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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탐구생활

원제 : Feminism from A to Z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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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래서, 페미니즘이 뭐라고요?”
페미니즘의 정체가 궁금한 1020세대,
페미니즘을 제대로 탐구해 보자!

『페미니즘 탐구 생활』은 청소년을 포함하여 페미니즘에 첫 발을 내딛으려는 이들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인종을 아울러 페미니즘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입문서다. 여성의 ‘분노 표현하기’부터 ‘똑똑한’ 여성에 대한 편견, 옷 ‘사이즈’나 피부색을 두고 벌어지는 억압, 내 삶에서 차별을 ‘제로’로 만드는 방법까지 일상의 주제들로 페미니즘에 친근하게 접근하여 주요 개념들을 쉽게 풀어내고, 기존의 역사를 다시 보는 눈을 키워준다. 이러한 과정에서 탄탄하게 다진 페미니즘 기초 체력을 활용해 직접 다채로운 페미니즘 활동을 해 보며 ‘배우고 행동하는’ 성숙한 삶을 가꿔 나가도록 돕는다.

출판사 서평

들어 본 적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십 대부터
불편함을 느끼고 변화하고픈 청년까지,
조금 더 제대로 탐구하는 페미니즘 입문서

오늘날 페미니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사회 운동이고, 미투 운동은 청소년들에게도 번져 ‘스쿨 미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페미니즘에 대해 알고 있나요?”라는 물음에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답하는 청소년은 몇이나 될까? 잘 모르겠다, 또는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부분이고 페미니즘이 나쁜 것이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학교의 성 평등 교육은 부족하고,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에 관해 쏟아지는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 탐구 생활』은 자극적인 정보와 가짜 뉴스 속에서 혼란스러운 젊은 세대가 페미니즘의 기초 개념과 역사를 탐구하면서 올바른 식견을 갖추도록 명쾌하게 정리한 입문서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겪을 법한 주제들을 활용해 깊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분노를 표현하는 여성에 대한 억압과 편견이나, 무심코 던지는 농담에서 찾을 수 있는 ‘성차별적 미세공격’, 남자용, 여자용으로 구분된 장난감부터 고정된 성별 역할까지 나도 모르게 강화된 성별 고정관념 등,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의 억압에서 탈출하도록 손을 내민다.
이 책은 26가지의 일상 주제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탐구하면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실천 활동들을 통해 사소하지만 중요한 삶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돕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혐오와 대립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의 삶에 올바른 기준을 세워 나가게 돕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단단한 뿌리가 되어 줄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기 전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깨부순
‘별종’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역사 다시 보기

오늘날의 페미니즘이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비주류’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현재는 당연한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던 시대에 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었다. 여성의 교육 문제부터 투표권 획득 문제, 유색인에 대한 편견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철폐 등 중심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자유와 평등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 왔다.
『페미니즘 탐구 생활』에서는 페미니즘의 주제들이 역사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다루어졌는지,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활동가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꼼꼼히 짚어 준다.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통해 백인, 남성, 이성애자와 같은 특권을 가진 자들 중심으로 쓰여 온 역사를 돌아보게 만들며 페미니즘을 이루고 있는 여러 뿌리들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이 일어난 지점을 보면 페미니즘의 정체성과 지향점이 보인다는 점에서 그들의 역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피임약과 낙태가 불법이던 시절 마거릿 생어는 ‘여성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강조했고, 페미니즘 흐름 속에서 여성적인 것이 폄하되는 것에 반발한 데비 스톨러는 여성적인 활동들의 가치를 높이고 여성의 일에 가치를 두는 ‘소녀 페미니즘’ 개념을 대중화했으며, 성소수자를 단속하던 시절에 용기 있게 맞서 투쟁한 마샤 존슨은 성소수자 권리 운동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이러한 활동들에서 과거와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페미니즘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페미니즘 연습하기’ 꿀팁 대방출!
개념 있게 이해하고 내 몸에 익히는 ‘페미니즘 생활’

『페미니즘 탐구 생활』의 특징 중 하나는 페미니즘의 주제들을 살린 실천 활동들이다. ‘아주 작은 페미니즘 학교 <탱자>’의 전담 교수이자 다방면에서 페미니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는 역자 박이은실 역시 이 책의 매력으로 페미니즘을 배워도 실생활에서 적용할 방법을 모르는 초보 페미니스트에게 유용하다는 점을 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과학 교과서에서 여성 과학자들의 수를 세어 보면서 똑똑한 여성에 대한 편견과 소외에 대해 생각해 보기, 대중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유명한 남자들을 찾아보면서 ‘남자는 울지 않는다’는 편협한 남성성을 깨부숴 보기, 유명한 책이나 영화 줄거리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다시 써 보며 ‘남자 영웅’ 레퍼토리를 비틀어 보기, “싫어!”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며 여성으로서 침묵하지 않는 법 깨닫기 등 흥미로운 활동들이 담겨 있다.
추상적인 설명이 아닌 몸에 익히는 과정을 통해 멀게 느껴졌던 페미니즘이 내 삶으로 성큼 들어와 주체성이 자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독립출판계의 오스카상, 2018 IPPY Awards 금메달 수상!
복잡한 주제에 대한 쉽고 친근한 접근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책

이 책은 독립출판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18 IPPY Awards 금메달 수상작이다. 금메달이라는 영예에 걸맞게 저자 게일 피트먼은 페미니즘의 개념과 역사, 활동을 더할 나위 없이 촘촘히 엮어냈다. 그리고 그 주제들을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이끌어내는 놀라운 발상을 보여준다. 한 예로, 여자아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어봤을 “옷 더럽히지 마라.”, “치마 입고 뛰지 마라.”와 같은 잔소리에서 여성에게 어려서부터 작용하는 ‘은근한 성차별 메시지’ 문제를 이끌어낸다. 이 같은 일상 속 주제들은 미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의 여성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들이다. 때문에 역자인 박이은실 역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근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구조 하에서 살고 있는 한국의 여성들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서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 책에서 견지하고 있는 교차적 관점은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가는 우리나라에도 긴급히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서 훨씬 이전부터 인종차별과 성차별, 계급 문제가 어떻게 교차하면서 여성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해 온 미국의 사례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제로 떠오르는 문제들에 큰 교훈을 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오늘 할 수 있는 26가지 ABC 페미니스트 활동’을 참고하여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도 ‘페미니즘 탐구 생활’을 즐기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아니지만, 이 책과 함께 차근차근 페미니즘 근육을 키워 온 이들이라면 어렵진 않을 것이다. 『페미니즘 탐구 생활』은 혐오와 차별 속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싶은 우리나라의 1020세대가 페미니즘을 다층적인 관점으로 탐구하도록 돕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십 대부터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
이 책을 구성한 방식

01. 여자는 화내면 안 된다?∥분노 표현하기
02. 여자는 두뇌보다 얼굴이라고?∥마음껏 똑똑하기
03. 순응하면 안전할까?∥옳지 않다고 느낀다면 저항하기
04. 여자니까 하지 말라고?∥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기
05. 남자용, 여자용이 어디 있어?∥경계 없이 무엇이든 해 보기
06. 왜 쉬쉬해야 하지?∥우리에겐 진짜 성교육이 필요해!
07. 남들과 다르면 뭐 어때?∥자신 있게 별종 되기
08. 왜 항상 ‘남자 영웅’이 여자를 구하지?∥온정적 성차별주의
09. 내 정체성을 하나로 정의할 순 없어∥교차적 페미니즘이 필요해!
10. 그냥 농담인데 뭐 어떠냐고?∥일상 대화 속 은근한 성차별에 맞서기
11. 여성적인 건 열등한 거라고?∥여성성 긍정하기
12. 진지한 책은 여자들이나 읽는 거라고?∥책 좀 같이 읽읍시다!
13. 예쁘고 날씬한 여자만 나오는 이상한 세계∥미디어의 성 상품화
14. 호감을 얻는 게 나보다 더 중요해?∥싫은 건 싫다고 단호히 말하기
15. 선택의 자유? 구조적 한계?∥충분히 알고 나에게 최선을 선택하기
16. 태어날 때부터 특권 장착?∥좋은 사회를 위해 특권 해체하기
17. 다르다고 사과해야 할 이유는 없어!∥퀴어(성소수자) 자긍심 갖기
18.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세상을 바꾸는 멋진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
19. 모든 걸 다 잘해야 멋진 여자라고?∥내가 좋아하는 걸 잘하면 되지!
20. 강한 남자가 멋진 남자라고?∥남자다움에 관한 오해 해체하기
21. 자궁이 있어야 ‘진정한’ 여자일까?∥성소수자 논쟁에서 낙태권 논쟁까지
22. 데이트 폭력은 절대 사랑이 아니야!∥폭력의 신호 잘 감지하기
23. ‘그날’? ‘매직’? ‘빨간날’?∥월경을 월경이라고 말하기
24. 왜 죄다 작은 옷만 파는 거야?∥내 몸 긍정하기
25. 남자와 여자는 다른 인종이다?∥성에 대한 위험한 이분법
26. ‘44’사이즈로 살라고?∥내 삶을 위해 차별을 없애기

오늘 할 수 있는 26가지 ABC 페미니스트 활동
역자의 말
참고 문헌
색인

본문중에서

분노하는 여성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적어도 두 가지 메시지를 보내죠. 첫째, 화를 내는 것은 숙녀답지 못한 것이고, 둘째, 화낼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그렇죠? 왜냐하면 소득 불평등이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나 몸 혐오, 섭식 장애, 성적 대상화, 교육에서의 성별 불평등 같은 것들이야 뭐 별스런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렇죠?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도 누가 이런 일에 대해 “왜 그렇게 화를 내?”라고 묻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감정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드는 행태일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화를 내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폄하하는 것이기도 해요. _17쪽, <01. 여자는 화내면 안 된다?- 분노 표현하기>

아이들은 성별 양극화를 배워요. 그러니까 소년과 소녀가 극과 극에 있다고 여기게 되는 거죠. 남성 중심주의와 성별 양극화가 합쳐지면 소년들의 행동은 소녀들이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이 되는 반면에 소녀들의 행동은 소년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 버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모든 것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된다고 보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믿게 돼요. 생물학적 결정론은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자연 발생적이고 생물학적으로 구조화해 있다고 보는 관점이에요. 벰 박사에 따르면 이 가정들은 성 도식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성차별주의와 성별 억압을 부추기는 강력한 방식이죠. _63~64쪽, <05. 남자용, 여자용이 어디 있어?- 경계 없이 무엇이든 해 보기>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부르는 호칭 중에서 정말 최악인 것은 무엇인가요? 왜 그런가요? 몇 분 동안 생각해 보고 그 이름 또는 호칭으로 불릴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적어 보세요. 그런 이름으로 불려서 불편하거나 상처가 된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떻게 했나요?
이제, 문화적 재전유 놀이를 해 보죠. 최대한 사랑스럽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그 이름을 부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그 이름에 대해 긍정적인 점을 찾을 수 있나요? 예를 들어 누가 여러분을 ‘이상한 애’라고 부를 때, ‘이상하다’는 것에 대해서 자긍심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점은 없을까요? _89쪽, <바로 해 보는 페미니즘>

데비는 ‘소녀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을 대중화했어요. 이 개념은 2000년에 제니퍼 바움가드너와 에이미 리처드가 쓴 책 『선언: 어린 여성들, 페미니즘, 그리고 미래』(Manifesta: Young Women, Feminism, and the Future)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에요. 소녀 페미니즘은 제3물결 페미니즘의 일부로서 전통적으로 여성적인 활동이라 여겨져 온 것들의 가치를 높이 재평가하고, 여성의 일에 가치를 두며, 성에 관한 실험과 여성적 표현을 포용하고. 공예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사를 존중하는 것을 포함한답니다._130~131쪽, <11. 여성적인 건 열등한 거라고?- 여성성 긍정하기>

남자가 월경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월경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바꿀까요? 몸이 하는 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보다 잘 받아들이고, 나아가 포용하고 기념할까요? 1978년,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바로 이 질문을 했죠. 그리고 이렇게 답했어요.
“만약 갑자기 마술처럼 남자가 월경을 하게 되고 여자는 더 이상 안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분명히, 월경은 부럽고 가치 있으며 남성다운 일이 될 것이다. 남자들은 자기가 월경을 얼마나 오래, 그리고 많이 하는지 자랑할 것이다.(중략)
위생용품 비용은 중앙 정부가 감당할 것이며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다. 물론 어떤 남자들은 고급 생리대―유명 남자 연예인의 이미지를 사용해 “양이 적은 산뜻한 날의 총각에게”라고 광고하는 상품―를 쓰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낼 것이다.(중략)
남자들은 길거리에서 “패드 세 개나 쓰는 대단한 남자라네.”라거나 “다섯 개 주시오.”, “자네 오늘 멋진데!”, “당연하지. 오늘 기저귀를 찼거든.” 같은 속어를 만들어 낼 것이다.” _279~280쪽, <23. ‘그날’? ‘매직?’ ‘빨간 날’?- 월경을 월경이라고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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