이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특권과 차별은 진공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혼합되어 있으며 서로 완화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한다.
    나는 흑인이자 퀴어 여성이다. 내가 거리에서 성희롱을 당하면 내가 흑인이라서인지, 여성이어서인지, 퀴어여서인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이 세 가지 이유가 동시에 작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정의운동은 우리의 다종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교차하는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 교차성은 최소한의 사람들만 배제되도록 한다. 또한 어떤 이들에게는 선인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악이 되지 않도록 한다. 교차성은 특권이 우리 눈을 가리지 않게 하여 정의와 평등의 가치를 수호할 수 있게 한다. 교차성은 우리의 제도를 더 효율적이고 더 공평하게 만든다.
    … 교차성의 실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겨냈을 때의 가치는 엄청나다. 인종차별, 성차별, 연령 차별 등 여러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려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정말로 모든 사람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차성을 끌어안지 않는다면, 설령 몇몇을 위한 발전을 이룬다고 해도 어느 날 주변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사람이 된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5. 교차성이란 무엇이고 내게 왜 필요한가요?' 중에서/ pp.103~108)

    사실 랩은 음악성과 각운(rhyme) 을 만드는 재능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정확함과 타이밍 감각이 필요한 어렵고 아름다운 예술 형식이다. 랩은 매우 다채로운 예술 형식으로 오락성도 갖췄고 정보, 공감과 위로와 영감을 주기도 한다. 다른 음악 장르와 마찬가지로 이 예술 하나를 위해 평생을 바쳐도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기 힘들다. 독보적인 재능을 가진 몇 사람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 출중한 재능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무명으로 고생한다. 하지만 당신이 백인 래퍼이고 ‘들어줄 만’하면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할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닌 백인 래퍼들은 그저 그런 앨범을 수백만 장 팔아서 대다수 흑인 음악가는 꿈도 못 꿀 부와 명예를 누린다. 백인 래퍼는 ‘주류‘로 받아들여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백인들에게 부여되는 ‘정통성’은 이미 미국 문화에서 랩의 정의를 바꾸어놓았다.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래퍼는 거의가 흑인 대가 래퍼들의 랩을 그럭저럭 모방하는 백인 래퍼들로, 아이들은 이 변화를 정통한 것으로 본다. 그들이 열광하는 것은 이 변화다. 그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자 하는 것도 이 변화 때문이다. 일부 백인 래퍼들이 어쭙잖은 시도만으로도 더 재능 있는 흑인 래퍼들을 제치고 그래미상을 타는 상황에서 흑인 음악가들이 하는 랩은 주류 문화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백인들이 ‘좋은 랩’이라고 알아온 종류와는 사뭇 다르니까.
    이러한 맥락 때문에, 우리가 보통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접하는 랩은 아프리카에서 처음 영감을 받아 노예제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진 흑인들의 투쟁과 승리 이야기를 담은 랩과는 점점 구분되었다. 미국의 흑인들이 몇 세대에 걸쳐 의지해오던 음악 장르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소유가 아니다.
    ('10. 문화 도용이란 무엇인가요?' 중에서/ pp.192~193)

    최초의 흑인들이 노예로 미국 땅에 건너왔을 때부터 우리의 몸은 우리 몸이 아니었다. 우리는 물건이고 재산이었다. 우리의 몸은 점검하고 착취해야 할 신기한 대상이나 도구였다. 우리 몸은 비판과 굴욕의 원천이었다.
    백인들의 사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존중받을 수 있느냐는 우리의 몸이 백인의 몸을 얼마나 닮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곤 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백인 남성들에게 강간당해 낳은 밝은 피부의 아이는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머리카락을 뜨거운 다리미로 지져서 납작하게 펴거나, 때로 독한 화학약품 때문에 머리카락이 상한다 해도 우리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덜 흑인처럼 보인다는 거니까. 그 경기 규칙 안에서 우리를 표현했고 그 규칙 안에서 우리의 몸과 머리를 좋아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체로 우리의 몸과 머리가 “야수 같다”, “못났다” 또는 “매혹적이다”, “이국적이다”라는 남들의 평가 없이 하루를 보내길 원했을 뿐이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머리 모양이 “거칠고”, “매력적이지 않고”, “프로답지 않고”, “게토스럽게” 여겨지는 나라에 살고 있다.
    ('11. 왜 당신의 머리를 만지면 안 되나요?' 중에서/ pp.207~208)

    영화에서 잔소리 심하고 사사건건 트집 잡는 부모를 본 적이 있는가? 자녀가 행복해 보이거나 자부심을 갖거나 평온해 보이는 그 순간, 아이를 깎아내릴 방법을 기차게 찾아내는 아빠나 엄마 말이다. “이제야 공부 시작했어? 그나마 다행이구나.” “드레스 잘 골랐네. 요즘 갑자기 찐 뱃살 가려주겠어.” 언뜻 들으면 나쁜 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별것 아닌 척하는 아픈 그 말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고 평생 반복해 듣고 살아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종적 마이크로어그레션이다. 다만 수동적 공격 성향의 부모와 다른 점은 나를 공격하는 주체가 세상 전체이고,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며, 비록 왜곡되었을지언정 사랑에서 나온 말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어그레션은 소외받고 차별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같은 소수자들이 수시로 겪어야 하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모욕과 수모를 말한다. 여기서 이야기할 인종적 마이크로어그레션이란 유색인에게 가하는 수모와 모독을 말한다. 이건 그저 귀찮고 거슬리는 일이 아니다. 당신이 ‘열등하다’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반복 주입시킴으로써 심리학적인 피해까지 입히는 현상을 말한다. 마이크로어그레션에 반복 노출되는 유색인은 고립감을 느끼고 자신이 틀렸거나 가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돌발 상황에서 마이크로어그레션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경계심이 높아지고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2. 마이크로어그레션이란 무엇인가요?' 중에서/ p.219)

    그렇다면 톤 폴리싱(tone policing)이란 무엇인가? 차별에 관한 대화 중이거나 차별적인 상황에서 누군가(보통은 기득권을 가진 사람)가 토론의 주제가 아니라 토론 방식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톤 폴리싱이란 차별받는 사람의 상황보다는 특권층의 마음의 안정만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모든 대화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인권운동과 인권운동 조직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되기도 한다.
    가장 해로운 종류의 톤 폴리싱은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도움받고 싶다면 그 전에 조건을 따르라고 말하는 것이다.
    … 유색인이 구조적 차별을 말할 때는 내면에 응집된 모든 고통과 공포와 분노를 당신에게 열어 보이는 것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 절대 아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상처 난 곳을 또다시 헤집는 경험이다. 그래도 하는 이유는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구조적 인종차별이 우리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상처와 고통과 분노가 가끔 우리 언어와 행동에 반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고통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우리가 평생에 걸친 고통과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먼저 예의부터 지키라고 하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이다.
    누군가 정의와 평등을 위해 울부짖었을 때 그 울부짖음의 언어를 당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수준으로 조절해주기까지는 듣지 않겠다고 하는 건, 당신이 그 상황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반증한다. 억압받는 사람이 당신에게 손을 뻗었을 때는 이미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그 억압과 차별에 충분히 불이익을 당한 상태다. 그들이 견디고 있는 그 모든 아픔보다 당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의식하든 안 하든 당신이 유색인에게 톤 폴리싱을 하면 겨우 이러한 의사나 전달할 뿐이다.
    ('15. 너무 거친 운동가들 때문에 불쾌한데 어떡하죠?' 중에서/ pp.265~268)

    지금은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 본인의 행동을 스스로 정확히 바라보고 진정 원하는 사람 쪽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다. 이때 해야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은 더 훌륭한 인간으로 ‘보이고’ 싶은가, 아니면 훌륭한 인간이 ‘되고’ 싶은가? 훌륭한 인간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은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성찰 과정을 무척 힘들어한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나의 어두움을 밝은 곳으로 끌고 나와 자의식에 의해 포장된 ‘선함’이라는 가면을 벗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16. 인종주의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에서/ p.283)

    저자소개

    이제오마 올루오(Ijeoma Olu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가, 강연가, 사회운동가.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뉴욕 매거진》, 《더 스트레인저》 등에 인종을 주제로 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스태블리시먼트사의 선임 편집자다.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00인’(《루트》, 2017), ‘시애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시애틀 매거진》, 2015), ‘주목할 만한 작가 13인’(《버슬(Bustle)》, 2018)에 선정되었다. 아메리칸 휴머니스트 협회에서 수여하는 휴머니스트 페미니스트 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하버드 마지막 강의] [에브리씽 에브리씽] 등 7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역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벤트 기획전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