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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제거 수술보다 더 시급한 것이
목소리 훈련과 말하기 훈련이다

사람들은 같은 이야기라도 목소리가 좋고, 발음이 분명하고, 부드럽고 진정성 있게 말하는 사람에게 더 집중한다. 집중한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을 뜻한다. 마음이 열리면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기가 좀 더 쉬워진다. 그렇다면 말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어떻게 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인지 분명해진다.

사람들은 말을 할 때 대부분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해 오직 말의 내용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내용보다 말하는 방법과 태도에 더 빨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인 까닭에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작용하고 인간의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옳은 것은 알겠는데 듣기는 싫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고, 반대로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귀담아 들을 때도 있다. 내용 못지않게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자신을 모니터링 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모니터링 방법은 간단하다.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편안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발음이 분명하고 속도는 적당한지, 진심이 담겨 있는지, 비난이나 야단치듯 말하고 있지는 않는지, 중요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길고 지루하게 이야기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자. 이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말하는 방법과 태도는 크게 달라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말과 목소리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말로 자신의 능력을 표현하는 시대,
현대인들이 가장 열심히 개발해야 할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다

갈수록 말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나 회의, 간단한 보고나 발표부터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강연까지 모두 말로 이루어진다.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비즈니스 세계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것, 이것은 다른 말로 그 사람의 능력을 말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스피치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저자는 MBC 앵커이자 퍼스널 브랜딩 컨설턴트로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소리 훈련과 말하는 방법, 이미지 트레이닝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을 위한 맞춤 훈련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능력을 드러내는 말을 잘하지 못해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저자는 몇 가지 처방을 내렸다. 대표적인 것이 다음과 같다.

왜,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라
한 사람과 대화를 하든, 여러 사람 앞에서 강연을 하든 말을 하는 기본 원리는 똑같다. 말을 잘 하지 못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말을 하면서도 그 말을 왜 하는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그렇다보니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해볼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다. 저자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왜,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소홀한 사람들이고,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훈련만 해도 말하는 기술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중에 하라
세 가지 질문에 스스로 충분히 답했다면 이야기를 시작 할 차례다. 그런데 저자는 이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뒤에 하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먼저 하라고 조언하다.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3단 구성으로 말하라
간단한 내용이라도 반드시 3단으로 구성해야 한다. 말 잘 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3가지로 요약하고, 짧은 내용도 반드시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3단으로 구성해 이야기를 하면 말하는 사람은 핵심을 놓치지 않게 되고, 듣는 사람은 쉽게 이해해 받아들이게 된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쉽고 간결하게 말하라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길고 복잡하면 듣는 사람의 집중력은 떨어진다. 그러므로 무슨 말을 하더라도 쉽고 간결하게 말해야 핵심을 잘 전달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말하는 것은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저자의 핵심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짧은 이야기라도 반드시 리허설을 하라
저자는 아무리 짧은 내용이라도 말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리허설 하기를 권한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연은 물론이고, 몇 사람이 모여 나누는 대화나 토론, 회의 때도 말할 내용을 충실히 준비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말하기 전에는 반드시 리허설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핵심을 놓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간단한 이야기면 리허설도 간단하게, 길고 어려운 이야기라면 리허설도 좀 더 철저하게 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 기본 사항만 잘 훈련하면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게 되어 어디서든 능력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저자가 제시하는 효과적인 훈련 방법들이 가득하다. 더불어 이야기를 더욱 더 잘 전달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목소리 훈련법부터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까지 가득하다.

말하는 사람은 내용을 고민하지만,
듣는 사람은 말하는 방법과 태도에 마음이 움직인다

김규비 아나운서의 책을 읽고 내 목소리와 내가 말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또 길을 걸을 때 더 반듯하게 걷기 위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목소리, 말, 몸가짐은 내 마음의 표현물입니다. 방송을 할 때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내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김규비 아나운서가 이 책에서 친절히 안내하는 여러 가지 훈련 방법들을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더욱 진심을 담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대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은 곧 생각입니다. 말에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말을 잘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잘 표현하고, 참다운 소통을 하며, 제대로 인정받는 길입니다. 나아가 더욱 진실된 나로 살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 속 생각과 말 사이의 벽을 허물어트리고 진심어린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전 MBC 앵커)

part.1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할까’보다
‘어떻게 말할까’였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목소리 훈련
사람들은 내용보다 말하는 방법과 태도에 마음을 연다
단순하게 말하기로 했다
짧게 말하는 것이 진짜 기술이다
진정성이야말로 진정 세다
적을 만들지 않는 마법의 단어 ‘우리’
숫자와 시각 자료, 구체적 사례는 늘 좋은 효과를 낸다
가끔은 멋진 사람의 말을 빌려 써본다
51초의 침묵
사람들은 스토리텔링에 감동한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서 말하기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중에
청중 분석만큼이나 중요한 현장 분석
단순하지만 몰랐던 숫자 3의 비밀
내가 말하기 전부터 사람들은 내 말을 듣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최신 이슈로
칭찬받을 때 사람들은 귀를 쫑긋한다
온몸으로 전달되는 나의 메시지
말에도 리허설이 필요하다
마무리가 멋지면 멋지게 기억된다

part.2
내용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목소리다

나의 가치관과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목소리
목소리가 좋아지자 자신감이 생겼다
내용이 20이면 목소리가 80이다
주름살 제거 수술보다 목소리 훈련이 더 효과적이다
힘 있는 목소리는 뱃심에서 나온다
좋은 목소리는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목이 촉촉해야 촉촉한 목소리가 나온다
면접 때 먹히는 목소리는 따로 있다
통화 버튼을 누르고 신호가 가는 동안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강약, 속도, 침묵의 3중주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발성 훈련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발음 훈련
현장에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실전 훈련

part.3
좋은 이미지는 말과 목소리에 날개를 달아준다

이미지에 따라 메시지가 달라진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 5초
미소가 없는 얼굴은 햇볕이 안 드는 정원과 같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세가 바르고 시선의 각도가 높다
신의 한 수가 된 스티브 잡스의 패션
자신감을 만드는 시간, 메이크업
신뢰감을 주고 싶다면 블루 컬러를
젊어 보이고 눈동자를 반짝이게 하는 퍼스널 컬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마크 트웨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펴낸 작가다. 인터넷에는 마크 트웨인에 관한 일화가 아주 많은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화는 출판업자와 주고받은 전보 내용이다. 어느 날 한 출판업자가 마크 트웨인에게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냈다.
“2일 내로 2페이지 분량의 짧은 이야기가 필요함”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회신했다.
“2일 안에 2페이지는 불가능, 30페이지는 가능. 2페이지로 만들려면 30일 필요함”
이야기도 글과 같다. 길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핵심을 담아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 P.25?26

말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서 이야기 하지만 듣는 사람은 처음 듣는 이야기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기억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때 좋은 방법이 핵심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것이다. 핵심 포인트를 짚어줌으로써 이야기를 쉽게 마무리할 수 있고, 전하고자 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줄 수 있다. P.119

듣는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 또 하나의 방법은 ‘우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라는 단어는 강력한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공감대와 유대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회사, 우리 직원, 우리 동문 등의 ‘우리’라는 표현이 정서적인 안정감과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드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우리’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강조해보자. 한 번 형성된 유대감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듣는 사람과의 벽을 허물고 친밀한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것은 스피치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P.35?36

목소리 훈련을 받고 난 뒤 사람들이 늘 내게 하는 말이 있다. 목소리가 바뀌니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생기니 학교나 직장 생활이 더 즐거워지고, 친구나 부부관계에서도 더 존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인생이 즐거워지더라고 했다. P.129

면접 지도를 받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은 지적을 받는 것이 부정확한 발음이다.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면 전달력이 떨어진다. 내가 한 답변을 면접관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면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일을 위아래로 크게 벌리면서 최대한 또박또박 확실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하자.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도 발음이 뭉개질 수 있으니 천천히, 의식적으로 여유를 가지면서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발음만 정확해도 훨씬 자신감 있고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P.158

목소리 훈련을 할 때는 반드시 녹음이나 녹화를 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발음이나 발성, 호흡을 체크하고, 말할 때 자세는 바른지, 한 쪽으로 어깨가 기울어지지는 않는지, 눈썹이 한쪽만 올라가지는 않는지, 입 모양은 바른지 확인해야 한다. 녹음된 목소리를 듣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좋지 않은 습관을 발견하기도 한다. 발표나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P.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