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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 공부, 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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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지수
  • 출판사 : 메이트북스
  • 발행 : 2019년 01월 03일
  • 쪽수 : 285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02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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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가족의 안정된 삶을 위한 진짜 공부

다음 브런치 16회 연재 만에 무려 160만 뷰를 돌파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저자가 가정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할 엄마들에게 전하는 공감의 메시지다. 20대 후반에 경제와 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10년간 노력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내공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뜬구름잡거나 실현 불가능한 재테크 정보는 배제하고, 오직 자신의 실제 경험과 공부에 기반한 현실적인 재테크 노하우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경제 공부도, 돈 공부도 안 하고 친구 따라 투자하는 ‘경알못’ 엄마들을 변화시킬 단기속성 머니 스쿨이다. 미혼일 때는 부모에게, 그리고 결혼해서는 남편에게 돈 관리를 맡겨왔다면 이제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 엄마인 당신이 먼저 경제 공부를 하고 돈 공부를 해서 가정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각성이 필요하다. 가족의 행복과 안정된 삶에 대해 고민하며 오늘도 고군분투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엄마들의 잰걸음을 응원한다. 이 책을 통해 경제를 읽고 내 재무제표에 따라 자산 계획을 실천해가며 기초 체력을 키우다보면 엄마인 당신이 가정경제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경제이고 돈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했고 혼자 공부하기에는 엄두가 안 난다. 우왕좌왕하다가 주변 사람들 얘기를 따라 재테크를 시작해보지만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분명 자신만의 원칙과 전략이 없었던 결과다. 반복되는 금융 위기와 저성장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계의 중심이 되는 엄마가 최소한의 경제와 돈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경제 공부, 돈 공부란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엄마들은 고민이다. 그래서 이 책은 ‘몰라서, 바빠서’ 등의 이유로 돈에 대한 스위치가 꺼져있는 엄마들을 위해 심플하게 본질과 핵심만 소개한다. 개념만 설명하는 ‘What’을 넘어 책을 다 읽고 바로 뭐든 해볼 수 있도록 ‘How to’를 중점으로 실었다. 또한 이 책은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재테크를 담았다. 단시간 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가상화폐, 갭투자, 경매 비법 등의 투자도 말하지 않는다. 주식 종목이나 펀드, 보험을 찍어주지도 않는다. 아마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어서 더욱 현실적일 것이다.

엄마가 경제와 돈을 알아야 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저자 또한 처음부터 경제를 알고, 돈을 알았던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각성하기 전의 순간, 눈뜨기 전의 순간은 있기 마련이다. 결혼과 내 집 마련을 겪으며 이대로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현실을 알았다. 맞벌이로 살았지만 2배로 버는 만큼 나가는 돈은 많았고, 알뜰하게 가계를 돌보지도 못했다. 바쁘게 사느라 놓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리저리 나갔던 각종 고지서와 카드 대금들, 귀찮다는 핑계로 사먹던 외식, 옷장도 열어보지 않고 철철이 들여온 옷들, 바빠서 미안해서 사줬던 아이 선물들. 엄마가 중심을 잡고 가족 경제를 꾸렸어야 했는데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던 순간 ‘그 많던 월급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고, 그 의심이 오늘의 저자를 만들었다. 20대 후반 어느 날부터 끊임없이‘돈’에 대해 의심하고 묻고 답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돈을 다룰 수 있으려면 경제의 큰 흐름을 알아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던 경제 공부와 돈 공부를 해나갔다. 그렇게 경제와 돈을 공부하기를 10년, 부동산과 금융 자산이 어느새 지금 생활을 유지한다 해도 노후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 아이의 학원비를 걱정하거나 가고 싶은 여행을 참지 않아도 된다. 집 근처 텃밭을 가꾸며,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이웃을 만나며, 자기 시간을 완벽히 자신을 위해 쓰고 있다. 끝없는 소비 욕망에 허덕이며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가족 행복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었다. 저자는 비로소 평범한 월급을 자산으로 만들어 가족 경제적 안전망을 완성시켰는데, 그간의 모든 경험과 공부를 오롯이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너무나도 평범한 저자도 해냈기에 당신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일굴 수 있다. 당신이 20대 주부라면 경제 공부, 돈 공부를 시작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나이다. 30대와 40대 주부도 경제 공부, 돈 공부를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목차

프롤로그_ 엄마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경제와 돈이다
[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 공부, 돈 공부] 저자 심층 인터뷰

1장 심플하게 경제 공부, 돈 공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
엄마들의 공부는 왜 심플해야 할까?
너무나도 바쁜데 어떻게 공부할까?
경제 습관 탑재가 먼저다
쉬어가기_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

2장 이제는 부자를 꿈꿀 나이
부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세워보자
월급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열심히 번 돈이 사라진 이유
다시 보자, 간접세의 위력
절제하지 말고 정제해야 한다
쉬어가기_ 2개의 도장

3장 어떻게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가?
10년 후 자산에 대한 계획을 세우자
자산 목표를 세웠다면 계획에 기름을 붓자
10년 단위로 인생을 조망하다
내 인생의 재무제표를 작성하자
한 달에 한 줄, 심플 가계부를 쓰자
금융상품 선택 및 투자 실전에 나서자
쉬어가기_ 장 여사님의 가계부

4장 심플한 경제 공부로 내공을 축적하자
나만 몰랐다. 경제적 자유
경제학을 pick&fit하라
심플한 경제 공부① 수요와 공급
심플한 경제 공부② 가격 생성의 메커니즘
심플한 경제 공부③ 인플레이션
심플한 경제 공부④ 금리와 환율
심플한 경제 공부⑤ 금리로부터의 경제 순환
경제 기사에 시동 걸기
쉬어가기_ 야매 수익률에 넘어가지 않는 법

5장 실전에 써먹는 심플한 돈 공부
스테디 상품 5가지의 팀워크 시스템
심플한 돈 공부① 복리
심플한 돈 공부② 펀드
심플한 돈 공부③ 주식
심플한 돈 공부④ ETF
심플한 돈 공부⑤ 아파트
돈을 굴리기 위한 5가지 조합
쉬어가기_ 시간부자, 느린 삶을 사는 진짜 부자

에필로그_ 돈의 흐름을 읽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부록_ 경제 공부와 돈 공부를 위한 추천 자료

본문중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의 대부분의 가정은 1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가는 것 같다. 수입차와 명품백, 아이 옷들에 고급 브랜드가 찍혀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속이 빈 경우가 다반사다. 그들은 내 집 마련을 포기했고, 저축 이야기를 할 때는 통장의 가벼움과 재테크에 무지함이 느껴졌다. 부자가 되려면 많이 벌고 아껴 쓰며 투자로 돈을 불리라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는다. 전문직이나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많은 시도를 한다. 그에 반해 봉급생활자의 소득상승은 한계가 있기에 자기계발을 통해 회사 생존 경쟁력을 키우며 오랜 기간 회사에서 생존하려 애쓴다. 둘 다 이미 들어온 돈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을 지키고 불리는 공부’뿐이었다. 이번에는 누가 등 떠밀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정말 필요해서 하는, 오롯이 우리 가족의 안정된 삶을 위한 진짜 공부 말이다.
(/ p.20)

활용하지도 않을 경제 용어, 부동산 지식, 경매 용어를 알 필요는 없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직접 활용하지 않는 현학적인 용어나 투자 기법은 그 일을 업業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하다. 생업이 따로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무용하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 우리는 그 정보들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피곤해하며 짜증을 낸다. 대다수의 사람이 경제 공부에 진절머리를 내는 이유는 바로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 바빠서 못하고 미루는 일들이 일상이다. 특히 해가 넘어갈 때면 더욱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치이다 보면 날이 가는 걸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바쁘고 복잡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제학 원론과 부동산 투자법을 들이민다면? 아마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따라서 엄마들의 공부는 심플해야 한다.
(/ pp.26~27)

평범한 사람들이 소박한 명예를 꿈꾸며 일상을 살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평생 지속 가능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높게 ‘부자’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인간이 쏘아올린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이치와 비슷하다. 발사된 위성은 대기권을 뚫고 나아가 지구 중력의 영향이 미치는 궤도를 따라 지속적으로 돈다. 우리가 월급이라는 에너지로 위성을 밀어 올려 궤도까지 다다르게 하면 자산은 위성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며 지켜줄 것이다. 우리집 자산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줄 엄마의 경제 공부, 돈 공부의 시작은 이렇게 출발한다. 들어오는 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나가는 돈을 줄이며, 남은 돈을 불리는 3가지 단순한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 공부’를 통해 기초 체력을 쌓고, ‘돈 공부’를 활용해 본인에 맞게 전략적으로 조합해보자.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는 채로 유행을 좇거나 감각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지속 가능한 경제 습관, 지속 가능한 투자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pp.33~34)

직장에서 최소한 10년은 버티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한 분야에서 최소 10년은 일해 봐야 업業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말에 조금 다른 의미를 부여해본다. 최소 10년은 꾸준히 월급을 모아야 종잣돈도 마련하고 장기적인 자산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 우선 내가 얼마를 모아야겠다는 목표가 필요하다. 그것도 매우 구체적으로 본인의 연봉과 해마다 연봉 상승률, 금리까지 예상해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그리고 우직하게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만약 지출을 줄이고 저축액이 높다면 굴러가는 자산의 규모는 속도를 낼 수 있다. ‘티끌 모아봤자 티끌’이라며 월급을 우습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나도 사회 초년생일 때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공이산愚公移山,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결국엔 뜻을 이룬다는 뜻’의 우공처럼 해낼 수 있다는 경험을 한 지금의 나는 월급의 소중함을 100% 이상 느낀다.
(/ pp.62~64)

SNS를 보면 부자가 정말 많다. 예쁜 옷을 입고 멋진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좋은 집에 값비싼 물건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그러나 SNS의 민낯을 꿰뚫어 보면 금세 확인할 수 있다. 그 곳은 자신의 라이프를 공유하는 공간이라기보다 대부분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카탈로그의 기능을 한다. 즉, 그들은 부자가 아니라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다. 부자로 보여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고 구매를 유도해 돈을 번다. 부자로 보이는 것은 쉬우나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보통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와 절박한 의지가 없다면 부자로 보이는 편을 택한다. 부자로 보이기 위해 남의 시선을 의식한 소비가 계속되며 시선과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은 포기한다.
(/ pp.74~75)

영화 ‘곡성’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뭣이 중헌디?’와 ‘절대 현혹되지 마라’, 이 2개의 문장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들에 현혹되고 만다. 현혹되어서는 무한정 돈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돈은 유한하다. 무한한 것처럼 쓸 수는 없다. 사람들은 진짜 필요한 것을 갖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거나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 벌이가 부자를 따라갈 수 없다고 무작정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누가 더 짠돌이인지 경연하는 사람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생활하는데, 보기 좋지 않다. 단무지 하나만 반찬으로 놓고 먹으며 추운데도 보일러를 틀지 않고 더운데 몇 정거장이나 걸어가 병이 나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모두 어리석은 행동이다. 스트레스 가득한 절약은 소비를 미루는 것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작정 아껴 쓰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돈을 쓴다. 즉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결단과 적은 돈으로 몇십 년 동안 돈을 모아갈 수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 pp.85~86)

다시 말해 일을 하는 기간은 줄어들고, 수명은 늘어났다. 게다가 저성장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저축만으로는 자산을 불리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1960년대 이전에 태어나 고도 성장기에 일을 하고 10%가 넘는 은행 이자로 재산을 불린 부모님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면 그건 효도가 아니다. “엄마가 주식 하지 말랬어요. 삼촌도 주식해서 다 날렸대요.”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저축 말고 투자를 권하면 가장 흔히 듣는 말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서 소득을 높이고 돈을 꾸준히 버는 것이다. 그러나 예금 외 투자를 거부하는 이전 세대의 경험을 존중하더라도 어떤 면에서는 지금 세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10년 단위의 계획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나는 과연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을 것인가? 내 저축액과 투자 수익률에 따라 몇 가지 안으로 시뮬레이션해보자. 기본 공식은 아주 간단하다.
(/ pp.95~96)

우리 인생을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씩 건너뛰며 살펴보자.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주택 자금 마련, 자녀 교육비, 노후 자금 이렇게 3가지다. 1인 가구의 경우는 자녀 교육비를 제외한 주택자금 마련과 노후 자금 2가지를 준비한다. 보통 1인 가구는 홀로 남았을 때를 대비하며 노후 자금만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택 마련을 간과하면 안 된다. 중요한 시기에 실물자산으로의 투자가 빠진다면 재산을 늘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KB금융 지주 경영 연구소의 <2018 한국의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거주 주택 소유 형태는 전세, 월세, 자가 순이었고 자가 보유율은 28.2%로 전체 가구의 자가 비율(60.6%, 2017년 가계금융 복지조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p.105)

땀 흘려 번 나의 소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시스템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1년, 2년 흐르다 보면 선순환 구조로 흘러가는 가계와 그렇지 못한 가계의 차이는 확연히 달라져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후회하면 늦는다. 농사를 지을 때 논에 물을 대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洑’라는 시설을 만들어 물의 유량을 조절한다. ‘보’란 농업, 생활용수 등을 취수하기 위해 하도를 막아 상류에 일정한 수위를 유지시켜 취수로를 따라 일정 유량이 유입되도록 설치된 구조물을 말한다. 이러한 보에서 나오는 물을 우리의 ‘월급’이라고 생각해보자. 우선은 안정적으로 보를 유지할 수 있어야 가뭄이나 홍수에 대비할 수가 있다. 보 입구를 가로막는 나무막대나 흙은 ‘지출’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치워주고 안정된 수로로 논에 물이 들어올 수 있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게 논에 들어온 물은 ‘자본’이고 ‘자산’이라는 벼가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금융지식’으로 무장한 농부가 벌레도 잡고 약도 쳐주고 태풍이 불면 벼도 세워주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면 많은 양의 쌀을 수확할 수 있다. 농부는 추가로 수확한 쌀 덕분에 다음에는 농사를 더 잘 지을 수 있도록 기계를 구입하고 좋은 볍씨에 투자한다. 우리가 월급을 받고 지출을 통제하며 투자를 궁리하는 것도 월급으로 농사짓는 행위와 비슷하다. 보다 기름진 토양, 우수한 보를 확보하고 절기에 맞춰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분기별, 연도별로 재무제표를 관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지금부터라도 월급통장이 텅장이 되었음을 아쉬워하지 말고 소득 시스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 pp.119~120)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벌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삶, 즉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그래서일까? 서점이나 재테크 카페를 보면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구나 꿈꾸는 경제적 자유의 삶, 거기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붙는다면 그건 ‘경제력’이다. 시중에 널리 알려진 경제적 자유는 부동산을 통해 월세를 받는다는 개념이다. 돈을 모아서 전세로 하나씩 집을 산 뒤 보증금을 반환해서 월세로 돌리고 한 채, 두 채씩 늘려가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렇게 직장에서 받는 월급 대신 집을 관리하며 받는 월세로 수입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으로도 경제적 자유는 가능하다. 그렇다면 자산규모가 얼마가 되어야 할까?
(/ pp.141~142)

경제적 자유를 위해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 재테크 책도 읽고, 유명한 강연도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는다. 바쁜 일상에서 끊임없이 배워나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문제는 ‘경제’라는 숲을 배우지 못하고 ‘재테크’라는 나무만 열심히 공부하는 데 있다. 대부분의 강연자는 주식이면 주식, 아파트면 아파트, 상가면 상가, 경매면 경매 등 한 분야의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폭락하면 갭투자 전문가는 자취를 감추고 서점 매대에는 관련 도서가 사라지며 경매전문가가 나타난다. 금융위기로 코스피가 급락하면 주식 전문가
도 조용해지고 은행 예찬론자가 나타난다. 때문에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고 경기 흐름과 정부정책을 좇으며 자산을 이리저리 이전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트렌드에 휩쓸리기보다는 경기 흐름이 왜 그렇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해보며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고 지켜낼 수 있다.
(/ p.144)

수요는 물건을 사고자 하는 욕구이고 공급은 팔려는 욕구다. 각자가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가격은 결국 시장에서 정해진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기본 법칙은 단순하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은 내려간다. 반대로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이 적으면 가격은 오른다. 따라서 상인들은 수급(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며 일정한 가격대를 유지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수요공급의 원칙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상품을 공급하는 곳이 한 군데 또는 몇 군데 되지 않는 독과점의 경우, 공급쪽에서 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또한 무리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 위원회가 주기적으로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법률에 따라 관리한다. 이 모든 수요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 때문이다. 가격보다 가치가 크다면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가격은 반드시 상승하고, 가격 대비 가치가 떨어진다면 가격도 떨어진다. 즉,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가격 뒤의 진실을 읽을 수 있어야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저평가된 상품을 찾아낼 수 있다.
(/ pp.151~152)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2016년 한 투자 정보지 <인베스트먼트 뉴스investment News>와 이런 인터뷰를 했다. 버킷은 질문자에게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 25가지를 정해보라고 말했다. 질문자가 작성을 마치자 그 25가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5가지를 체크하고 나머지 20가지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질문했다. 질문자는 5가지 목표를 먼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머지는 조금이라도 이룰 수 있게 애 쓰겠다했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이며 긴 세월 동안 사랑받은 스테디 상품 5가지만 골랐다. 이것만 맹렬히 공부하고 투자하는 것을 나만의 전략으로 삼은 셈이다. 복리, 펀드, 주식, ETF, 아파트가 그것이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렸다. 나를 부자로 인도해줄 5가지 도구들과 잘 알고 지내고 이들의 팀워크를 강화해서 경기 순환에 따라 선수교체를 해가며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인지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은 단순 지식 습득을 지양하고 고차원적 학습을 통해 머릿속에 구조화한다는 교육학 용어다. 다양
한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렇게내 머릿속에서 지식과 정보를 잘 구조화해두면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대처능력이 높아진다.
(/ pp.203~205)

우리나라는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주식보다 높은 편이다. 아파트는 대출 받아 사는 게 당연하지만 주식을 대출 받아 사겠다하면 미쳤다는 소리 듣기 쉽상이니 말이다. 그만큼 변동성과 위험성이 높은 것이 주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왜
그럴까? 상장 기업수가 많아졌고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쉬워졌다. 또한 적립식 펀드와 국민연금 불입액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레 국내 주식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금 세대들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보다 주식을 공부하고 직접 거래하는 비중이 날로 늘어 개인 증시 거래대금 비중이 70%를 넘어섰다(2018년 1월 기준). 또한 퇴직연금 제도 활성화와 가상화폐 및 부동산 규제로 증시로 자금 유입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북핵 리스크 완화로 외국에서 국내 주식을 보는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 pp.228~229)

사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권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은 여기까지다. 전통적인 은행상품으로의 복리,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주식, 전문가를 통한 펀드 투자, 주식과 펀드의 결합상품인 ETF까지. 직장인으로 살아왔던 나 역시 여기까지 금융 투자 범위를 정했고 십여 년간 꾸준히 수익을 보고 있다. 나 역시 성공할 때도 있었고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실패는 반성하되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내가 잘났다기보다는 그저 종이 한 장의 차이였음을 항상 염두하며 꾸준히 투자하면 된다. 나는 ‘내’가 해보았기 때문에 ‘남’에게도 권해볼 수 있다.
(/ pp.24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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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외환위기는 수능이라는 고개를 넘자마자 닥친 또 다른 충격이었다. 부모님이 가라는 대학과 내가 원하는 곳은 달랐다. 지방 교대를 나와 편히 살라는 부모님, 서울로 가겠다는 나. 그 기준은 오직 하나, 돈 때문이었다. 가까스로 부모님을 설득해 숙명여대 의류학과에 입학했다. 서울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기숙사를 나와 서울로 막 진학한 동생과 함께 월세살이를 시작했다. 예식장 아르바이트, 패션쇼 헬퍼, 피팅 모델 등으로 생활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20대 초반 대학생활의 즐거움보다 돈의 무서움을 먼저 깨달으며 세입자의 삶을 살았다.
24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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