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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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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확신한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결국 우리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는 것을.”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ㆍ〈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평생 8가지 불안장애에 시달렸던 한 여성의 20년에 걸친 심리 보고서


여기, 한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열두 살에 처음 소아불안장애와 불면증을, 십대 후반에는 강박장애와 우울증과 경조증을 진단받았으며 이로 인해 한때 심각한 폭식증에 시달렸다. 이십대 초반에는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았으며 대학을 두 번 자퇴했다. 열일곱 살부터 스물여덟 살까지 항간질약, 항불안약, 향정신약을 복용했고 서른 명이 넘는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치료사, 상담가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 최면치료, 놀이치료, 정신분석, 영성지도까지 받았지만 마흔이 넘도록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다.
또 한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세계적 여성지인〈코스모폴리탄〉에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한 에디터이자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성공한 작가이다. 불안, 미니멀리즘, 디톡스, 반(反)소비주의 등 건강하고 심플한 삶의 태도를 추구하는 글로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블로거이자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내셔널지오그라피〉팀과 유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콘텐츠 기획자이며, 직접 개발한 식단 조절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50만 이용자를 확보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법한 이 두 여성은, 놀랍게도 같은 사람이다. 주인공은 바로《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를 쓴 사라 윌슨. 작가는 평생 8가지 불안장애에 시달리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열정과 에너지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며 하루하루를 뜨겁게 살아간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이 평생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좌절의 순간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을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또한 자신을 평생 괴롭히는 불안과 우울을 이해하기 위해 최신 뇌과학 연구를 조사하고 여러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임상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불안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호전되었다가 악화되고 괜찮아졌다가 또다시 추락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결국 우리를 멋진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라며 다시 용기를 내는 작가에게 수많은 독자들이 응원을 보낸 이유는, 작가의 고통과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핵심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전 세계를 누비며 찾아낸 수많은 불안장애 치료법과 관련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자신이 먼저 실천한 후 그 효과를 증명해보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일시적인 힐링만을 제공하는 다른 에세이들과 차별화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다스리기 힘든 여러 감정기복,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를 되풀이하는 자존감, 심각한 일중독 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단과 수면, 운동처럼 지금 당장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통해 불안을 완화시키고 인간관계에서 덜 상처받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우울과 불안에 관한 책을 쓸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면, 평생에 걸친 내 헌신적인 노력이 바로 그 자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죽도록 노력한 덕분에, 이제 나는 내 삶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알게 되었으니까.
여러분은 어쩌면 나처럼 너무 빠르고, 격렬하고, 주체할 수 없는마음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은 어쩌면 나처럼 불안해지지 않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불안한 사람들은 모든 일에 정말로, 정말로 열심이니까. 그리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저마다의 불확실성과 두려움, 늦은 밤까지 꼬리를 무는 너무 많은 생각과 자신만의 습관을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이것들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그저 지켜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불안과 함께하는 삶에 관한 최고의 책!”
- 마크 맨슨 / 《신경끄기의 기술》작가

“이 책을 통해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불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 백세희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작가

“불안과 우울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픔을 겪어본 저자의 용감한 투쟁기!”
- 정여울 / 《마흔에 관하여》《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작가


20만 독자의 삶을 바꾼 글로벌 베스트셀러!
너무 성실해서, 너무 열심이어서
남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당신에게 건네는 뜨거운 위로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들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에서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나의 쓸모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존’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나라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우울 증상에 시달리고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롭지도, 충격적이지도 않다.
이 책을 쓴 사라 윌슨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사라 윌슨은 성공한 작가 겸 사업가로 겉으로 보기엔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커리어를 쌓고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병원까지 걸어갈 힘조차 없을 정도로 일에 매달리고 힘들 때는 자신을 더 독하게 밀어붙이는 방법밖에 몰랐던 심각한 워커홀릭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늘 남들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이라 여겼지만 삼십대 중반에 그녀에게 남은 건 조기 폐경으로 인한 불임, 하시모토병, 탈모 같은 여러 신체 질병뿐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불안장애에 시달리며 여러 의사를 전전했던 작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첫째, 몸이 망가지도록 일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건 아니라는 점, 둘째, 남들보다 훨씬 성실하고 쉽게 몰입하는 성향이 자신에게 상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셋째, 불안과 우울은 극복하고 완치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맨얼굴과도 같다는 점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뿌리 깊은 불안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에디터 경험과 본인의 기질을 십분 발휘해 십여 년이 넘게 전 세계를 누빈 것. 작가는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논문을 조사하고, 평생 불안에 시달렸던 세계적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저서를 탐독하고, 심리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세계적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불안의 본질에 다가선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자살 충동을, 자해 욕구를, 파괴 본능을 느끼고 심지어 행동으로 옮기기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지만, 내 인생을 이대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다짐만큼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에는 지난 20년 동안 사라 윌슨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조사한 불안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자신처럼 불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생을 조금이라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불안이라는 괴물을 무조건 없애려고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원동력 삼아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이 페이지마다 전해진다.
지금 불안하다면, 부정적 감정 때문에 자꾸 움츠러든다면, 자기비하와 자신감 하락으로 도전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사라 윌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작가처럼 “나는 여전히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또 불완전하다. 내 삶의 주된 기쁨은 내가 이 두 가지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면 불안은 더 이상 우리를 잠식하지도, 가로막지도 못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심리학 교수, 철학자, 고전문학……
분야를 넘나들며 철저하게 검증한 의학, 심리학 전문 지식

이 책은 의학서가 아니지만 일반적인 치유 에세이와 달리 뇌과학, 의학, 심리학 전문 지식을 밀도 높게 담고 있다. 여러 이론과 통계, 검증된 연구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밀한 취재를 통해 해당 인용문의 출처와 근거 또한 밝혀 신뢰감을 높였다. 책에 등장하는 정신의학 관련 주요 용어와 각 기관의 연구, 통계자료 등에 대한 출처는 저자 홈페이지인 sarahwils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사

불안과 우울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픔을 겪어본 저자의 용감한 투쟁기이다. 작가는 심각한 일중독과 조울 증세, 온갖 신체 질병을 견디며 마치 거대한 바다 위에서 맨몸으로 파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왔다. 그 과정 속에서 그녀는 불안과 마침내 친구가 되는법, 우울과 마침내 가족이 되는 법, 그리하여 더는 도망치지 않고 그것과 함께 사이좋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신의 불안과 우울의 투명한 맨얼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모습이 뜻밖에도 매우 아름답고 소중한 ‘나의 빛나는 일부’임을 깨달을 것이다.
- 정여울 / 《마흔에 관하여》,《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작가

이전보다 더 많은 책을 읽어도 눈물이나 전율을 안겨주는 책을 찾기 힘들어 쓸쓸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 두 가지를 선물받았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하다는 것, 그리고 작가는 오랜 시간 불안과 싸워온 고통의 여정을 통해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깨달았고 그 가이드를 우리에게 아낌없이 제공한다는 것. 그녀는 불안을 통해 성숙해졌다고 말하지만, 나는 감히 그녀의 글을 통해 성숙해질 수 있음을 배운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방치하지 않는 방법을 조금은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 백세희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작가

불안장애에 맞서 평생을 투쟁하듯 살아온 저자가 매 순간 울고 웃으며 진솔하게 써내려간 기록. 각 페이지마다 저자의 진실함과 솔직함이 가득 묻어난다. 이 책을 읽으면 관습적인 진단이 왜 효과가 없는지 알 수 있다.
- 패트릭 맥고리 / 국제조현병학회장, 멜버른대학교 교수

목차

프롤로그 매사에 너무 열심이라 더 불안한 당신에게 10

더 이상 약을 먹고 싶지 않았다 17
압도될 듯 고독했던 그날의 악몽 22
우리는 너무 바쁘고 성실하고 열정적이다 26
새벽 세 시, 가장 익숙하고 외로운 시간 31
아무도 나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 34
뇌는 불안을 이렇게 증명한다 38
우리의 성격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45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도움을 받자 53
요가와 명상이 내 삶에 들어오던 날 55
나의 설탕 끊기 도전기 58
우리 뇌의 보호기제, 위로 시스템 64
생각과 열망이 가져온 과학 67
남들에게 재미있는 일이 내게는 지겨울 수 있다 72
당신이 아는 당신은, 진짜 당신이 아닐 수도 있다 76
우리가 갈망하는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80
마음껏 불안해할 자유 83
내 모든 감각이 이끄는 대로 87
내가 남들보다 더 불안하지 않았다면 96
자기 안에서 머문다는 것 100
불안과 우울의 같은 점과 다른 점 104
불안 산업이 우리를 다그치는 법 107
파리에서 배운 게으른 산책 115
하와이에서 겪은 불안과 자살 충동 119
불안한 사람 곁에 있는 사람들의 괴로움 126
불안의 모순: 안정감과 흔들림 사이에서 129
불안한 사람을 곁에 둔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말 134
공황발작과 불안 발작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138
마음속 괴물을 달래고 어르기 142
창의성과 위대한 업적과 불안의 상관관계 145
내게 괜찮다고 말해준 문장 149
단언컨대, 나를 이끈 것은 불안이다 153
불안이 흥분이 되는 순간 159
걱정은 인간의 기본 설정이다 163
불안을 잊으려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167
하이킹을 할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171
행복 추구가 위험할 수 있는 이유 175
일을 하지 않고 치유될 수는 없다 177
모든 좋은 것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18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마음껏 나약해지기 185
음식으로 불안을 막는 법 188
많은 선택지는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191
내 인생에 확실한 몇 가지가 있다면 197
생각은 오전에, 행동은 오후에 203
매번 고민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니 208
완벽한 결정은 결코 없다 211
완벽해지면 불안하지 않을 줄 알았다 214
덜 정돈된 상태가 더 편안할 때 217
균형 잡힌 삶이라는 신화 222
15분 만에 나만의 공간 만들기 228
소비 지상주의에 속지 않으려면 233
아유르베다로 구분하는 세 가지 성격 유형 238
내버려두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244
스스로 만드는 느긋한 세상 249
나와 다른 부류와 지구에서 함께 산다는 것 256
기대치를 낮추면 보이는 것들 264
자살하지 않았더니 행운이 찾아왔다 271
은총이란 단어를 인생으로 바꾼다면 280
삶은 결국 우리를 지탱해준다 284
가장 확실한 진실은, 우리는 인생을 알 수 없다는 것 289
불안에 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 292

에필로그 이제 내 삶의 목표는 더 이상 치유가 아니다 296

본문중에서

몇 년 전, 누군가 내 블로그에 “사라, 당신은 열심히 노력하는데 어딘가에 도달한 적은 없군요”라고 썼다. 그렇다. 나는 이게 핵심이라고 여긴다. 내 블로그에 1,500개가 넘는 글을 쓰고, 열한 가지 잡지와 신문에 고뇌에 찬 칼럼을 수백, 수천 편 기고했다. 22년 넘게 글을 쓰면서 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삶의 조언을 내 삶에 이리저리 맞추려고 시도해왔다. 왜? 내 불안을 이해하기 위해. 하지만 그건 사익을 챙기려는 경력 쌓기에 불과했다.
(/ p.20)

우울은 낙인이 찍히고 불안은 정당화된다. 우울은 적법한 질병으로 취급받고, 불안은 자기회의와 자학의 늪에 남겨진다. 우리는 서로에게 ‘Keep Calm and Carry On(침착하게 하던 일을 계속하라)’이라고 적힌 머그컵을 선물하며 우리가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더 악화되고, 결국 우리는 불안이 풍선처럼 커져버린 뒤에야 대처하려고 허둥거린다. 커피를 마시고 말을 아끼고 설탕을 끊고 더 열심히 영혼을 갈아대며 더 많은 일을 한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 더 열심히 생각한다. 기필코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다. 불타는 열정이 우리를 불안에서 빠져나오도록 구해주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불안을 이용해서 불안과 싸운다.
(/ p.28)

긴 밤 내내 나는 깊은 고통 속에서도 궁극적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는다. 낮에는 가면을 쓰고 내 진짜 약점을 보기 위해 애쓴다. 새벽 세 시의 섬뜩함, 외로움, 대범함, ‘뭔가가 어긋난 기분’은 그렇지 않았다면 몰랐을 진실과 성찰로 나를 파고들게 한다. 최근 나는 잠들지 못할 때면 나 자신을 알아갈 성찰의 시간이 필요해졌다고 되뇌인다. 이것이 양을 세는 것보다 더 나은 여정이다.
(/ p.33)

불안을 명백한 장애로 분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여놓고도 실제로 효과가 있는 진단 절차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도 나만큼이나 흥미를 느낄 것이다. 어떤 기술도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신경증적인 불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두려움을 구분하는 기준을 만들지 못한다. 웅웅대는 생각을 성격의 문제가 아닌 두뇌의 화학적 결함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도 정하지 못한다. 후자가 훨씬 더 ‘허용 가능’하고 당연히 더 ‘치료 가능’하다.
(/ p.47)

내 주장은 이렇다. 모든 이론을 충분히 공부한다. 이걸 꼭 강조하고 싶다.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하라. 그리고 모두와 공유하라. 이것이 이 여정의 진정한 목적이자 즐거움이다. 검증된 원인과 진단, 치료법이 없다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여기면 어떨까? 불안을 문제나 치료해야 할 장애가 아닌 뭔가로 규정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거다.〈가디언〉칼럼니스트인 올리버 버크먼은 자신의 칼럼에서 자가진단에 대해 울림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
(/ p.52)

설탕에 중독되고 살이 찌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비만은 절대 자기관리의 문제가 아니다. 각계각층의 수많은 전문가들은 거대 식품회사들이 설탕을 정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하게 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신진대사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운동과 식단 조절을 철저히 해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더 이상 불운한 신진대사에 걸린 개인을 손가락질할 수 없다.
(/ p.63)

쉽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최악의 행동은, 불안해한다는 사실 자체를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내 불안의 80퍼센트는 불안해하는 나라는 존재를 불안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2차 불안의 80퍼센트는 불안해하는 스스로를 불안하게 여기는 자기 자신이 불안하다는 식으로 악화된다. 불안은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되며 눈덩이처럼 커진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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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사라 윌슨(Sarah Wil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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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났다.〈코스모폴리탄〉에디터로 오래 일했으며 불안, 미니멀리즘, 디톡스, 반(反)소비주의 등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열두 살에 처음 소아불안장애와 불면증을 진단받았고 십대 후반에 강박장애, 우울증, 경조증을 진단받았다. 이로 인해 한때 심각한 폭식증에 시달렸으며 이십대 초반에는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았다. 이 시기에 대학을 두 번 자퇴했다.
열일곱 살부터 스물여덟 살까지 항간질약, 항불안약, 향정신약을복용했다. 서른 명이 넘는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치료사, 상담가를 찾아다니며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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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그의 마지막 제안][그녀를 믿지 마세요][비밀스러운 낙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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