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 이 책은 서비스경영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서비스경영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Hospitality Management의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환대산업을 경영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폭넓게 정의할 수 있지만, 시대와 지역에 따라 환대산업의 핵심 분야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많은 대학에서 Hospitality Management는 Hotel Management, Hotel and Tourism Management 또는 Hotel Administration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단과대학명이나 학과명 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세부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숙박, 식음료, 관광, 운송, 테마파크, MICE 산업 등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보다 근원적인 환대산업의 본질은 서비스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을 진심을 다하여 정성스럽게 환대하고 서비스가 부차적인 기능이 아닌 핵심사업 요소가 되어 가치창출을 이루어내는 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교재는 지난 30년 동안 호텔경영을 배우고 경험하며, 후학을 지도하면서 환대산업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담은 입문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였다. 저자가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한 1980년대에도 미국의 교재들은 풍부한 사례와 최근 뉴스들을 담아내어 학생들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오랜 기간 원서를 강의교재로 사용하면서 미국교재의 형식을 바탕으로 한글로 수업 내용을 정리한 것이 교재 작업의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환대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매년 수업을 진행할 때면 필요성을 절감하다가도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2012년부터 속도를 내면서 정리를 하였으나 매년 마무리단계에서, 새로운 통계나 사회현상이 등장하면 내년에는 이 자료가 구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한해씩 미루어져 왔다.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수상한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먼저 가설을 세우고 그것으로부터 여러 가지를 연역해보고, 타당하지 않으면 그 가설을 바꾸면 된다는 방법이고, 동양은 먼저 공부와 연구를 깊이하고 확장하여 유사 문제를 취합하면서 커다란 지혜의 보따리에 자꾸만 담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다보면 처음에 가진 문제도 해결 못하고 더 큰 문제만 발견하게 되므로 만족하지 않아도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규명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저자는 이 분의 생각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고 그 분의 말씀 덕분에 부족한 본서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몇 년 후 이 책의 내용이 사회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더라도 말이다.

환대산업의 주요 분야인 카지노 산업만 보아도 70~80년대를 거쳐 2020년을 앞둔 현재까지 반세기의 세계적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연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한 분야가 환대산업 전체에 미치는 역할과 기능도 다양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카지노는 게이밍산업의 한 업종에서 출발했지만 호텔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동력이었으며, 관광목적지로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자 풍부한 자금의 유입으로 쇼와 엔터테인먼트, 마이스 산업까지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아시아 호텔·관광 산업이 급성장을 일으킨 배경에도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의 건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로 대변되는 아시아와 미국의 대결과 미래 동향은 향후 환대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는 풍향계가 되고 있다.

이러한 역동적인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의 인재들이 호텔, 관광, 외식 등의 세부영역에만 몰입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진로와 커리어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본 교재가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는 한 가지 기술로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벌써 10년 이상 환대산업에서 일하는 제자들 중에는 2~3가지 이상의 유사업종을 경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여행사에서 시작해서 호텔 세일즈부서로, 다시 OTA 사업체로 이직하거나, 호텔 식음부서에서 시작하여 음료 창업에 성공하기도 하고, 항공사에서 근무하다 호텔 인사부서로 이동하는 사례 등 다양한 커리어 경로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환대산업 전반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본서가 환대산업을 공부하거나 미래 환대산업에서 진로기회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저자에게 더 이상의 보람은 없을 것이다.

본 교재를 완성하는데, 매년 수업을 통해 나에게 자극이 되어준 사랑하는 학생들과 특별히 자료수집과 편집에 힘을 보탠 신은지를 비롯한 제자들, 최신 자료로 여러 번의 수정작업을 기꺼이 해주시고 기대 이상의 책을 만들어주신 피앤씨미디어 심성보 편집이사님과 최준규 이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019년 2월

저자 우경진

머리말

Chapter 01 환대산업의 이해 Introduction to Hospitality
Chapter 02 관광업 Tourism Industry
Chapter 03 호텔업 Hotel Industry
Chapter 04 외식업 Restaurant Industry
Chapter 05 관광특수분야 Special field of Hospitality Industry
01 여행업
02 테마파크
03 항공업
04 카지노
05 M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