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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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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1998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현대사에 영향을 끼친 100인의 인물’에 히틀러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독일만큼이나 그 역사적 평가가 양극을 달리는 국가는 드물 것이다. 근대 산업 혁명 이후 유럽 강대국 중 가장 늦게 국민 국가 건설에 성공한 독일의 역사는 영광과 패배, 환호와 증오를 오가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 1871년에 독일 제국으로 통일된 이후,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들어섰다가 무리한 팽창주의 정책으로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여야 했던 독일인들은 히틀러라는 ‘역사의 사생아’를 낳고 또다시 정복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렸다. 1945년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고 독일인들에게 남은 것 중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짐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나 복구를 위한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그것은 600만 명 이상의 죄 없는 유럽 유대인들을 학살한 홀로코스트의 죄악에 그들이 직·간접으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로 기록될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전쟁 세대만의 책임으로 남아 있지 않고 그들의 후손에게까지 물려진 역사적 유산이 되었다.

    우리가 유럽의 다른 국가보다 독일의 역사에 더 큰 흥미를 가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독일 역사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독일의 역사는 극단적 형태의 부침(浮沈), 흔히 천국과 지옥을 함께 경험하는 역사 속의 긴박감을 내포하고 있으며,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의 사례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야만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즉, 독일의 역사는 과거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 줄 수 있는 모든 교훈적 가치와 사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더욱이 한국인이 경험한 현대사와 독일의 현대사가 가지는 유사성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방법으로 독일의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비록 같은 모습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상황은 독일의 현대사 속에 유사하게 녹아 있다. 과거사 청산의 문제,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인한 사회 문제, 독재로 인한 민주주의 문제, 주변국과의 화합 문제, 분단과 통일의 문제 등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독일의 현대사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변하는 세계 속에 살고 있다. 복잡한 우리의 현실을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율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천년만년의 시간이 주어진 것은 아니다. 물론, 독일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경우에 성공한 것도 아니고, 또 그러한 경우가 우리와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일의 역사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분명 독일의 역사는 우리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목적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책을 쓴 것에 대하여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독일의 역사, 특히 현대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이 통일된 1990년을 즈음하여 국내에서는 독일의 통일을 한국의 상황과 비교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으며, 이러한 시도는 현재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면 독일의 역사는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요소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유용하게 해석하고 이용하는가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목차

    Ⅰ. 독일사의 시작

    제1장 로마 제국과 게르만족

    제2장 프랑크 왕국의 성립과 발전

    제3장 신성 로마 제국



    Ⅱ. 유럽 속의 독일


    제1장 종교 개혁

    제2장 자본의 형성과 30년 전쟁

    제3장 혁명과 독일 통일



    Ⅲ. 독일 제국, 공화국, 제3 제국


    제1장 독일 제국

    제2장 공화국

    제3장 제3 제국



    Ⅳ. 두 개의 독일에서 통일 독일로


    제1장 두 개의 독일 탄생

    제2장 서독의 부흥

    제3장 또 하나의 독일 : 동독

    제4장 통일로의 마지막 여정

    제5장 통일 독일



    부 록


    독일사 연표

    독일의 역대 왕조 및 대통령(수상)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건국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박사. 대표 논문으로 [저항과 타협의 사이 : 동독의 ‘건설병’] [이제, 그 바다에는 고래가 없다! : 독일의 북극해 포경산업을 중심으로] [통일 이후 독일 이민정책의 변화]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독일사] [대중독재의 영웅 만들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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