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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보통 사람들 : 모두의 직장이자 생활 터전이었던 자금성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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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황제와 고관대작에서 하급 관료·환관내시·궁녀·장인·만주팔기·궁궐 수위병·시장 상인·여우 귀신·여장남자·도적·거지·장가활불·외국인 선교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살던 자금성의 낮과 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양에 ‘금지된 도시Forbidden Cit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자금성은 1406년 건축을 시작해 무려 14년간 10만 명의 장인과 100만 명 이상의 노동력을 동원해 쌓은 거대한 황궁이다.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부터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까지 24명의 황제가 기거한 자금성은 중국과 동아시아 정치・문화의 중추였을 뿐만 아니라 한때 세계와 우주의 중심을 자처하기도 했다.
    자금성은 황제가 문무 대신과 종사를 다루던 곳인 동시에, 또한 무수히 많은 필부필부들의 직장이자 생활 터전이기도 했다. 그들은 금단의 궁에서 엄격한 법률을 지키며, 때로는 그것을 어기며 서로 관계를 맺고 자신의 삶을 살았다. 이 책은 명청 시대에 국가가 기록한 각종 문서에서 역사라는 거대한 강의 바닥에서 거센 물살을 견디며 살아온 보통 사람들의 낯선 이야기를 길어낸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모르던 자금성의 뒷이야기
    “안남에서 장인을 선발하여 경성의 공사를 담당하게 하라.” 『명태종실록』 영락 5년(1407) 2월의 기사에 따르면 황제는 안남총병관에게 안남(지금의 베트남) 일대에서 건축에 능한 장인을 징발하여 북경으로 보내라고 명했다. 이후 영락 11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만 7,000명의 건축 장인이 북경으로 올라오니, 이들이 주축이 되어 쌓은 성이 바로 명청 양대의 황궁인 자금성紫禁城이다. 영락제는 남쪽 먼 곳에서 북방의 수도로 올라온 장인들에게 의복과 집 등 생활에 필요한 일체를 지원하여 그들이 새로운 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금성 공사가 끝난 뒤 아예 궁에 입궁하여 태감(환관)이 되었다. 이들은 ‘교지태감’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으며 명나라의 중요한 정치 세력으로 성장했다.
    『자금성의 보통 사람들』은 이처럼 역사 기록 속에서 황제나 명신의 활약이 아니라 궁궐의 일상을 보조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자금성을 직장으로 삼고 일하며 삶을 영위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꺼내어 들려준다. 지난 10여 년간 대만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에서 『명청내각대고明淸內閣大庫』에 기록된 당대의 공문서를 연구한 지은이는 산더미처럼 쌓인 사료 속에서 역사를 견고하게 지탱해온 민중의 삶을 발견하고 거기에 주목했다. 당대의 『명청내각대고』 등 사료에 남은 민간에 관한 서술은 주로 자금성 궁인과 북경 백성들의 범죄 사실을 기록한 내용이다. 궁중의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한 환관과 궁녀, 빚 독촉에 시달리다 자금성 안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수위병, 향불을 사르며 이웃을 치료하다 여우 귀신으로 모함을 받은 여성, 황명이 담긴 문서를 각지로 호송하다 사고를 당한 역참 마부 등의 일화를 전하는 이 책은 거대한 역사의 무대 뒤를 부지런히 오간 무명씨들의 삶으로 독자를 이끈다.

    역사 서술은 그것을 전하는 판본에 따라 내용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그것을 기록한 인물이 후대에 무엇을 남기기로 선택했는지에 따라서 어떤 사실이 의도적으로 누락되거나 소홀하게 다뤄질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는 사유를 더욱더 다원화해야 한다. 대서사의 다원적인 경합 관계 및 대서사와 작은 이야기 사이의 차이가 과거의 일상생활에 대한 우리의 선택과 취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어쨌거나 평범한 우리는 역사 이야기에 자신의 감정과 신앙을 불어넣게 되고, 심지어 그 속에서 자신과의 동질성을 찾기도 한다. (…) 책 속에 펼쳐지는 화려한 궁궐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이, 그들이 겪어낸 생활의 고락이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소중한 편린과 닮았음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며' 중에서)

    근엄한 낮과 소란스러운 밤-자금성의 두 얼굴
    자금성은 명나라 영락제부터 청나라 선통제까지 24명의 황제가 500년에 걸쳐 거대한 제국을 통치한 황궁이다. 그 사이 제국은 100년이 넘게 이어진 태평성대를 구가하기도 했고 쓸쓸한 몰락을 겪기도 했다. 켜켜이 쌓여 있는 역사의 모든 순간에 평범한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니, 그들의 일상과 문화, 풍속과 변화를 살피다보면 자금성은 금단의 궁성에서 무명씨들의 직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자금성은 오로지 황제의 명에 의해 돌아가는 ‘금지된 도시Forbidden city’이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안팎으로 필부필부의 희로애락이 넘실대던 ‘거대한 공동체 공간’이었던 것이다.
    『명청내각대고』 가경 8년(1803) 윤2월 기사를 보면, 황제가 몇몇 대신과 식사를 하며 정사를 논하고 있는데 불쑥 민간인이 나타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궁 안에서 기숙하며 소일을 담당하는 잡역부였다. 민간인의 출현에 놀란 황제는 “짐이 대신을 접견하는 자리에 어찌 관계없는 자가 오가는가”라고 격노하여 관련 대신을 엄하게 문책했다. 이 밖에도 태감이 몰래 가족을 궁 안으로 불러들여 함께 생활한 사건도 역사 기록 곳곳에 등장하는데, 이와 같은 사건은 황궁은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공간이라는 상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그렇다면 궁에 들어온 이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넓이가 무려 72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자금성 안에는 크고 작은 궁전 70여 개와 9,000여 개의 방이 있었다. 그 안에 황제의 안전을 책임질 수위병이 필요했음은 물론이고, 이 넓은 공간을 관리하고 건물 보수와 청소를 담당할 인력에 더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복이나 음식을 준비할 이들도 필요했다. 따라서 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많은 궁인이 황제, 황후와 함께 자금성 안에서 생활했다. 때로 궁궐에 상주하는 일손이 부족할 때면 외부인을 불러와 일을 시키기도 했다.
    자금성을 삶의 터로 삼은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여러 크고 작은 문제들이 뒤따랐다. 궁 안에서 궁인들 사이의 다툼이 발생하거나 궁인이 궁궐의 물품을 궁 밖으로 빼돌려 판매한 경우는 물론, 심지어 궁인이 궁 밖에서 고리대를 빌려 쓰고 갚지 않자 채권자가 빚을 독촉하러 궁에 들어와 행패를 부린 경우도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조정은 궁궐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요패腰牌를 발행하고 이를 소지한 이들만 궁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럼에도 성문의 빗장이 점점 헐거워지더니, 결국 가경 18년(1813)에는 당대의 민간 종교인 천리교의 신도들이 자금성 안으로 침입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이후 청조는 자금성의 모든 문에 만주족 병사를 금군으로 배치하여 경계를 강화했다.

    동요하는 민심과 깊어지는 조정의 근심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명청 시대의 사소한 사건들을 한데 엮어 역사의 새로운 타래를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명나라와 청나라 조정은 왜 이처럼 사소한 사건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던 것일까? 지은이는 그 이유를 민심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곧 제국을 보존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예컨대 청조의 관원들은 자금성 인근의 일반 백성은 물론 북경 일대에 출몰하는 낯선 이주민과 장돌뱅이, 탁발승과 도사의 행적을 탐문하고 사찰했다. 도적이나 사교의 출현을 미리 방지하여 백성의 동요를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건륭・가경 연간에는 민간 비밀종교 활동이 끊이지 않았으며, 국가의 강력한 단속과 숱한 사교 고발 사건에도 불구하고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지방의 건달들이 주민이 도적을 피해 도망간 마을로 가서 재물을 약탈하거나 비밀 종교의 신도를 사칭하며 백성을 살육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백성의 공포가 깊어지고 동요가 확산될수록 민간을 향한 조정의 감시는 강화되었고, 그만큼 사건 사고에 관한 기록도 늘어난 것이다.
    기록 속에는 때로 황제가 직접 특정 사건의 처리 방법을 지시한 사례도 있다. 그 사건에 대한 처벌을 반면교사로 삼아 백성에게 국법의 지엄함을 보여주려 한 경우다. 『형안회람刑案匯覽』에는 가경 6년(1801) 6월 장역匠役 곽사郭四가 양심전養心殿 배수구 안에 있던 구리 조각을 절취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황제는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곽사에게 곤장 100대와 2,000리 밖 유배를 명하는 동시에 한 달간 칼을 씌우고 신무문神武門 밖에서 조리돌려 그곳을 왕래하는 백성이 이를 보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라고 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궁중의 장인 등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궁에서 절도 사건이 벌어지면 무조건 참형에 처하고 절대로 감형하지 말라는 조서를 내렸다.
    때로 황제는 이반하는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종교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이 책의 말미에 소개된 장가국사가 바로 그 예이다. 티베트 불교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인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환생하며 청나라 황제의 곁을 지켰다. 그는 당대의 종교 문화를 관장하여 백성을 위로하고, 나아가 신강과 몽골, 티베트 지역 등 변경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건륭 연간에는 만주어 문자인 ‘만문아례갈례자모滿文阿禮噶禮字母’를 창제하고 그 문자로 『대장경』을 편찬하기도 했다. 또한 황제의 어지를 변방 각 민족의 문자로 번역하여 전달하는 일까지 맡았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는 청대에 모두 다섯 번에 걸쳐 환생했는데, 매번 전대 장가국사가 사망하면 그의 환생 영동靈童을 찾는 일에 온 조정이 몰두했을 정도다. 『청덕종경황제실록淸德宗景皇帝實錄』 광서 20년(1894) 1월 정축 기사에는 황제가 환생한 장가국사를 맞이하며 “짐의 마음이 심히 기쁘다. 장가 호도극도는 경전에 능통한데 오늘 신령 호필륵한呼畢勒罕이 세상에 나오니 그 성정이 사라지지 않았도다”라고 말한 기록이 남아 있다.

    명청 시대 문헌 속 조선 여성에 관한 기록
    명청 두 제국의 가장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조선(그리고 고려)에 관한 기록도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나 황제의 지척에 기거했던 조선인에 관한 기록은 흔히 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다.
    가장 대표적인 두 인물은 명태조 주원장의 비가 된 주비周妃와 청나라 초기 순치제의 섭정왕이었던 다이곤多爾袞과 혼인한 의순義順공주다. 『명태조실록明太祖實錄』에는 고려의 문신 주의周誼의 딸이 원나라 말년에 입궁했는데 이후 명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원나라 순제가 몽골 초원으로 도망가자 주원장이 그녀를 비로 받아들였다는 기록이 있다. 주비는 주원장과의 사이에서 민왕岷王 주편朱楩과 한왕韓王 주송朱松 등 두 번왕藩王을 낳았다. 1374년 고려는 명나라와 친교를 맺기 위해 주비의 아버지인 주의를 사신으로 파견하였고, 이때 주원장은 요동도지휘사遼東都指揮使에게 고려 사신을 특별히 접대하라고 명했다.
    청나라 초기에 다이곤이 조선 왕실에 공주를 배필로 맞이하겠다고 요청했다. 당시 조선의 효종은 하는 수 없이 종실 금림군錦林君의 여식을 보내니, 그가 바로 의순공주다. 이후 다이곤이 사망하자 의순공주는 화석친왕和碩親王 박락博洛에게 재가하여 그의 비가 되었다. 그러나 박락 역시 병으로 사망하자 의순공주는 북경에 홀로 남았다. 순치 13년(1656) 공주의 아버지 금림군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청나라 조정에 딸을 조선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청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본국으로 돌아온 공주는 후한 대우를 받았으며, 강희 원년(1662)에 의순공주가 사망했을 때는 조정에서 성대한 상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밖에도 명청 시대의 문헌에서 자금성에서 생활한 많은 조선 출신 여성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때로 새 황제가 즉위하는 등 국가에 경사가 생겼을 때 조선에서 온 궁인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는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차례]
    들어가며 명청 시대 궁인의 일상과 옛 모습

    제1장 궁에 사람이 필요하니 선발하여 보내라-조선궁녀와 교지태감
    궁궐 안의 고려 공녀
    명나라 궁궐의 고려인 후궁
    명나라 성조의 생모에 대한 학술 논쟁
    명초 궁정의 교지태감

    제2장 속히 옳고 그름의 경계를 분명히 배우소서-강관, 제왕의 스승
    명대의 제왕 교육 – 일강, 오강, 경연
    황실의 교과서 – 『제감도설』과 제왕 교육
    『제감도설』과 군신 간의 교학 문답
    실무 분석 및 정책과 연결된 교학
    청나라 상서방과 황자 교육

    제3장 어찌하여 경성에 난민이 출몰하는가-진짜 백련교도와 가짜 백련교도
    진짜와 가짜 – 건륭・가경 이래 백련교에 대한 공포와 상상
    피륙에 저주를 걸어 타인을 음해한 사건 – 사교에 대한 공포와 상상
    가경 연간의 ‘익명게첩’을 이용한 사교 전수 고발

    제4장 꿈에 신령이 나타나 세상을 구하라 하였습니다-여우 귀신과 여우 꼬리
    여인, 미치광이, 호선 –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북경의 민간 신앙
    호선과 형대 – 경성에 발생한 여장남자 사건
    여우 꼬리 숭배 – 국가 질서와 민간 신앙의 충돌

    제5장 금성을 범한 자를 엄히 처벌하라-요란한 궁문 앞 풍경
    다양한 사람이 드나든 황궁의 금문
    자금성에 잘못 들어가다 – 출입 관리의 문제
    궁문에서 소란을 피운 사건
    궁문을 넘은 궁정의 문화

    제6장 술에 취한 금군으로 어찌 성문을 지킬꼬-자금성 수위병의 고된 하루
    궁문 수위의 어려움 – 양육병의 오문 난입과 자해 사건
    궁중 시위의 여러 가지 비정상적 행위 – 소란, 주취, 사취
    자금성 내 말다툼과 구타 사건

    제7장 말을 달려 황명을 전달하라-역참 마부의 주마 인생
    파발마로 공문을 전달하라 – 공문 보갑 유실 사건
    홍수로 다리가 끊기는 등 의외의 사고
    말이 놀라 쓰러지다
    동료의 발병으로 인한 대리 송달
    공문서를 운송하면서 개인 물품을 함께 배달한 사건
    비적이 훔쳐간 본상과 걸인이 주운 공문
    유실 공문 선후 처리와 되찾은 공문 보갑

    제8장 옥기를 훔쳐 어디에 숨겼느냐-태감의 절도·밀수·도박
    융복사 묘회와 조선 사절단의 정보 활동
    장물을 처리하는 암시장 – 지안문 밖 싸구려 은 가게
    원명원 궁문 밖 장물 시계 판매 사건
    태감과 관련된 각종 사기 및 금전 사건
    도박 중독으로 목숨까지 잃은 태감들
    남해 보타산 – 태감의 신앙 세계와 정신적 위로

    제9장 짐이 머무는 곳이 어찌 이리 소란한가-궁 안에 사는 궁외인
    몰래 입궁한 태감의 가족과 친지
    장역, 조역, 매매인, 성의인
    청나라 궁중 조판처의 다양한 수공장인

    제10장 소인의 출궁을 허락해주시옵소서-태감의 도주 사건
    몰래 집으로 서신을 보내거나 관리와 왕래하다
    태감의 도주, 자살 – 정신 이상과 투신 그리고 금인상
    민간의 종교신앙 – 영혼의 안식처

    제11장 옥좌를 돌보는 이들에게 후한 상을 내려라-궁중의 여성, 수녀·궁녀·관여자의 일상생활
    경력 궁인 – 내정모모, 관가파와 마마리
    재계패자와 궁중의 규칙
    조선에서 온 의순공주

    제12장 석양은 아름답지만 황혼은 아쉽구나-청나라 말년 궁인들의 회고록
    유약우가 남긴 명대 궁정 생활
    태감과 궁녀의 회고록
    영국 교사 존스톤의 회고록
    북경 은사의 허와 실

    제13장 신령한 환생이 세상에 나오니 실로 기쁘도다-자금성의 장가국사
    다양한 민족의 언어에 능통했던 장가국사와 『만문대장경』
    티베트와 몽골로 파견된 황제의 사신
    승원재래 – 환생을 거듭한 장가활불
    환생 영동에 대한 조사 방문

    옮긴이 후기

    본문중에서

    청나라 조정이 볼 때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이들은 언제라도 도적이나 비적이 될 수 있었다. 당시 조정은 그들을 ‘유민遊民’ 또는 ‘무뢰곤도無賴棍徒’, 즉 무뢰한이라고 불렀다. ‘무뢰’나 ‘유민’, ‘객민客民’이나 ‘붕민棚民’ 같은 단어가 청조의 공문서에 기재될 때는 “단신으로 왕래하며 종적이 근거가 없다”라든지 “행적이 기이하고 비밀스러우며 오고 가는 일이 일정치 않다”라고 묘사된다. 따라서 청조 관원들은 유동인구를 탐문하면서 사교 신도들에 대한 조사나 염탐은 물론이고 일반 백성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 p.56)

    민간의 종교가 대두하면서 북경성의 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청조의 관방은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거기에 가경 연간에는 천리교 신도들이 자금성을 공격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 청조 관원들에게 사술邪術의 진위 여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진 것은 사교도가 군체群體, 즉 더욱 확장될지도 모르는 사회 집단이라는 점이었다. 가경 시기에 국가의 통제력은 사회 질서를 파괴할 가능성이 농후한 집단에 다양한 조치를 취해 그들의 확장을 저지하는 쪽으로 집중되었다.
    (/ pp.72~73)

    조선의 사절들도 『연행록燕行錄』에 당시 묘회 앞에 열린 시장의 풍물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북경을 방문한 조선 사절단의 수행원 가운데 한 명인 어의御醫 김종우金宗友는 융복사 묘회 시장에서 특이하게 생긴 ‘동사筒蛇(뱀을 본 따 만든 장난감)’를 구입했다. 그는 소뿔로 만든 뱀 모양의 장난감이 움직이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한 그것이 학질에 걸린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여겼던 듯하다.
    (/ p.137)

    형벌이 준엄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감의 도박 행위를 근절하기는 힘들었다. 도박을 한 죄를 피하기 위해 궁중에서 도망친 태감이 민간에서 또다시 도박을 하다가 체포된 경우도 있었다. 황망한 도망 길에서도 도박을 잊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문득 김용金庸의 소설 『녹정기鹿鼎記』에 나오는 위소보韋小寶도 그런 도박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박에 빠진 태감들은 궁중의 살벌한 금령을 위반하는 것조차 아랑곳하지 않았다.
    (/ p.146)

    청조의 문서 기록을 살펴보면 자금성의 유동인구에 대한 기록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예를 들어 건륭 27년(1762) 12월 기록에는 양황기 호군통령이 올린 공문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인즉, 석옥 石玉이란 사람이 마음대로 자금성 안으로 들어와 술을 팔았다는 것이다. (…) 궁궐 경비에 얽힌 사건 중에도 술에 취해 소란을 일으킨 경우가 많았다. 술을 마신 이가 있다면 당연히 그것을 판 이도 있으리라.
    (/ p.157)

    태감의 도주가 증가하면서 건륭 연간에는 각 친왕부에서 일하던 태감을 징발하여 궁중의 결원을 보충하기도 했다. 친왕부에서 온 태감은 출신이 복잡했다. 그들은 대부분 경성 부근의 가난한 집 출신으로 성격이 괴팍하고 실수가 많았다. 그러나 황가는 일상의 잡무를 처리할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문제를 알면서도 왕부의 태감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가경 18년(1813) 천리교도의 자금성 난입 사건이 시작되었다. 천리교 사건 때 궁궐에서 내통한 태감을 추궁한 결과 왕부 출신자들이 반란에 호응한 사실을 발견했다.
    (/ p.179)

    유럽은 만청 시기의 지식과 정보, 정치적 기밀을 얻기를 얼마나 기대했을까. 백하우스가 허구를 지어낸 이유는 기이한 정보와 지식을 갈구한 유럽의 수많은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속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백하우스의 회고록에는 사람들을 경악케 만든 정욕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이를 색정문학이라거나 동양에 대한 당시 영국인들의 상상 및 창작의 결과가 아니라, ‘동양주의’ 서사 방식에 따른 하나의 이야기 양식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유럽은 이런 식의 서술을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특유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 pp.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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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만정치대학에서 문학 학사학위, 대만사범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 대만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만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대만을 대표하는 사상사가인 왕판썬王汎森 교수에게 사사하며 명청 시대의 사회문화사와 사상사를 전공했다. 홍콩중문대학 심천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대만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의 푸쓰녠傅斯年 기념 장학금을 받아 『명청내각대고明淸內閣大庫』를 정리하며 방대한 양의 역사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쓴 『자금성의 보통 사람들』은 그가 처음으로 시도한 미시사 연구서로서, 명청 시대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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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4~
    출생지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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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전주생.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석사. 현재 제주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강사.[중국문화답사기][개구리][일야서]등 50여 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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