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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손석희인가 : 우리 시대 저널리스트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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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배국남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 : 2019년 03월 06일
  • 쪽수 : 3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262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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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권력과 자본이 진실을 감추는 세상에서
우리 시대 저널리스트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저널리즘의 가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현직 기자가 파헤친 손석희의 모든 것

왜 손석희를 공부해야 하는가?


한국 국민의 언론 신뢰도는 세계 최하위다.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가 2017년 6월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에 따르면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36개국 7만 1,805명(한국 2,002명)을 대상으로 언론 뉴스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뉴스를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 순위에서 핀란드가 62퍼센트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3퍼센트로 그리스와 함께 조사 대상 3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이 막대해지고 언론사 간 생존 경쟁이 과열되면서 미디어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된 결과다. 이처럼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되는 가운데, 편파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종편의 부정적 이미지를 타개하며 12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한 언론인이 있다([시사IN]이 실시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조사,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위). 시민사회 편에 선 언론, 정론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인 손석희다. TV 안팎에서 많은 사람이 "손석희니까 믿는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언론도 국정농단의 주범이다!"라는 분노 섞인 외침이 터져 나오던 촛불혁명에서도 손석희에게만은 지지가 쏟아졌다. 언론은 국민의 신뢰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저널리즘의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추락한 한국 언론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손석희를 공부해야 한다.

권력과 자본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끈
살아 있는 저널리즘 교과서 손석희


손석희는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보도해 권력의 정점을 끌어내리며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세월호 대참사 앞에서 다른 언론사들이 오보와 선정적인 뉴스, 재난 보도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보도 행태로 비난받은 것과 달리 손석희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배려하며 한국 안전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고 2017년 3월 31일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후에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7개월 넘게 상주시켜 수색 작업을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을 때 타성에 젖은 기자들은 서 검사의 글을 옮겨 적는 데만 급급했지만 손석희는 스튜디오에서 서 검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건의 본질을 드러냈고 서지현 검사의 JTBC 인터뷰는 한국 사회를 강타한 미투Me Too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처럼 손석희의 행보는 교과서에 나오는 저널리즘을 현실에서 실천한 생생한 사례 그 자체다. [왜 손석희인가]는 손석희가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대한민국 역사의 몇 장면을 살펴보며 언론과 언론인의 역할 및 뉴스 앵커에게 필요한 자질 등을 짚어나간다.

팩트체크와 어젠다키핑...
새로운 뉴스 포맷으로 한국 뉴스를 혁신하다


JTBC의 [뉴스 9]과 [뉴스룸]은 한국 뉴스 프로그램의 포맷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뉴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지향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의제를 계속 유지하는 어젠다 키핑agenda keeping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90초짜리 개별 리포트를 데스크가 판단한 중요도에 따라 단순 나열하는 방식을 탈피해 한 가지 뉴스를 기자 리포트, 현장 중계차 연결, 전문가 대담, 관계자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가운데 2000년대 중반 미국 언론이 시작한 '팩트체크'를 도입해 시청자에게 사실과 진실의 판단 준거가 되었고,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젊은 시청자의 뉴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뉴스를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시도했다. 이 밖에도 '앵커브리핑', '비하인드 뉴스', 클로징 음악 사용 등 기존 TV 뉴스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여 시청자의 뉴스 이해도를 높이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왜 손석희인가]는 현재 한국 언론이 자리한 맥락 속에서 손석희가 주도한 혁신의 의의를 상세히 분석하며 뉴스 프로그램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과 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언론인 손석희가 아닌 인간 손석희의 모든 것

손석희는 언론인이기도 하지만 이름 하나만으로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스타이기도 하다. 대중은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하며, 스타의 행동 하나하나가 뉴스가 되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왜 손석희인가]는 1부에서 손석희가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일들을 다룬 다음, 2부에서 4부까지는 다시 손석희가 MBC에 입사한 1984년으로 돌아가 손석희가 걸어온 자취를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미국 유학과 [시선집중]·[100분 토론] 신화, 성신여대 교수 시절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5부에서는 유년 및 청년 시절의 손석희부터 손석희의 가족, 손석희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손석희가 남긴 말과 글에 이르기까지 언론인 손석희가 아닌 인간 손석희를 파헤친다. 손석희는 가식적인 분위기를 싫어하고 매우 직설적이며, 방송 바깥에서는 욕도 잘하고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중고차 사고파는 데 일가견이 있어 MBC 아나운서국의 전설로 남아 있으며, 영국 록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이처럼 저자 배국남은 현직 기자다운 철저함으로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손석희에 대해 모을 수 있는 정보를 전부 모아 독자에게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언론인 역할에 충실한 TV 안에서의 손석희의 모습뿐만 아니라 TV 밖에서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왜 손석희인가

1부 촛불혁명과 언론 변혁의 도화선
독보적 언론인, 손석희 흔들기와 향후 JTBC의 전망 | 촛불혁명의 진원, 손석희에 대한 시선 | 역사를 바꾼 2016년 10월 24일 | 세월호 참사와 ‘손석희 저널리즘’ 발화 | [뉴스룸], 뉴스 시스템 변혁의 발원지 | 손석희라는 악명이 언론인을 만든다 | 손석희와 JTBC 뉴스의 문제와 논란 | 영향력·신뢰도 1위 언론인

2부 스타 아나운서와 수의
손석희 MBC 아나운서, 스타 앵커로 부상 | 이 선한 미남 청년을 누가 투사로 만들었나 | 마흔세 살 대학원생의 눈물

3부 [시선집중]·[100분 토론] 신화와 40대 국장
비주류 손석희와 [시선집중] 신화 | [100분 토론], 어떻게 토론 프로그램의 전설이 되었나 | 40대 국장, 22년 재직한 MBC를 떠나다

4부 교수 손석희와 사장 손석희
손석희 교수, 학생들을 만나다 | 손석희의 하차와 [시선집중]·[100분 토론]의 몰락 | JTBC 사장으로 간다고!

5부 TV 화면 밖의 모습들
소년 그리고 청년 손석희 | 아도니스 미남과 2만 원짜리 시계, 단벌 양복 | 나는 황야의 외로운 늑대 | 손석희와 음악, 영화 그리고
책 | 손석희의 버팀목, 가족 | 손석희를 향한 공격과 안티 세력의 실체 | 정치인 손석희의 가능성 | 사람들이 말하는 손석희의 실상 | 가슴을 움직인 손석희의 말과 글 | 앞으로 남은 꿈

책을 마치며: 왜 손석희여야 하는가?

본문중에서

20여 년 넘게 같은 길을 걷는 언론인으로서 내 기사의 취재원으로, 또 그가 진행하는 방송의 시청자와 청취자로 손석희를 만났다. 그를 취재하고 그의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손석희라는 텍스트를 연구했다. 이 책은 손석희를 만나고 취재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 언론인은 ‘기레기’라고 비난받고 언론사는 권력과 자본의 시녀라고 힐난받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정론 저널리즘의 회복이 간절하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손석희를 보고자 했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 pp.10~11)

JTBC는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왜곡 기사, 오보, 선정적인 뉴스,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가운데 재난 보도 원칙에 충실한 뉴스, 팩트에 기반한 기사, 200일이 넘는 장기 보도로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MBC, KBS 등 많은 언론 매체가 정권의 시녀로 전락해 침묵과 왜곡으로 일관할 때 JTBC는 최순실의 태블릿 PC 특종 보도 등을 통해 국정농단의 실체를 드러내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하며 신뢰도, 영향력, 시청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한 손석희의 JTBC는 MBC, KBS, SBS, YTN 등이 차별화한 뉴스와 전달 방식, 특종 보도를 내세우며 시청자 잡기 경쟁에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또한 많은 방송사가 메인 앵커를 교체하고, 손석희 사장 체제 이후 JTBC [뉴스 9]과 [뉴스룸]이 도입해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현장 기자 생방송 리포팅 시스템 및 ‘팩트체크’, ‘앵커브리핑’ 같은 여러 뉴스 포맷을 응용하거나 변용하면서 매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독보적 언론인, 손석희 흔들기와 향후 JTBC의 전망' 중에서/ pp.21~22)

손석희가 진두지휘한 JTBC 뉴스가 무엇보다 큰 차별점을 보이며 한국 언론의 취재 및 보도 관행에 일대 각성의 계기를 제공한 지점이 또 있다. 200일 넘게 메인 뉴스에서 세월호를 다루고 2017년 3월 31일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후에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7개월 넘게 상주시켜 수색 작업을 보도한 것이다. JTBC는 진도 팽목항 현지 진행 마지막 날인 2014년 4월 29일 [뉴스 9]의 클로징 멘트를 통해 “저희는 팽목항을 향한 시선을 멈추거나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JTBC의 지속적인 세월호 보도는 참사 원인, 구조 과정에서의 문제, 정부의 무능, 기업 비리 등 세월호 문제를 총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인식하게 했다. 또한 관-업계 간 유착 관계, 재난대책기구의 무능 등 안전 시스템에 관해 본질적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대책 수립을 위한 여론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손석희는 “보통은 하나의 이슈가 있으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한 달이 지나면 소멸된다. JTBC는 200일 동안 세월호 참사를 메인 뉴스에서 다뤘다. 의제를 설정agenda setting하는 것 못지않게 지키는agenda keeping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세월호 참사와 ‘손석희 저널리즘’ 발화' 중에서/ pp.59~60)

[뉴스 9]이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앵커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한국 방송사는 편집권과 조직 관장 권한은 보도국장이 갖고 앵커는 뉴스 진행만 책임을 지는 지극히 기능적인 앵커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앵커는 편집회의에 참여해 뉴스 흐름을 파악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뉴스의 생산과 편집에 직접 관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뉴스를 전달하고 진행하는 것만이 앵커의 역할이다. JTBC [뉴스 9]의 앵커로 나선 손석희는 뉴스 전달에 국한된 기존의 앵커 역할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손석희 앵커의 역할은 다른 방송 앵커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졌다. 미국 방송 앵커처럼 기자들에게 취재를 지시하는 등 뉴스 제작부터 편집, 진행에 직접 참여하고 기자들의 인사권까지 행사했다.
('[뉴스룸], 뉴스 시스템 변혁의 발원지' 중에서/ pp.66~67)

손석희는 우선 기자들이 시청자와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도록 지도한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에게 돌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기자의 리포트에 의문이 생기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기자가 리포트를 마치고 마무리 멘트를 할 때까지도 질문을 거듭해 기자들이 현장에 나갈 때 한두 개라도 더 취재하게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미리 녹화해둔 기자 리포트를 방송하는 대다수 방송사와 달리 JTBC는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리포트를 한 뒤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진행한다. 덕분에 뉴스는 생동감과 현장성이 배가되고 기자는 뉴스 전체를 이해하고 장악하는 능력과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힘을 기른다. 손석희는 기자가 현장에서 제공한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긴급하게 전달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방송 도중에도 “취재 다시 해서 보도하라”라며 거침없이 질타해 방송이 끝나기 전이나 다음 날 다시 보도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은 남들보다 더 폭넓고 깊게 취재할 수밖에 없다.
('손석희라는 악명이 언론인을 만든다' 중에서/ pp.81~82)

피도 눈물도 없이 혹독하고 매몰차게 방송사 후배들을 교육시켜 생긴 손석희의 악명이 성신여대 수업에서도 재현됐다. 13년 동안 생방송으로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폭설 등 천재지변으로 세 번 지각한 것 외에 단 한 차례도 방송 펑크를 내지 않았던 초인적 성실함이 ‘화법의 원리’, ‘대중매체의 이해’, ‘말하기와 토론’, ‘저널리즘 쟁점과 토론’ 등 성신여대 강의에서도 잘 드러났다. 손석희의 철저함과 성실함은 2006년 3월 6일 ‘방송사입문’ 첫 수업부터 나타났다. 보통 첫 수업은 수업 개요와 교재 소개 정도만 하고 빨리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손석희는 첫 강의부터 3시간 수업을 꽉 채워 끝냈다. 손석희의 성신여대 강의는 ‘3무’와 ‘3다’로 유명했다. 휴강·결강이 없고 지각이 없으며 정해진 수업 시간보다 일찍 끝나는 일이 없었던 반면, 수강 신청자와 청강생, 과제, 실기가 많았다. 손석희가 학부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조한 것은 ‘이론과 실제가 어우러지는 커리큘럼’이었다. 또한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지향했다. 현장 경험을 살린 노하우와 꾸준히 공부해온 전문 이론이 병존하는 강의에 학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손석희 교수, 학생들을 만나다' 중에서/ pp.180~181)

손석희는 중학 시절 내내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 다니며 모은 버스비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조립식 전축을 마련해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와 아눈치오 만토바니Annunzio Mantovani의 영화 음악집을 사서 처음 듣던 흥분을 기억한다. 재수 시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연주한 막스 브루흐Max Bruch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끼고 살 정도로 음악에 애정이 많았다. 정성후·이모현 PD, 변창립·고故 정은임 아나운서 등과 함께 MBC 노조의 소모임인 ‘노래사랑’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도 진행한 적이 있다. 1986년에서 1987년까지 2년 동안 MBC 라디오 [젊음의 음악캠프] DJ를 했다. (…) 손석희는 제임스 테일러와 레드 제플린을 좋아하는 이유를 “제임스 테일러는 뛰어난 기타 연주자이기도 하고 음악 자체는 편하지만 메시지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레드 제플린 같은 그룹 음악을 들었습니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은 지금도 듣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들었을 때 뭐랄까… 풀리는 게 있습니다. ‘풀리는 음악’과 ‘힐링되는 음악’이라는 게 좀 다르잖아요. 레드 제플린은 풀리기 때문에 듣고 제임스 테일러는 힐링이 되기 때문에 듣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석희와 음악, 영화 그리고 책' 중에서/ pp.231~233)

입사 이후 1999년까지 대부분의 시청자가 좋아한 손석희에게 비난과 공격을 일삼는 안티 세력은 없었다. 파업 주도 혐의로 구속됐을 때도 비난보다는 공정방송과 방송 민주화를 위한 실천이라고 보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손석희가 [미디어 비평]과 [시선집중], [100분 토론] 등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이슈나 갈등이 큰 현안을 다루고 진보·보수 각 진영의 정치인과 전문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맡은 뒤부터 손석희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 사람들은 찬반이 분명한 사안에서 미디어가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옹호한다고 인식하는데, 이를 적대적 매체지각hostile media perception이라고 한다. 이처럼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갈등이 첨예한 현안을 다룰 때 찬반 세력은 손석희가 서로 다른 진영에 유리한 진행을 한다고 주장하며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대본에 없어도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끝까지 집요하게 물어보는 인터뷰 스타일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손석희를 편파적 진행자로 매도했다.
('손석희를 향한 공격과 안티 세력의 실체' 중에서/ pp.2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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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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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영상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일보 사회부, 문화부 기자, 마이데일리 이사 겸 대중문화 전문기자, 배국남 닷컴 편집장, 이투데이 문화경제국장, 논설위원 겸 대중문화 전문기자로 일했다.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대중문화 평론가로 20년 가까이 방송, 영화, 음악, 연예 분야를 취재하고 글을 쓰고 있다. 한성대 예술대학원, 충북대 등에서 매스컴과 대중문화, 스타론을 강의하고 있다. 야후 '배국남의 연예문화탐험', 다음 '배국남의 직격탄', 주간한국 '배국남의 방송가' 등 포털과 잡지에 대중문화 칼럼을 연재했고 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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