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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타파 : 그동안 오보, 막말, 편파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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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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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은용
  • 출판사 : 씽크스마트
  • 발행 : 2019년 03월 31일
  • 쪽수 : 1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2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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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종편의 근본 없는 탄생과 부적절한 성장 배경
쉽게 쓰인 종편의 역사서


【종편】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케이블 티브이처럼 방송 설비를 갖춘 사업자의 채널 하나를 도맡아 쓰기로 계약한 법인이다. 채널 일부만 쓰기로 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내주는 사업자도 있다. 결국 프로그램 공급자인 건데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과 서울방송(SBS)처럼 보도·교양·오락을 고루 다룬 방송 프로를 한데 엮어 한 채널을 짜기 때문에 ‘종합편성’이라는 꾸밈말이 붙었다. 낱말이 길고 복잡하다 보니 ‘종편’이라 쉬 불렀고 사람들 입에 익었다.

“이 책은 5·18 광주민중항쟁을 허투루 짓밟는 것 같은 오보·막말·편파 방송으로 시민 귀를 건드리고 마음을 어지럽힌 종편이 세상에 어떻게 나와 어찌 컸는지를 되돌아보기 위해 쓰였다. 태생이 ‘한나라당 국회 날치기’였던지라 사실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음을 짚었다. 억지로 태어난 터라 ‘이명박 정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가 아기 품듯 보살폈음을 밝혔다. ‘박근혜 정부 이경재·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젖과 꿀로 쑥쑥 자라 지상파 방송사 SBS를 힘으로 으를 만한 덩치를 키운 흐름도 살폈다.”

국회 날치기법으로 태어난 종편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음을 짚다

종편은 2011년 12월 1일 개국한 뒤 7년을 넘기면서 ‘본디 있던 방송채널인 것처럼’ 우리 일상에 완전히 스몄다. 부동산 ‘알 박기’처럼 티브이에 알 박힌 듯한 종편이 계속 존립할 가치가 있는가? 종편 출발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짚어 볼 때가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또 오보·막말·편파 방송으로 얼룩진 종편을 시민이 어찌 다뤄야 할지도 함께 생각해 볼 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서 2009년 7월 한나라당의 국회 날치기로 태어난 종편은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 혹은 괴물방송이라는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탄생 당시부터 MB정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에 부여해준 가장 큰 특혜는 의무전송채널 지정이다(현재 종편 채널과 여당은 의무전송 특혜 환수에 거세게 반발중). 또한 광고 직접 판매를 허용하고 15~20번의 황금채널 번호대로 배정해주었다.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거의 면제 수준이며 국내 제작 프로그램 비율도 한없이 완화해주었다. 굵직한 것만 언급해도 이 정도다.
저자는 2000년대 들어 이미 방송채널이 포화상태였고 방송시장이 한계에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시절 보수 신문사들에 방송 허가를 내주고 안착시키고자 특혜를 준 이유가 ‘정치 잇속’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한다.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자기 말 잘 듣고 나팔수가 될 방송이 필요해 종편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황을 속속 파헤치고 있다.

“그동안 오보, 막말, 편파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종편은 출범 6년 만인 2017년 말 지상파 SBS를 능가하는 시청점유율을 확보했다. 오보와 막말, 편파 방송은 개선되지 않은 채다. 이념 편향적 보도를 일삼고, 시청률지상주의로 사실관계 확인조차 뒷전으로 미루고 자극적인 내용을 꾸며 내보내기 일쑤였다.
저자는 날치기와 특혜로 시작해 분열과 갈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종편에 대한 특혜 환수와 정당한 규제가 필요한 이유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종편의 오보·막말·편파 방송 사례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종편의 탄생과 성장의 10년사를 총정리한 첫 시도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종편 가운데 “종합편성을 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사업자가 있던데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지 않으냐고. 오보·막말·편파 방송 넘쳐 시민 가슴 저민 일도 많았으니 “그동안 오보, 막말, 편파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마지막으로 송출하고 하루라도 빨리!
《종편타파》는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사회의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원점에서 생각하는 시민들과 종편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한다.

추천사

비상식이 상식을 덮고 폭력이 이성을 억압하던 시절, 온갖 편법과 불법으로 탄생한 종편은 여전히 사회적 통합보다는 갈등으로, 정당한 논리보다는 음모적 술수로, 당당한 역사의 기록보다는 왜곡된 시선으로 치졸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이를 탄생시킨 군상에 대한 분노가 식지 않고 뜨겁습니다. 불법과 특혜로 시작해 분열과 갈등, 그리고 저급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일부 종편에 대한 특혜 환수와 정당한 규제가 필요한 이유가 한 권의 책 속에 잘 모여 있습니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그리고 좋은 언론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책입니다.
- 강성남 / 제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2011년 12월 첫 전파를 쏜 지 7년이 조금 지난 4개 ‘종편’은 직접 광고영업 허용과 의무송출채널 지정, 황금채널 배정, 국내 제작 프로그램 비율 완화, 중간광고 허용,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 완화 등 최소 6가지 혜택을 안고 출발했다. 출범 6년 만인 2017년 말 종편은 지상파 SBS를 능가하는 시청점유율을 확보했다. 그치만 오보와 막말, 편파 방송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태생부터가 날치기였던 종편을 이젠 탁자에 올려놓고 차갑고 무겁게 살필 때가 됐다. 군복 입고 태극기 들고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누비는 몇몇의 귀에만 쏙쏙 박히되 근거가 흐릿한 방송으로 국민들 눈과 귀를 어둡게 만드는 이들을 미디어시장에서 더는 봐줄 수 없다.
미디어시장에서 버텨 온 세월이 결코 녹록지 않았던 저자는 어렵고 딱딱한 숫자 뒤에 감춰진 종편 탄생과 급성장의 배경을 이 책에서 집요하게 추적한다. 저자가 머리말에 남긴 “2019년 1월 세종로 네거리에서 종편을 바라보며”라는 구절은 앞으로도 미디어현장 감시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자기 최면으로 읽힌다. 건투를 빈다.
- 이정호 /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종편타파》는 종편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다뤘습니다. 얼마나 살뜰한 보살핌(특혜)을 받았는지 짐작한 것들이 명약관화해졌고, 개인적으로 조금 외면하고 싶던 ‘JTBC도 종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습니다. 상징적인 단어 하나를 매개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영상광고를 보는 듯하고 앞뒤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종편 탄생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은 2009년 7월.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시작된 언론 관련법 개정 움직임은 그달 22일 한나라당의 국회 날치기로 이어져 종편 씨앗이 움트게 한 결정적 자양분이 됐습니다. 그달 31일 방송사업 소유 규제를 느슨히 한 개정 방송법이 공포된 후 2010년 12월 31일 종편 4개가 선정될 때까지 일사천리였습니다. 국민 반대 속에 불법적으로 탄생한 종편을 살리기 위해서는 특혜와 편법이 동원돼야 했을 것입니다. 종편이 정권의 비호 속에 성장할 때 반대편에는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해직·징계된 수많은 언론인과 정상적인 기능조차 제약된 언론사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권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뒷배가 되어 종편을 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도 이런 음모 같은 행태를 집요하게 이어가는 세력이 있진 않을까요? 이 책이 지금 출간되는 중요한 역사적 이유가 있는 게 아닐지요.
- 이영순 / 자유언론실천재단 사무국장

마지막 원고를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쉽게 쓰인 종편의 역사서’라는 말이었다. 읽기 편했다.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이은용의 전작 《미디어 카르텔》도 그랬다. 아마도 저자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종편타파》는 이명박 정부 시절 보수 신문들에게 방송 허가를 내주고 안착시키기 위해 어떤 특혜들을 주었는지 담담하게, 그러나 저자의 비판적 관점으로 짚어 가는 게 인상적이다.
종편이 개국한 이후, 5·18 광주민중항쟁의 북한군 개입이라는 허위 사실이 ‘방송’에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이었다. 종편의 막무가내식 방송은 현재진행형이다. 종편에 관대해져 가는 나를 발견할 때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 권순택 / 언론개혁시민연대 활동가

목차

추천사
머리말

1장. 종편 웃고
1 정치 잇속 채널
프로그램 갈증 | 최시중 | 조중동 방송 | 보수 꺼풀
2 아기 품듯 종편 보듬은 최시중
조중동매 | 아장아장 | 특혜 | 황금 | 굼적굼적
3 ‘빛마루’ 덕에 JTBC 함박웃음
예능 마당 | 머나먼 고양 2| 276억 원짜리 선물
4 SBS 앞지른 종편 시청점유율
줄 | 종편 산파 | 웃음

2장. 시민 울다
1 오 보·막말·편파
오보 | 반성은커녕 | 막말 | 입김 | 편파 | 버릇 | 문제 패널
2 양 치던 아이처럼
자업자득 | 위반 또 위반 | 약속은 또 무슨 약속
3 값싼 방송
천편일률 | 드라마 | 보도
4 무능했거나 모르는 척했을 공무원
김재호 | 공무원 | 김 아무개 | 깜깜 | 바통 | 솜방망이
5 서울대 출신이 돌린 쳇바퀴
최시중 뒤 | 동창 | 엘리트 | 무기력 | 리모컨

종편의 연대기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이명박 정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미 차고넘치다 못해 깔딱, 숨넘어갈 지경에 닿은 티브이 채널 수를 외면한 채 왜 ‘종편’을 밀어붙였을까. 정치 잇속 때문으로 읽혔다. ‘보수(保守)’ 꺼풀을 뒤집어썼으되 사실은 일제강점기로부터 이어진 정치·경제·사회·문화 쪽 잇속을 놓지 않으려면 자기 말 잘 듣는 언론, 자신을 비판하지 않는 방송이 있어야겠다고 여겼을 터. 그리 마음에 쏙 들 대중 매체가 있어야 생각이나 움직임이 이명박 정부와 판박이인 정권을 다시 만들 때 한결 수월할 것으로 봤겠지.
(/ p.31)

먼저 광고 영업을 직접 할 수 있게 해 줬다. 한국에서 티브이로 상품 광고를 내보내려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처럼 광고 판매를 대신해 주는 사업자를 거쳐야 했는데 종편을 예외로 둔 것. 중간에 거칠 게 없으니 수익이 좋을 수밖에 없는 짜임새였다. KBS와 MBC와 SBS 같은 지상파방송사업자는 광고판매대행사로부터 광고를 위탁받는 대가로 광고판매액의 13~16%를 수수료로 내줘야 했지만, 종편은 그러지 않아도 됐다. TV조선과 JTBC는 2014년 4월 1일, 채널A가 그해 4월 22일, MBN이 같은 해 12월 1일까지 광고 영업을 직접 했다. 2011년 12월 1일 종편 4사가 한꺼번에 문을 연 뒤 2년 4개월에서 3년씩 ‘아기’다운(?) 보살핌을 누렸다.
(/ p.37)

2013년 5월 종편이 뿌리로 버티며 줄기 내고 가지 뻗나 싶어 조마조마하던 무렵. 가슴 저민 일 터져 몹시 쓰라리고 아팠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을 두고 “무장 폭동”이라는 둥 “(광주)시민군이라기보다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였다”고 허투루 말한 것. 한국 민주 시민운동 속 큰 빛이요, 결코 잊힐 수 없는 광주 민중의 아픔을 세 치 혀로 마구 짓밟다니. 언론이 갖춰야 할 공적 책임과 공정성은 말할 것도 없고, 대중 매체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됐다.
(/ p.68)

2014년 4·16 세월(SEWOL)호 참사 때 MBN이 오전 11시 1분 7초께 ‘단원고 측, 학생 모두 구조’라는 자막을 티브이 화면에 처음 띄웠다. MBN은 11시 8분께 다시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 교사 14명 전원 구조’라는 자막과 함께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 전원 구조가 됐다, 교사까지 모두 14명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오보. MBN 기자는 단원고 강당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말하는 걸 듣고 기사를 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데 11시 1분이 될 때까지 단원고 강당에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마저 세월호 참사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 p.71)

“제작비가 적어 한마디로 싼 방송”이라는 ‘보도 프로그램’에는 시사·토론·논평 따위를 품은 것으로 보였다.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 몇몇이 마주 앉아 말다툼하거나 세상일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그림을 만들어 편성 시간을 길게 삼키는 데엔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 않기 때문. 2015년 11월 30일 〈한겨레〉 기자 문현숙은 이런 제작 행태를 두고 “종편들은 (눈에 띄는 지상파 프로그램이 없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가 주 공략 시간대”인데 “프로그램들은 천편일률적이다. 제작비를 별로 들이지 않으면서 한 무대에 패널들을 ‘떼’로 모아 놓고 이야기하는 예능 시사 토크가 주를 이룬다”고 보도했다. “저비용만 신경 쓰느라 ‘싸구려’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때 사오십 퍼센트를 넘나들던 재방송 비율도 ‘값싼 방송’ 느낌을 덧칠했다.
(/ p.93)

한국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다섯 가운데 넷. 같은 대학을 나왔다. 서울대. 정치학과 최시중, 사회학과 이경재, 법학과 최성준, 지질학과 이효성. 5분의 4. 80%였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이계철이 1년쯤 위원장 자리에 있었으니 지난 11년여 가운데 10년 동안 서울대 출신이 방송통신위원회 꼭짓점을 차지한 것. 누군가 그리되게 미리 짠 증거 같은 건 없다. 그리된 게 크게 잘못됐다고 꼭 집어 가리키려는 것도 아니고. 음. 다만 서울대 출신이 방송통신위원회 꼭짓점에만 머물지 않고 방송 정책 관련 주요 자리까지 지배한 게 눈에 자꾸 밟혀 곰곰 짚어 보는 거다.
(/ p.115)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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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스타파] 객원 기자. 20년 6개월 동안 [전자신문]에서 기자(16년), 논설위원(1년), 출판 담당 부장(2년 6개월), 부당 해고된 뒤 복직 싸움을 한 노동자였다. 공정 보도 체계를 바랐을 뿐인데 갑자기 쫓겨나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한 해고였음을 인정받아 내내 뿌듯했다. 기자는 어릴 적 꿈. 올곧은 기사 쓰려 애썼다. 특히 [뉴스타파]에서 쓴 기사(newstapa.org/author/eylee)가 보람찼다. 블로그 ‘이은용 단소리 쓴소리(blog.daum.net/siufather)’를 열어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쓰려 애쓴다. 이롭고 재미있어 잘 읽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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