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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

원제 : Histoire de mes 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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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드디어 알렉상드르 뒤마가 왔다!"

    2002년 11월, 뒤마 탄생 200주년을 기해 뒤마의 유해를 프랑스의 위대한 고인을 안치하는 판테온으로 이장하면서 너도나도 실은 언론의 머리기사다.

    "2019년 한국에도 천생 이야기꾼, 알렉상드르 뒤마가 왔다!"

    유해처럼 남겨진 자전적 픽션 [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와 함께!

    뒤마는 당시 19세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대단한 명성을 날렸다. 친구 빅토르 위고는 이 세기의 어떤 유명세도 뒤마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이은 소설과 연극의 성공으로 부유해진 뒤마는 유명 건축가인 이폴리트 뒤랑에게 부탁해 집을 짓는다. 그 집은 사람들에 의해 ‘몽테크리스토성’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 책은 뒤마가 몽테크리스토성에 살던 1847년 전후로 함께 지낸 동물들의 이야기다. 시대 배경은 1830년 7월혁명에서 1848년 2월혁명까지 프랑스 사회가 군주정과 공화정을 넘나드는 대혼란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이편저편으로 나뉘어 자리바꿈을 하지만 뒤마는 늘 그 중간에 있다. 누가 왕관을 쓰든 누가 목이 날아가든 전혀 관심 없는 천진난만한 사냥개 프리차드와 함께. 그 외에도 원숭이, 앵무새, 독수리 등 수많은 동물과 동고동락하며 뒤마는 동물의 행태를 통해 인간 사회를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나는 몽테크리스토성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는 뒤마다!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뒤마가 말하는 ‘동물과 인간의 유사성’

    동물로 가득 찬 고독, 몽테크리스토성은 지상낙원이었다

    고독은 애인이라고 말하는 뒤마는 몽테크리스토성을 짓고 다섯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독수리, 세 마리의 원숭이, 한 마리의 앵무새, 공작새, 고양이, 꿩, 닭 그리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주인 없는 개들과 함께 산다. 고독을 좋아한다는 뒤마는 단순히 고독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지상천국의 고독, 다시 말해 동물로 가득 차 있는 고독을 좋아한다. 그래서 담이 없는 몽테크리스토성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구나 드나들 수 있었다. 마치 하나의 동물원이기도 했다. 함께 거주하게 된 동물들에게 당시 유명한 소설가나 번역가, 여배우의 이름을 붙인 후 한 마리 한 마리의 특징적인 성격과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뒤마와 함께 살았던 이 동물들이 도대체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한번 따라가보자.

    누구의 훈육도 거부한다. 다만 본능에만 충실할 뿐. 프리차드!
    이야기는 뒤마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냥개 프리차드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책에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존재는 사냥개 프리차드다. 누구의 훈육도 통하지 않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 프리차드는 오로지 사냥개로서의 자신의 본능에만 충실하다. 목걸이를 채워봐라, 먹어버리겠다. 어디라도 가둬봐라, 가뿐히 탈출할 테니. 하지만 사냥에 있어서는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프리차드. 뒤마는 남의 사냥감을 마구 훔쳐대지만 너무나 개성이 뚜렷해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프리차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우정을 품는다. 정신력과 애정을 가진 인간에게서나 볼 수 있는 경이로움과 독창력을 가진 유일한 개였다고 회상한다. 다리 하나를 잃고 눈 한쪽을 잃어도 프리차드는 끝까지 뒤마의 곁자리를 놓지 않는다. 어쩌면 프리차드는 표절시비, 인종차별 등 온갖 시끄러운 풍문에 휩싸여도 늘 떳떳했던 뒤마 자신과 닮았는지도 모른다.

    열여섯 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간은 항상 권력의 편에 섰다
    1802년생인 뒤마는 사는 동안 열여섯 번 정부가 바뀌는 것을 목격한다.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다시 군주정으로 또다시 공화정으로 격변하는 프랑스 혁명 시기를 살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의 혁명은 그의 문학과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귀족과 서민, 이 두 가지 요소를 하나의 가슴에 응축했던 뒤마는 프랑스의 역동성에 감탄하는 한편 가슴이 찢기는 아픔을 느낀다. 정치적 재난 덕에 그와 친한 사람들이 새로운 명성과 지위를 얻기도 했지만 그들이 몰아낸 이들 또한 뒤마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뒤마는 왕권이 존재하던 때 공화정을 한껏 외쳤던 것처럼 왕권이 사라지자 유배된 왕족을 옹호하는 논조를 펼쳤다. 신권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의회에서 연재소설 작가들한테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반면 동물들은 남의 왕관을 뺏거나 소설을 탓하지도 않았다. 뒤마에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 편에 서는 사람들보다 훨씬 인간미를 가진 존재였던 셈이다. 남의 새끼(달걀)를 먹어치우는 프리차드를 보며 "권력을 위해 자신의 후손을 삼켜버리는 사투르누스보다 낫다"고 말한 이유다.

    "우리 아버지는 흑인 혼혈, 조부는 흑인, 증조부는 원숭이었소.
    보시오. 우리 가족은 귀하의 가족이 끝나는 데에서 시작한다오."

    뒤마가 자신을 말하는 문장이다. 뒤마의 아버지, 알렉스 뒤마는 1762년 설탕 무역으로 유명했던 프랑스 식민지 생도맹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흑인 노예였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계급으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성을 거부하고 어머니의 성인 ‘뒤마’로 바꾼 후 프랑스군에 입대, 나폴레옹군의 장군까지 오른다. 하지만 끝내는 나폴레옹에게도 버림받는 뒤마 장군의 인생은 현기증이 날 만큼 부침이 심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라는 코드는 바로 아버지가 모티브가 되었다. 그렇다면 작가 뒤마의 시대에 와서는 차별이 달라졌을까? 동료 소설가 발자크는 "저 검둥이"라고 불렀고,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엄청난 성공을 했음에도 비평가들은 그의 아프리카 흑인 혈통을 조롱하며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그런 배경에서 뒤마는 이 에세이를 쓴다. 뒤마는 혁명에 의한 사회계층의 혼합뿐 아니라 흑인혼혈 즉 인종혼합의 표본으로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았다.
    지금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예술 속의 흑인 모델’이라는 전시회를 하는데, 거기에도 뒤마가 있다. 지금도 뒤마는 흑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 강조되는 현실이다.

    추천사

    이 세기의 그 어떠한 유명세도 알렉상드르 뒤마의 유명세를 넘지 못했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그야말로 휘황찬란하고 열광적인 성공이었다. 알렉상드르 뒤마라는 이름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적이다. 아니 유럽을 넘어 보편적이다. 그의 극작품은 전 세계에서 상연되었고, 그의 소설은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었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문명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다.
    - 빅토르 위고

    노예의 후손, 혼혈아로 인종차별의 희생자였던 알렉상드르 뒤마는 프랑스 혼혈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를 인정하는 것은 곧 프랑스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 르몽드

    1870년 12월 4일 사망 전날, "내가 죽고 나면 남는 게 있을까"라며 알렉상드르 뒤마는 아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150여 년이 지난 지금, 그건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음을 몽테크리스토성의 정원에서 칼싸움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노라면 알 수 있다.
    - 르파리지앵

    뒤마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사회참여 작가의 직분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인간의 본성이 통치자와 통치받는 자라는 영구적인 대립 관계를 만든다는 사실을 익히 알았다. 나폴레옹군의 장군이었지만 나폴레옹에게 배신당한 아버지를 두었고, 군주였지만 공화정을 주창하던 오를레앙 가문의 친구였고, 보수주의자인 동시에 혁명주의자였던 뒤마는 내밀한 갈등을 잔뜩 품은 프랑스를 그대로 보여준다. 프랑스인이 뒤마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다. 오늘 드디어 뒤마는 빅토르 위고와 에밀 졸라 옆에 나란히 자리하게 되었다. 이로써 공화국도 ‘삼총사’를 가지게 되었다.
    - 자크 시라크 / 대통령, 2002년 11월 뒤마 판테온 이장식에서

    뒤마의 작품 속 영웅은 우리의 영웅이 되었다. 총 3만7천267명의 인물, 그들 중에는 실제로 생존한 인물이 있는가 하면 뒤마가 각색한 인물도 있다. 기막힌 상상력으로 그들을 피와 살을 가진 생생한 인물로 만들어냈다.
    - 알랭 드코 / 아카데미프랑세즈 회원

    목차

    내가 가진 개 한 마리와 내가 가졌던 닭 여러 마리
    내 짐승들 헤아려보기
    스코틀랜드 사냥개, 포인터
    어치가 준비되다
    바트랑과 그의 담배 파이프
    프리차드의 갈비 사냥
    루아레 포도주
    설탕 훔치다 큰코다친 프리차드
    잔꾀 부리는 프리차드
    토끼로 가득한 호주머니
    양은 어떤 개인가?
    필자가 어떤 재앙을 내비칠 때
    초록색 원숭이와 파란색 앵무새에게 매료되다
    앵무새가 프랑스에서도 태어나는가?
    내가 흑인임을 알려준 마부
    데가르상 아가씨에게 남편 사주기
    잠든 아기 고양이
    미주프 1세와 어머니
    마담 도르발이 꽃 밑에 숨긴 것
    그럴싸한 추천서는 불리하다
    흑인 헌병
    알렉시의 귀환
    2년 후에 날아온 편지
    데가르상 아가씨의 애인
    물병 따는 데가르상 아가씨
    원숭이들의 반란
    500프랑어치 식사
    미주프 소송
    돈 루스코니
    드디어 양의 본색이 드러나다
    서명 수집가
    첫 토끼 사냥
    알프레드와 메도르
    데보랑의 아찔한 질주
    내 돈 4만 프랑과 정부 돈 1만 프랑으로 데려온 독수리
    프리차드, 백전백승하다
    나는 정치 불한당으로, 프리차드는 도둑으로 몰리다
    포도 서리하는 법조인의 닭
    프리차드, 닭들을 출산시키다
    프리차드의 불행
    국회 사태
    2월혁명이 인간과 동물에게 미친 영향
    최대의 비극, 최고의 친구
    카스토르와 폴뤽스
    개의 인사법에 대한 역사 탐구
    카틸리나 대학살
    플로르의 죽음

    저자 연보
    옮긴이의 글

    본문중에서

    내가 흑인임을 마부가 알려주다
    "아! 빌레코트레, 거기도 아시오?"
    빌레코트레는 내 고향인 만큼 이제 마부의 기를 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물었다.
    "빌레코트레나 코스트드레츠 같은 면 소재지를 알고 있느냐고요?"
    나는 "아! 작은 마을"이라고 말하려다가 "면 소재지"라고 따라 했다. 마부가 하도 의기양양한 터라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오히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반복했다.
    "면 소재지 아니면......."
    "아! ‘아니면’도 필요 없습니다요. 빌레코트레에는 숲이 2만5천 헥타르, 주민 2천692명, 프랑수아 1세 시절에 지은 오래된 성도 있는데 지금은 걸인들의 안식처가 되었지요. [신화에 대해 에밀리에게 보내는 편지]의 저자 샤를 알베르 드무스티에의 고향이기도 하죠."
    "그러면 알렉상드르 뒤마는?"
    나는 약간 수줍게 끼어들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삼총사]의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말인가요?"
    나는 그렇다는 표시로 고개를 약간 끄덕여 보였다.
    "아닙니다요."
    "아니라니요?"
    "아니라고요!"
    "알렉상드르 뒤마가 그곳 출신이 아니라는 말씀이시오?"
    "네, 거기 출신이 아닙니다."
    "아! 대단하시네요!"
    "원하시는 대로 보십시오. 어쨌든 알렉상드르 뒤마는 빌레코트레 출신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는 흑인이잖습니까요?"
    고백하건대 나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엔 지역에 대해 그처럼 모르는 게 없어 보이는 남자가 하는 말이기에 어쩌면 내가 틀릴까 봐 겁이 났다. 그곳을 속속들이 알고 모든 것을 확언하는 그의 태도로 보아 어쩌면 그의 말대로 나는 콩고나 세네갈에서 태어난 흑인일 수도 있었다.
    (/ pp.96~97)

    새장의 새들을 잡아먹은 고양이 미주프 소송, 변호사의 변론
    "동물은 인간에게 가까워지면서 나쁜 영향을 받았지요. 미주프 스스로 그런 나쁜 범죄를 저지를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고 있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바로 눈앞에 그런 장면이 펼쳐져 있었지, 그런 범죄를 미리 계획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반쯤 잠이 깬 채 다리를 뻗치고 그르렁대면서 깃발 속에 묘사되는 사자의 혀를 닮은 자신의 혀로 잠이 덜 깨서 여전히 분홍빛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이리저리 핥았겠지요. 그러고는 귀를 흔들며 주위에 귀를 기울였겠지요. 미주프는 자신 앞에 펼쳐진 유혹을 우선은 거절-변호사에 따르면 자신의 고객이 우선은 거절했다고 하니-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철이 없는 데다 그동안 요리사가 응석을 받아주는 바람에 입맛이 우유나 국물보다는 자연스럽게 고기 맛을 알게 됐던 것입니다. 원래 잔인하거나 포식가라서가 아니라 훈련이 안 돼 있어 막무가내다보니까요. 게다가 범죄가 일어날 당시는 잠이 완전히 깨지 않은 몽롱한 상태였음을 참작해야 합니다. 반면 진짜 범인은 원숭이들입니다."
    (/ p.166)

    자, 여러분. 여러분의 공정함에 호소합니다.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한 핑계를 댈 때는 새로운 단어를 만듭니다. 그러니까 두 발을 가지고 털이 없는 동물에게는 자유의지를 높이 사며 광기라는 변명을 합니다. 바로 그런 새로운 표현으로 둘도 없이 끔찍한 죄인을 구해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 흥미로운 미주프에게 닥친 불행은 왜 본능의 이름이나 이방인의 제안에 이끌렸다는 상황을 참작하지 않는 것입니까? 배심원 여러분! 제 고객이 마지못한 상황 때문에 저지른 불가피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길 부디 요청하는 바입니다."
    (/ p.169)

    문학계에서는 남성 친구보다 여성 친구가 훨씬 낫답니다!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우리 세 명은 저마다 언론에 친구 열 명 정도는 있었다. 벌에게 쏘이듯 따끔한 맛을 보여줄 펜들로 무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손가락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다행히 내게는 여성 친구가 있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언젠가 여러분이 집안일 외 다른 일로 글을 쓰려고 펜을 들면 남성 친구 말고 부디 여성 친구를 가지기를.
    내 여성 친구의 이름은 마담 델핀 드 지라르당[Delphine de Girardin 1804~1855 에밀 드 지라르당의 아내로 작가이자 기자]. 여러분이 벌써 잊었는지 모르겠는데 이 고귀한 존재는 얼마 전 무덤으로 떠났다. 아! 정신과 힘을 동시에 지닌 사람. 우아한 정신력과 은혜의 3옥타브를 넘나들면서 힘차기까지 한 그분을 여러분도 기억하리라.
    어느 남자도 감히 하지 않은, 아니 하려고 하지 않은 일을 여자인 그분이 용감하게도 나섰다. 국회에서 의원들이 나를 거론할 때-따지고 보면 내가 그 주제의 주인공이고, 아니 적어도 내가 당사자인데도- 단 한 번도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신중히 고심해 세 의원을 부르던 A, B, C 의원 하는 식도 아니었다. 그냥 짧게 ‘무슈’라고 불렀다. 때에 따라 ‘바로 그 무슈’라거나 ‘이 무슈’라는 식으로 약간 톤을 바꾸기도 했다. 공권의 불침해권이 공표된 후라 그들이 내키는 대로 불러도 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담 델핀 드 지라르당은 그 세 명의 의원 가운데 제일의 의원 목덜미를 분홍색 손톱이 빛나는 하얀 손으로 잡고 흔들었다. 그렇다! 문자 그대로 흔들었다. 어떻게 흔들었는지 여기서 여러분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자, 보시라! 여자분이 쓴 산문을! 마담 델핀 드 지라르당과 마담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 프랑스 작가이자 기자로 여성의 권리를 표창하는 데 앞장섰다]가 우리에게 이런 식의 기적을 보여준 분들이다.
    (/ pp.308~309)

    저자소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02.07.24~1870.12.05
    출생지 프랑스 빌레르코트레
    출간도서 134종
    판매수 38,380권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프랑스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변화무쌍한 장면 전환, 생생한 인물 묘사 등으로 프랑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 속 사건과 배경, 인물을 문학 작품으로 되살리는 데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으로 활약하였지만 뒤마가 태어난 후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뒤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혼자 책을 읽으며 글쓰기 능력을 길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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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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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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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아름다운 한국에서 태어나, 가을이 잔인한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논픽션의 사실적이고 잔혹한 세상을 곱씹어 보며 희망을 불어넣는 생각들을 한국의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그런 희망을 담아 이 책을 옮겼다.
    지은 책으로 [유럽의 나르시시스트 프랑스], 옮긴 책으로 [펄프], [행복 그게 뭔데], [괜찮아 우리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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