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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10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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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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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1권 [일리아스]. 모든 예술은 [일리아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처럼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 트로이 전쟁 9년째 마지막 50일간의 이야기로, 트로이의 운 명을 놓고 영웅들과 신들이 벌이는 대결전을 그린 기원전 8세기 작품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이 컬렉션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까지 20권이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출판사 서평

    천하의 패권을 다투는 영웅호걸들과 진시황의 천하 통일 이야기 [열국지]

    중국 최초 고대국가 중 하나인 주나라가 건국한 지 300년 정도 지나자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제10대 주여왕과 제11대 주선왕 때부터 기울기 시작하더니 제13대 주평왕 때 이르러 사실상 멸망한다. 거대한 중국 대륙의 중심이 사라진 것이다. 그 이후 중국 대륙은 550여 년 동안 새로운 중심이 되려는 나라들 간의 거대한 싸움터가 된다. 그 긴 기간을 ‘춘추전국시대’라 부른다. 이 어지러운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중심이 된 나라가 진나라고,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룬 인물이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 후 스스로 황제라 칭한다. 삼황의 황과 오제의 제에서 한 자씩 따왔다. 천하를 통일한 후 이제 새로운 태평성대가 왔음을 선포한 것이다. 진나라 제국은 흩어져 싸움만 일삼던 중국 대륙에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려는 꿈에 의해 이룩된 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이 되고자 하는 꿈에서 이룩된 나라다.

    이 책의 제목은 [열국지(列國志)], 그러니까 한자 뜻 그대로 ‘여러 나라 이야기’지만 실은 천하 통일의 꿈을 실현한 진나라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춘추전국시대의 야망에 찬 제후들은 천하 경영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명분을 내세웠다. ‘천자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자.’ ‘주나라를 위협하는 나쁜 놈들을 몰아내자.’ ‘천하를 어지럽힌 자들을 벌하자.’ ‘천하의 주인을 되찾자.’ 이것이 그들이 내건 명분이었다. 이 명분에 어긋나면 그 각축장에 아예 발을 붙이지도 못했다. 그래서 춘추전국시대의 싸움은 언제나 명분을 앞세운 싸움이었다.

    춘추시대에 그 각축장에서 일시적으로 중심이 되었던 제후들이 바로 패자(覇者)들이다. 잠시나마 천하의 패권(覇權)을 쥐었던 영웅들이다. 하지만 패자는 최후의 승자가 아니었다. 아직 명분상 주나라의 왕, 즉 천자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건제도는 무너졌지만 봉건 군주는 아직 명분으로 남아 있었다. 왜 그랬을까? 아직 봉건제를 대체할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방대한 중국 땅의 진정한 새 주인이 되려면 봉건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했다. 거대한 영토와 수많은 인구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했다. 주나라를 중심으로 한 명분을 없애고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야 했다.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춘추시대 춘추오패(春秋五覇)와 전국시대 전국칠웅(戰國七雄)의 천하 통일을 향한 꿈과 도전이 550여 년간이나 길게 이어졌고, 그런 시행착오 덕분에 진시황의 마무리가 가능했다.

    춘추오패란 춘추시대에 패권을 잡았던 다섯 제후를 가리킨 다. 제(齊)나라의 환공(桓公), 진(晉)나라의 문공(文公), 초(楚)나라 의 장왕(莊王),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 또는 부차(夫差), 월(越) 나라의 왕 구천(勾踐)이 그들이다. 전국칠웅(戰國七雄)이란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 전까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진(秦) 조(趙) 위(魏) 한(韓) 제(齊) 연(燕) 초(楚) 일곱 나라를 말한다. 그중 첫 패자는 제나라 환공이었다. 그는 관중(管仲)이라는 뛰어난 인물의 도움으로 패자의 자리에 오른다. [열국지(列國志)]는 이 제환공(齊桓公: ?~기원전 643)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진시황의 이야기로 장대한 끝을 맺고, 고대 중국은 통일 제국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시대를 맞이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

    르네상스 시대의 꿈과 웃음, 통렬한 비판과 풍자 『가르강튀아』
    라블레는 『가르강튀아』 첫머리에서부터 “웃음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말을 우선 독자에게 알리고 시작한다. 거기다 “고명한 술꾼, 그리고 고귀한 매독 환자 여러분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처음부터 우리의 기대를 뒤집어버린다. 이 소설은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건전한 사람이 보라고 쓴 게 아니라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런 소설이 후대의 프랑스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거기다 18세기 이후 프랑스 문학의 대가들은 입이 마르게 라블레를 칭찬한다. 빅토르 위고는 라블레를 “인간 정신의 심연”이라고 말했고, 발자크는 “피타고라스, 히포크라테스, 단테를 요약한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격찬했으며, 플로베르는 “우리 인생이 신비에 차 있듯이, 신비에 가득 찬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 작품이 추구하는 ‘웃음’ 때문이다.
    『가르강튀아』의 웃음은 이미 주어진 권위와 질서를 비웃는 웃음이다. 새 시대가 왔는데도 여전히 낡은 규율과 관습에 얽매여 있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비웃는 웃음이다. 그런데 『가르강튀아』의 웃음의 진짜 의미는 다른 데 있다. 그 웃음은 비웃음을 넘어 기쁨과 환희의 웃음이다. 억압과 구속에서 벗어난 해방의 웃음이다. 어떤 억압과 구속일까?
    서양 중세는 기독교 가치가 지배하던 시기다. 그래서 교회의 권위가 으뜸이던 시기다. 얼마나 교회의 권위가 강했던지 교황이 황제와 권력 다툼을 벌일 정도였다. 교회가 건강하게 제 역할을 수행하면 그다지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중세 말기에 이르러 교회가 타락하기 시작한다.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가 아니라 온갖 타락의 온상이 된다. 교회가 타락할수록 성직자들은 더 소리 높여 하느님의 이름을 외치지만, 그때의 하느님은 진짜 하느님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구속하기 위해 빌린 이름일 뿐이다.
    당연히 그 억압에 대한 반발이 일어났다. “우리에게도 생각할 능력이 있고 자유가 있다! 우리에게도 알 권리가 있다!”
    『가르강튀아』의 웃음은 바로 그 자유, ‘알고 싶은 자유’를 실현한 기쁨의 웃음이다.타락한 중세 말기 교회에서 가장 억압한 것이 바로 사람들의 ‘알고 싶은 자유’였다. 사람들이 무지몽매해야 강압적인 권위를 발휘하기 쉬웠기 때문에 교회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알 권리’를 억압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지식욕’을 하느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억압했다. 르네상스란 인간의 알고자 하는 욕망이 그 억압에 저항해 꿈틀거린 시대로, 그야말로 거대한 격변기였고 전환기였다.
    라블레는 『가르강튀아』를 비롯한 작품들을 통해 ‘무언가 알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모르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이유나 소득 없이 그냥 기쁘다. 그만큼 자연스럽다. 라블레는 그 지식욕이 인간의 식욕만큼 자연스러운 것임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따라서 가르강튀아가 대단한 식욕을 가진 거인인 것은 그의 지식욕이 그만큼 크며 자연스러운 것임을 보여주는 소설적 장치다. 가르강튀아가 낙천적이고 즐거운 인물인 것은 그 지식욕을 채우면서 한없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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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트로이 영웅 아이네이아스의 로마 건국 이야기 [아이네이스]

    [오디세이아]가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을 갖고 있듯이 [아이네이스]는 ‘아이네이아스의 노래’라는 뜻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 트로이는 멸망한다. 그런데 베르길리우스는 그 패배자를 그냥 패배자로 놔두지 않는다.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스]에서 패배한 트로이 장군 아이네이아스를 위대한 로마 제국의 건국 시조로 만든다. 트로이 사람 아이네이아스가 세운 나라 로마는 트로이를 멸망시킨 그리스를 결국에는 지배하기에 이른다. 패배자가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에서 아이네이아스를 단순한 패배자나 도망자가 아니라 트로이의 미래를 짊어질 영웅으로 암시했다. 베르길리우스는 이 암시를 이어받아 아이네이아스가 짊어진 트로이의 미래를 [아이네이스]에서 바로 로마 건국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렇게 해서 트로이와 로마는 만나고,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와 [아이네이스]는 이어진다.

    [아이네이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와 비슷하다. 아이네이아스가 멸망한 조국을 탈출하여 신천지를 찾아 헤매는 전반부는 [오디세이아]와 너무 닮았고, 최초의 로마를 세우기 위해 루툴리족의 투르누스와 싸우는 후반부는 [일리아스]를 다시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지만 [아이네이스]의 주인공 아이네이아스는 [일리아스]의 여러 영웅들이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와 성격이 대단히 다르다. 우선 [일리아스]의 영웅들은 복수를 위해 전쟁에 나선 인물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싸운다. 반면에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인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싸운다. 다음으로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난의 항해를 한다. 반면에 아이네이아스는 신이 정해준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고난의 항해를 한다. 똑같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지만 그 목적이 다르다.

    아이네이아스의 목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향해 있다. 그에게는 오디세우스처럼 돌아갈 곳이 없다. 오직 불확실한 미래만 있을 뿐이다. 그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확신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로마가 세계 제국을 건설한 원동력이다. 베르길리우스가 가장 위대한 로마 시인으로, 그가 쓴 [아이네이스]가 가장 위대한 로마 서사시로 추앙받는 것은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정신이 로마의 정신과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천지를 개척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 길에 나서는 것, 이것은 로마의 정신일 뿐 아니라 서양 정신의 중요한 한 뿌리이기도 하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
    돈키호테의 기상천외한 모험, 최초의 근대소설 『돈키호테』

    이 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반미치광이다. 완전히 미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오십 줄에 접어든 스페인의 시골 귀족인 돈키호테는 적어도 그때까지는 정상인으로 살았다. 그리고 반미치광이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소설 속에서도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정상이다. 아주 똑똑하며 논리적이며 판단력까지 갖추고 있다. 딱 한 가지 기사 이야기에 관한 한 미친 사람이 된다. 무엇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까? 바로 책이다. 그는 기사도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을 그 책의 주인공으로 착각한다. 착각하는 정도가 아니다. 책에서 읽은 주인공의 삶을 실천하려고 한다. 책에서 읽은 기사도 정신을 그대로 발휘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를 미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일까? 기사도소설 속의 훌륭한 인물들을 본받으려는데 왜 미치광이 취급을 받을까?
    세상이 변하면 사람들의 가치관도 바뀌기 마련이다. 돈키호테가 살았던 시대는 변혁기였다. 우리는 그 시대를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른다. 르네상스는 프랑스어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이다. 간단히 말한다면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세계관이 뒤집힌 것이다. 신들이 인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던 시대, 신들과 함께하던 시대를 이끌던 주인공이 바로 기사들이다.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이 모두 으뜸으로 꼽은 가치관이 바로 기사도 정신이다.
    그런데 세상이 확 바뀌었다. 신들이 사는 저 보이지 않는 세상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우리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게 되었다. 죽은 뒤 가는 내세의 행복보다는 지금 살아 있는 현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기사도 정신이 ‘황금을 하느님처럼 숭배하라’는 배금주의 정신으로 바뀌었다. 명예보다는 실리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돈키호테는 여전히 사라진 기사도 정신을 으뜸으로 꼽는 사람이다. 그 정신을 여전히 실현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인 사람이고, 남들에게 미치광이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는 정말 미치광이일까?
    더 적절히 말하자면 돈키호테는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돈키호테는 시대착오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시대를 뒤따르지 않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적극적·능동적으로 실현하려고 한 사람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돈키호테』를 읽을 때 우리는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음미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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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적 삶과 운명, 그리스 비극의 걸작 [오이디푸스 이야기]

    어머니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면서 그 어머니를 향한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걸렸다고 말한다.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는 데 있다. 어머니를 이성으로서 사랑하는 존재는 따로 있다. 바로 아버지다. 아들이 어머니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되면 아버지는 라이벌, 다시 말해 연적(戀敵)이 된다. 따라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른 식으로 표현한다면 ‘아버지 살해 콤플렉스’가 된다. 연적을 없애야 어머니를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 학자가 19세기 말에 ‘정신분석학’을 창안한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신체기관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성욕을 가지고 태어난다. 물론 이때의 인간이란 남자를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태어난 인간(아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 이성이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성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우선 다가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욕망은 결코 실현될 수 없고 실현되어서도 안 된다. 어머니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꿈이다. 그런 욕망을 지니고 태어나서 그 욕망의 실현이 불가능한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핵심이다.

    그런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존재가 바로 [오이디푸스 이야기]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다. 사실 그에게는 콤플렉스가 없다. 타고난 욕망을 마음껏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행복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천벌을 받을 짓을 저지른 죄인이 된다. 그런데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의지로 그런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그가 죄를 지을 운명은 이미 신탁(神託)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는 하늘의 명을 거역했기에 그런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늘이 이미 그런 죄를 짓도록 그에게 운명을 부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그는 죄인일까, 아닐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인간에게 보편적이라면 인간 삶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비극은,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려는 숭고한 의지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절망으로 내몰지 않는다. 심지어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저지른 죄를 깨닫고 자신의 두 눈을 훼손해버리는 장면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육신의 눈은 훼손했지만 그 덕분에 마음의 눈, 심안(心眼)을 뜨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는 죽기 전까지 인간적으로 갈등한다. 그러나 죽음을 예견하자 오이디푸스는 성숙한 내면의 눈으로 자신과 세상을 성찰한다.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묻히도록 운명 지어진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눈먼 그가 눈이 멀지 않은 사람들을 인도한다. 그리하여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의 파란만장한 모험 [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다. [일리아스]가 ‘트로이의 이야기’라는 뜻을 갖고 있듯이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이다. 오디세우스는 라틴어로는 ‘율릭세스(Ulixes)’ 또는 ‘율리세스(Ulysses)’이며, 영어로 번역할 때 흔히 ‘율리시스’라고 했기에 우리에게도 율리시스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뒤 다른 장군들은 모두 무사히 그리스로 돌아가지만 오디세우스만 10년 가까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갖은 고생을 하며 여기저기 떠돈다. 죽음의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귀향을 포기하라는 유혹을 받기도 한다. 한편 그의 고향 이타카에서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염치없고 오만한 청혼자들의 협박 속에서도 그가 살아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힘겹게 버티고 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 떠난 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는 과연 살았을까, 죽었을까?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과연 살아 있는지 죽고 말았는지 간절히 그의 소식을 듣기 원하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 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왜 내게만 이런 어려움이 닥치는 걸까?’ 하고 한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움은 누구나 겪기 마련이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가 안 겪는가, 또는 얼마나 겪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디세이아]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 어려움을 한탄하거나 거기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새 지혜와 용기로 어려움을 인내하고 극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 [일리아스]

    [일리아스]는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을 그린 총 여덟 편의 서사시 중 두 째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려면 그리스와 트로이 간에 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장본인은 트로이 왕자인 파리스와 제우스가 레다에게서 얻은 딸인 헬레네다. 이야기는 좀 거슬러 올라간다. 파리스는 아주 미남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제우스의 부인인 헤라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사과 하나를 들고 찾아온다. 세 여신은 자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 사과를 주라는 무리한 요구를 파리스에게 한다. 물론 그들은 각자 그 사과를 자신에게 주면 훌륭한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파리스는 얼떨결에 셋 중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판정하는 심판관 역을 맡게 된 것이다. 그는 절세미인을 아내로 맞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준다. 그 결과 그는 아프로디테가 약속한 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인 헬레네를 얻는다. 대신에 헤라와 아테나에게는 미움과 분노를 산다.

    하지만 사태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헬레네는 이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결혼한 몸이었기 때문이다. 파리스는 그리스로 건너가 그녀를 유혹한다. 그리고 함께 트로이로 돌아온다. 이것이 바로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된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메넬라오스는 그리스의 여러 도시국가 중 하나인 스파르타의 왕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의 원한에 왜 거의 모든 그리스 영웅들이 동참한 것일까? 이유가 있다. 헬레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수많은 그리스 영웅들이 그녀에게 구혼을 했다. 헬레네의 아버지는 구혼자들에게 묘한 요구를 한다. 누가 헬레네의 남편이 되건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남편으로서 권리를 지켜주겠다는 맹세를 하라고 한 것이다. 정작 남편은 메넬라오스 한 명이었지만 나머지 영웅들도 남편으로서 의무를 지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같이 트로이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 지 9년째 되었을 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리아스’는 ‘일리온 이야기’라는 뜻이다. 일리온은 트로이의 옛 이름이니 결국 ‘트로이 이야기’라는 뜻이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그리스군 총사령관인 아가멤논과 가장 용감한 그리스 장군인 아킬레우스 간에 불화가 일어났다가 다시 화해하는 이야기다. [일리아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아킬레우스다.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의 맹장인 헥토르를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아킬레우스가 발뒤꿈치에 파리스의 화살을 맞고 죽는 이야기는 이어지는 서사시에 나온다. 아킬레우스의 온몸은 강철 같아서 부상을 당하지 않지만 발뒤꿈치만이 유일한 약점인데 그곳에 화살을 맞은 것이다. 그 부위는 지금도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른다. 또한 트로이 목마로 인해 트로이가 함락되는 유명한 이야기도 뒤에 이어지는 다섯 번째 서사시에 나온다.

    트로이 전쟁이 발발한 지 9년째로 접어드는 동안 그리스군은 별 성과 없이 지지부진하게 세월만 보냈다. 그러다 드디어 아킬레우스가 트로이군 우두머리 헥토르를 죽이고 트로이를 향해 맹공을 가하기 시작한다. [일리아스]는 바로 그 맹공의 출발을 알리는 서사시다. 삶과 죽음의 운명이 갈리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옛 그리스 전사들은 그 운명을 한탄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 운명을 피하려 애쓰기도 하고 그 운명을 극복하려 애쓰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인간적인 모습 곁에 신들이 함께하고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근대소설의 선구작, 열흘 동안의 이야기 『데카메론』
    작품의 제목인 『데카메론』은 그리스어로 ‘10일 동안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열 명의 젊은 남녀가 흑사병이 만연한 도시를 떠나 피렌체 근교에 모인다. 그들은 열흘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총 100편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어느 날은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느 날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 100편의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 서 겪을 수 있는 온갖 경험이 담겨 있다.
    『데카메론』은 보카치오 개인의 작품이다. 그런데 작품 속 100편의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도저히 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보카치오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란 그야말로 다양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보카치오 개인의 목소리는 자제한다. 따라서 『데카메론』은 보카치오 개인의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다양한 목소리들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데카메론』의 흥미로운 점 하나는 바로 시대 배경이다. 1348년 이탈리아 피렌체를 흑사병이 휩쓴다. 도시 전체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흑사병으로 죽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버려 피렌체는 거의 빈 도시가 되어버린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가롭게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보카치오는 바로 그 끔찍한 상황을 배경으로 『데카메론』을 쓴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바로 이야기의 힘을 알았기 때문이다. 보카치오는 작품의 앞부분에서 직접 말한다.
    “즐거움의 끝에는 고통이 찾아오듯이, 불행한 일은 갑자기 찾아온 즐거운 일로 끝맺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쾌락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이 책을 쓰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을 겪더라도 즐거운 일을 찾기 마련 아니겠어요? 그보다 더 효과적인 약은 없기 때문이지요.”
    보카치오에게 이야기는 고통을 치료해주는 약이다. 고통을 잊게 만드는 약이 아니라 치유해주는 약. 일곱 명의 여자와 세 명의 남자는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때문에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잃을 수는 없다. 보카치오는 『데카메론』을 통해 사람은 고통스럽게 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님을 보여준다.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사람에게는 즐길 권리가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런 의미에서 『데카메론』은 고결한 책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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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흥겹고 인간적인 이야기 『셰익스피어 희극』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은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세계의 고전들’이다. 또한 여러 작품들이 영화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희극 세 편을 차례로 만나본다. 『한여름 밤의 꿈』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그의 비교적 초기작으로 낭만적 희극에 속하는 작품이다. 반대로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기에 이른 대작가의 인생관이 함축된 수작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샤일록이라는 이름이 구두쇠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사랑은 이중적이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잊고 그것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고, 금세 그것을 덧없는 것으로 여기게도 한다. 세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행복의 속성이 대개 그렇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한결같은 것이 있다. 그 사랑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 좋은 사람끼리 맺어져서 영원히 함께 그 사랑을 지니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이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을 눈멀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가 나오고, 사랑의 변덕과 덧없음도 나온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또 하나 나온다. 바로 사랑의 진정성이다. 사랑을 하면 눈이 멀기도 하지만 눈이 멀어 진정한 사랑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다. 사랑은 이처럼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한여름 밤의 꿈』에서 꿈 또한 그렇게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템페스트』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한바탕 꿈 같은 작품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꿈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간단하지 않다. 셰익스피어가 노년에 쓴 작품인 만큼 원숙하고 원숙한 만큼 많은 것을 속에 품고 있다.
    우선 사랑이 있다. 하지만 『템페스트』의 사랑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자연스러운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원수의 자식들 간의 사랑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피해자인 프로스페로가 적극 나서서 자신의 딸을 원수의 아들과 맺어지게 만드니 비극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단순한 해피엔딩도 아니다. 프로스페로는 둘의 결합을 축하해주는 요정들의 한바탕 공연이 끝나자 사위 페르디난드에게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그건 모두 한바탕 환상, 꿈일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아울러 이 작품에는 복수가 있다. 프로스페로가 원수들이 탄 배를 난파시켜 표류시킨 것은 분명 복수심의 발로다. 그런데 이것은 원수를 철저하게 파멸로 이끄는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눈이 흐려져 악행을 저지른 원수들에게 분별력을 갖게 만드는 복수다. 자기 잘못을 반성하게 한 다음 껴안는 복수다. 이것은 결국 용서고 화해인데, 무조건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게 만든 다음에 용서하고 화해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직접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살 1파운드를 떼어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리지 말 것, 머리털 한 가닥만큼의 무게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떼어낼 것’이라는 명판결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을 악당의 대명사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
    기독교 구원론을 위대한 문학으로 승화시켜낸 『신곡』
    단테가 『신곡』의 「지옥 편」을 쓰려고 마음먹은 것은 1300년이다. 그의 나이 서른다섯 살 되던 때다. 바로 그때부터 단테는 고향 피렌체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고난의 망명 생활을 시작한다. 단테는 자신이 받은 정치적 고난을 “어둠의 숲 속에 갇혀 있었다”라고 표현한다. 『신곡』의 「지옥 편」이 바로 그렇게 시작된다. 즉 정치적 고난이 시작된 때가 바로 『신곡』을 쓰려고 마음먹었던 해라는 뜻이다. 단테가 『신곡』을 써서 구원을 받았다면 고난의 시작은 바로 구원의 시작인 셈이다. 그리고 나머지 삶은 온통 『신곡』을 쓰는 데 몰두했다. 「지옥 편」은 1304~1308년에, 「연옥 편」은 1308~1313년에 걸쳐 썼고, 「천국 편」은 그의 생애 마지막 7년 동안에 완성했다. 생애의 마지막 16년을 꼬박 『신곡』을 쓰는 데 바쳤다는 말이다. 그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인 『신곡』의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사랑’과 ‘구원’이다.
    단테는 아홉 살 되던 해인 1274년, 한 살 아래인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를 한눈에 사랑하게 된다. 그러다가 9년 후 우연히 길에서 그녀를 다시 만 난 단테는 정중한 인사를 받고 지극한 행복을 느끼며, 그녀를 영원한 여성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게 된다. 물론 베아트리체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단테도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그런데 베아트리체는 결혼 후 2년 만인 1290년 24세의 나이에 요절한다. 그러니까 베아트리체와 단테는 속세에서는 단 두 번만, 그것도 어릴 때 만났다는 인연밖에 없다. 그런 베아트리체가 『신곡』에서 단테를 구원으로 이끄는 천상의 여인으로 나온다. 구원의 길을 나선 단테를 올바로 인도하도록 베르길리우스를 단테에게 보낸 이가 바로 베아트리체다. 또한 연옥을 벗어난 단테를 직접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베아트리체다. 속세에 물들기 전의 순수한 사랑이 그를 구원으로 이끄는 것이다.
    베아트리체와 함께 『신곡』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단테의 인도자요, 스승이요, 정신적 아버지로 나오는 베르길리우스다. 베르길리우스는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시인으로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저자다. 단테가 지옥과 연옥을 경험 하는 것은 구원을 위해서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기 위해서다. 베르길리우스가 살았던 시대는 여러 신들이 사람들 곁에 머물던 시대다. 그런데 단테가 살았던 중세는 기독교 사회다. 기독교 사회는 유일신 하느님이 속세와는 떨어진 저 하늘에 계신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궁극 목적은 영혼의 구원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을까? 우선 순결한 영혼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향해 지닌 순결한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자들은 삶의 길잡이가 없어서 마음대로 죄를 지은 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속죄할 기회조차 없다. 연옥에서 죄를 씻는 자들은 잠시 길잡이를 잃고 죄의 유혹에 넘어갔던 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죄를 회개하고 천국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단테의 『신곡』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작품, 인생을 사는 목표를 한껏 높이고 넓힐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나아가 세상을 살면서 뭔가를 성취했을 때 더 높은 목표를 갖게 해주는 작품이자, 좌절을 겪었을 때 절망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오늘날 우리 삶의 목표는 온통 명예, 출세, 재산 축적에 쏠려 있다. 갈수록 순수함을 잃고 스스로를 좁은 틀 속에 가두고 있다.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을 때 단테의 『신곡』을 읽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결 값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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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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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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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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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 채수환 /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목 /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 최복현 / 시인, 소설가, 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 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 신홍규 /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 김지나 /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 서형오 /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목차

    지옥 편
    저승을 향한 발길을 내딛다
    제1지옥 림보에서 제5지옥까지: 세례 받지 못한 자들, 애욕·식탐·물욕에 빠진 자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자들
    디스 성 안으로: 제6지옥, 이교도들
    제7지옥: 폭군들, 자살한 자들, 하느님을 모독한 자들, 고리대금업자들
    제8지옥 I: 배신자들, 아첨꾼들, 성직을 사고판 자들, 예언가들,탐관오리들
    제8지옥 II: 속세의 즐거움에 빠진 수도사들, 도둑들과 배신자들, 꾀만 많은 자들, 이간질을 일삼은 자들, 사기꾼들(거짓말쟁이들)
    제9지옥: 자신을 믿는 자를 배반한 죄인들, 친지와 조국과 손님을 배반한 자들, 하느님을 배반한 자들

    연옥 편
    연옥의 문까지 이르는 길
    제1연옥에서 제4연옥까지: 오만과 질투와 분노의 죄인들, 게으름의 죄인들
    제5연옥에서 제7연옥까지: 탐욕과 대식과 음란의 죄를 지은 자들
    천국에 이르는 길

    맺으며

    제1부 춘추오패
    주나라의 몰락과 춘추시대의 시작
    춘추시대 첫 번째 패자 제환공의 등장
    제환공, 관중을 받아들이다
    제환공, 패업을 이루다
    또 다른 패자들: 진문공, 초장왕, 오왕 부차, 월왕 구천

    제2부 진시황의 천하 통일
    진효공과 상앙, 변법을 실시하다
    진소양왕과 범수, 먼 나라와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치다
    여불위와 진시황
    진시황,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루다

    [열국지]를 찾아서
    [열국지] 바칼로레아
    카르타고에 도착하다
    트로이 목마와 트로이 멸망 이야기
    디도와 아이네이아스의 만남과 이별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다
    저승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다
    약속의 땅 라티움과 전쟁의 시작
    동맹군을 찾아 팔란티움으로 가다
    어린 두 용사의 죽음과 치열한 방어전
    동맹군과 돌아오다
    여전사 카밀라
    운명의 마지막 결투

    [아이네이스]를 찾아서
    [아이네이스] 바칼로레아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찾아서
    [오이디푸스 이야기] 바칼로레아
    텔레마코스, 항해의 길을 떠나다
    텔레마코스, 아버지의 소식을 듣다
    요정 칼립소
    파이아케스족 나라의 알키노오스 왕
    키클롭스 이야기
    아이올로스와 키르케 이야기
    저승에 대해 이야기하다
    세이렌 자매, 스킬라, 카리브디스 이야기
    이타카로 돌아가다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의 만남
    궁전으로 들어간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
    오디세우스, 페넬로페를 만나다
    활쏘기 시합
    청혼자들을 모두 처치하는 오디세우스
    페넬로페, 마침내 오디세우스를 알아보다

    [오디세이아]를 찾아서
    [오디세이아] 바칼로레아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전투 거부
    아가멤논의 꿈과 총공격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약속은 깨지고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다
    용감한 디오메데스
    헥토르의 반격과 트로이의 승리
    아가멤논, 아킬레우스에게 사절단을 보내다
    헤라의 계책
    그리스군, 함선까지 밀려나다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아킬레우스, 아가멤논과 화해하다
    신들의 싸움
    헥토르의 죽음
    파트로클로스와 헥토르의 장례식
    그 후의 이야기들

    [일리아스]를 찾아서
    [일리아스] 바칼로레아
    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희극』를 찾아서
    『셰익스피어 희극』 바칼로레아

    라만차의 시골 귀족 돈키호테에 대하여
    고향 마을을 떠나다: 첫 번째 출정
    정식 기사가 되다
    정식 기사가 된 후 약자를 구원하다
    돈키호테의 책들이 종교재판을 받다
    두 번째 출정을 하다
    어마어마한 풍차와 싸우다
    두 번째 무훈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대화
    양 치는 목동들을 만나 듣고 겪은 이야기
    성이라고 믿은 주막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
    상복 입은 사람들을 만나 거둔 무훈
    불행한 자들에게 자유를 안겨준 모험
    시에라모레나 산맥에서 겪은 모험
    모레나 산맥에서 ‘누더기 기사’가 들려준 이야기
    모레나 산맥에서 고행을 결심하다
    산초, 돈키호테의 친구인 신부와 이발사를 만나다
    신부와 이발사, 모레나 산맥에서 카르데니오를 만나다
    신부와 이발사와 카르데니오가 만난 아름다운 여인 이야기
    도로테아, 공주가 되어 돈키호테에게 가다
    주막에서 포도주 자루와 벌인 용맹한 싸움
    주막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돈키호테 일행, 고향으로 향하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벌어진 일
    고향에 도착하다

    『돈키호테』를 찾아서
    『돈키호테』 바칼로레아
    독자에게
    작가 서문

    제1장 가르강튀아의 계보와 탄생에 대하여
    제2장 가르강튀아라는 이름과 어린 시절에 대하여
    제3장 가르강튀아의 놀라운 지적 능력과 교육에 대하여: 파리로 유학 가는 가르강튀아
    제4장 우리의 가르강튀아는 파리에서 제일 먼저 무슨 일을 했는가?
    제5장 가르강튀아, 공부를 시작하다
    제6장 레르네의 과자 장수들과 가르강튀아의 백성들 간 다툼으로 전쟁이 일어나다
    제7장 사태를 평화롭게 수습하기 위해 그랑구지에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제8장 가르강튀아, 파리를 떠나 아버지에게 가다
    제9장 가르강튀아, 우리의 수도사 장을 만나다
    제10장 드디어 본격 전쟁이 시작되다: 첫 번째 승리
    제11장 전쟁에 승리하여 적에게 관용을 베풀고 공을 세운 자들에게 상을 주다
    제12장 가르강튀아, 장 수도사를 위해 텔렘 수도원을 짓다

    『가르강튀아』를 찾아서
    『가르강튀아』 바칼로레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첫 번째 날
    두 번째 날
    세 번째 날
    네 번째 날
    다섯 번째 날
    여섯 번째 날
    일곱 번째 날
    여덟 번째 날
    아홉 번째 날
    열 번째 날

    『데카메론』을 찾아서
    『데카메론』 바칼로레아

    본문중에서

    주유왕은 정말 뛰어난 계책이라 생각하며 포사를 데리고 여산으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잔치를 연 후 봉화를 올리라고 명령했다. 단순히 연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정백(鄭伯) 우(友)가 기겁하여 왕 앞으로 나서서 간했다.
    "전하, 국가의 위난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봉화를 이렇게 장난으로 올리시면 진짜 변란이 생겼을 때 어찌하시렵니까? 진짜 봉화를 올렸을 때 이미 속았던 제후들이 달려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급한 나라를 구하시겠습니까?"
    다른 사람이 흥을 깼다면 당장에 감옥으로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간언한 사람이 정백 우인 것을 보고 왕은 가까스로 화를 참았다. 그는 주유왕의 숙부뻘이었기 때문이다.
    "숙부, 쓸데없는 걱정을 다 하십니다. 이런 태평세월에 진짜 봉화를 올릴 일이 생길 리 있겠습니까? 설사 그런 일이 있더라도 숙부께는 도움을 청하지 않을 테니 참견하지 마시오!"
    주유왕의 말투에는 노여움이 섞여 있었다. 정백 우는 탄식하면서 물러나는 수밖에 없었다.
    "주나라의 운명도 이제 다했구나!"
    (/ p.27)

    내가 포숙아와 함께 장사를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익을 나눌 때 포숙아는 내 몫을 자신 몫의 두 배나 쳐주었다. 사람들이 나를 탐욕스러운 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 포숙아가 말했다.
    "그는 가난하고 식구가 많아서 내가 더 가져가라고 한 것이니 그를 비난하지 마라."
    나는 싸움터에서 여러 번 도망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비겁하다고 욕했다. 그러자 포숙아가 변명했다.
    "관중은 절대로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 그에게는 봉양해야 할 노모가 계시기에 함부로 죽을 수 없다."
    나는 세 번이나 벼슬길에서 쫓겨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무능하다고 비난했다. 포숙아는 그런 나를 변명해주었다.
    "그의 재능은 그런 작은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면 천하를 다스릴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마침내 관중은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다!
    (/ pp.44~45)

    멸망한 조국 트로이를 뒤로하고 아이네이아스는 아버지 안키세스와 함께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이끌고 바다로 탈출했다. 트로이 민족의 재건을 위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들은 온갖 고초를 다 겪은 후에 아프리카의 카르타고 해안 가까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헤라 여신은 그들이 무사히 해안에 상륙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저 파리스의 심판 사건에서 그녀는 얼마나 큰 모욕을 느꼈던가!
    ‘감히 나와 아테나와 아프로디테 중에서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주다니!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이네이아스에게 반드시 시련을 안겨주고 말 테다!’
    여신의 질투와 복수심은 그토록 집요하고 강렬했다. 과연 아이네이아스는 이 고난을 이겨내고 새로운 땅을 찾아 정착할 수 있을까? 더욱이 헤라 여신은 그 어느 도시보다 카르타고를 사랑했다. 그런데 운명의 여신들이 예언하지 않았던가, 언젠가는 트로이인들이 카르타고에 파멸을 가져오리라고! ‘저들이 카르타고에 파멸을 가져오는 걸 가만 보고 있지 않을 거야! 저들이 이탈리아로 가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걸 막고 말겠어!’
    (/ pp.15~16)

    "트로이 전사 여러분, 그대들이 찾는 사람이 바로 그대들 앞에 있소. 여왕님, 내가 바로 아이네이아스입니다. 당신이 나를 기꺼이 도와준다면 후세에 그 이름을 크게 날리게 될 것입니다."
    디도는 더없이 고결한 그의 외모에 크게 놀랐다. 그녀가 말했다.
    "여신의 아드님! 당신이 정말 안키세스의 아들 아이네이아스란 말인가요? 대체 어떤 가혹한 운명이 당신을 이곳까지 데려온 건가요? 자, 내 흔쾌히 당신들을 맞겠어요. 나도 당신 못지않은 험난한 고난을 겪었죠. 불행을 겪은 사람만이 불행한 사람의 마음을 아는 법이에요. 기꺼이 당신들을 돕겠어요."
    (/ p.29)

    나는 아버지와 아들을 사람들에게 맡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은 이미 그리스 병사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온통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거리로 나가서 ‘크레우사, 크레우사!’ 하고 아내의 이름을 미친 듯이 불렀습니다. 그때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알던 그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키가 컸습니다. 그녀의 환영이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환영이 내게 말했습니다.
    ‘아, 사랑하는 당신! 지금은 그렇게 넋을 잃고 슬픔에 빠져들 때가 아니에요! 모든 것이 신의 뜻이니 그대로 따라요. 나는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신의 뜻을 따랐을 뿐이에요. 그러니 어서 가요. 기나긴 망명길이 당신의 운명이에요. 당신은 망망대해를 떠돌도록 되어 있어요. 당신은 이탈리아 남쪽 지방으로 가게 될 거예요. 그곳에는 풍요로운 들판들 사이로 티베리스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지요. 그곳에서 왕족 출신의 아내가 당신을 기다길 거예요. 자, 그러니 어서 가요. 우리 두 사람의 아들을 언제까지나 사랑해줘요.’
    (/ p.50)
    그러자 아킬레우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자기 이익만 챙기는 탐욕스러운 왕 같으니라고! 과연 어떤 그리스 백성이 진심으로 당신에게 복종할 것 같소? 내가 이곳 트로이 전쟁터로 온 것이 과연 무엇 때문이오? 트로이인들은 내 소와 말을 약탈하지도 않았고 내 곡식을 망쳐놓지도 않았지. 내가 이곳에 온 것은 오로지 그대와 그대의 동생 메넬라오스의 복수를 위해서였소. 그런데 내 몫마저 빼앗으려들다니. 내가 언제 가장 좋은 걸 탐낸 적이 있던가! 내 힘으로 승리를 거두고도 나는 언제나 당신에게 양보를 했소. 나는 늘 보잘것없는 것만 챙겼을 뿐이오. 난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겠소. 여기서 모욕이나 당하면서 당신한테 재물과 명예를 챙겨줄 생각은 전혀 없어."
    인간의 왕인 아가멤논이 대답했다.
    "갈 테면 가시오, 말리지 않을 테니. 난 제우스께서 직접 키우신 인간들 중에 당신이 가장 싫소. 당신은 언제나 다툼과 전쟁만 좋아할 뿐이지. 하지만 어쩌겠소. 그것도 제우스께서 주신 재능이니. 자, 부하들과 함께 배를 끌고 당신 고향으로 돌아가시오. 당신이 화를 내건 말건 난 신경 쓰지 않소.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해두지. 아폴론께서 나의 크리세이스를 앗아가신 대신 나는 당신 막사로 가서 당신이 받은 선물인 그녀 브리세이스를 데려올 것이오. 그래야 내 권위가 살 테니까."
    그 말을 들은 아킬레우스는 분노와 수치심에 휩싸였다. 그는 망설였다. 칼을 뽑아 이 인간을 단칼에 베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화를 누르고 마음을 다잡을 것인가! 하지만 참아내기에는 분노가 너무 컸다.
    (/ pp.18~19)

    화살이 꽂힌 메넬라오스의 몸에서는 검은 피가 솟아나와 온몸이 피로 물들었다. 아가멤논은 분노로 치를 떨었고 메넬라오스 역시 분노가 치솟았다. 그리고 그 분노는 모든 그리스 병사들에게로 퍼져나갔다. 아가멤논이 분노에 가득 차서 말했다.
    "사랑하는 동생아! 내가 어리석었다. 저 간사한 트로이인들을 믿고 조약을 맺다니! 저 간사한 트로이인들을 믿고 너 홀로 싸움터에 내보내다니! 내 어리석음이 너를 이토록 크게 다치게 했구나! 신께 제물을 바치며 맹세한 것을 저자들이 깨버렸으니 신께서도 저자들을 가만두지 않으실 것이다! 내가 복수를 하더라도 신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말을 마친 아가멤논은 그리스 연합군 사이를 돌아다니며 열렬히 병사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전의에 넘치는 그리스군 병사들 앞에 가서는 이렇게 외쳤다.
    "우리의 아버지 제우스께서는 결코 트로이인들을 돕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살은 독수리 밥이 될 것이며 그들의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은 우리 배에 실리게 될 것이다."
    (/ p.58)

    한걸음에 아킬레우스에게로 달려간 네스트로의 아들 안틸로코스는 그를 만나자 침통하게 말했다.
    "아,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 그대에게 슬픈 소식이 있소. 파트로클로스가 죽었소. 그의 시신을 두고 양군이 싸우고 있고 그가 입고 있던 갑옷과 투구는 헥토르가 가져갔소."
    경악한 아킬레우스가 되물었다.
    "뭐라고? 다시 말해보시오! 누가 죽었다고?"
    "파트로클로스가 죽었소."
    "파트로클로스? 파트로클로스라고! 아, 내 친구여!"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아킬레우스는 목 놓아 울부짖으며 울었다. 그의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바닷속 그의 어머니 테티스에게까지 들렸다. 아들의 울음소리에 깜짝 놀란 테티스가 아킬레우스에게 달려왔다.
    "아들아, 어째서 우는 거냐?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그리 슬퍼하느냐? 일전에 내가 온 그리스인이 너를 그리워하게 해달라고 제우스 님께 부탁드렸고 그분께서는 그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았느냐?"
    "맞습니다, 어머니. 제우스께서 어머니 기도를 들어주셨지요. 하지만 이제 아무 소용 없습니다. 제가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제 목숨처럼 아끼는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죽어버렸으니까요! 아, 이제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시게 될 겁니다. 전 고향 그리스로 살아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제 손으로 헥토르를 찔러 죽여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겁니다!"
    테티스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 내 아들. 넌 정말이지 오래 못 살
    그랑구지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즐기던 중, 아들이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마실 거, 마 실 거, 마실 거!”라고 무시무시하게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크 그랑 튀 아!(Que grand tu as!: 정말로 크구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아들이 태어날 때 아버지가 처음 한 말을 따라 아이 이름을 가르강튀아(Gargantua)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동의했고 어머니는 아주 기뻐했다. 아이가 큰 소리로 마실 것을 요구했으므로 실컷 마실 것을 주고 나서 기독교식 세례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암소 1만 7,913마리가 징발되었다. 아이에게 제대로 젖을 먹일 만한 유모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일 년 열한 달을 그렇게 술과 우유를 마시며 지냈다. 그 후부터는 의사의 충고에 따라 소가 끄는 멋진 수레에 태우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는 혈색이 좋았고 턱이 거의 스무 겹 가까이 되었기에 보기에도 아주 좋았다. 아이는 큰 소리도 별로 지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늘 엉덩이에 똥칠을 하고 다녔다. 타고난 체질 탓이기도 했지만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이기도 했다.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 화를 낼 때, 또는 발을 구르며 울고 소리칠 때는 마실 것을 갖다 주면 되었다. 그러면 아이는 금방 얌전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시녀들은 단언했다. 아이는 술 단지 또는 술 항아리 소리만 들어도 천국의 기쁨을 맛본 듯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고. 그래서 그녀들은 아침이면 칼로 술잔을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술 항아리 마개 따는 소리를 내서 아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아이는 흥에 겨워 머리를 까딱이고 몸을 흔들어댔다. _28~29쪽

    “이성이라고? 여기서 이성을 사용하는 자가 있는가? 고약한 배신자들 같으니라고. 너희는 쓰레기들이야. 이 세상에 너희보다 사악한 놈들은 없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지. 절름발이 앞에서 다리 저는 척하면 안 되는 법이야! 너희는 그런 위선자들이야! 나는 너희의 악행을 샅샅이 국왕에게 고발할 거야. 배신자들! 이단자들! 사악한 유혹자들! 하느님과 미덕의 적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자노튀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다. 신성모독과 인격모독이 고발 죄목이었다. 자노튀스 역시 그들을 맞고소했다. 결국 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였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삼위일체 수도사들은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목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자노튀스 선생과 그 추종자들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코를 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 맹세에 따라 그들은 오늘날까지 몸에는 때가 덕지덕지 낀 채로, 그리고 콧물을 훌쩍이며 지내고 있다. 워낙 심각한 사건이라서 법원이 모든 서류를 아직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판결은 고대 그리스 책력으로 다음 번 초하룻날 내려질 것이라고 법원은 결정했다. 그런데 그리스 책력에는 초하룻날 이 없으므로 판결은 영원히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재판관들이란 자신의 직무 규정을 넘어 하느님 역할까지 한다. 하느님은 무한하고 불멸하는 존재시다. 재판관들은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멈춰버려 그것을 끝이 없게 만든다. 즉 영원불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소송인들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는 델포이 신전의 격언은 정말 옳은 말이다. 불쌍한 소송인들은 자신들이 되찾으려던 권리를 얻기 전에 인생의 종말을 맞이한다. _65~66쪽

    한밤중 잠자리에 들기 전 그들은 밖이 가장 잘 보이는 창가에서 하늘을 관찰했다. 그곳에서 혜성을 관찰하기도 했고 천체의 모양과 위치, 상태 등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일이 끝나면 함께 하루 종일 읽고, 보고, 배우고, 행했던 것들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했다. 그러고는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리고 휴식에 들어갔다.
    포노크라트는 가르강튀아에게 가끔 휴식을 주었다. 지나친 지적 활동으로 인한 긴장을 이따금 풀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맑고 평온한 날을 골라 아침 일찍 이웃 마을로 소풍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들은 훌륭한 식사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마음껏 즐기고 실컷 마셨다. 놀이를 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싱그러운 풀밭 위
    트로이 전쟁이 끝나자 전쟁에서 살아남은 영웅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만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배가 난파되어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하고 낯선 곳을 떠돌며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를 헤맸다. 오디세우스가 다스리던 이타카 사람들은 모두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못하리라 믿었다. 그가 트로이 정복 길에 나선 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지 않았는가! 남들이 무사히 귀환한 지도 벌써 10년 가까이 되지 않았는가? 그가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의 아름다운 부인 페넬로페만은 그가 무사히 돌아오리라고 굳게 믿었다. 100명도 넘는 남자들이 그녀에게 청혼하며 유혹했지만 그녀는 꿋꿋이 절개를 지켰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청혼자들은 그녀의 궁전에 머물면서 먹고 마셨다. 그리고 자신들 중 한 명을 골라 결혼을 하라고 페넬로페를 위협했다. 그녀의 남편이 되면 저절로 이타카 왕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궁전에서 먹고 마시면서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모두 거덜 냈다. 페넬로페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시어머니도 죽고 시아버지 라에르테스마저 시골 농장으로 내려가버려서 아무도 그녀를 도울 수 없었다. 그러자 청혼자들이 더욱 강하게 그녀를 밀어붙였다. 더 이상 피할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오디세우스가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남편이 살아 있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새 남편을 맞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 pp.13~14)

    올림포스 산꼭대기에 신들이 제우스를 중심으로 모여 있었다. 아테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우스 님! 불멸의 축복을 받은 신들 여러분! 이제부터는 저 지상의 그 어떤 왕도 옳은 길로 인도하지 마세요. 고결한 마음씨를 갖지 못하게 하세요. 착한 왕이 되라고 하지 마세요. 반대로 괴팍하고 난폭한 왕이 되라고 하세요. 오디세우스가 그동안 얼마나 어질게 나라를 다스렸는지 아시잖아요? 그런데 그 나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를 새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오디세우스는 섬에 갇혀 오도가도 못 하고, 그의 아들은 큰 위험 앞에 놓여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제우스가 말했다.
    "사랑스러운 내 딸!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너는 이미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서 복수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지 않았느냐? 오디세우스를 탈 없이 돌려보내겠다고 내 약속했다! 그러니 너는 아무 걱정 말고 텔레마코스만 잘 보호하여 데려가도록 해라."
    그런 후 제우스는 사랑하는 아들 헤르메스에게 말했다.
    "헤르메스, 너는 신들의 뜻을 인간 세상에 전하는 사자이니 가서 우리의 뜻을 칼립소에게 전해라. 우리가 오디세우스를 무사히 귀향시키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는 사실을!"
    (/ pp.40~41)

    그의 섬을 떠난 지 열흘째 되는 날 드디어 우리 눈앞에 고향 땅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야말로 순풍에 돛 단 듯 어려운 게 아무것도 없었지요. 오랜 항해에 지쳐 있던 나는 고향 땅의 모습을 보자 그만 단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아,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 알았다면 결코 잠에 빠지지 않았을 텐데.......내가 잠든 사이 병사들은 "도대체 저 자루 속에는 뭐가 들었지?" 하며 궁금해했습니다. 내가 거기에 무엇이 들었는지 말해준 적이 없었고 더욱이 열어 보여준 적도 없으니 궁금증은 더 커졌지요. 그들은 내가 아이올로스에게서 값나가는 보물들을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똑같이 고생했는데 나 혼자 값진 보물을 독차지한다는 생각에 시기심이 생긴 거지요. 결국 참다못한 그들은 그 자루를 풀고야 말았습니다. 아, 그 순간 그 안에 갇혀 있던 거센 바람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듯 터져 나와버렸지요! 잠에서 깨어난 나는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겨우 고향 땅을 눈앞에 두었는데 사나운 바람에 다시 멀어지고 말다니....... 아,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지!
    (/ pp.87~88)
    “당신, 누구신가요? 사람입니까, 아니면 귀신입니까? 제발 나를 좀 구해주십시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나는 사람도 귀신도 아니다. 나는 저 옛날 아우구스투스 치하에서 살았던 시인이다. 나는 안키세스의 아들 아이네이아스를 노래했다. 트로이로부터 이곳으로 온 그를 나는 노래로 써 찬양했다. 그런데 그대는 어찌하여 저 고통스러운 곳으로 되돌아가려 하는가? 어찌하여 모든 기쁨의 근원인 저 산에 오르려 하지 않는가?”
    “아, 그대는 바로 베르길리우스! 모든 시민들의 영광이며 빛인 그대! 당신은 나의 스승입니다. 내가 시인으로 이름을 날 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대의 문장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기 저 늑대를 보십시오. 고결한 성현이여, 저를 도와주소서! 저놈이 제 피를 두려움에 얼어붙게 만듭니다.”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내 모습을 보고 그가 대답했다.
    “그대가 이 숲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 길로 가면 안 된다. 저 짐승들은 길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사람을 잡아먹기까지 하는 놈들이다. 저놈들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배고픔을 느끼는 놈들이다. 조금 더 있으면 비슷한 놈들이 수없이 나타날 것이니 그대는 어서 나를 따라오도록 하라. 내 그대의 길잡이가 되어 그대를 영원의 세계로 이끌리라.
    그대는 죄를 지은 영혼들이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여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옥에서 언젠가 구원을 받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불 고문을 참고 견디는 영혼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거기까지는 내가 너를 인도하리라.
    그 후 그대가 진정으로 축복받은 영혼들을 만나고 싶다면 나는 그대를 다른 이에게 맡기고 떠날 것이다. 그곳을 다스리는 왕께서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내가 살아 있을 때는 아직 그분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말했다.
    “시인이시여! 하느님의 이름으로 간청하나이다. 이 사악한 곳에서 나를 구하셔서 그대가 말한 곳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그러자 그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나는 그 뒤를 따랐다. _16~17쪽

    “여기 있는 자들은 살면서 죄도 짓지 않았고 오히려 공을 세운 훌륭한 사람들이란다. 단 한 가지를 이루지 못했기에 이곳에 있는 것이지. 바로 세례란다. 하느님의 나라로 가는 관문이 세례인데 그리스도 이전에 살았기에 세례를 받지 못한 거야. 나도 그들 중 하나이지. 다른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어. 그 죄 하나만으로 우리는 버림받은 거야. 무서운 형벌은 없지만 언제까지나 희망 없이 산다는 것 자체가 형벌인 거지.”
    나는 가슴이 쓰려 왔다. 참으로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이 림보에 붙잡혀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스승님에게 물었다.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건 남의 도움을 받아서건 여기에서 벗어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있나요?”
    스승님이 말했다.
    “내가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머리에 승리의 관을 쓰시고 그리스도가 이곳에 오셨다. 그분은 인류 최초의 아버지인 아담의 영혼을 끌어내고 이어 그의 아들 아벨의 영혼을 구해주셨다. 그리고 노아의 영혼과 모세의 영혼을 끌어내셨지. 이어서 아브라함과 다윗 왕, 야곱과 이삭과 그 자손 들을 끌어내셨단다. 그때 다른 선택받은 영혼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었지. 하지만 딱 한 번뿐이었어.”
    스승님이 말을 하는 동안 우리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걸었다. 나는 그곳에서 호메로스를 비롯한 시인들을 만났다. 트로이의 헥토르도 만났고 로마의 아버지 아이네이아스도 만났으며 아이네이아스의 장인인 라티누스와 그의 딸 라비니아도 만났다. 또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수많은 철학자들을 만났다. 거기서 본 이들을 이루 다 열거할 수 가 없을 정도였다. 나는 그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뒤로 하며 스승님을 따라 빛이 전혀 없는 곳으로 향했다 _27~28쪽

    “스승님, 이들은 다 뭡니까? 그리고 저기 저 왼쪽에 수없이 많은 대머리들은 또 뭡니까?”
    “이들은 모두 돈을 열심히 번 다음에 잘못 쓴 자들이다. 한쪽은 탐욕스럽게 모으기만 했고 한쪽은 절제를 모르고 낭비했지. 서로 반대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똑같은 놈들이란다. 그러니 똑같은 벌을 받는 거야. 그러고는 어쩌
    “친애하는 부인들! 오늘 우리는 슬픔에 젖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런데 저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너무 각자의 일만 걱정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권리를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생명을 누리고 방어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자기의 권리를 정당하게 사용하는 건 잘못이 아니잖아요.
    우리 주변을 보세요. 모두 죽어나가고 있어요. 살아 있는 사람들도 정상적인 사람은 거의 없어요. 기껏해야 순간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무엇을 기다리고 있으며 무엇을 꿈꾸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고서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우리 이렇게 모인 김에 함께 이 도시에서 빠져나가도록 해요. 여러분은 모두 시골에 별장 몇 채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여기서 죽음을 기다리거나 사람들의 방탕한 삶을 속절없이 바라보기보다는 그곳으로 가서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우리의 이성이 허락하는 한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 쾌락을 맛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 물론 거기도 흑사병에서 자유롭지는 않지요. 하지만 집도 드물고 사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맑은 하늘과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_16~17쪽

    차펠레토 씨가 성자라는 소문은 놀랄 만큼 빨리 퍼져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그의 보살핌을 기원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를 성 차펠레토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체파렐로 다 프라도 씨는 그런 식으로 살다가, 죽어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그자를 용서하시고 축복을 내리셨을지 아니면 그자가 지옥에서 악마의 손아귀에 붙잡혀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저 겉으로 드러난 것만 가지고 본다면 지옥에서 벌 받고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저세상의 일을 우리가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모두 하느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질 것이니 경건하게 기도를 계속할 따름입니다. _37~38쪽

    우리는 지위가 낮은 사람은 지혜롭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하느님이 지혜라는 선물을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만 주실 리 없잖아요. 저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영리하게 대처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또 한 가지가 있어요. 우리는 대개 사람들의 잘못을 들춰내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야 똑같은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옳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덮어두는 게 더 좋은 경우도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어느 쪽에 해당할까요? 한번 들어보고 생각해보세요. _78~79쪽
    "이놈, 어디서 두 번씩이나 새빨간 거짓말을! 정말 후회하게 해줄까?"
    그러자 테이레시아스가 지지 않고 내뱉었다.
    "그뿐인 줄 아십니까? 당신은 가장 가까운 핏줄과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인연을 맺고 살고 있단 말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열린 주둥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런 소리를 하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물론이지요. 진리의 힘이 저를 지켜줄 테니까요."
    "이 귀도 마음도 눈도 어두운 놈아! 진리의 힘은 너 같은 놈 편을 들지 않아!"
    "불쌍한 사람! 이제 머지않아 온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그런 욕을 하게 되리란 것도 모르고!"
    "이 암흑 속에 사는 놈아!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 크레온의 사주를 받은 거냐, 아니면 네 스스로 저지른 짓이냐?"
    "저는 아폴론 신의 명령이 아니면 듣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 일은 크레온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당신 자신이 바로 당신의 원수일 뿐입니다."
    (/ p.35)

    "그렇다면 왕비가? 왕비가 그 아이를 직접 내주었단 말인가?"
    "전하, 그렇습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그 아이를 어떻게 하라고?"
    "아이를 죽여 없애라고 제게 주었습니다."
    "그럴 수가! 자기 자식을!"
    "불길한 신탁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갓난아기가 가여워서 차마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 나라로 데려가서 숨겨 기르면 아무 문제 없으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 아이를 자기 나라 왕에게 바친 것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탄식했다.
    "모든 것이 분명해졌구나! 모든 것이 사실이야! 아,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천지를 비추는 밝은 빛이여! 내 더 이상 너를 볼 수가 없구나! 죄 많은 몸으로 태어나 근친상간을 범하고, 제 아버지의 피를 흘렸구나!"
    오이디푸스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양치기 노인이 탄식했다.
    "아, 사람의 아들이란 하루살이에 불과하고, 행운이란 덧없기 그지없다! 불행한 오이디푸스 왕! 당신을 보고 그 누가 이 세상에서 행운을 찾으려 할까! 어디에 이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을까! 그 누가 이보다 더한 재앙을 겪을 수 있을 것이며 이보다 더 큰 고뇌에 시달릴 수 있을까! 누가 이보다 더한 삶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을까! 아, 라이오스의 아들 오이디푸스 왕! 차라리 당신을 안 보았다면 좋았을걸! 당신 때문에 내 눈까지 어둠으로 뒤덮이는구나!"
    (/ pp.69~70)
    “사형을 당하든가, 아니면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영원히 등져야만 한다. 자,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물어봐라. 네 가슴속의 정열에 대고 한번 물어봐라.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검은 수녀복을 두른 채 영원히 어두운 수녀원에 갇혀 살아야 한다. 차디찬 달님을 향해 찬송가나 부르면서 독신으로 일생을 보내야 해. 그렇게 살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가시에 둘러싸여 혼자서만 아름답게 피어 있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 아니면 남과 그 향기를 나누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
    “전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가서 평생을 묶여 사느니, 차라리 홀로 피었다 지는 장미가 되겠어요.”
    “잘 생각해보아라. 초승달이 뜨는 밤까지 여유를 주마. 그날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너도 그날 결정을 내리도록 해라. 그날이 오면 너는 아버지 뜻을 받들어 데메트리우스와 결혼을 하든지, 아버지 분부에 거역한 불효 죄로 사형을 당하든지, 아니면 영원히 독신으로 지낼 맹세를 하든지, 결정을 해야 한다.” _16~17쪽

    “물론이지요. 제가 언제 주인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폭풍우를 일으킨 후 왕이 탄 배에 직접 올랐지요. 배 앞뒤를 오가며 불을 지르고 선실마다 불꽃을 일으켰어요. 하늘에서는 계속 벼락과 번개가 치게 만들었고 바다에서는 미친 듯 계속 파도가 일렁이게 했지요.”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말했다.
    “잘했다. 그런 소동을 일으켰으니 아무리 침착한 자라도 온통 정신이 나갔겠구나.”
    “그럼요. 미치광이들이 따로 없었지요. 선원들만 빼놓고는 모두 저 무서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자 페르디난드가 머리칼이 곤두선 채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오, 지옥은 텅 비어 있겠구나. 악마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왔으니!’라고 울부짖었답니다.”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근심스러운 어조로 아리엘에게 말했다.
    “그래, 정말 잘했다. 그런데 내가 당부한 또 한 가지를 잊지 않았겠지? 분명히 다들 무사하겠지?” _72쪽

    “자, 저 사람의 심장 근처 근육 1파운드는 당신 것이오. 이는 국법이 용인하는 것이고 이 법정이 결정한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저 사람의 가슴에서 근육1 파운드를 떼어내도록 하시오.”
    “정말 명재판관에 명판결이야.”
    샤일록은 중얼거리며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포샤가 말했다.
    “좀 기다리시오. 당신에게 일러둘 말이 있소. 이 증서를 보니 피는 한 방울도 당신에게 준다는 내용이 없소. ‘근육 1파운드’라고 분명히 적혀 있소. 자, 이 증서대로 근육 1파운드를 베어 가시오. 그 대신 만일 단 한 방울의 피라도 흘리면 당신은 베니스 국법에 따라 전 재산을 몰수당하게 될 거요. _210쪽
    “아가씨들, 무서워하지 마시오. 진정한 기사는 아무에게나 칼을 들이대지 않습니다. 하물며 고귀한 자태가 흐르는 아가씨들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여인들은 그의 삐쩍 마른 얼굴을 보자 긴장이 풀렸다. 더욱이 자신들을 정중하게 ‘아가씨’라고 불러주는 바람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돈키호테가 자존심 상한 듯 말했다.
    “아가씨들! 미인이란 언제나 신중해야만 합니다. 웃음이 헤프면 어리석어 보이는 법입니다. 하지만 제 말씀에 불쾌해하 지 마시길. 이 몸은 그저 아가씨들을 섬기려는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그 말에 여인들은 또 웃음을 터뜨렸다. 그 야릇한 행색에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걸 보고 웃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했다. 여인들이 웃음을 멈추지 않자 우리의 명예로운 기사 돈키호테도 노여워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 뚱뚱한 주막집 주인이 나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터져도 크게 터졌을 것이다. 주인도 돈키호테의 흉측한 몰골을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간신히 참고 공손하게 말했다. 그 엄청난 무장에 약간 겁이 나기도 했던 것이다.
    “존경하는 기사님, 혹시 주무실 만한 곳을 찾고 계신 건가요? 우리는 침대만 없을 뿐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답니다.”
    그 주막은 정말로 초라한 주막이었다. 하지만 돈키호테에게 그 주막은 훌륭한 성이었고 주인은 성주였다. 성주가 점잖게 얘기하자 돈키호테가 대답했다.
    “성주님, 제게는 전투가 곧 휴식이며 무기가 곧 장신구와 같습니다. 침대가 없는 건 전혀 상관없습니다.” _21~22쪽

    “모두 멈춰라. 아름다운 라만차의 여왕, 둘시네아 델 토보소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맹세하라!”
    상인들은 웬 미친놈이 나타나서 헛소리를 하는가,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중에 장난기 있는 상인이 한 명 있었다. 그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재미 삼아 해본 이야기였다.
    “기사님, 저희는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을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그분이 정말 기사님 말씀대로 아름다우시다면 기꺼이 기사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너희가 그녀를 보고 맹세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중요한 것은 그녀를 보지 않고도 믿고 고백하고 맹세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정녕 너희가 맹세하지 않는다면 나와 결투를 벌여야만 할 것이다. 하나씩 와도 좋고 한꺼번에 덤벼도 좋다.”
    “기사님, 제발 그분의 작은 초상화만이라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보지도 못한 것을 맹세한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것 같아서 그럽니다. 비록 초상화 속 여인이 애꾸에다 다른 쪽 눈에서는 피고름이 나온다 할지라도 저희가 직접 볼 수 있다면 기사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맹세를 할 수는 있습니다.”
    돈키호테는 그 말에 화가 치밀었다. 그가 흠모하는 여인 둘시네아를 모욕하다니! 그는 불경스러운 말을 했던 자를 향해 창을 겨누고 달려들었다. 그런데 아뿔싸, 그 순간 로시난테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돈키호테는 말에서 떨어져 한참을 굴러갔다. 어떻게든 일어나려 했지만 창, 방패, 투구에 낡은 갑옷 무게까지 더해져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 그러자 노새 몰이꾼 중 한 명이 돈키호테에게 다가가 창을 집어 들더니 조각조각 잘라버렸다. 그러고는 그중 한 조각을 들어 돈키호테를 마구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돈키호테는 그만 묵사발이 되어버렸다. 돈키호테는 매질을 당하는 내내 입으로 쉬지 않고 하늘을 원망했으며 그들을 향해 으름장을 놓았다.
    그들이 떠나자 돈키호테는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죽도록 맞아서 만신창이가 된 터라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도 그는 편력기사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고난을 겪은 것으로 여겼다. _36~37쪽
    다 만나면 저렇게 서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거란다.
    참, 머리카락 없는 자들에 대해 물었지? 정말 많기도 하지? 놀라지 마라. 저들은 교황들과 추기경들이란다. 하느님을 섬기기보다는 개인적 탐욕으로 재물에 눈이 멀었던 자들이지. 성직자도 탐욕 때문에 여기서 저렇게 벌을 받고 있으니 일반 신도야 더 말할 게 뭐 있겠니? 교회에 가서 입으로 열심히 하느님만 되뇐다고 구원을 받는 게 아니다.” _87~88쪽
    운명인 모양이구나! 죽음이란 말을 어쩜 그렇게 쉽게 입에 담는단 말이냐!"
    (/ pp.130~131)
    를 뒹굴고, 새 둥지를 뒤지거나 메추리나 개구리, 가재를 잡으며 하루 종일 놀았다.
    하지만 그런 날도 아무런 성과 없이 지나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풀밭에 앉아 베르길리우스 등 뛰어난 시인들의 아름다운 농경시와 전원시를 암송하거나 풍자시를 직접 지으며 보냈다.
    이렇게 가르강튀아는 포노크라트의 교육에 의해 180도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천성적으로 타고난 엄청난 식욕은 엄청난 지식욕으로 바뀌었다. 포노크라트는 식욕만이 아니라 지식욕도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이다. 지식욕을 채우는 것도 식욕을 채우는 것만큼 기쁨을 줄 수 있음을 알게 해준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가르강튀아는 몸만 거인이 아니라 지식에서도 거인이 되었다. _78~79쪽

    저자소개

    단테 알리기에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265~132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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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정식 이름은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며 ‘단테’는 약칭이다. 몰락한 귀족 집안이었지만 가정에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는 있었다. 9세 때 같은 또래 소녀 베아트리체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져 그녀가 24세에 사망할 때까지 온갖 정성과 열정을 쏟았다. 그사이 12세 때 젬마 도나티와 약혼하고 27세 때 그녀와 결혼했다. 피렌체에서 1275년부터 1294년까지 약 20여 년간 신학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석학 라티니에게서 문법·논리학·수사학을 배우고, 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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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반니 보카치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313~137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근대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 이탈리아 피렌체의 체르탈도라는 마을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생아로서, 의붓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피렌체에서 아버지의 일을 배우면서 기초 교육을 받았다. 14세 때에 장사를 배우기 위해 나폴리로 보내졌지만 시간만 허비했다. 다시 6년간 법학을 공부했으나 별 성과는 없었다. 대신 문학에 심취해 열심히 독학을 했다.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당시 나폴리에서 여러 모임에 참여하고 친구를 사귀고 고전문학에 눈을 떴다. 1340년 나폴리에 흑사병(페스트)이 돌자 병을 피해 다음해 초 피렌체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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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수아 라블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494?~155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랑스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꼽히는 작가. 서프랑스 쉬농 근처 라드니비에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변호사인 앙투안 라블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510년경 프란체스코수도회 소속 수도원에서 수도사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엄격한 금욕주의를 강조하는 보수 교단이어서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에 맞지 않았고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도 미흡했다. 지식욕이 강했던 라블레는 법률과 신학을 공부한 다음 의학에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성직을 떠나 몽펠리에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의사로 활동하면서 의학에 관한 고전 번역서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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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547~1616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받는 『돈키호테』의 저자.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근처 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귀족 출신 의사였지만 경제적으로는 무능해서 가족이 여러 지역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았다. 세르반테스의 최초 직업은 군인이었다. 22세에 입대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주둔 스페인 부대에서 근무했다. 28세 때인 1575년 퇴역을 하고 조국으로 향하던 중 해적의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갔으나, 엄청난 몸값을 마련할 수 없어 5년간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동포들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났다. 1584년에는 37세의 나이로 19세의 카탈리나 데 살라사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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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564~1616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르네상스 영국 연극의 대표적 극작가로서 사극, 희극, 비극, 희비극 등 연극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창작의 범위와 당대 사회의 각계각층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관객층에의 호소력으로 크리스토퍼 말로, 벤 존슨, 존 웹스터 등 동시대의 탁월한 극작가 모두를 뛰어넘는 성취를 이루었다. 특히 유럽 본토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된 영국 문예부흥과 종교개혁의 교차적 흐름 속에서 그가 그려낸 비극적 인물들은 인간 해방이라는 르네상스 인문주의 사상의 가장 심오한 극적 구현으로 간주된다. 1580년대 말로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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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메로스(Homero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기원전 800?~750?
    출생지 고대 그리스
    출간도서 44종
    판매수 20,795권

    고대 그리스의 유랑시인이다.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및 그 밖에 여러 시의 작가이며, 맹인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정확한 생몰 연대는 미상이다. 호머(Homer)는 영어식 이름이다. 그의 성장지로 추측되는 도시가 7군데나 되나, 그중 소아시아의 스미르나 (현재 이즈미르)와 키오스 섬이 가장유력하다. 그는 이 지방을 중심으로 서사시인으로서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이오스 섬에서 사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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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길리우스(Vergiliu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기원전 70~기원전 19
    출생지 -
    출간도서 4종
    판매수 99권

    로마 최고의 시인. 정식 이름은 ‘푸블리우스 베르길리우스 마로(Publius Vergilius Maro)’다. 이탈리아 포 강 중류 만투아(현재 만토바) 근교 안데스의 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농부 겸 도자기공이었다. 고향에서 초등교육을 받은 후 메디올라눔(현재 밀라노)으로 가 웅변술과 여러 학문을 배웠다. 기원전 54년 로마로 가 본격적으로 웅변술을 배운 후, 실제 소송 사건 변론을 맡기도 하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에 베르길리우스는 정치계 활동을 포기하고 문학에 전념하기로 다짐했다. 기원전 52년 나폴리로 간 그는 3~4년간 에피쿠로스학파에 들어가 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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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575~1645
    출생지 중국
    출간도서 35종
    판매수 7,250권

    명대 말기에 활약한 문인이다. 그는 만력 2년인 1574년에 지금의 강소성 소주蘇州인 오현吳縣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생장했다. 나이 50세가 되는 1623년(천계 3년)을 전후로 여러 사서와 전기 등에 나오는 소화小話를 묶어 『유세명언喩世明言』과 『경세통언警世通言』을 잇달아 출간했다. 4년 뒤인 1627년(천계 7년)에 속집 형태의 『성세항언醒世恒言』을 펴냈다. 이를 통칭 3언三言이라고 한다. 말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살해됐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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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포클레스(Sophocl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B.C.496~B.C.406
    출생지 그리스 콜로노스
    출간도서 40종
    판매수 10,468권

    고대 그리스 최고의 비극 작가 중 한 사람. 아테네 교외의 콜로노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부유한 무기 상인이어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스킬로스에게 비극을 배워 희곡 작가가 되었으며,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힌다. 당시 그리스에는 비극 경연대회가 있었다. 소포클레스는 기원전 468년, 28세 때 열린 비극 경연대회에서 스승인 아이스킬로스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23편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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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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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진정한 독서의 길을 일러주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을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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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총 44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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