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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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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읽으면서 살 빼는 다이어트 소설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흔아홉 살의 노리코, 부모의 체면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대학생 고기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엘리트이지만 먹는 것만큼은 자기 조절이 되지 않는 대기업 사원 도모야, 한부모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열 살 소년 유타. 각기 다른 이유로 뚱뚱해진 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다이어트 전문가 오바 고마리를 만나서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몸과 마음의 군살을 조금씩 빼기 시작하는데……. 먹는 것 말고는 마음의 허기를 채울 수 없었던 그들만의 사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출판사 서평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면 마음의 허기 때문은 아닐까?
    마음이 병들어 몸도 엉망이 되어버린 이들을 치유해주는 마음 다이어트 처방전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시선, 가슴 먹먹한 감성으로 삶과 사회를 이야기하는 작가, 가키야 미우는 감각적인 추리소설부터 현실성 짙은 사회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중견작가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트렌디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독특한 소재로 다수의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뛰어난 작품성과 독자를 매혹하는 이야기로 가키야 미우는 일본 독자들이 신뢰하는 국민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도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다이어트 상담소설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작품은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을 밀착 상담하는 다이어트 전문가 오바 고마리의 활약을 그려낸 소설이다. 오바 고마리가 만난 이들은 10살 소년에서 40대 후반의 중년 여성까지 나이, 성별, 직업도 제각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하나같이 먹는 것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가족, 학교나 직장, 사회로부터 심리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즉 마음속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소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콤플렉스와 관련된 아픈 경험을 유머와 위트, 그리고 담담한 고백으로 극복하고 성장해가는지를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는 ‘다이어트’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외모 강박, 젠더 갈등, 세대 갈등, 성공 만능주의, 비만의 양극화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로 해석한 작품이기도 하다. 가키야 미우는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위기와 불안의 단면들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조명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 특유의 비판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서사와 유머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해 소설을 완성했다. 메시지는 날카롭지만, 삶을 담아내는 시선만큼은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체중과 체형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살을 게으름으로, 뚱뚱함을 의지박약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어느 다이어트 책보다 유용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마음 다이어트 처방전’이 될 것이다.

    “살이 쪘을 뿐인데 왜 마음이 이렇게 어수선할까요?”
    “이유가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있지 않겠어요?”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의 네 가지 케이스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미모가 힘이 되는 세상에서 완벽한 몸매에 지나친 강박을 느끼며 살고, 누군가는 체면치레를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부모가 정해준 인생을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다른 누군가는 가부장적이며 폭력적인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어느덧 그 아버지와 똑같은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늦은 저녁까지 일하는 엄마를 기다리며 라면이나 과자로 끼니를 때우는데 먹는 것에 비해 몸무게가 점점 늘어 고민이다. 사정이 어찌 되었든 먹는 것만큼은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는, 먹어도 먹어도 마음의 허기가 지워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이어트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바 고마리는 단순히 살만 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살’도 빠지게 하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만, 이들에게서만큼은 쉽게 신뢰를 얻지 못한다. ‘아니, 이 사람 나보다 살이 더 쪘잖아?’ ’이런 사람이 다이어트를 지도할 권리가 있기나 해?’ ‘다이어트를 지도하는 인간이 뚱뚱해서 어쩌려고? 게다가 촌스럽다’ 등의 독백에서처럼 다이어트 전문가라고 말하기에 고마리의 몸매와 스타일이 평범한 아줌마처럼 펑퍼짐하고 후덕해 보인다. 또한 이들은 오바 고마리로부터 각자에게 알맞은 식단과 생활방식을 코치 받는데, 가령 “식사 전에 채 썬 양배추를 먹어 배를 채운다” “최소한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 “매일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걷는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라는 고마리의 조언에 “아주 당연한 말씀만 하시네요” “저런 뻔한 소리를… 돈이 아까워!”라고 응대하면서 쉽게 고마리를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이들이 점차 고마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살을 빼기 시작하는데, 과연 고마리는 어떻게 이들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열게 했을까.
    고마리가 이들의 살을 빼주기 위해 내리는 처방은 음식과 운동에 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몸을 그 상태로까지 만든 사람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것! 뚱뚱한 이들이(혹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고마리의 조언대로 정상적인 식습관을 되찾고 본연의 자신을 찾아갈 때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희열을 독자들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당장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몸의 살들도 덜어내고 싶다!

    폭식과 식이장애가 스트레스와 우울, 완벽주의적 생각, 자기 비난, 낮은 자존감 등의 아픈 우리 마음이 몸으로 보내는 신호인 것처럼 비만은 개인의 의지로만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몸의 병이자 마음의 병이다. 여기에 가난할수록 뚱뚱해진다는 비만 양극화 현상도 최근 들어 가시화되고 있으니 비만은 사회적 질병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작품 또한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되고 읽힐 수 있는 소설이다. 비만 자가진단이라든지 치환 다이어트, 칼로리 북 등의 온갖 다이어트 비법이 기술된 점에서 이 책은 다이어트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이 담긴 실용소설로 볼 수도 있지만, 살이 찌게 된 본질적인 원인에 더욱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힘든 마음과 주변 상황을 정리해주는 측면에서 상담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여기에 한부모 가정 출신이며 뚱뚱하다는 이유로 따돌림받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비만을 사회문화적 역학관계로 접근한 지점에서는 사회소설로서의 성격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많은 독자들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산뜻하게 풀어냈다” “당장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몸의 살들도 덜어내고 싶어졌다” “내 몸이 다 가벼워진 기분이다” “현실에서 오바 고마리를 만나고 싶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내며 이 작품이 건네주는 치유와 조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키야 미우는 전작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에서 마음이 병들어 집까지 엉망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바 있다. 물건에 집착을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오바 도마리(작중 오바 고마리의 언니)’라는 정리 전문가를 만나 ‘버리고 가벼워지는 삶’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일본에서는 두 작품 간의 연속성 때문에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를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의 ‘자매 버전’으로 부르기도 한다.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를 읽고 마음을 채우는 긴 여운을 느꼈던 독자라면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가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지금도 뭔가를 입에 넣고 있거나 기존 다이어트 책에서 뾰족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독자라면 꼭 한번 이 책에서 오바 고마리를 만나보기를 권한다.

    목차

    CASE 1 소노다 노리코 49세
    CASE 2 니시키코지 고기쿠 18세
    CASE 3 요시다 도모야 32세
    CASE 4 마에다 유타 10세

    본문중에서

    ‘저렇게 되기는 싫어.’
    어릴 때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뚱뚱한 아줌마들을 볼 때마다 속으로 경멸하며 이렇게 생각했다.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 여자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남편과 자식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낯짝이 두꺼운 데다가 시야까지 좁아 여자이기를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들이 분명하다. 그러니까 그런 몸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이다.
    (/ p.11)

    굳이 헬스장에 다닐 것 없이 집에서 스쿼트나 팔굽혀펴기나 아령들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 돈도 들지 않으니 이득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헬스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집에서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가사 노동이 기다린다. 집안일을 다 하고 나면 지칠 대로 지쳐서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싫어졌다.
    (/ pp.14~15)

    “키 163센티미터에 체중이 60킬로그램이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살이 찐 것 같지 않은데요.”
    “저기…… 죄송한데 저는 60킬로그램이 아니에요. 59.8킬로그램이에요.”
    (/ p.45)

    “인생에 단락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어때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어요. 생활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게 좋겠어요. 어깨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을 시기가 된 거예요.”
    (/ p.74)

    아, 신이시여, 어째서죠?
    언제 80킬로그램을 넘은 거죠?
    키는 겨우 155센티미터밖에 안 되는데.
    제가 뭔가 큰 죄를 지었나요?
    (/ p.89)

    살이 찌니까 자꾸만 주눅이 든다. 뚱뚱하면 뭐, 안 될 것 있나? 살이 쪘을 뿐인데 왜 마음이 이렇게 어수선할까. 살이 찌기 전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성적도 좋았고 운동도 곧잘 했다. 지금보다 훨씬 열심히 살았다.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이 정도로 신경 쓰진 않았다……. 그래, 부엌에 가서 특대 주먹밥을 만들어야지. 그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우울한 기분에 잠식된다. 먹을 때만큼은 행복했다.
    (/ pp.92~93)

    2. 뚱뚱한 사람은 비호감이라고 생각한다.
    O. 이거야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공통 인식이다. 자제심 없는 인간으로 보이는 그 순간부터 바로 무시당한다. 이 경쟁 사회에서 뚱뚱이는 마이너스일뿐이다.
    (/ p.195)

    7. 뚱뚱하다는 이유로 자주 우울해진다.
    요 며칠간 이놈의 살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빵의 유혹에 매번 무너진다. 그래 놓고 먹은 다음에는 후회가 밀려온다.
    (/ p.196)

    “중요한 것은 본래 자기 자신을 되찾는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이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죠.”
    (/ p.227)

    “우선 자기 취향을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 그것을 좋아하는지, 아버님의 영향은 아닌지 하나하나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훈련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그리고 뚱뚱한 자기 모습이 싫어서 우울하다면 역시 살을 빼는 것이 좋겠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나 세간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요. 케이크를 먹고 싶은 욕망을 참는 것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를 되찾기 위해서예요. 이왕 사는 인생이니 기분 좋게 사는 게 좋잖아요? 거울을 보면서 오늘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 기분도 좋죠.”
    (/ p.240)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많이 먹지 않는다. 급식도 다이어트를 했던 날 말고는 더 달라고 한 적이 없다. 다쿠야가 가난하다고 놀리기 전에도 이치로가 “역시 많이 먹으니까 뚱뚱하구나”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더 달라고 말하기 좀 민망하다. 아침과 저녁도 많이 안 먹는다. 그런데도 찐다. 너무 이상하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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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가키야 미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효고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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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회사 근무를 거쳐, 2005년 《회오리》로 제27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대표작으로는 《70세 사망법안, 가결》 《여자들의 피난소》 《40세, 미혼출산》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남편의 그녀》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 졸업반 시절에 취미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다른 나라 언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일에 매력을 느껴 번역을 시작했다. 읽는 사람이 행복해지고 기쁨을 느끼는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옮긴 책으로 《양과 강철의 숲》, 《하루 100엔 보관가게》,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 《오늘의 인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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