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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뛰어난 작가 마이클 모퍼고와
에마 치체스터 클락이 펼치는 환상적인 마법 세계!

어느 날,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캔자스 농장을 강타해 도로시와 토토는 공중으로 휩쓸려 날아가 버린다. 오즈라는 불가사의한 땅에 떨어진 이들은 아주 특별한 친구들을 만난다. 두뇌가 없다고 생각하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쟁이 사자.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토토와 도로시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길을 떠난다. 신비한 세계를 모험하고 집으로 돌아온 도로시와 토토에게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시간이 흘러 토토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두근거리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잊혀졌던 마법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 익숙한 작품의 새로운 변주, 뛰어난 상상력이 끌어가는 이야기의 힘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이상한 나라 오즈에 떨어지게 된 도로시와 토토, 신비로운 모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토토》는 영국 최고의 아동 문학가 마이클 모퍼고가 글을 쓰고, 그림책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작가에게 주는 마더구스 상을 수상한 에마 치체스터 클락이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강아지 토토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오즈의 마법사는 집을 떠나 신비한 세계를 모험하는 입체적인 플롯에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원작 자체로도 흥미를 끄는 작품이다. 이 흥미롭고도 익숙한 작품을 주인공 도로시가 아닌 그의 친구 강아지 토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이야기 속 이야기, 이야기 그 이후의 이야기를 조밀하게 배치한 구조 속에 반짝이는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이야기의 주체가 바뀌면서 뼈대가 된 사건과 모험에 붙여진 새살은 더욱 확장된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다. 같은 사건이라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새롭게 쓰일 수 있음을 흥미롭게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익숙한 명작을 입체적으로 비틀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토토가 들려주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통해 뛰어난 상상력이 끌어가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 완벽한 주인공도, 뛰어난 영웅도 없다! 모험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가치

1900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 《오즈의 마법사》는 환상의 나라 오즈에서 펼쳐지는 도로시와 친구들의 신비한 모험 이야기다. 마이클 모퍼고는 이 유명한 작품 속 캐릭터들 하나하나를 다시 깨워 내 온기를 불어넣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는 완벽한 주인공도 없고, 뛰어난 영웅도 없다. 오히려 연약하다고 생각되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길을 잃은 여자아이와 강아지, 지푸라기 허수아비, 마음이 텅 빈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언뜻 보면 모두 어딘가 부족한 약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서로 걸음을 맞추며 모험을 함께하는 동안, 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마이클 모퍼고는 딱딱한 교훈이나 설교 없이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독선적으로 치우치거나 서사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도덕적인 문제를 제시한 그의 작품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의 지지를 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아지 토토의 시선에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다양한 관점을 보여 줄 수 있었고, 새로운 세대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들려줄 수 있었다. 저마다 원하는 것을 찾아 소원을 품고 길을 떠났던 토토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하루하루와 다르지 않다.

□ 환상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마법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훔칠 완벽한 선물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에마 치체스터 클락은 1988년 그림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 작가에게 주는 마더구스 상을 수상한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모험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토토, 여려 보이는 겉모습 속에 단단한 내면을 가진 도로시, 지혜로운 허수아비와 마음 따뜻한 양철 나무꾼, 용감한 사자까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듯 따뜻한 색감, 지루하지 않게 배치된 콜라주는 예상 밖의 변화를 자아내며 신비한 마법 세계를 기발하고 유쾌하게 보여 준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진 주인공들의 환상적인 모험은 시대를 초월한 새로운 감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다.

나도 거기에 있었단다 9
회오리바람 속 거대 괴물 15
먼치킨 나라에 내려앉다 27
걷고 말하는 진짜 허수아비 45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 65
유쾌한 양철 나무꾼의 비밀 83
두려워해라, 엄청나게 두려워해라 93
잔인한 칼리다의 숲에서 길을 잃다 109
위험 뒤에 또 위험 127
생쥐가 사자를 구하다 143
위대하고 무시무시한 오즈의 마법사와 맞닥뜨리다 161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마녀 187
나쁜 서쪽 마녀의 손아귀에 들다 203
약속했어, 약속했어 221
정말 황당한 오즈의 마법사 245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 열풍선 조종사 259
이야기의 끝 283

“나도 거기에 있었단다.” 아빠는 특히 그 이야기를 즐겨 했고, 우리도 좋아했다. 아빠가 그 이야기를 시작하면 우리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정말이라고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나중에는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믿고 싶은 이야기였다. 정말 재미있지만 무섭고, 슬프지만 우스꽝스럽고, 이상하지만 멋지고, 놀랍고도 신나는 이야기라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본문 ‘나도 거기에 있었단다’ 중에서

그 일이 있은 후, 우리는 서로 가족 같다고 느꼈다. 정말이지 아주 이상한 가족이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너무 달랐지만 함께 힘을 합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함께 칼리다를 물리쳤고, 함께 에메랄드 시에 도착할 것이다. 가는 길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함께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문 ‘칼리다의 숲에서 길을 잃다’ 중에서

회오리바람이 아저씨의 모자를 날려 버리지 않았더라면 이상한 모험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모자를 쫓아서 뛰쳐나가지 않았더라면 이야기는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건 정말이다!

-본문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 열풍선 조종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