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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으로 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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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거주하게 된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 판타지 동화이다. 아빠를 따라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갔던 지우가 일본 에도 시대에 고려 마을에 사는 스스무를 만나면서 신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스무는 최고의 도공인 아버지가 초량 왜관에 다완을 만들기 위해 갔다가 4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설 것을 결심한다. 이야기 속에 아메노모리 호슈, 현덕윤, 고려 마을, 초량 왜관, 절영도 등 실제 역사적 인물과 배경이 등장하여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한다.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거주하게 된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 판타지 동화

    1404년 조선과 일본은 서로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는데, 조선이 일본으로 보낸 사절은 조선통신사, 일본이 조선으로 보낸 사절은 일본국왕사였다. 하지만 1592년부터 1598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온다. 임진왜란이었다. 이때 조선은 황폐화되었고, 상당수의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중에는 도자기나 옹기를 만드는 도공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들은 이후 일본의 도자기 문화에 크게 이바지한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은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동화에서 고려 마을의 도공들은 그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등장된 인물들이다.

    지금의 부산 용두산 남쪽 자락에 있던 초량 왜관은 조선 전기 부산포 왜관, 임진왜란 직후 설치된 절영도 왜관, 1607년 조성된 두모포 왜관에 이은 네 번째 왜관이었다. 조선 후기 왜관은 조선과 일본의 외교와 무역이 진행된 곳으로 그곳에 쓰시마에서 온 500여 명의 성인 남성이 거주하였다. 초량 왜관의 번조소에서는 주로 차 사발을 만들었다. 일본 군주인 쇼군이 이곳에서 만든 다기를 특히 좋아하여 쓰시마에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도공을 보내 조선의 도공과 함께 제조했다. 이때 조선은 경상도 일대의 도자기 흙까지 지원하며 일본을 도왔는데 이는 두 나라가 전쟁 없이 평화롭게 지내려는 것이었다.

    이 동화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아빠를 따라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갔던 지우가 일본 에도 시대 고려 마을에 사는 스스무를 만나면서 신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스무는 최고의 도공인 아버지가 초량 왜관에 다완을 만들기 위해 갔다가 4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설 것을 결심한다. 더군다나 스스무는 초량 왜관에 갔다가 돌아온 쇠심줄 아저씨로부터 아버지가 다완과 함께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였다.

    현재의 아이 스스무와 미래의 아이 지우가 사금파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하면서 벌이는 모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스스무와 지우는 자기의 욕심만 채우려는 납치범을 응징하고 아버지를 구해낸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의 힘은 크나큰 에너지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일본인 아메노모리 호슈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아메노모리 호슈는 1703년 9월부터 1705년 11월까지 부산에 유학하면서 조선어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와 지리, 풍속을 공부하였다. 그 후 1729년 2월에 초량 왜관에 교섭을 담당하는 직책인 사이반으로 임명되어 다시 조선에 온다. 이 작품에도 보여 주 듯 그는 매우 진실하고 공정한 사람이었다. 그의 외교 방침은 성신교린이었다. 동화의 말미에서도 나오듯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로써 교류하자’는 의미이다. 그는 조선의 독자적인 문화와 풍습을 무시하고 일본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올바른 외교 관계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현덕윤이 1727년 사재를 들여 오래된 관청을 고치면서 건물 이름을 ‘성신당’이라고 지을 정도였으니 그는 조선인의 사랑과 존경을 함께 받는 인물이 틀림없었다.

    이 모든 역사적 사실들이 이 동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어린이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여전히 성신교린을 하고 있을까? 사실 조선통신사가 끝나면서 성신교린도 끝났다. 그 뒤 갈등의 역사가 되풀이됐다. 지금도 일본은 역사왜곡과 영토분쟁으로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니 성신교린이란 말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1984년에 세워진 아메노모리 호슈 기념관은 매년 한국 청소년들을 홈스테이로 맞아 문화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다. 한국 청소년들이 도착하면 일본 청소년들이 한국의 사물놀이로 환영을 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이 동화를 읽으면서 많은 것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진실하게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와 함께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것이다. 현덕윤의 '성신당', 아메노모리 호슈의 '성신교린'의 정신이 두 나라에 널리 확산될 수는 없을까?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부산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목차

    1. 쓰시마 아리랑 축제
    2. 이즈하라 민속 박물관
    3. 스스무를 만나다.
    4. 왜관으로 간 스스무 아버지
    5. 쇠심줄 아저씨
    6. 아이돌 스타, 지우
    7. 스스무 아버지를 찾아서
    8. 초량 왜관
    9. 다완 도둑
    10. 나무상자의 비밀
    11. 다완을 찾아라
    12. 절영도로 끌려간 아이들
    13. 절영도가 불타다
    14. 이즈하라 항의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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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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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번개, 아자! 아자!]로 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2013년 [천개의 돌탑]으로 천강문학상을 받았고, 2014년 [동물원이 된 버스]로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해돋이 마을](공저) [소년 의병과 비녀 꽂은 할머니][행복한 버스] [왜관으로 간 아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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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를 수료한 후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강한 색감의 대비와 초현실적인 내용 해석을 좋아하며, 그린 책으로는 『바퀴에서 우주선까지, 연기에서 인터넷까지』, 『행복한 수학초등학교 3-도형의 세계』,『산해경』, 『우리 집 구석구석 숨은 과학을 찾아라』,『생선 도둑을 잡아라』, 『빨간 고양이, 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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