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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여행처럼 여행이 삶처럼
가족이 함께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년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한 남자가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는 두 번째 여정

굴곡진 인생 속에서 한 번의 큰 실패를 겪은 남자. 그러나 그에게는 오직 그만을 바라보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었다. 좌절의 순간이 해일처럼 덮쳐 왔을 때,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중한 가족과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유년 시절에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과 인생의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는 늘 그의 삶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 가끔씩 찾아오는 짧은 행운이 지나간 후 예측하지 못한 긴 불운이 찾아왔다. 그러나 절망의 시간 속에서 가족과 함께한 여행은 그에게 인생을 행복하게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이 책의 저자 이순환은 전작인 『나만 믿고 따라와』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인생에서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 준다.
아무도 불행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행복 또한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절망을 뒤집어 희망을 찾아낸 이 가족의 특별한 스토리를 만나 본다.

005 Prologue 내가 떠나는 이유
015 삶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 야쿠르트
043 익숙하고 낯선 도시
061 그들의 상징
065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
― 엄마
082 위대한 자연, 억만년의 기운
089 아이의 꿈
094 내 존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길 잃은 새
127 살아 있는 박물관
137 안녕, 라스베이거스
146 Grand Canyon, Grand Earth
― 운명
181 자연의 기운이 스며들고
189 행운의 카지노
197 낙원은 상상 속에서
204 자연은 그대로 둘 때 가장 아름답다
210 신비로운 자연, 축복받은 땅
217 생존 경쟁의 전장에서 내 인생을 끄집어내는 일
― 상경기(上京記)
253 천국의 밤
258 미련 때문에 다시 올 수 있다
260 간절히 기도합니다
264 80세의 내가 18살의 나를 다시 만난다면
268 Epilogue 기취비상락(旣取非常樂) 수방불측우(須防不測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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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성공을 위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무엇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 자체이다. 내게 여행은 그 두려움을 없애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었다. 두려움이 없으면 인생은 훨씬 행복해진다. 중년에 접어들어 이제는 늙어 가야 할 인생의 전환점에서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은 더 이상 물질적인 성공이 아니다.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일과 가족의 사랑이 최우선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랑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과 삶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가치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세상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시련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다. 삶의 여정에서 시도하는 여러 번의 도전이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아이가 굴곡의 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오직 한 번만 주어지는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두려움 없는 그 도전이 인생을 더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더욱이 그것이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하는 이기심이 아니라 나 이외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너그러움과 함께한다면, 한 인간으로서 세상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내 인생의 궁극적인 바람이며 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삶의 아름다움이다.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삶이라 해도 그것이 타인을 괴롭혀서 얻어 낸 결과가 아니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나는 앞으로 그것에 열정을 바치려고 한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몰입하면서 내 인생의 역동성을 끊임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다. 여행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생존 경쟁이라는 삶의 전장에서 나를 끄집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Prologue, 10~11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