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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철학 : 작법 에세이[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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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미국 근대문학의 기원 에드거 앨런 포
    사후 170주년 기념 특별 전집
    국내 유일의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


    에드거 앨런 포가 말하는 창작의 비밀
    작법 에세이 [글쓰기의 철학] 국내 초역
    에드거 앨런 포는 국내에 시인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졌지만, 당대 여러 매체에 활발하게 자신의 글쓰기 이론과 철학을 밝혔던 이론가이자 평론가이기도 했다(평론가로서의 포는 ‘토마호크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신랄한 비평을 쓰기로 유명했는데, ‘토마호크’는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도끼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번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에서는 포의 작법 에세이 7편이 담긴 [글쓰기의 철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시 이론과 단편 쓰기에 관한 방법론을 정초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이론가로서의 포의 모습을 조명했다. 자신의 창작 과장을 밝힌 가장 유명한 작법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포함해 ‘단편 쓰기’에 관한 [이야기 쓰기], 예술의 ‘교훈주의’를 비판한 [B씨에게 보내는 편지],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한 [시의 원리] 등 글쓰기에 관해 포가 남긴 에세이들을 수록했으며, 포의 시와 소설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안내서이자, 오늘날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글쓰기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추리소설의 창시자, 공포소설의 완성자, 풍자소설의 대가,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 새로운 문학 이론의 정초자…
    시대를 앞서간 가장 독창적인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모든 것

    67편의 소설과 56편의 시 전편, 초역의 작법 에세이까지
    에드거 앨런 포의 전 작품을 담은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

    19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세계를 망라한 ‘에드거 앨런 포 전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2019년 포의 사후 1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집이자, 소설과 시 전작은 물론 그간 소개된 적 없는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까지를 망라한 국내 유일의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이다.
    1809년 미국에서 태어나 1849년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2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포가 남긴 문학적 유산은 실로 방대하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고 공포소설의 차원을 높였으며 ‘단편 쓰기’의 기초를 정립하고 새로운 시 이론을 개척하는 등, 포의 업적은 비단 미국 문학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넌 도일이 포를 동경하여 ‘셜록 홈스’를 탄생시켰고, 프랑스 SF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이 포의 작품에 대한 후속편을 썼으며,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에도가와 란포가 자신의 필명을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왔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록밴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앨범까지, 포에게서 영감을 받은 예술가들은 현대 문화 전반에 걸쳐 있다. 매년 미국에서 뛰어난 추리소설에 주어지는 ‘에드거 상’ 역시 ‘미국 문학의 아버지’ 에드거 앨런 포를 기리는 상임은 말할 것도 없다.
    포의 사후 170주년을 기념해 출간되는 ‘시공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은 이렇듯 문학사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포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접할 수 있도록, 소설 67편과 56편의 시,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까지 포의 전 작품을 빠짐없이 구성했다. 그간 ‘단편 전집’으로만 그쳐 아쉬웠던 독자들에게 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까다로운 문장을 온전히 살려낸
    전공자에 의한 정본 완역

    [검은 고양이]로 대표되는 친숙한 이야기들로 인해 포의 작품은 쉬울 거라는 인상이 있지만, 포는 19세기 어느 작가보다 번역하기 까다로운 작가 중 하나이다. 포의 폭넓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제대로 된 전집이 없었다는 점 역시 이를 반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단편 [어셔가의 몰락]은 산문으로 쓴 시이고, 시 [까마귀]는 운문으로 쓴 소설이다"라는 말처럼 포의 문장들은 치밀하고 정교하다. 실제로 포는 자신의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통해, 작가란 "섬세한 격정"이나 "모종의 황홀한 직관"이 아닌 "수학 문제를 푸는 것 같은 정확성"으로 작품을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고전어를 전공할 만큼 그리스 로마 문헌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던 포는 자신의 작품에 고전을 수시로 인용함으로써 작품의 함의를 풍부히 하고 있다. 포의 작품들이 나온 지 2세기가 되어감에도 오늘날까지 다양하게 연구, 해석되며 대중문화에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시공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완전판’에서는 포의 이런 까다롭고 복잡한 문장을 오롯이 살릴 수 있는 역자를 선정하고, 믿을 만한 판본을 엄선해 임의로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포의 모든 소설은 영미 소설 전공자인 권진아 역자가 맡아 2년에 걸쳐 군더더기 없는 우리말 문장으로 완역했으며, 포의 시 전편과 작법 에세이는 영미 시 전공자인 손나리 역자가 맡아 꼼꼼하게 번역했다. 그간 번역의 한계로 인해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없던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현대적인 이론가
    ‘미국 문학의 개척자’ 에드거 앨런 포

    포가 활동한 19세기 초 미국은 정치 경제적으로는 물론 문학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틀을 갖추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국인 미국보다 영국의 문학을 기준으로 삼는 풍토에서 포는 스스로 독자적인 글쓰기 이론을 세우고 이를 직접 실천해낸 문인이었다. 포가 ‘미국 문학의 아버지’ ‘미국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으며, 200여 년 전 확립한 포의 이론들은 현대에도 매우 유의미한 글쓰기 방법론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 에세이 [작법의 철학]에서 포는 자신의 ‘이야기 시’인 [까마귀]를 예시로 창작의 과정을 밝히고 있다. 이 글에서 포는 글쓰기의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하는데, 우선 모든 창작은 플롯의 맨 마지막 대단원을 정하고 시작되어야 하며, 사건의 얼개를 먼저 구성하는 대신 전하고자 하는 ‘효과’를 확정한 후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으로 세부 사건과 배경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라는 존재가 이른바 ‘시적 영감’에 고무되어 ‘격정’의 언어를 토로하는 존재가 아니며, 의도한 ‘효과’에 따라 치밀하게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자의식적인 창작자’라는 현대적 개념을 이미 포가 확립해놓았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에세이인 [시의 원리], [이야기 쓰기]에서도 포는 한결같이 창작의 지향점으로 ‘진리’나 ‘교훈’이 아닌 ‘예술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작품의 상징성이나 암시성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미묘한 ‘저류’로 흘러야 한다고 쓰고 있다. 글쓰기에 관한 포의 선구적인 시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작법 에세이집이다.

    목차

    작법의 철학
    상상력에 대하여
    B씨에게 보내는 편지
    영혼의 베일
    시의 원리
    비평가들과 비평에 대하여
    이야기 쓰기
    해설
    에드거 앨런 포 연보

    본문중에서

    모름지기 작가가 펜을 들어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대단원까지가 정교하게 기획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만큼 분명한 것도 없다. 지속적으로 대단원을 염두에 두고 쓸 때에만, 사건들은 물론이고 특히 사건의 모든 지점들에서의 어조가 창작 의도에 맞게 전개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하나의 플롯은 필수불가결한 결말이나 인과관계의 분위기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작법의 철학' 중에서/ p.8)

    나이 들면 시에 담게 될 그런 명상을 하느라 젊음을 다 흘려보낸 것이 워즈워스의 잘못입니다. 그의 사고력이 자라나자 정작 그 사고력을 명료하게 해줄 빛이 기울어버렸으니까요. (...) 이 말은 잘 이해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옛 독일 고트족 사람들은 이해할 겁니다. 그들은 국가의 중요한 문제를 논할 때 두 번 논쟁을 했지요. 한 번은 취한 채로, 다른 한 번은 맨 정신으로. 맨 정신일 때는 격식의 꼼꼼함이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며, 취했을 때는 활력이 모자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B씨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p.42)

    나에게 ‘예술’이라는 용어를 매우 짧게 정의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오감이 자연 안에서 영혼의 베일을 통하여 지각한 것의 재현’이라고 말하겠다. 그렇지만 아무리 정확하게 재현을 한다 해도 자연 안에 있는 것의 단순한 모방으로는 그 누구도 ‘예술가’라는 성스러운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다.
    ('영혼의 베일' 중에서/ p.51)

    만약 "끈기 있는 노력"으로 어느 평범한 신사가 서사시 한 편을 완성했다면, 그 노력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찬사를 보냅시다, 만약 그것이 진실로 찬사를 보낼 만한 것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그런 노력 자체만을 이유로 그 서사시를 칭찬하는 것은 삼갑시다. 바라건대 미래에는 예술 작품이 만들어내는 인상, 그 작품이 만들어내는 효과에 근거하여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시의 원리' 중에서/ p.57)

    이 신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교육받은 작가가 틀리기보다는 대중이 옳지 않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단순한 사실은, 작가가 자기가 의도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는 데에 실패했다면 그 경우엔 언제나 작가가 틀린 것일 따름이다.
    ('이야기 쓰기' 중에서/ p.133)

    저자소개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09.01.19~1849.10.07
    출생지 미국 보스턴
    출간도서 144종
    판매수 23,198권

    1809년, 보스턴에서 포는 태어났다. 아버지는 데이비드 포 주니어, 어머니는 엘리자베스 포. 둘은 순회극단의 배우였다. 배우라는 가면의 삶을 사는 부모를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아야 했던, 정박하지 못하는 삶의 시작이었다. 그마저도 3년이었지만. 포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죽고, 세 살 때 어머니마저 사망하자 포는 부유한 상인이었던 숙부 존 앨런에게 입양된다. 그리고 그의 이름은 ‘에드거 앨런 포’가 된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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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인문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눈 속의 거울 조각: 실비아 플라스의 “여윔”의 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객원교수로 재직하며 영어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고, 성균관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영미 시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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