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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독배 :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원제 : 聖女の毒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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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결혼식 도중 발생한 의문의 연쇄 독살 사건!
    불가사의한 독살은 과연 재앙신으로 추앙받는 성녀의 기적인가?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기적의 증명’은 계속된다!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독자에게 추천하는 황금의 본격 미스터리’ 선정
    지금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미스터리!


    어느 마을의 전통 결혼식 자리에서 같은 잔으로 술을 돌려 마신 참석자 중 독사한 자와 살아남은 자가 교대로 나타난 ‘징검다리 살인’이 일어난다. 이 마을에서는 이른바 ‘가즈미 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데, 옛날 옛적 원치 않은 결혼을 할 운명이었던 ‘가즈미’라는 여성이 신랑과 신부의 양가 남성들을 독살했다고 하는 전설이다. 이 결혼식 역시 전설 속 이야기처럼 신부는 원치 않은 결혼을 해야 했는데, 결국 몇몇 남성들이 독살당하고 만 것이다. 이 연쇄 독살 사건은 가즈미 성녀의 기적인가, 아니면 무시무시한 책략이 도사린 거대한 음모인 것인가?

    본 작품은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로 국내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노우에 마기의 후속작으로,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독자에게 추천하는 황금의 본격 미스터리’,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201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017년’ 등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불가능을 없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제아무리 기묘한 것이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다”라는 홈스의 소거법을 거꾸로 적용해 “모든 가능성을 부정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것이 기적”이라는 ‘기적 증명법’을 들고 다시 나타난 탐정 우에오로 조, 그는 과연 진화한 기적의 실재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출판사 서평

    결혼식 도중 발생한 의문의 연쇄 독살 사건!
    불가사의한 독살은 과연 재앙신으로 추앙받는 성녀의 기적인가?


    전작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출간 이후, 바로 다음 연도에 발표한 이 작품으로 2년 연속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석권했다.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독자에게 추천하는 황금의 본격 미스터리’,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201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017년’ 등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수위를 차지한 작품. 미스터리 작가 쓰지 마사키는 작품을 읽고 자신의 SNS에 “사상누각도 이렇게까지 늘어서면 장관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경외심을 느꼈다“라고 평했다.

    전 중국 흑사회 간부였던 푸린은 초여름 어느 날, ‘성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어느 지방 마을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 마을에는 옛날 옛적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된 가즈미라는 여자가 협죽도의 독을 이용해 신랑과 신부 양가 남자들을 죽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이후 ‘가즈미 님’을 기리는 사당이 만들어지고 그녀는 여성의 수호신이자 재앙신으로 추앙받는다.

    푸린이 참석한 결혼식은 전통 혼례 방식을 따라 진행하지만, 사실 신부인 세나는 히로토와의 결혼을 원치 않는다. 그럼에도 결혼식은 진행되고 술잔을 돌려 마시는 의식 순서에 이른다. 신랑 히로토, 신부 세나, 신랑의 아버지, 신랑의 어머니, 신랑의 첫째 여동생, 신랑의 둘째 여동생, 신부의 아버지, 신부의 고모 순으로 술잔이 돌아가는데, 갑자기 둘째 여동생 순서에서 개가 뛰어들어와 조그마한 소동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후, 신랑, 신랑의 아버지, 신부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만다.

    결혼식에 참석한 푸린과 재기 발랄한 소년 탐정 야쓰호시가 사건 수사에 나선다. 신부의 가방 속에서 비소가 들어 있는 작은 병이 발견되지만, 이번 사건은 한 사람 및 두세 사람을 건너뛰는 ‘징검다리 살인’으로 어느 한 사람의 소행이라 하기엔 너무도 많은 의문점이 생긴다. 저마다 ‘전원 공범설’, ‘홀수번 살해설’, ‘시간차 살인설’ 등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며 수수께끼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논리적 허점이 존재하며 가설들은 빠르게 무너진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의외의 진범. 과연 이 사건은 어디로 치달을 것인가?

    기적이 있음을 증명하는 탐정 우에오로 조
    그는 과연 더 진화한 기적의 실재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출간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출간된 속편 《성녀의 독배》는 짧은 출간 간격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비교해 여러모로 발전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가장 다른 점은 작품 구성이 더욱 입체적이고 치밀해져서 다채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작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가 10년 전 발생한 어느 사이비 종교의 집단 자살 사건을 전반부에 소개하고 중반 이후부터는 일대일 추리 배틀 형식을 통해 사건의 진상에 대한 추리를 극한까지 끌고 가며 역설적 설정의 기본 재미를 충실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의 작품이라면, 본작 《성녀의 독배》는 전반부에 성녀 전설이 전해지는 어느 지역에서 발생한 불가사의한 징검다리 독

    살 사건이 충실히 묘사되는 것까지는 비슷하지만 그 밖에는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야기의 기본 무대에 대한 설정이 특이하고 매력적인 동시에 탄탄하다. 원치 않는 결혼식에 목숨을 던져 저항한 ‘가즈미 님’을 여성에 대한 수호신이자 재앙신으로 숭배하는 마을. 그런 마을에서 이뤄지는 독특하면서도 이상야릇한 전통 혼례 절차와 모습. 작가는 실제로 그런 곳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적절한 시의성과 전통적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를 탄탄하고 꼼꼼하게 창조해내며 극적 재미를 높였다. 또 전작이 화자의 예전 기억에 대한 진술을 기반으로 탐정과 맞수가 추리 대결을 벌이는 구성이라면, 《성녀의 독배》는 작품 초반부터 탐정의 파트너 푸린과 탐정의 예전 제자 야쓰호시가 사건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는 구성이라 현장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성녀의 독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독살 사건’의 전형을 슬그머니 비틀어 또 다른 역설적인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독살 사건’은 독이 주입된 경로 증명에 주안점을 두고 그 트릭을 규명함으로써 진범에 이르는 이른바 ‘하우던잇(how done it)’과 ‘후던잇(who done it)’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성녀의 독배》 역시 전반부에 등장하는 추리 묘사는 범인의 범행 수법을 논리의 기반으로 삼아 ‘하우던잇’을 밝혀낸 다음 진범으로 향해 가는 정통 본격 미스터리의 방식을 충실히 따른다. 그러다가 어떤 등장인물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통해 독자에게 큰 충격을 선사하며 지금까지 읽어 온 이야기의 관점을 백팔십도 뒤집는 동시에 형식 자체를 완전히 틀어버린다. 전작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꽂히는 변화구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았다면 《성녀의 독배》는 ‘정통’과 ‘역설’이 적절히 혼합돼 작품의 전반과 후반을 각각 다른 매력으로 즐기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옮긴이의 글에서)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하라쇼보 주관)
    ‘독자에게 추천하는 황금의 본격 미스터리’(난운도 주관)
    지금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미스터리!


    2015년 일본 메피스토상 수상작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로 데뷔한 이노우에 마기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7년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되는 동시에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또 다른 장편 《탐정이 너무 빨라》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목의 대상이 되지만, 나이며 성별 등이 알려지지 않은 복면 작가이다.

    신비한 작가 이노우에 마기가 만든 캐릭터답게 우에오로 조는 기적의 정체를 풀며 기적의 존재를 인정하는 탐정이다. 즉 그 탐정은, ‘모든 가능성을 부정해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세계관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인간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트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그 현상이 ‘기적’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부제이자 전작의 제목인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는 그가 기적을 증명하기 위한 반증을 시작할 때 항상 입에 담는 대사이다.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탐정은 모든 트릭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른바 ‘악마의 증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혼례(婚)
    〈단상〉
    제1장
    단상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2부 장례(葬)
    〈단상〉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3부 애도(悼)
    제14장
    〈단상〉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협죽도 가지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이 있다.
    전에 자살한 친구가 한 말이다. 돌이켜 보면 그런 무시무시한 대화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미안쩍다. 적어도 친구의 기일인 오늘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싶지만 기억을 되짚으면 친구와는 독과 자살 같은 이야기밖에 나누지 않았다. 생기발랄함이라고는 없는 고등학교 생활이었다.
    (/ p.11)

    그런 후회가 생선 잔가시처럼 마음에 걸렸다. 결국 나는 옛 친구나 가즈미 님처럼 굳세지 못했다.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들자 머리 위로 피바다처럼 흐드러지게 핀 진홍색 협죽도 꽃이 보인다. 이 마을 협죽도의 꽃은 거의 흰색 아니면 노란색이지만 이곳 가즈미 님 사당 주변만큼은 어째서인지 붉은색이다. 그리고 모두 그것을 가즈미 님의 핏빛이라고 일컫는다. 그녀의 삶은 죽어서도 주위를 피로 새빨갛게 물들일 만큼 선명했다.
    (/ p.33)

    반대로 신부의 아버지는 몹시 하대하죠. 석고대죄를 할 때도 있고요.”
    “석고대죄?”
    “‘출가 석고대죄’. 집을 나가는 딸을 아버지가 석고대죄를 하면서 보내는 거예요. 그리고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신부 여로’ 도중의 ‘아비 때리기’ 등도……. 아, 이 ‘신부 여로’는 내일 볼 수 있으니 리 씨도 구경해보시는 게 어때요? 꽤 재밌답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요.”
    (/ p.40)

    다음 날 토요일. 모녀가 간곡히 권유하기도 해서 푸린은 야마자키와 함께 후타바가 참가한다는 다와라야 집안 결혼식을 보러 갔다. 확실히 화려한 혼례였다. 옛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 우선 신부가 오후에 집에서 나와 시댁으로 향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것이 바로 ‘신부 여로’. 행렬을 보기 위해 이웃 주민들과 관광객, 지역 언론사가 마을에 몰려들었다. 노점까지 늘어서서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 p.43)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자 곧장 길 양옆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 인신매매범!”, “딸의 허락은 받았겠지!”, “잘 돌보지도 못한 주제에 거만하기는!”, “구제불능 영감탱이!”.
    좀도둑처럼 허리를 굽힌 채 걷는 남자는 쏟아지는 욕설을 듣자 더욱 위축되어 허리와 고개를 숙이고 소매로 얼굴을 가렸다. 느닷없이 터지는 욕지거리를 듣고 푸린이 깜짝 놀라자 옆에서 야마자키가 설명했다.
    “이게 바로 ‘아비 때리기’예요. 이렇게 신부의 아버지를 욕하면서 가즈미 님의 분노를 잠재우는 거죠. 일종의 액땜이라고 할까요.”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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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이노우에 마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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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우에 마기(井上真偽)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으로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2014년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로 제51회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15년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를 발표, 동 작품은 2016년 제1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오르는 한편‘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베스트10’,‘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베스트10’,‘독자에게 추천하는 황금의 본격 미스터리’등에 연이어 선정되며 문단 및 독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출간된 속편 [성녀의 독배-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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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리 히로시의 ‘S&M’ 시리즈를 비롯해(공역)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시마다 소지의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오츠 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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