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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서곡, 단눈치오 : 시인, 호색한, 전쟁광[양장]

원제 : The P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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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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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인 단눈치오 vs 전쟁광 단눈치오
파시즘을 두고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분열적 인물에 대한
심오하고 자극적인 새로운 전기

★2013 새뮤얼 존슨 상
★2013 코스타북 상
★2013 더프 쿠퍼 상

출판사 서평

왜 지금 단눈치오를 읽는가

이 책은 이탈리아 파시즘을 예고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그의 이름은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쾌락』 『무고한 존재』 등 탐미주의 문학가로 저명한 그는 유럽을 핏빛으로 물들인 광포한 선동가이기도 했다. 그를 조명할 렌즈는 너무나 많다. 문학인, 정치가, 여성 편력의 호색한, 전쟁광, 민족주의 선동가, 혼성모방자, 비행기 조종사…… 그것들의 경중을 따지고 한쪽을 강조하다가 나머지 면모들을 배제해버린다면 결코 그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파시즘의 서막을 연 자로서, 어린 병사들을 전쟁터로 내보내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고 많은 여성의 몸을 탐했거나 엄청난 빚을 진 낭비가로서 그를 비난만 한다면 세기를 뒤흔든 그의 가장 중요한 면모를 놓칠 것이다. 당대 사람들은 누구나 단눈치오에게 못마땅한 점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의 매력에 빨려들어갔다. 그는 재능이 있었고 그 재능은 아름다웠다. 단눈치오는 자신의 지성에 양분을 제공하는 무언가가 주위에 어른거리기만 하면, 그것을 창槍으로 낚아채 게걸스럽게 소화한 뒤 더 나은 표현으로 세상에 내보냈다.
이 책의 저자 휴스핼릿은 단눈치오에 대한 조각들을 모아 거대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연대기적 서술을 따르지 않고 픽션적 기법을 택했다. 저자는 시간의 보폭을 다양하게 취해 수십 년을 빠르게 훑어보다가도 어떤 주, 어떤 밤, 어떤 대화는 세밀히 들여다본다.
그러면 왜 지금 단눈치오를 읽어야 할까. 이 책이 쓰인 시점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상이 단속적으로 터져나왔는데 이는 파시즘의 서막 단눈치오의 사상과 유사했다. 그러니 그런 운동들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 운동들의 악폐를 인지할 뿐 아니라 그 유혹의 힘까지도 이해해야 한다. 단눈치오는 결코 파시즘의 지지자가 아니었지만, 1919년 지도자(두체)로서 그의 피우메 점령은 이탈리아 민주주의에 결정적인 상처를 입혔고, 3년 후 무솔리니의 권력 장악을 간접적으로 가능케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그의 인생이 흘러왔고 또 흘러들어간 물줄기들의 위치를 그려보며, 그것이 얼마나 먼 데서 발원했는지, 또 그 수원水源이 진흙탕인지 맑은지 가늠하며, 종국엔 피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양상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
단눈치오의 삶의 이야기가 아무리 현란하고 파란만장하다고 해도 그런 이유로 그의 이야기를 개인의 놀라운 재능과 인생 드라마의 범위로 한정시켜서는 안 된다. 그의 이야기는 그 순수한 기원을 고전고대에 두고 있는 문화사의 흐름을 보여주며, 르네상스의 경이와 19세기 초 낭만주의의 이상론을 거치되, 궁극적으로는 파시즘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관통한다. 그는 한때는 무시되었으나 다시 때를 만난 이념들을 부활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었고, 어떤 흐름이 막 출현할 때 대세가 될 것들을 분별해내는 통찰력이 있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문화적 유행 가운데 그가 탐구하지 않은 주제는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니 무엇보다 이 전기는 단눈치오라는 한 인간을 통해 19세기 후반 유럽의 빛나는 예술과 문화가 어떻게 20세기의 광폭한 전쟁과 학살로 이어지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자체 빼어난 역사서다.
지린내 풍기는 노인네들이 로마를 다스려 하수구처럼 끔찍해졌을 때 시민들은 총체적 난국에서 단눈치오에게 빠져들었고, 그를 열렬히 환호했다. 그리고 그의 이념에 따라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거나 몸을 던졌다. 그들 모두 평범한 민주주의적 제도하의 시민들이었고, 예술을 사랑했다. 다만 어떤 애정과 애국주의는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파국을 예고하기 마련이다.

시인이면서 전쟁광 단눈치오, 극단의 동일 인물

두 명의 단눈치오가 있다. 한 명은 자연과 신화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안전한’ 단눈치오이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을 추종하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세상을 피로 흠뻑 적시라고 요구하면서 불온한 애국주의의 서막을 연 ‘위험한’ 단눈치오다. 안전한 단눈치오를 칭송했던 이들은 그의 위험한 면모에 대해 눈을 감았다. 무솔리니가 몰락한 후 단눈치오가 여전히 아름다운 시를 쓴 걸 보면 그는 파시즘과 관계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세우면서. 하지만 저자는 일방적인 찬미와 비난 모두에 반대한다. 두 명의 단눈치오는 한 명의 동일 인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비난의 언어를 아껴둔다. ‘남성성의 극치를 보이는 시인’에 대한 글을 쓰는 여성이자 전쟁광에 대해 글을 쓰는 평화주의자로서 단눈치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강한 비난만으로는 자기 소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단눈치오는 그저 혐오스럽거나 광적인 인물로 치부될 수만은 없다. 그는 자신의 조국을 불필요한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선동에 골몰했고, 평생에 걸쳐 그가 표명한 견해는 역겨움을 불러일으키곤 했지만, 그의 생각이 역겹다고 말하는 것은 그가 제시한 문제의 위중함을 오히려 무시하는 것이 돼버린다.
단눈치오의 정치는 시학의 정치였고, 그의 시학은 감각의 시학이었다. 단눈치오의 소설은 반짝반짝 빛났다. 그는 대중에게 인기를 바랐지만, 그렇다고 대중과 타협하면서 그 취향을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다. 가령 단눈치오의 『쾌락』은 비타협적으로 실험성이 강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문학사적으로 드문 작품이다. 특히 19세기에 모든 사상가를 괴롭힌 문제는 평등주의와 미의 숭배가 양립 불가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는 조금의 과장도 없이 미에 대한 찬미를 도덕성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탐미주의자였다.
단눈치오의 공적인 삶은, 가까이에서 보면 전제적인 윤곽을 가늠할 수 없는 모자이크 조각처럼 미세한 관계들을 포함한 사적인 삶과 공존했다.

정치적 연극의 대가, 스펙터클의 정치

20세기 초, 의회민주주의가 절망적일 정도로 불안해지자 이탈리아인들은 전제군주적인 남성을 갈구했다. 단눈치오 또한 당시 의회를 혐오하며 “농부의 입에서 나오는 트림처럼 천박하고 역겨운 하수구”에 빗댔다. 그런 그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타 1919년 9월 186명의 이탈리아군 출신 폭동자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가 곧 점령하게 될 피우메에 도착하니 그의 추종자는 186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불어나 있었다. 그는 실지회복주의의 대표자로서 한때 이탈리아 땅이었던 곳을 모두 탈환하기를 바랐다. 그는 피우메라는 작은 땅에 원대한 전망을 투사했고 이곳에서 칙칙한 세계 전체를 압도해버릴 무언가를 창출하리라 꿈꿨다. 그곳에선 모든 불순물이 깨끗이 헹궈지지 않을까, 그는 기대했다. 하지만 단눈치오는 격정적이되 일관성 없는 정치적 견해를 지닌 지도자였다. 그는 닥치는 대로 이념들을 사냥했지만, 그걸 비판적으로 성찰할 능력은 결여되어 있었다. 그는 무언가와 거리를 두는 인물이 못 됐기에, 이념들의 세례 속에서 극도로 절충적이고 현학적인 인물로 변질되어갔다.
단눈치오를 비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는 안방에서 나와 남성들의 거친 세계로 나아간 정치가가 아니라 거꾸로 정치를 자기 안방으로 옮겨버린 사람이었다. 즉 그의 정치는 타락하고 외설적인 면이 있는 데다 사적인 방식으로 그만의 유혹을 내뿜었다. 즉 피우메에서 단눈치오는 새롭고도 위험천만하게 강력한 스펙터클의 정치를 발전시켰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연설이었다. 단눈치오는 점점 더 선동적인 수사를 구사했다. “선거로 뽑힌 정치꾼들은 나약함, 무기력함, 나태함, 이기주의로 점철돼 있으니 이탈리아의 승리를 훼손하는 이 기생충들에 맞서 무기를 들자!” 하지만 언젠가 그의 수사학에서도 독설과 트림이 분출하기 시작한다. 조국에 대한 희생을 강조하는 그의 말은 외설적인 표현들로 덧칠되었다.
단눈치오의 가장 비인간적인 면은 자기 사상과 연설에 도취해 전쟁의 역겨움을 민중에겐 전하지 않았던 데서 드러난다. 그는 부대원들에게 연설하는 와중에도 죽음이라는 불쾌한 육체적 사실은 빼놓았다. 오히려 대량 학살로 초인이 비상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부와 권력을 갖췄지만 지루한 대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보십시오, 여러분은 뜨겁게 타오르는 활동적인 영혼으로 변모했습니다.” 즉 그는 위로의 연설, 혹은 수치심이나 영감을 불어넣는 연설을 했다.
피우메는 단눈치오가 점령한 동안에는 수천 명의 출연자와 전 세계의 관객을 거느린, 특별한 리얼리티 드라마의 무대였다. 1년 남짓 점령하고 종막을 고하던 때, 이상사회에 대한 그의 꿈은 인종 갈등과 폭력 의식으로 점철된 악몽이 되었다.

목숨과 감정: 파시스트 폭도의 양산

단눈치오의 수사학은 곧 현실로 도치된다. 오늘날 파시즘 연구에서 파시즘을 ‘정치 종교’로 보는 견해가 유력한데, 이 세속 종교의 기원은 다름 아닌 단눈치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눈치오는 숱한 젊은이들에게 죽고 죽이는 일, 피를 쏟아붓는 일을 촉구했다. 문제는 그의 이런 언설에 오로지 극소수 사람만이 반대했다는 사실이다.
점점 더 많은 이탈리아인이 단눈치오의 생각에 자신을 동화시켰다. 가령 루이지 페데르초니는 “하나의 문명이 비옥해지려면 사랑 못지않게 증오가 필요하다”고 썼다. 이것은 이탈리아가 이 세상에서 차지할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투쟁으로 연결된다. 피로에 찌든 십대 농부들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용감무쌍한 선원들과 로마 군단병에 비견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영광스런 과거에 대한 그의 비전은 섬뜩한 현대전의 실상을 덮어주는 얇은 천과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삶을 예술화하려고만 했지 삶을 수단화하는 단눈치오의 무심함은 눈치채지 못했다. 단눈치오의 공감 능력 결여는 악덕 중의 악덕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연인과 성관계를 가진 후 무정하게 등을 돌리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에 지친 병사들이 그에게 항명하자 총살형에 처하며 그 모습을 무덤덤하게 지켜본다. 즉 그의 공감의 결여는 그를 괴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의 일기장에서 죽음의 현장은 무미건조하게 기록될 따름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열기. 종달새들의 노래. 시체들이 얼굴을 땅으로 향한 채 나란히 정렬되어 있었다. 비극적인 돌담들 사이에 나 있는 쐐기풀.”
전쟁은 단눈치오에게 모험과 삶의 목적, 남성다운 명성, 그리고 지속적인 죽음의 위협 속에서 생존해 있다는 자극을 안겨주었다. 그리하여 전후에 민간인으로 돌아갈 때 그는 이렇게 쓴다. “평화의 악취가 난다.”
단눈치오는 팸플릿뿐 아니라 폭탄도 투하했다. 그는 이 점을 공적 연설에서나 사적 기록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지만, 그가 수많은 살인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그리고 군단병들은 단눈치오의 이상적인 무대에서 스타 살인자가 될 것이었다. 단눈치오는 인간의 목숨과 감정이라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매체를 이용하여 린치를 행하는 폭도를 양산해내고 있었다.

단눈치오와 무솔리니: 파시즘의 상승

이 책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파시즘의 통치자 같지 않은, 별로 보잘것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단눈치오의 마성과 비교하면 무솔리니가 그렇게 세기를 휩쓸 만한 인물이 될지 눈치 채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단눈치오는 서서히 가라앉고 무솔리니는 수면 위로 점점 고개를 내민다. 이 두 상반된 궤도 사이에 수많은 정거장이 있었다. 시대의 흐름은 단눈치오를 무대에서 퇴장시킬 준비를 하며, 무솔리니는 폭력의 물결에 제대로 올라탈 수 있었다.
단눈치오는 파시스트인가, 아닌가. 그를 옹호하는 이들은 단눈치오가 뚜렷한 신념의 소유자라기보다 그저 정치적으로 순진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확실히 단눈치오는 파시즘과 관계를 맺길 원치 않았다. 그는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시스트 후보들은 불꽃놀이와 같은 것이다.” “그들은 소리는 요란하지만 남는 것은 자욱한 연기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파시즘에 대한 과소평가이며, 그가 검은 셔츠 군단과 나란히 발코니에 등장한 이미지는 파시즘의 예후 같은 분위기를 내뿜었고, 대중은 그에 열광했다.
단눈치오와 무솔리니는 가깝고도 먼 사이였다. 두 사람은 최고의 요리를 즐기는 와중에 전쟁이 끝난 후 느끼게 된 불안감, 다시 뭔가를 시작하고 싶다는 모호한 희망, 그리고 담대한 계획을 공유했다.
파시즘의 흐름은 점점 무솔리니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무솔리니 역시 책에서 파시즘의 영감을 얻었다. 소렐을 읽으면서는 ‘폭력의 사도’가 되길 자처했고, 『이탈리아 민중』의 편집장직을 맡으면서는 전쟁으로 분출된 ‘도덕적 힘’을 찬양했다. 하지만 적어도 무솔리니는 ‘초인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정치가였다. 단눈치오에게 현실 정치라는 맥락이 결여되어 있었던 반면, 무솔리니는 자신이 현실 정치의 무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고 또 해서는 안 되는지 알고 있었다.
단눈치오는 자신이 파시즘의 발명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제는 무솔리니가 최고위급 파시스트들을 대동한 인물이 된다. 그리고 단눈치오가 무덤에 몸을 누이는 날이 온다. 그리고 무솔리니는 “이 시인이 살아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지만, 죽어서는 파시즘의 대의를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장담한다. 단눈치오는 살아생전 자신이 파시스트임을 부정했지만, 죽은 뒤 결국 파시스트로 강제 “정렬”되었다. 그의 영묘는 본질적으로 파시스트 기념물이 된 것이다.

추천사

삶 자체가 거의 믿을 수 없는 야망과 엉뚱한 행위로 가득 찬 모험담이라고 할 괴팍한 인간에 대한 눈부신 초상화가 여기 있다. (…) 그의 전기작가가 그를 완벽하게 해석해내다.

목차

1부 이 사람을 보라
1. 창
2. 관찰
3. 6개월

2부 물줄기들
4. 숭배
5. 영광
6. 사랑의 죽음
7. 고향
8. 젊음
9. 귀족
10. 아름다움
11. 엘리트주의
12. 순교
13. 질병
14. 바다
15. 데카당스
16. 피
17. 명성
18. 초인
19. 남성성
20. 웅변
21. 잔인함
22. 생명
23. 드라마
24. 인생의 장면들
25. 속도
26. 만화경
27. 전쟁의 개들

3부 전쟁과 평화
28. 전쟁
29. 평화
30. 번제의 도시
31. 제5의 계절
32. 은둔

주註
참고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_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악보 없이 파시즘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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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루시 휴스핼릿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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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의 이탈리아 기업사와 지성사를 중심으로 민족주의, 파시즘, 유럽 통합 등 서양 현대사의 주요 주제들을 공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피아트와 파시즘', '민족주의 길들이기' 등이 있고, '그람시와 리소르지멘토-리소르지멘토는 실패한 혁명인가?', '파시즘과 근대성-미국주의에 대한 인식과 표상을 중심으로'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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