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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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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세상에 이름 없는 존재는 없어요."
    외로운 마음을 밝혀 주는 등불 같은 이야기!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메시지!


    할머니와 단 둘이 이층집 지하에 사는 동준이는 방학 교실에 가기 싫다. 얼마 전 할머니가 빙판에 미끄러져 다리와 팔을 다친 이후 할머니 말을 잘 듣기로 한 탓에 집을 나섰다. 횡단보도에서 2학기에 전학 온 해나가 알은체를 하고, 공부도 잘하고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해나가 방학 교실에 가는 게 이상했다. 동준이는 해나와 같은 모둠이 되었고, 어느새 당당한 모습의 해나를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해나는 담당 모둠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걸 알 게 되고 크게 실망한다. 그 뒤부터 동준이는 모둠 선생님의 말이라면 무조건 듣지 않고, 가장 이름이 많이 불리는 말썽꾸러기 아이가 되어 버린다. 방학 교실도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눈썰매장 가는 프로그램 때문에 억지로 참기로 한다. 동준이는 아직 눈썰매장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동준이의 속도 모르는지 선생님은 동준이에게 축구 시합을 하자고 하고, 내기를 하자고 하고, 동준이 속을 긁는다. 방학 교실 마지막 날 눈썰매장에서는 썰매를 탈 줄 몰라 풀이 죽은 동준이에게 썰매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신나게 시합도 한다. 드디어 눈썰매장에서 돌아와 방학 교실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런데 집에 가는 동준이를 자꾸 따라오는 방학 교실 선생님, 도대체 선생님은 왜 자꾸 동준이를 따라오는 걸까?

    출판사 서평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따듯한 신작 동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가 신작 [내 이름을 불렀어]를 발표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잘 풀어내는 이금이 작가는 이번 신작 [내 이름을 불렀어]에서 외로움으로 헛헛한 마음을 가진 아이와 그 아이의 서늘한 마음에 무심히 다가가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한 이웃의 삶에 주목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할머니와 아이, 혼자 사는 단독 가구, 재혼 가정의 아이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가족의 모습은 달라도 가족은 우리의 삶에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점과 선한 이웃과 함께 보내는 일상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화가 최명숙은 작품 속의 동준이를 외롭지 않고 희망적으로 그려 주고 싶어서,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를 잘 살리 수 있는 석판화로 작업했다. 매 장마다 주인공의 심리를 꼭 맞게 표현해 준 석판화 그림을 음미하면서 작품을 읽기를 권한다.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소년은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소년에게 할머니는 단 한 명뿐인 가족이었고, 전부였다. 소년만 그럴까? 사실 가족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이다. 소설가 짐 버처는 "모든 게 지옥같이 힘들 때, 움찔하지도 않고 너의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라고 했고, 시인 마야 앤젤로는 "나를 지탱하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다."라고 했다. 그러니 가족은 한 미국 배우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족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것"이었다.
    소년은 다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될까 봐 두렵고, 할머니가 늦게 돌아오는 날 혼자 있는 어두운 밤이 두렵고, 자신의 환경이나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렵다. 두려움은 소년의 마음을 서서히 굳게 닫아 버렸다. 하고 싶은 것을 말하기 힘들어 하고, 자신을 숨기고, 숨고, 창피해서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어깃장을 놓던 소년의 단단한 마음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방학 교실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소년의 심리와 스스로 어른인 척하지만 결국 순진한 5학년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준다. 그리고 망망대해 외로운 존재일 것 같지만, 가까이에 바로 한 치 앞에 우리가 기대고 의지할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따듯해진다. ‘앞으로는 할머니가 아무리 늦게 와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았다.’고 독백하는 소년의 마음속에 이미 작은 등불이 켜져 있을 것 같다.

    ‘생각 숲 상상 바다’ 시리즈 소개
    ‘생각 숲 상상 바다’ 는 아이들이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의 글을 싣고, 그림을 보다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의 낮고 구석진 곳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01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김하은 글/김준철 그림)
    02 위험한 갈매기 (김남중 글/조승연 그림)
    03 우주 호텔(유순희 글/오승민 그림)
    04 섬소년 (이정아 글/박건웅 그림)
    05 아버지의 산 (이가을 글/김혜정 그림)
    06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박현경 글/이진희 그림)
    07 햇볕 동네(노유다 글/장선환 그림)

    본문중에서

    혜나가 잠깐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우리 아빠는 새아빠야. 그래서 나랑 성이 달라."
    나는 깜짝 놀랐다. 가을 운동회 때 혜나랑 2인 3각 경주하던 아저씨가 새 아빠라니. 나라면 죽어도 말하지 못했을 텐데. 솔직하고 당당한 혜나가 멋져 보였다.
    선생님이 혜나에게 엄지를 들어 보였다. 내가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거다.
    (/ p.23)

    추운 데서 놀고 배불리 먹은 뒤라 차가 출발하자마자 졸음이 쏟아졌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도 꾸벅꾸벅 졸았다. 다 왔다는 소리에 깨어 보니 선생님에게 기댄 채 자고 있었다.
    (/ p.50)

    "동준아."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김동준이 아니고 동준이라고 했다.
    "아, 왜요?"
    나는 귀찮은 척했다.
    "하루 종일 눈밭에서 굴렀으니까 꼭 씻어라."
    선생님하고 한집에 사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다.
    나는 대답 대신 다다다,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현관 등이 켜졌다. 마음까지 환해졌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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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충북 청원
    출간도서 65종
    판매수 275,212권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이 당선돼 작가가 되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첫사랑』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유진과 유진』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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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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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익숙한 일상에서 때 묻지 않은 이야기를 건져 올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랫집 윗집 사이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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