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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인생의 맛 :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간결한 지혜[양장]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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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에서 뭔가 하나 빠졌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삶과 세상에 관한 작은 곰의 노래

The Tao of Pooh

“더 똑똑해진다고 해서 삶이 더 나아지는 건 아냐”

★35년 이상 초장기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49주 연속 베스트셀러★
★2019년 현재 아마존 '가장 많이 팔리는 책Most Sold' TOP14★

‘가장 애쓰지 않는 곰’
곰돌이 푸가 자기만의 속도로 사는 법

1982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로 35년이 넘도록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책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연속 49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기도 했다. 2019년 새해에도 아마존의 MOST SOLD 섹션에는 이 책이 있다. 반가운 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 ‘곰돌이 푸’다. 놀라운 건 푸가 동양철학, 더 정확하게는 도가철학의 지혜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당황스럽고 의아할 수도 있지만, 잠깐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러지 못할 것도 없다. 동화 속 ‘곰돌이 푸’는 늘 느긋하면서도 눈앞에 닥친 일들을 기가 막히게 헤쳐 나가는 숲속의 철학자 같지 않았던가?
곰돌이 푸가 몸소 보여주는 삶의 지혜가 동양철학의 ‘도道’와 이어진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푸는 삶의 방식이 독특하다. 스스로 ‘머리가 나쁜 곰’이라고 부르지만 ‘뭔가 좀’ 먹을 시간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길을 잃어도 당황한 기색 없이 ‘꿀단지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낸다. 바람이 거센 날이면 친구가 무사한지 찾아가보고, 누군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 특별히 애쓰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책을 찾아내며, 종종 ‘생각하는 자리’에 앉아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가끔은 크리스토퍼 로빈과 탐험대를 조직해 북극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거부하기 힘든 매력 때문인가, 푸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이 됐다.
‘푸의 방식’을 한 줄로 축약하면 이렇다. ‘애쓰지 않고도 평온하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사색하는 곰’. 그래서 [곰돌이 푸, 인생의 맛]의 지은이 벤저민 호프는 ‘푸의 방식’ 속에서 신기하게도 도가철학에서 말하는 인생의 지혜가 빛나는 것을 발견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 ‘곰돌이 푸’를
동양철학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다


“도가철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아주 다정하고 ‘곰돌이 푸’다운 방식으로 콕 집어주는 위대한 작은 책”
_ 굿리즈Goodreads.com 독자서평 중에서

도가철학이란 어떤 것일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막막하게 들려도 답은 사실 매우 단순하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살자’는 철학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외면했던 삶의 길, 즉 도道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은 푸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보면 좋겠다.

“푸, 아침에 일어나서 네가 너에게 맨 처음 하는 말이 뭐니?” 이윽고 피글렛이 입을 열었어.
“그야 ‘아침으로 뭘 먹을까?’라고 말하지. 피글렛, 넌 뭐라고 하는데?” 푸가 말했어.
“난 이렇게 말해. ‘오늘은 어떤 신나는 일이 생길까?’” 피글렛이 대답했어.
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내 말이 그 말이야.”

곰돌이 푸에 대해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보기를. 영미권에서 도가철학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추천되는 동시에 대학에서는 철학 입문서로 채택되고,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추천해주며, 목사가 설교에 인용하고, 무술사범들이 제자들에게 권해주는 책이다.

실수는 인간이 저지른다. 아니, 실수는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다. 인간의 과부하된 뇌는 쓸데없이 주변에 간섭하고 지나치게 애를 쓰다가 자기를 도와주는 자연법칙의 네트워크로부터 스스로 분리된다.
하지만 푸는 다르다. 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곰 중에서 힘들게 애쓰지 않기를 가장 잘한다.
“푸, 넌 어떻게 그렇게 하니?”
“제가 뭘요?”
“애쓰지 않는 거.”
“저는 어떤 일이든 많이 하질 않아요.”
“하지만 네가 하는 일은 다 잘 되잖니.”
“저절로 그렇게 되던데요.”

행복의 철학자 ‘곰돌이 푸’
조금 모자란 듯 사는 지혜를 권하다

도가에서 ‘도道’를 비유하는 ‘박樸’(‘가공하지 않은 통나무’를 가리키며 영문으로는 pu라고 표기한다)의 상태에서 우리는 단순하고 고요한 것, 자연스럽고 평범한 것을 즐길 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일들을 충동적으로 하고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위니 더 푸]에서 피글렛은 이런 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푸는 머리가 좋지는 않지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푸는 엉뚱한 행동을 하는데 결과는 항상 좋지.”
욕심내지 않고,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과 남의 실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모든 에너지를 미친 듯이 다 써버리지 않고 남겨놓을 수 있다면,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한결 괜찮아질 것이다. ‘곰돌이 푸’처럼.

◆ 해외 독자들의 한마디 ◆

★ 내 인생을 구한 책. 이 책을 만나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자아의 족쇄에서 해방되고 세상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법을 알려준다.
★ 더 많이 안다고 해서 삶이 더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 자기 삶에서 뭔가 하나 빠졌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유머러스한 책이지만 깊은 철학적 생각을 담고 있다.
★ 영구소장각!
★ 4기암 선고의 충격을 이겨낼 때 크게 위안이 된 책이다. 단순하고 기본적으로!
★ 거듭 읽으면서,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책, 이것이 클래식이다.
★ 위대한 작은 책. 이 책을 도가철학의 훌륭한 입문서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워낙 그 목적에 더 걸맞은 학술서들이 즐비하니까), 이 책이 도가철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아주 다정하고 ‘곰돌이 푸’다운 방식으로 콕 집어내주는 것은 확실하다.

목차

머리말
푸의 찰흙?
누구의 철학이라고요?
‘화요일’이라고 쓰는 법
커틀스턴 파이
푸의 방식대로, 푸위
바쁨 고돔
바로 그런 곰
아무 데도, 아무것도
푸의 ‘지금’
꼬리말

본문중에서

푸가 느릿느릿 말했어. “이러면 어떨까요? 이 구덩이를 벗어나자마자 다시 이 구덩이를 찾으려고 해보면요?”
“그렇게 하면 뭐가 좋지?” 래빗이 말했어.
“글쎄요, 우리가 계속 집을 찾으려고 했지만 못 찾았으니까. 그래서 난 우리가 이 구덩이를 찾으려고 하면 이 구덩이가 절대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죠. 그건 좋은 일이잖아요. 우리는 지금 찾지 않는 것만 발견하고 있으니까 집을 찾지 않는다면 오히려 집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누구의 철학이라고요?' 중에서)

“래빗은 똑똑해.” 푸가 생각에 잠긴 채 말했어.
“맞아, 래빗은 똑똑하지.” 피글렛이 대답했어.
“그리고 래빗은 머리가 있어.”
“그래, 머리가 있어.”
그리고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어.
“내 생각엔, 그래서 래빗이 어떤 일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푸가 말했어.
('누구의 철학이라고요?' 중에서)

마음으로 뭔가를 하려고 해보라. 늘 우왕좌왕하고 어색하게 굳어 있는 사람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나치게 애쓰는 마음가짐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애쓴다는 것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과 같다. 헌드레드에이커 숲의 동물들은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냥 자기 모습대로 살아간다.
('푸의 방식대로, 푸위' 중에서)

“푸, 이 세상에서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뭐야?”
“글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푸는 생각을 하느라고 멈춰 서야 했단다. 꿀을 먹는 일이 좋긴 하지만 꿀을 먹기 직전, 바로 그때가 더 좋았거든. 하지만 푸는 그때를 뭐라고 부르는지 몰랐어. (중략)
꿀을 먹기 직전의 순간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어떤 사람은 기대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알아차림awareness이라고 부르자. 알아차림의 순간은 짧더라도 우리는 행복하며, 우리 자신이 그 순간 행복하다는 것을 안다. 과정을 즐기면 알아차림은 연장된다. 알아차림은 한순간이 아니라 과정 전체로 확산된다. 그러면 우리는 재미를 만끽하며 살 수 있다. 푸처럼.
('바쁨 고돔' 중에서)

아침 햇살 속에서, 저녁의 황혼 속에서, 작은 곰 한 마리가 숲속을 어슬렁어슬렁 걷고 있다. 아주 어렸을 적에 우리는 왜 그 곰을 따라다녔을까? 사실 그 곰은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은 곰’인데 말이다. 하지만 과연 ‘머리’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머리’가 정말로 우리를 목적지에 데려다줄까? ‘머리’가 오히려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가지는 않을까? ‘머리’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우리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우듬지에 살랑거리는 바람의 메아리를 진짜 소리로 ‘생각’하고 따라가게 만들지 않는가?
(중략)
삶을 잘 사는 사람들은 ‘도’를 안다. 그들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 지혜롭고 단순한 목소리, 똑똑함을 넘어 이성을 발휘하고 지식 이상의 것을 아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때문이다.
('푸의 지금' 중에서)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아울, 래빗, 이요르, 푸가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아울과 래빗의 길을 선택했다. 이제 우리는 이요르처럼 그 결과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불평을 통해 얻는 건 없다. 우리가 똑똑하다면 푸의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 길은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우리에게 소리친다.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나온 목소리를 들으라고. 때로는 그 목소리를 듣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 목소리는 중요하다. 그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는 숲속에서 영영 길을 찾지 못할 테니까.
('푸의 지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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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벤저민 호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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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패션 일러스트의 거장들] [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 [헤르만 헤르츠 버거의 건축 수업] [타임 푸어]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마음가면] [포스트자본주의] [일상 속의 성찰별] [두 번째 명함]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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