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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의 탄생과 동아시아 세계문학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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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진영
  • 출판사 : 소명출판
  • 발행 : 2019년 01월 15일
  • 쪽수 : 565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90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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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번역가를 앞세우기

    ‘번역은 반역’이라는 말이 있다. 번역은 오독과 착각을 동반하는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번역이 없다면 동양과 서양, 나와 타자를 연결하기란 불가능하다. 번역은 인간의 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탁월한 도구로서 고대부터 이용되었다. 특히 한자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삼국은 번역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거나 약탈하면서 성장해 왔다.
    그러나 번역서 뒤에 얼굴을 가린 번역가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새로운 문화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근대 시기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문학을 최초로 만난 독자였던 번역가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번역가보다는 문학가로 더 알려진 이들도 있고, 번역가라는 이력을 찾기 어려운 이들도 있다.

    문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기

    한국에 문학을 소개하는 것은 근대국가 수립을 위한 목적에서였다. 근대화를 이룬, 혹은 이뤄가고 있는 국가들의 문학에서 근대성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낯선 언어에 대한 온전한 번역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어에 능통했으며, 따라서 일본에 번역된 세계문학 작품을 중역하기 시작했다.
    번역가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근대성에 대한 열망은 문학작품에 대한 고의적 오역이나 번안을 가져왔다. 이들의 상상력은 근대 한국문학사의 한축임에도 그들의 이름처럼 변방을 떠돌았다. 이 책은 세계문학의 기원을 구성한 앤솔러지 편집자 최남선, 음악가로 유명한 최초의 세계문학 번역가 홍난파, 동시대 중국문학을 포착하고 세계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양건식, 한시를 근대 한국어로 재탄생시킨 김억, 문학청년의 시대를 연 이상수와 양재명, 러시아 소설을 처음 번역하고 타고르와 직접 만난 진학문, 명탐정 셜록 홈스를 소개한 김동성, 영문학 번역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임학수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세계문학의 밑그림을 마련한 선구적인 번역가의 면면을 재구성한다.

    한국에서 바라본 근대세계,한국인을 위한 세계문학의 재구성

    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어로 읽은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읽어 온 톨스토이의 [부활], 입센의 [인형의 집],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나 펄 벅의 [대지]나 [아라비안나이트]는 과연 세계적인 문학일까. 루쉰이 쓴 [광인일기]나 [아Q정전], 린위탕의 [생활의 발견] 같은 중국문학이나 일본문학은 세계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중국문학이 중역되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동아시아가 번역을 통해 교통하는 과정에 한국의 근대가 있다. 이 책은 번역가들의 복수의 상상력‘들’이 배태되고 불평등한 세계문학‘들’이 존재하는 방식을 계보학적으로 추적한다.

    목차

    책머리에

    머릿돌-번역하는 동아시아, 상상되는 세계문학
    1. 두 가지 신화
    2. 번역된 세계문학이라는 것
    3. 번역가의 탄생과 죽음
    4. 번역의 복수성과 세계문학의 불평등성
    5. 동아시아 근대라는 시공간
    6. 번역과 번역 사이에서

    제1부 번역가와 그의 시대
    제1장-홍난파와 번역가의 탄생
    1. 번역가의 존재론
    2. 숨은 문학청년의 초상
    3. 세계문학 번역가로서 홍난파
    4. 도스토옙스키와 연애소설
    5. 한 쌍의 사랑, 두 개의 비애
    6. 번역의 운명
    제2장-이상수와 양재명, 번역가의 길
    1. 세계문학의 시대와 번역가
    2. 양다리 걸치기, 교회 분규, 대구 사투리
    3. 풍운아의 초상
    4. 숨은 번역가들의 시대
    5. 문학청년의 타락과 번역의 행방
    제3장-진학문과 식민지 번역의 기억
    1. 번역가의 거처
    2. 투르게네프에서 고리키로 가는 길
    3. 서양에서 온 동양인과 산문시의 운명
    4. 미래형의 후타바테이 시메이
    5. 종주국의 근대문학이라는 것
    목록․1
    제4장-김동성과 셜록 홈스 번역의 역사
    1. 천리구 김동성과 추리소설
    2. 영한 번역가의 탄생
    3. 셜록 홈스를 번역한다는 것
    4. 한국 추리소설과 상상력의 계보
    5. 추리소설과 세계문학
    목록․2
    목록․3
    제5장-김억과 임학수의 머리말, 번역가의 목소리
    1. 머리말이 있는 풍경
    2. 사라진 앤솔러지
    3. 김억과 한시의 재발견
    4. 임학수와 영문학이라는 것
    5. 목소리의 계보학

    제2부-번역과 세계문학의 계보학
    제6장-편집자의 탄생과 세계문학이라는 상상력
    1. 가위질과 풀칠의 상상력
    2. 세계문학이라는 것
    3. 앤솔러지의 탄생과 계보
    4. 사산된 세계문학전집
    5. 세계문학의 시대와 번역의 역사성
    제7장-한국에 온 톨스토이
    1. 번역의 역사성
    2. 번역된 톨스토이와 번역되지 않은 톨스토이
    3. 톨스토이안이 숨긴 톨스토이
    4. 두 얼굴의 카추샤
    5. 삼일운동 직후의 톨스토이
    6. 번역의 사상과 계보학
    목록․4
    제8장-한국에서 만난 셰에라자드
    1. 모호한 기원과 경계
    2. [아라비안나이트] 번역의 계보
    3. [유옥역전]의 존재 방식
    4. 번역된 세계문학으로서 [유옥역전]
    5. 근대라는 지평과 번역
    제9장-입센과 세계문학의 식민지
    1. 동아시아의 입세니언과 노라
    2. 중역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
    3. 성공한 번역과 실패한 가출
    4. 우스꽝스러워진 세계문학
    5. 경의와 우롱, 불평등한 세계문학
    제10장-알퐁스 도데와 불평등한 세계문학
    1. 잃어버린 화살을 찾아서
    2. 착각과 오해의 「마지막 수업」
    3. 위조된 상상력, 세계문학의 속임수
    4. 번역과 국정 교과서의 기억
    5. 식민지의 세계문학과 세계문학의 식민지

    제3부-세계문학의 동아시아적 무의식
    제11장-근대 동아시아 문학 번역의 역사성과 상상력
    1. 서양문학이 아닌 것의 알리바이
    2. 번역하지 못한 것과 번역되지 않은 것
    3. 지나(支那)를 상상하는 방법론
    4. 종주국의 근대문학과 번역이라는 잉여
    5. 중역의 기억, 세계문학 바깥의 사상
    제12장-한국 근대 번역문학사 성립의 기원과 역사성
    1. 번역문학이라는 번역어
    2. 발견된 번역문학, 자국문학의 상상
    3. 중역의 사상과 동아시아 세계문학
    4. 번역된 문학의 역사라는 것
    제13장-중국문학 번역의 분기와 원근법
    1. 소설가 백화 씨와 번역가 구보 씨
    2. 이야기꾼의 엇갈린 여로
    3. 박태원과 두 갈래의 중국문학
    4. [금고기관]과 [요재지이] 번역의 계보
    5. 지나를 둘러싼 상상력의 운명
    제14장-중국 근대문학 번역의 계보와 역사적 성격
    1. 베이핑 시절의 재생
    2. 중국문학 번역의 성장과 좌절
    3. 루쉰과 차오위의 해방 전후
    4. 북간도의 서사시인 윤영춘
    5. 지나와 중공(中共) 사이
    제15장-동아시아 가족사의 상상과 세계문학 번역
    1. 타자의 거울
    2. 가족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좌
    3. 펄 벅과 [대지]
    4. 린위탕과 [베이징 시절]
    5. 거울 속의 타자

    참고문헌
    표․목록 차례
    초출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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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행사

    저자소개

    박진영(Park Jin You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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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박진영(朴珍英, Park, Jin-Young)_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근대소설, 번역문학, 출판문화 연구를 통해 근대 한국의 시대정신과 상상력을 재조명해 왔다. 최근에 동아시아 번역 사상과 에스페란토 문학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제37회 월봉저작상(2012), 한국출판학술상(2013)을 수상했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의 번안소설��(전10권, 2007∼2008), ��번안소설어 사전��(2008), ��신문관 번역소설 전집��(2010), ��번역과 번안의 시대��(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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