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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3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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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우리 시대의 사관이 다시 쓴 정통 [세종실록]의 탄생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조선의 역사는 잊어라!”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10권 완간을 목표로 기획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정통 역사서를 읽는 참된 즐거움을 일깨워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이 3권 ‘세종·문종·단종’ 편으로 돌아왔다. 1권 ‘태조’ 편과 2권 ‘정종·태종’ 편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그 흥미진진한 조선 왕조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3권 ‘세종·문종·단종’ 편은 세종부터 단종에 이르는 시기를 온전히 복원하고, 철저히 현대적인 시선으로 왕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재해석한다. 특히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떠받들려온 세종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으며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힌다. 수령고소금지법을 만들고, 노비종부법을 종모법으로 환원하는 등 사대부를 위한 정치를 맨 앞에 두었던 그의 정책과 훈민정음 창제, 조세 제도 개혁, 농업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 등 백성을 위한 정책이 서로 어떻게 모순을 이루는지 확인하면, 세종의 깊은 고뇌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가 이덕일이 강조하듯, 역사는 가장 탁월한 미래학이고 우리는 역사에서 각자가 고민하는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세종에 대한 공정하고 냉철한 평가는 우리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다. 세종 즉위 600년이었던 2018년을 갓 떠나보낸 지금, [조선왕조실록] 3권 ‘세종·문종·단종’ 편이 앞으로 당신이 나아갈 길을 안내하며 힘차게 응원할 것이다.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 500년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사극만 78편! 그만큼 조선의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이 모든 건 조선 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실록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은 독자는 별로 없다. 그 방대함 탓에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 역사서만 출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로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펴낸다.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다. 입문서만 많았던 출판시장에 마침내 ‘정통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양서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온 이덕일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 해석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다. 특히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크다. 삼국지나 로마사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우리의 역사가 이제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 500년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사극만 78편! 그만큼 조선의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이 모든 건 조선 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실록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은 독자는 별로 없다. 그 방대함 탓에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 역사서만 출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로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펴낸다.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다. 입문서만 많았던 출판시장에 마침내 ‘정통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양서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온 이덕일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 해석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다. 특히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크다. 삼국지나 로마사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우리의 역사가 이제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도 드디어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갖게 됐다!

    1. 국내 최초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빠짐없이 기록한 전 세계 최고의 기록 유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권력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을 준엄하게 기록한 사관의 존재가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사관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왕조실록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각 인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이 책은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1권 태조’, ‘2권 정종·태종’을 시작으로 전 10권 완결을 목표로 집필이 이어질 예정이다.

    2. 흥미로운 디테일이 가득한 스토리텔링 역사서
    역사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다. 그것도 현재와 미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역사서 [로마인 이야기]나 역사소설로 쓰인 [삼국지] 같은 작품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바로 우리의 역사로 이야기 중심의 역사서를 써내려가는 데 성공한 걸작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조선왕조실록이 거장의 노련한 솜씨에 의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렵고 따분해 보였던 역사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됐다.

    3. 삶의 지침이 되어주는 빛나는 통찰
    독자들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의 크고 작은 판단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달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성공한 리더십을 만드는 명 참모들의 활약과 그들을 다루는 리더들의 용인술을 보면서, 인재 등용의 묘미를 배우게 된다. 셋째, 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마주하면, 세상에 치여 이리 저리 흔들리기 쉬운 우리도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한국사 현장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다양한 유물 자료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성계가 나하추와의 전투에서 탔던 말인 ‘횡운골’을 안견의 [팔준도]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고, 이성계가 개경에서 격구를 하던 장면을 이여성의 [격구도]를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와 각종 문화재들이 곳곳에 등장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손 안에서 박물관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만큼, 독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시선
    낙후되고 정체된 나라, 타율적이고 나약한 나라, 성리학이라는 형이상학에 매몰된 문약한 나라, 지배층은 당쟁만 일삼고 재난이 생기면 지배층이 가장 먼저 몸을 피하는 비겁한 나라. 이처럼 조선이라 하면 비판적인 인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무려 5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유지된 왕조를 이런 몇 마디 말로 간단히 규정할 순 없다.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조선 초기 ‘실용적 사대’와 조선 후기 ‘이념적 사대’를 구분해 공과를 분명히 따졌고,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우리도 드디어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갖게 됐다!

    1. 국내 최초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빠짐없이 기록한 전 세계 최고의 기록 유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권력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을 준엄하게 기록한 사관의 존재가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사관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왕조실록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각 인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이 책은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1권 태조’, ‘2권 정종·태종’을 시작으로 전 10권 완결을 목표로 집필이 이어질 예정이다.

    2. 흥미로운 디테일이 가득한 스토리텔링 역사서
    역사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다. 그것도 현재와 미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역사서 [로마인 이야기]나 역사소설로 쓰인 [삼국지] 같은 작품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바로 우리의 역사로 이야기 중심의 역사서를 써내려가는 데 성공한 걸작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조선왕조실록이 거장의 노련한 솜씨에 의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렵고 따분해 보였던 역사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됐다.

    3. 삶의 지침이 되어주는 빛나는 통찰
    독자들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의 크고 작은 판단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달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성공한 리더십을 만드는 명 참모들의 활약과 그들을 다루는 리더들의 용인술을 보면서, 인재 등용의 묘미를 배우게 된다. 셋째, 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마주하면, 세상에 치여 이리 저리 흔들리기 쉬운 우리도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한국사 현장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다양한 유물 자료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성계가 나하추와의 전투에서 탔던 말인 ‘횡운골’을 안견의 [팔준도]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고, 이성계가 개경에서 격구를 하던 장면을 이여성의 [격구도]를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와 각종 문화재들이 곳곳에 등장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손 안에서 박물관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만큼, 독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시선
    낙후되고 정체된 나라, 타율적이고 나약한 나라, 성리학이라는 형이상학에 매몰된 문약한 나라, 지배층은 당쟁만 일삼고 재난이 생기면 지배층이 가장 먼저 몸을 피하는 비겁한 나라. 이처럼 조선이라 하면 비판적인 인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무려 5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유지된 왕조를 이런 몇 마디 말로 간단히 규정할 순 없다.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조선 초기 ‘실용적 사대’와 조선 후기 ‘이념적 사대’를 구분해 공과를 분명히 따졌고,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사극만 78편! 그만큼 조선의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이 모든 건 조선 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실록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은 독자는 별로 없다. 그 방대함 탓에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 역사서만 출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로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펴낸다.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다. 입문서만 많았던 출판시장에 마침내 ‘정통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양서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온 이덕일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 해석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다. 특히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크다. 삼국지나 로마사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우리의 역사가 이제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우리도 드디어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갖게 됐다!

    1. 국내 최초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빠짐없이 기록한 전 세계 최고의 기록 유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권력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을 준엄하게 기록한 사관의 존재가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사관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왕조실록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각 인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이 책은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흥미로운 디테일이 가득한 스토리텔링 역사서
    역사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다. 그것도 현재와 미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역사서 [로마인 이야기]나 역사소설로 쓰인 [삼국지] 같은 작품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바로 우리의 역사로 이야기 중심의 역사서를 써내려가는 데 성공한 걸작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조선왕조실록이 거장의 노련한 솜씨에 의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렵고 따분해 보였던 역사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됐다.

    3. 삶의 지침이 되어주는 빛나는 통찰
    독자들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의 크고 작은 판단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달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성공한 리더십을 만드는 명 참모들의 활약과 그들을 다루는 리더들의 용인술을 보면서, 인재 등용의 묘미를 배우게 된다. 셋째, 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마주하면, 세상에 치여 이리 저리 흔들리기 쉬운 우리도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한국사 현장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다양한 유물 자료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성계가 나하추와의 전투에서 탔던 말인 ‘횡운골’을 안견의 [팔준도]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고, 이성계가 개경에서 격구를 하던 장면을 이여성의 [격구도]를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와 각종 문화재들이 곳곳에 등장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손 안에서 박물관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만큼, 독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시선
    낙후되고 정체된 나라, 타율적이고 나약한 나라, 성리학이라는 형이상학에 매몰된 문약한 나라, 지배층은 당쟁만 일삼고 재난이 생기면 지배층이 가장 먼저 몸을 피하는 비겁한 나라. 이처럼 조선이라 하면 비판적인 인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무려 5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유지된 왕조를 이런 몇 마디 말로 간단히 규정할 순 없다.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조선 초기 ‘실용적 사대’와 조선 후기 ‘이념적 사대’를 구분해 공과를 분명히 따졌고,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우리 선조들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제 이 책을 펼쳐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6.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섬세한 관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조선사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사대부를 위한 임금인가, 백성을 사랑한 성군인가?
    모순의 시대를 껴안은 임금, 세종


    [조선왕조실록] 3권의 주인공은 단연 세종이다. 형인 양녕대군의 기행으로 뒤늦게 세자가 되고, 세자가 되자마자 왕위에 오른 그였지만, 스스로 악역을 맡아 공신 집단을 척결한 태종 덕에 처음부터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강한 왕권을 갖고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3권에서는 그런 세종이 어떻게 백성을 다스려 성군으로 추앙받았는지, 그리고 그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를 지적하며 그동안 단편적으로 이해되어왔던 세종의 시대를 포괄적이고 입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낸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세종을 ‘모순의 임금’으로, 세종의 시대를 ‘모순의 시대’로 정의한다. 세종은 태종이 개정한 노비종부법을 종모법으로 환원하고, 수령고소금지법이란 악법을 만드는 등 ‘사대부를 위한 나라’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조선 사회를 후퇴시켰다. 태어날 때부터 왕족이었기에 계급의식이 강했을 뿐더러, 여전히 양녕을 지지하는 일부 사대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잘못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진심이어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농업을 비롯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전 백성 여론조사를 통해 조세 제도를 개혁하는 등의 업적을 이뤄냈다. 양녕을 지지하는 정적이었던 황희를 끝까지 중용했고, 조상 전래의 강역을 지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군사를 보내달라는 명나라의 부당한 요구는 사대부들에게 비밀로 하면서까지 단호히 거부했다. 가장 보수적인 정책부터 가장 진보적인 정책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세종의 정치는 모순적이었던 것만큼 포용력이 컸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문종과 단종에 대한 평가와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해석도 흥미롭다. 처음으로 준비된 임금이었던 문종은 세종이 남긴 모순을 모두 해결할 수 있 우리 선조들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제 이 책을 펼쳐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6.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섬세한 관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조선사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변방의 무장 이성계는 어떻게 500년 대업을 이루고,
    중원의 황제를 꿈꿀 수 있었을까?


    [조선왕조실록]의 막을 여는 인물은 바로 태조 이성계다. 아버지를 따라 고려에 귀순하기 전까지, 그는 원나라 사람으로 동북면에서 여진족과 함께 생활하는 ‘변방 촌뜨기’에 불과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1권에서는 그런 이성계가 어떻게 500년을 이어가는 왕조를 세우고, 나아가 중원의 황제가 되는 ‘당당한 나라’를 꿈꿨는지 그 장대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 책은 이성계의 성공에서 두 가지 교훈을 읽는다. 하나는 시대정신을 읽는 통찰력이다. 고려에 대한 충절은 지켰으되 시대정신을 읽는 데에는 실패한 이색이나 정몽주와 달리, 이성계는 당대의 근본 모순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과전법을 대안으로 제시해 천하의 민심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하나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이다. 이성계는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을 채워줄 인재가 있으면 자신을 낮춰서라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끝까지 신뢰했다. 정도전, 조준 등은 이러한 신뢰 속에서 조선을 세우고 새 왕조의 토대를 단단히 쌓았다. 이성계가 보여준 리더십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전한다.
    고려 최고의 무장에서 조선 왕조의 개창자로, 나아가 중원의 황제를 꿈꾸었으나 말년에 자식들끼리 죽고 죽이는 혹독한 운명을 맞이하기까지, 태조 이성계라는 한 인간의 성공과 실패, 영욕이 교차하는 삶을 담은 이야기는 500년 역사로 나아가는 대장정의 첫걸음을 한층 경쾌하게 내딛게 한다.
    우리 선조들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제 이 책을 펼쳐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6.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섬세한 관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조선사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잔인무도한 폭군인가, 역사에 남을 성군인가?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악역을 맡은 임금, 태종


    새 나라 조선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이라면, 골격을 단단하게 세운 것은 단연코 태종 이방원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2권에서는 태종이 두 차례 왕자의 난을 통해 권력을 쥐고 인척과 공신을 가차 없이 청산하는 냉철한 모습부터, 안으로는 법치를 바로 세우고 밖으로는 대마도를 정벌해 마침내 백성들의 칭송을 받으며 눈을 감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이 책은 그의 삶을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악역을 맡은 임금’으로 정의한다. 태종은 고려 말 백성들을 핍박해 자기 잇속을 챙긴 권신들처럼 변해가는 공신들의 구태를 가차 없이 청산해 법치를 바로 세우고, 노비종부법을 통해 숱한 백성들의 삶을 지켜 새 나라 조선의 기틀을 다잡는다. 그야말로 "지친에게는 폭군, 백성에게는 성군"이었던 것이다. 언제나 자신에게 다가온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알았던 명석한 판단력과 빠른 결단력, 냉철하게 공사를 구분하며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책임지고 과감하게 실행할 줄 알았던 강한 면모는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리더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또한 이 책은 조선의 2대 왕 정종에 대해서도 새로운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정종의 왕위 선양은 우리 사회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욕의 실천이다. 정종은 스스로 권력투쟁과 골육상잔의 악순환을 끊었는데, 이 모든 결단은 결코 두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또 그는 왕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 사관이 참석하게끔 법제화했으며, 짧은 재위기간이었지만 그 기간 내내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종에 대한 재평가는 오늘날 권력과 욕심에 탐닉하기 쉬운 우리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끔 만든다.
    는 역량을 지닌 왕이었지만, 고질적인 질병과 권력에 대한 안이한 판단으로 자신은 물론 하나뿐인 아들까지 불행한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 세종부터 단종에 이르는 시대는 롤러코스트처럼 조선사 최고의 순간부터 최악의 순간까지를 모두 경험하게 한다. 해석할 여지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이 시대에서 독자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다는 것

    1부 흔들리는 왕토에서

    변방 무장 이성계의 토지 개혁 상소문

    -변방에서 군사들의 난이 일어나리라
    -이성계의 눈에 비친 개경
    -100년 만의 귀향

    풍운의 임금 공민왕
    -쓸쓸한 혼례
    -왕실 위의 기철 일가
    -운명의 날 5월 18일
    -이자춘, 북강회수운동에 가담하다
    -최영과 공민왕

    흔들리는 고려 왕조, 떠오르는 이성계
    -이자춘의 급서와 풍수지리
    -홍건군,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다
    -이성계, 압록강을 건너다
    -개혁 승려 신돈의 한여름 밤의 꿈
    -암살당한 공민왕과 우왕

    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
    -이성계, 전국을 다니며 싸우다
    -유배지의 정도전
    -이 군대 가지고 무슨 일인들 못 하겠습니까?

    2부 머나먼 개국의 길

    말머리를 돌려라

    -요동은 원래 고려의 북방 강역이었다
    -요동 정벌군의 북상과 위화도 회군
    -최영, 제거되다
    -조민수, 회군에는 가담했지만

    회군 정국의 주도권 다툼
    -조준의 토지 개혁 상소문
    -모든 백성에게 토지를 나누어주소서
    -조민수, 제거되다
    -창왕의 입조 기도와 우왕의 반격

    개국, 냉혹한 길
    -흥국사에서 우·창왕을 신돈의 후예로 몰다
    -고려 구신들의 반발
    -다시 토지 개혁의 길로
    -고려 무장 변안열을 처형하다
    -잇따르는 정치공작

    공양왕의 마지막 저항
    -치악산에 모인 고려 충신들
    -과전법 공포되다
    -공양왕의 반격과 이방원의 재반격

    3부 개국군주라는 자리

    왕씨 왕조, 이씨 임금

    -개경 사저, 추동의 긴 하루
    -개국공신들의 회맹
    -세자 책봉에 대한 반발

    명나라와 충돌하다
    -명나라의 횡포는 두려움 때문
    -명나라, 정도전 압송을 요구하다

    황제국의 꿈과 좌절
    -명 태조 주원장, 조선 사신들을 죽이다
    -북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왕자의 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제후국의 길

    나가는 말 건국의 대업을 이룬 탁월한 리더, 태조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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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다는 것

    1부 무욕의 어진 임금, 정종

    천추의 한

    -명나라, 대란에 휩싸이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다

    회맹단의 맹세
    -방과의 운명
    -태조 이성계, 양위를 결정하다
    -정사공신의 탄생
    -알 수 없는 정종의 속내

    천도, 끝나지 않는 권력투쟁
    -한양 천도의 목적
    -개경에서 재현된 왕자의 난
    -뜻밖의 팽팽한 접전
    -세자 방원, 사병 혁파에 나서다

    상왕의 자리에서
    -이성계의 과거사 정리 요구
    -미행하는 상왕
    -상왕 추대 사건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한 왕

    2부 태종이 걸어간 제왕의 길

    원수가 된 부자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다
    -상왕 이성계의 마지막 반격
    -함흥차사와 조사의의 난
    -화가위국의 업보

    제가와 치국
    -나를 잊음이 어찌 여기에 이르셨습니까?
    -왕비 교체에 대한 불안감
    -왕실의 겹사돈, 죽음의 문턱에 서다
    -피도 눈물도 없었던 외척 숙청

    조선 개창의 완성, 노비종부법
    -개혁에서 제외된 노비들
    -천인도 출세하던 시대, 박자청과 장영실
    -끊이지 않는 노비 소송
    -태종의 노비 해방 선언, 종부법

    사대와 자주 사이
    -명나라 내전과 만산군
    -조선 출신 명나라 환관과 후궁
    -조선 출신 후궁들의 비극, 어여의 변

    3부 태평성대를 준비하다

    세자 교체를 결행하다

    -명나라 공주와 국혼을 추진하다
    -떠오르는 다른 왕자들
    -그치지 않는 세자의 일탈
    -세자, 부왕에게 도전하다

    천명을 완성할 아들, 충녕
    -충녕의 가장 큰 무기, 독서
    -호랑이 등에서 내리다
    -군권을 쥔 상왕의 뜻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조선의 북방 강역, 공험진의 위치
    -대마도 정벌
    -악역은 내가 감당하마

    폭군과 성군 사이
    -파란만장한 일생
    -지친에게는 폭군, 백성들에게는 성군

    나가는 말 백성을 먼저 생각한 강한 리더, 태종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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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다는 것

    1부 세종, 사대부의 나라를 만들다

    친정으로 가는 길

    -상왕의 탄신연과 모후의 죽음
    -왕실의 사돈이란 자리
    -상왕의 승하와 세종의 친정
    -세종의 첫 정사는 양녕대군 문제

    사대부가 나라의 주인이다
    -수령고소금지법이란 악법
    -종부법에 대한 양반들의 반발
    -세종의 모호한 태도

    독서경영의 시대
    -호학군주, 경연군주
    -경연의 여러 풍경
    -집현전을 만든 뜻

    신분제를 둘러싼 충돌
    -태조의 핏줄이라도 서자라면
    -무관과 기술직은 천인도 가능하다
    -전 백성 여론조사를 실시하다

    2부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든 임금

    정치 보복을 단절하다

    -내 사전에 정치 보복은 없다
    -정적 황희를 중용하다

    사대교린과 영토 획정
    -사대교린 외교의 빛과 어둠
    -북방 여진족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압록강 북쪽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공험진까지

    훈민정음의 어제와 오늘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나
    -최만리 등이 훈민정음을 반대한 논리
    -훈민정음 이전에도 옛 글자가 있었는가?
    -훈민정음과 지금의 한글 사이

    권력 분산과 후계자 수업
    -왕권을 강화한 태종의 육조 직계제
    -정승을 우대한 세종의 의정부 서사제
    -병석의 임금과 세자 대리청정
    -음악을 정리하다
    -세종 시대의 밝음과 어둠

    3부 준비된 임금 문종의 빠른 퇴장

    문무를 함께 갖춘 준비된 임금

    -세자 대리청정
    -수양대군의 정치 관여
    -문무를 겸비한 문종
    -왕실 불교와 사대부들의 이중처신

    준비된 군주의 짧은 수명
    -위기에 빠진 명나라
    -처방을 무시한 어의 전순의
    -수양대군의 신하, 도승지 강맹경

    4부 어린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들

    어린 임금과 장성한 숙부들

    -현명한 어린 왕
    -불거지는 문종 사인 의혹
    -의금부에서 어의들의 사형을 주청하다
    -종기 환자에게 꿩 고기를 올린 어의

    계유정난, 단종이 무력화되다
    -풍수로 수양에게 맞서는 사람들
    -계유정난이란 쿠데타
    -쫓겨나는 단종

    나가는 말 훌륭하기에 더 아쉬운 한국사 최고의 리더,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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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중에서

    동북면 병마사 이성계를 찾아간 불우한 지식인 정도전은 두 개의 경구를 가슴속에 새기고 있었다. 하나는 순자의 말이다. "임금은 배요, 백성들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물은 배를 엎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맹자(孟子)의 말이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그런데 가장 귀한 백성들이 땅을 빼앗기고 노비로 전락해 한을 품고 있었다. 물인 백성들이 자신들의 고통 위에서 환락을 즐기는 배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이런 백성들의 원한이 하늘을 움직이면 그것이 곧 천명이다. 순자와 맹자는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성계의 상소문은 천명을 향해 내디딘 첫 발이었다. 이 첫 발의 의미를 읽지 못한 고려는 곧 거센 회오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변방 무장 이성계의 토지 개혁 상소문' 중에서/ pp.30~31)

    왜적 중에 용맹한 소년 장수가 있었다. 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창을 휘두르면 고려 군사들이 낙엽처럼 쓰러졌다. 고려군은 그를 아지발도라고 부르면서 피했다. ...이성계가 말 그대로 정자를 맞히자 투구 끈이 끊어지며 기울어졌다. 아지발도가 급히 투구를 바르게 썼지만 이성계가 다시 정자를 맞혀 투구가 떨어졌다. 이지란이 그 틈을 타서 쏘아 죽이니, 적군의 기세가 단숨에 꺾였다. 이를 본 고려 군사가 일제히 달려들자 전세가 바뀌었다. 왜적은 말을 버리고 산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고려군은 이들을 추격해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냇물이 왜적의 피로 물들어 물을 그릇에 담아 맑아지기를 기다렸다가 마셔야 할 정도였다.
    ('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 중에서/ p.125)

    유학 경전만 공부할 때가 아니었다. 홍건적에 왜구에 전쟁은 일상이 되었고, 위정자들은 무능했다. 춘추시대 손자와 전국시대 오자의 병법서를 공부했지만, 그의 머릿속 전략을 사려는 자가 없었다. 먼지 낀 책상 위의 병법서를 폐해버린 정도전은 이성계를 찾아갔다. 정도전의 머릿속에는 천 리 밖 계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지식이 있었고, 이성계에게는 그 계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군사력이 있었다. 이성계는 일곱 살 어린 정도전을 기꺼이 스승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주군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이성계의 신하이자 스승이었고, 이성계는 정도전의 군주이자 제자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로 고려 왕조를 폭풍 속으로 몰고 갈 조짐이었다.
    ('개국의 설계사 정도전의 등장' 중에서/ p.145)

    철령위의 위치에 대해 식민사학자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가 함경남도 남부와 강원도 북부라고 주장한 것을 따라 지금도 국사 교과서 등에는 같은 주장이 담겨 있다. 그러나 [명사][병지]에 요동도사가 관할하는 지역 중 철령위가 서술되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철령은 당연히 요동에 있었다. 이 땅은 이미 18년 전 지용수가 이성계를 거느리고 요성을 함락시키면서 고려 강역으로 포함시킨 땅이다.
    ('말머리를 돌려라' 중에서/ pp.149~150)

    공양왕 4년(1392) 4월 4일, 유학자이자 친명파이자 고려의 마지막 수호자였던 정몽주의 일생이 끝났다. 유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주원장이 천자로 보였다. 정몽주가 걸었던 모순된 행보의 핵심은 여기에 있었다. 최영에게 고려 임금은 천자였지만 정몽주에게는 제후국의 임금이었다. 그래서 위화도 회군을 찬성했다. 위화도 회군의 끝이 새 왕조 개창이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뒤늦게 고려 왕실을 붙들려 한 것도 유학자다운 처신이었다. 공자가 제후국 노나라 군주에게 충성한 것처럼 고려 왕실을 붙들려고 하였다. 그래서 이방원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라는 [하여가]로 회유했을 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는 [단심가]로 거절한 것이다. 그의 죽음은 고려 왕조를 지키려는 마지막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을 뜻했다.
    ('공양왕의 마지막 저항' 중에서/ p.272)

    조선군이 압록강을 건너 북상한다면 지금의 요동만 차지하고 끝날 전쟁이 아니었다. 1368년 개국한 신생 명나라와 1392년 개국한 신생 조선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맞붙는 것이었다. 당시의 논의가 이에 이르렀으니 그간의 사대는 천하의 패권을 쥐기 위한 위장 전략임이 분명해진다. 14년 전(1383) 함주의 이성계를

    조선은 명나라같이 큰 나라가 아니었다. 중국 역대 왕조의 역사는 왕실 내부의 피 비린내 나는 숙청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고려와 조선은 달랐다. 고려의 천추태후도 친아들 목종의 정적이었던 현종을 사찰로 보냈지 죽이지는 않았다.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나 유교가 국교였던 조선은 왕실에서 자비와 인을 실천했다. 세종은 양녕의 피를 자신의 손에 묻히는 것은 곧 즉위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었다. 유교 국가 조선에서 친형의 피를 손에 묻히는 것은 인정(仁政)에 어긋나는 일일뿐더러 부왕의 유지를 어기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세종은 양녕을 살려두되 양녕에 대한 사대부들의 지지를 불식시키는 정치를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사대부들만 자신을 굳건히 지지한다면 양녕이 위협 요소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세종은 사대부들을 위한 정치를 가장 앞머리에 놓았다.
    ('세종의 첫 정사는 양녕대군 문제' 중에서/ p.52)

    이렇게 법 하나를 고치는데도 세종은 정성을 다했다. 그 폐단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세종이 마련한 공법은 세조 7년(1461)에 경기도, 세조 8년(1462)에 충청도, 세조 9년(1463)에 경상도에서 실시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어갔다. 공법을 실시하기 위해 새롭게 양전을 실시하면서 그간 과세에서 빠졌던 은결(隱結)이 다수 드러났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걷는 세금을 깎아주고도 나라에서 거두어들이는 곡식은 더 늘어났다. 나라도 좋고 백성도 좋고,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세법 개정 과정이었다.
    ('전 백성 여론조사를 실시하다' 중에서/ p.159)

    [세종실록]은 “임금이 직접 언문 28자를 만들었다(上親制諺文二十八字)”라고 전한다. 실록은 신하들이 임금의 명을 받아 어떤 일을 할 경우 반드시 그 사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임금이 직접 만들었다”라는 말은 세종이 혼자 만들었다는 뜻이다. 굳이 공동 창작자를 꼽는다면 세종 25년부터 대리청정했던 문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훈민정음은 누가 만들었나' 중에서/ p.220)

    사실 태종의 철권통치 덕분에 세종은 손에 피를 묻힐 필요가 없었다. 아무도 왕권에 도전하지 않았고, 아무도 임금의 권력을 대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세종은 유학자들이 존중받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유학 사회를 열었다. 세종은 임금과 사대부들이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유학의 이념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임금은 임금답게, 사대부는 사대부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사회 안정의 초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조선은 유학 사회가 되어갔다.
    ('세종 시대의 밝음과 어둠' 중에서/ pp.285~286)

    조선 왕실 최초로 준비된 임금이었던 문종은 그 뜻을 채 펴보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특히 그가 군사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군비를 육성하던 임금이었던 점에서 볼 때, 이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명나라가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문종이 버티고 있었다면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문종은 의혹 끝에 세상을 떠났고, 고아나 다름없는 어린 임금만 남았다. 게다가 문종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수양대군의 신하, 도승지 강맹경' 중에서/ pp.334~335)

    한날 한시에 무려 39명의 목숨을 끊은 것이다. 단순히 수양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들은 목이 매달렸다.
    태종은 이와 달랐다. 태종은 비록 왕자의 난으로 정도전을 죽이고 아들 정진(鄭津)을 수군으로 삼았지만, 재위 7년(1407) 정진을 판나주 목사로 부임시키고, 상왕 시절인 세종 1년(1418)에는 충청도 도관찰사까지 승진시켰다. 선 자리가 달랐기에 정도전은 제거했어도 아들 정진은 종2품 고위직까지 승진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수양과 그 일당은 단지 자신의 쿠데타를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가족들까지 해쳤다. 그리고 그들의 재산을 나눠 가졌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단종 2년 9월 9일, 의금부에서 그들의 손자 중 16세가 되지 않은 자들은 16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 졸라 죽여야 한다고 청했다. 단종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계유정난이란 쿠데타' 중에서/ p.382)
    [정종실록]에는 "전하가 백성들에게 너그럽고 어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애초에 이성계가 방석이 아니라 방과에게 세자 자리를 주었더라면 무인난이란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좋은 관례를 만드는 데도 인색하지 않았다. 경연에 사관이 입시하는 것을 제도화한 임금도 정종이다. ...자신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가 모두 기록되어 영원히 남는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문하부의 상소가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 정종은 국왕이 참석하는 모든 자리에 사관을 배석시켰고, 이것은 후대 임금들에게 바꿀 수 없는 관례가 되었다.
    ('회맹단의 맹세' 중에서/ pp.51~52)

    정종이 보여준 무욕의 처신을 크게 선양했다면 왕위를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투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종을 없는 임금 취급했기에 세종의 아들들은 무욕의 삶에 대한 존경심을 배우지 못했다. 세종 사후 그 아들들 사이에서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이 재현되고, 세종의 형인 양녕과 효령까지 세조에게 단종을 죽이라고 거듭 요청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태종이나 세종이 정종이 실천한 무욕의 처신을 조선 왕실의 중요한 가치로 정착시키지 못한 업보인지도 모른다.
    ('상왕의 자리에서' 중에서/ p.121)

    공신 이무 등이 사형을 당하고, 네 처남도 사형을 당했으며, 태종의 측근 중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숙번조차 평생 유배형에 처해지면서 공신 집단은 와해되었다. ...국왕과의 친분에 의한 권력의 사적 점유를 태종은 확실히 단절시켰다. 공신들은 태종의 피의 숙청에 불만을 가졌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국왕의 사돈과 친척도 죽어가는 판국에 감히 백성들의 재산에 손을 댈 수도 없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태종의 가혹한 공신 숙청으로 조선은 점점 정상적인 왕조가 되어갔다.
    ('제가와 치국' 중에서/ p.210)

    부친이 양인인데도 모친의 신분 때문에 노비로 전락해 물건처럼 사고 팔리던 노비들에게 태종의 교서는 하늘의 음성과 같았다. 모친의 신분 때문에 눈물 흘려야 했던 수많은 노비들이 양인으로 신분 상승한 것은 물론, 양인의 숫자가 대폭 증가해 국가 재정도 튼튼해졌다. "하늘이 백성을 낼 때는 본래 천인이 없었다"는 태종의 윤음이야말로 태종이 천명에 따라 정치를 하려 했던 군주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조선 개창의 완성, 노비종부법' 중에서/ p.251)

    "18년 동안 호랑이를 탔으니 또한 이미 족하다." 태종은 왕위를 호랑이 등에 탄 것에 빗댔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이 권력을 놓는 순간, 또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순간 비극적 최후를 맞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태종은 시간을 끌지 않고 이날 바로 왕위를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천명을 완성할 아들, 충녕' 중에서/ p.328)

    상왕 태종은 철령과 공험진까지를 명나라와의 국경으로 삼아서 만주 벌판까지 조선 강역으로 확정짓고, 대마도를 정벌해서 해안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켰다. 그는 나라에는 강역이 분명해야 하고, 또 궁벽한 곳에 사는 백성들도 나라가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실로 나라다운 나라가 된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중에서/ p.354)

    하늘이 그에게 부여한 역할은 악역이었다. 태종은 묵묵히 그 길을 걸었고, 좋은 역할은 후대인 세종에게 넘겨주었다. 그런 태종을 알아준 것은 힘없는 백성들이었다. 그랬기에 사후 수백 년 동안 백성들이 그를 ‘태종우’로 기린 것이리라. 스스로 악역을 맡음으로써 후대의 태평성대를 준비하고 들판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태종의 길, 그것은 숱한 피와 땀으로 얼룩진 길이었으나 진정한 제왕의 길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런 길을 걸은 군주는 태종 외에는 없다.
    ('폭군과 성군 사이' 중에서/ pp.370~371) 찾아가 "이 군대로 무슨 일인들 성공하지 못하겠습니까?"라면서 임금이 되는 길을 제시했던 정도전이 이제는 중원의 황제가 되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동북면 변방에서 태어나 개국의 위업을 달성한 이성계에게 "동명왕의 옛 강토를 회복"하고 중원의 황제가 되는 것은 새 나라를 건국한 데 이은 생애 다음 사업으로 삼을 만한 일이었다. 비록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였지만 영원한 청년이었던 이성계에게 나이는 큰 의미가 없었다.
    ('명나라와 충돌하다' 중에서/ p.323)

    태조 이성계는 마지막 과업을 완성함으로써 황제 국가를 물려주고 싶어 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사대를 명분으로 말 머리를 돌린 위화도 회군의 덫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태조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혁명적 토지 개혁을 단행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랑과 고려를 멸망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 짊어질 수 있는 극도의 증오를 동시에 받으면서 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가는 저승에는 함께 이 왕국을 만들었으나 먼저 왕국을 떠난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미래는 언제나 그랬듯 살아남은 사람들의 몫이었다.
    ('황제국의 꿈과 좌절' 중에서/ p.35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10.07~
    출생지 충청남도 아산시
    출간도서 81종
    판매수 118,404권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시작으로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역사학자로서 사료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고증, 대중과 호흡하는 집필가로서의 본능적인 감각과 날카로운 문체로 한국사에서 숨겨져 있고 뒤틀려 있는 가장 비밀한 부분을 건드려왔다. 한국사의 통념에 정면 도전하는 역사서와 강단사학의 주류를 이루는 식민사학을 해부하는 책들을 펴냈다. 방송, 신문, 잡지의 기고와 강연 등의 활동을 통해 대중을 역사현장으로 이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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